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설가 박민규 대표작 '삼미슈퍼스타즈...' 표절 인정

왜 이러니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15-09-07 21:19:37
소설가 박민규 표절 인정

http://media.daum.net/v/20150906084538483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 표절 인정..비난받아 마땅"

"단편 '낮잠'도 일본 만화와 비슷..오래전 읽은 적 있다"연합뉴스 | 입력2015.09.06. 08:45

기사 내용

"단편 '낮잠'도 일본 만화와 비슷…오래전 읽은 적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소설가 박민규(47)씨가 자신의 데뷔작인 장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과 단편 '낮잠'이 각각 인터넷 게시판 글과 일본의 만화를 표절했다는 지적을 인정했다.

6일 문학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발간된 월간지 '월간중앙' 9월호에는 박씨가 문학평론가 정문순·최강민 씨에게 보내는 해명의 글이 실렸다.

두 평론가는 앞서 '월간중앙' 8월호에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실제 구단 삼미 슈퍼스타즈의 옛 팬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거꾸로 보는 한국야구사'라는 제목의 글에 나온 선수 묘사 등 일부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 소설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만년 꼴찌팀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를 모티브로 경쟁과 죽음을 부추기는 현대 자본주의의 실상을 신랄히 풍자했다.


평론가들은 박씨 단편 '낮잠'은 배경과 인물 설정이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과 우연 이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낮잠'은 요양원을 배경으로 황혼기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과 회한을 담아낸 작품이며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처음 주장이 제기되자 박씨는 "혼자 동굴에 앉아서 완전한 창조를 한다고 해도 우연한 일치가 일어날 수 있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하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박씨는 그러나 잡지 9월호에 보낸 해명의 글에서 다시 자신이 두 작품에서 표절의 우를 범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박씨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시작부에는 1982년 1년치의 신문 자투리 기사, 사건·사고기사가 필요했고 1982~1985년 3년치의 스포츠 신문 기사와 실제 경험담, 내지는 여러 풍문이 바탕이 됐다"며 "인터넷 글 '거꾸로 보는 한국 야구사' 역시 그때 찾은 자료의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이어 "명백한 도용이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저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간이었다"며 "다만 아이디어가 있어서 자료를 찾은 경우이지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구한 경우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씨는 단편 '낮잠'에 대해서는 "일본 만화 '황혼유성군'은 신인 시절 '읽을만한 책 추천' 등의 잡문을 쓰기 위해 오래전 읽었던 기억이 있다"며 "설사 보편적인 로맨스의 구도라고 해도 객관적으로 비슷한 면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수했다고 밝힌 박씨는 문학작품의 표절 논란을 예방하고 조정하는 방안으로 교육과 조정기구 마련을 제시했다.

박씨는 "소설은 인간이 쓰는 것이고 인간은 누구도 자신의 양심과 기억을 장담할 수 없다"며 "미래의 작가들을 위해, 또 문학의 발전을 위해 이는(교육과 조정기구) 정말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hye1@yna.co.kr

(끝)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50906084538483


진짜 실망스럽습니다. 이 사람은 문학상 수상작을 표절했다는 건데
신인 시절부터 아주 익숙했다는 증거나 다름없네요. 솔직히 토나옵니다.
IP : 175.194.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ㄴ
    '15.9.7 9:59 PM (123.109.xxx.100)

    이 분 작품은 소설 하나 읽었지만
    꽤 괜찮은 작가라 여기고 있었는데
    실망이네요.

  • 2. 와........
    '15.9.7 10:05 PM (58.219.xxx.202)

    정말 세상에 믿을ㄴ 하나 없다더니

    정치에 경제에 문학까지..... 우리 시대 정말 왜 이러나요 ㅠㅠㅠㅠㅠ

  • 3. 물귀신
    '15.9.7 10:07 PM (110.70.xxx.198)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수했다고 밝힌 박씨는 문학작품의 표절 논란을 예방하고 조정하는 방안으로 교육과 조정기구 마련을 제시했다


    이 말 보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요. 마치 다들 표절을 한다는 듯 끌고 들어가네. 꼴에 무슨 제안을 한다는 건지.

