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레깅스같은 편한 옷 입고 있으니 살찌는지 몰랐다가 충격......

헤비 조회수 : 2,459
작성일 : 2015-09-07 21:21:14

이글은 절대 전업을 까려고(?) 쓴 글은 아니예요.

왜냐하면 제가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육아휴직-퇴직 수순을 밟은 전업이기 때문이죠.ㅎㅎ

아이가 어려 집에 계속 집에서 있다가

33개월 된 아이를 이번달부터 어린이집에 적응시키기 시작했어요.

회사 다니면서는 늘 원피스를 입었어요.

청바지 안입은지 대략 십오년 이상 되는 듯하네요.

전형적인 하비족이라 ㅎㅎ 그나마 체형 숨겨지는 원피스로 살아온지 어언 몇년인지 당최.

어쨌든 딱붙는 원피스를 입으면 조금만 과식했다 싶어도 바로 티가 나고

조금만 집에서 뒹굴거린다 싶어도 바로 지퍼 올리는게 힘들거나 똥배가 불룩 튀어나오거나

앞쪽 단추들이 두두둑 튀어나갈 것만 같은 느낌이 단번에 들죠.

그런 상태에서 그런 옷을 입고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 있으면 고문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날은 저녁을 먹을 수가 없죠. 그러다 보면 또 괜찮아지고.

의도치 않아도, 굳이 체중계에 올라서지 않아도 본의아니게 체중증가도 알게 되고 관리도 돼요.

그런데 집에 있으면서부터 입는 옷은

늘 편한 레깅스에 엉덩이를 다 덮는 원피스겸 티셔츠들..

그나마도 저는 수유를 오래했기때문에 수유티 졸업했다고 신나서 입었던 옷들이죠.

지내면서 전혀 을 모르죠. 너무너무 편해요. 그러면서 점점 자기관리가 소홀해져요.

회사다닐땐 아침에 샤워하고 거의 매번 올라서던 체중계가 지금은 먼지가 덮여있고..

너무 편한 옷을 입다보니 점점 불어나는 뱃살과 허벅지 엉덩이 살들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이러고 살다가

어느날 격식 차릴일이 있어 예전에 입던 원피스들 입으려고 다리부터 집어 넣었더니

허벅지에서부터 껴서 안올라가는 진기한 경험을..

기어이 껴입은 앞에 단추가 여러개 달린 원피스는..입고 나갔더니 두두둑 풀리는 경험을..

여름 원피스 옆선이 다 터지는 경험을...............ㅠㅠㅠㅠ

와..집에서 옷 편하게 입고 있는게 안좋네요 정말.ㅋㅋㅋ

자신이 입고 있는 옷으로 관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집에서 너무 편한옷 입고 있음 안된다는 생각이 팍팍팍...ㅠㅠ

 

IP : 125.187.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도의 문제
    '15.9.7 9:55 PM (119.64.xxx.134)

    산책하기 좋은 동네에 살아서 시간날때마다 걸어요.
    한번에 만보걷기는 힘들지만 하루를 지내고 보면 만보 채워져 있을때도 많죠.
    바지는 잘 맞는 청바지 많이 입어서 슬금슬금 살찌지 않게 주시하구요.
    음식도 기름진 것 되도록 적게 먹고 집밥 해먹기에 의미를 두고 건강식도 해먹으려고 노력하구요.
    단지 살찌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하게 자신과 가정을 관리하는 것은 전업이든 맞벌이든 삶의 태도의 문제같아요.

  • 2. 삶의 태도
    '15.9.7 10:02 PM (182.227.xxx.225)

    맞아요.
    게으름 부리다보니...몸은 나빠지고 살은 찌고....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843 45살인데 새댁이란 소리에 언짢아하는건 진짜 병이죠? .... 11:31:10 13
1634842 알타리 김치 담았는데요 ㅇㅇ 11:30:56 10
1634841 면접이 중요한 직군 시험 보는데요 [보이스] 관련 도움 받을 곳.. 82가 정답.. 11:27:05 48
1634840 유럽 도시 하나 추천해주세요(그 도시를 베이스캠프삼으려구요) 2 열흘여행 11:24:42 109
1634839 세라믹 텀블러 특유의 냄새가 나요 세라믹 텀블.. 11:23:09 46
1634838 어제 봉은사글 8 11:18:47 386
1634837 참외는 깍아서 먹는 방법말고 어떻게 소비하나요? 10 ㅇㅇ 11:03:40 466
1634836 나일론가방이요~ 겨울에 메도 상관없나요 4 합격합니다... 11:03:12 265
1634835 아래 제사때 아들 없으면 어쩌냐는 글을 읽고 11 ㅎㅎㅎ 10:59:22 757
1634834 여혐의 원인이 뭔가요 12 ㅇㄴㄴ 10:56:11 434
1634833 외국이야기 궁금할때 도서관에서 가볍게 빌려볼만한 책 4 ... 10:55:07 190
1634832 복도식아파트에 유모차... 6 항상행복 10:55:04 659
1634831 위가 뚫린 강아지 가방에 넣고 버스타도 되나요 8 강아지 10:53:29 452
1634830 저작권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 계실까요? 2 ... 10:50:56 150
1634829 열무김치에 부추 5 열무 10:50:22 270
1634828 고블렛 두꺼워서 뭐 마시기.불편하지않나요 5 ........ 10:48:35 452
1634827 손주 상견례 초대 안해서 서운해하는 38 ㅇㅇ 10:41:39 2,015
1634826 애플사이다 비니거 드시는분?? 2 ㄱㄴ 10:40:08 517
1634825 소음충의 지적허영심 9 하하하 10:23:57 1,158
1634824 남편 커피한잔 사러 갔다가 14 10:23:32 2,524
1634823 다그치고 간섭해야 공부하는 고1 18 ... 10:21:01 622
1634822 식자재값 올라서 반찬재활용한다는거 틀려요 6 흠흠 10:20:25 1,003
1634821 10년전 최현석 안성재 6 10련전 10:11:49 2,097
1634820 다크써클 사진만 찍으면 유난히 테가 나네요 1 .... 10:10:13 257
1634819 수영시합인데 팔없는 사람이 더 빠르다니 충격 10:03:40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