  • 4. 원글
    '15.9.7 10:12 PM (175.194.xxx.96)

    2003 한겨레문학상, 2010 이상문학상 다 취소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어이가 없어요.

  • 5. .....
    '15.9.8 7:37 AM (221.141.xxx.19)

    표절이 어느 정도 흔해빠졌고, 선배 작가들이 표절을 해도 문제되지 않는 걸 보면서
    후배들이 보고 배운거겠죠..

    논문표절했다고 박사학위 다시 뺏어가지 않듯이, 수상작 타이틀 뺏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 쭉 해오던 관행에 맞지 않거든요. 그걸 누가 칼자루를 쥐고
    그 엄청난 작업을 하겠냐고요.. 문학계 학계 방송계에 걸쳐서,,,

  • 6. ...
    '15.9.8 11:16 AM (223.62.xxx.11)

    이번 정권 눈에 가시 작가들만 골라 잘도 찍어내리네요.
    문제의식 이작가만큼 있는 사람 드물죠.
    그럼 이#열은 어떤가요?
    전혀 표절없나?
    문득 궁금하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259 9급공무원시험에서 영어 수준이 어느정도 되야하나요 11 공무원9급 2015/09/08 4,890
480258 대구시교육청,소득따라'무상급식'교육청 400명이하 전면무상폐지 .. 4 우리대구 2015/09/08 1,020
480257 초 1 그룹 영어회화 수업료 질문이요~ 8 수업료 책정.. 2015/09/08 1,047
480256 서세원 딸뻘 애인 임신했나봐요. 47 샤넬운동화 2015/09/08 38,790
480255 자신의 성격과 그 안에 담긴 분노, 슬픔 , 서러움 ... 1 **** 2015/09/08 1,435
480254 차기 대통령에 물려줄 건..나라빚 730조 4 참맛 2015/09/08 1,080
480253 중1 담임선생님과 상담...조언 부탁드려요 6 ... 2015/09/08 2,111
480252 걷기운동해서 감량했어요. 6 미놀 2015/09/08 4,832
480251 연못댁님. 블로그.. 11 뽀삐 2015/09/08 5,249
480250 평촌 롯데 잘 아시는 분 1 냠냠 2015/09/08 1,025
480249 날씨가 너무 좋으니 우울하네요 13 에휴 2015/09/08 2,522
480248 학교 상담가면 무슨 얘기하시나요, 1 학부모 2015/09/08 1,144
480247 법원 ‘박원순 시장 아들 비방’ 금지 5 판결 2015/09/08 1,136
480246 친정 어머니 골절..도우미 하시는분 어디서 부르나요? 1 파랑 2015/09/08 1,247
480245 일못해서 짤린적 있는분 계세요? 16 dlf 2015/09/08 9,536
480244 카톡 선물 보내기 1 카톡 2015/09/08 1,229
480243 아시아나 진짜 화나네요 -_- 11 freedo.. 2015/09/08 5,633
480242 인천분들~^^ 구월동에 착한 치과 있나요?^^ 2 부탁^^ 2015/09/08 3,629
480241 대한민국 곳간을 열어보니! 그 많던돈.. 2015/09/08 950
480240 공무원열기가 대단하네요 4 ㄴㄴ 2015/09/08 2,830
480239 영어 회화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3 영어공부 2015/09/08 1,609
480238 샴고양이 너무 너무 이뻐요 10 샴고양이 2015/09/08 1,801
480237 전기렌지사용하시는분들요... 7 급해요 2015/09/08 1,692
480236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박정희의 유신독재와 판박이 6 역사왜곡 2015/09/08 613
480235 MB 정부의 자원외교 ‘총리실 문건’ 공개…“자원개발 투자로 손.. 세우실 2015/09/08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