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없는 사람 대처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힘들다 조회수 : 6,691
작성일 : 2015-09-07 19:23:38

같은 회사 직원이 너무너무 재수가 없어요.

제가 일하는 곳은 일반 조직과는 좀 달리, 직원들이 서로 파트너 개념이구요.

월급 따로 없고, 회사 운영비를 매달 직원들이 직접내고, 대신 본인 수익이 나면 본인이 다 가져갑니다.

다들 어느 정도 대기업/외국계 회사 경력 최소 10년 이상된 사회생활 고수(?)들 이구요.

전체 약 20여명 되는 조직 입니다.


회사 대표로 있는 사람이 사무실 초기 세팅 비용 등을 투자했는데 갑질이 너무 심합니다.

똑같은 조건으로 일하는데 자기가 대표 타이틀 가졌다는 이유로 돈 더 내고, 일 더 많이 하고, 여러 관리까지 다 한다며 엄청나게 생색을 냅니다. 그리고 대놓고 사람을 무시하며 자본주의 논리 운운 합니다.

돈을 더 많이 낸 사람의 의견과 돈을 더 적게 낸 사람의 의견은 당연히 다르게 받아들여져야하며, 1등하는 학생과 꼴등하는 학생을 차별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다 라고 말합니다.

조용히 각자 자기 일만 하면 되는 조직에서 항상 뭔가 안건을 만들어 투표 같은 걸 해서 본인 행동을 정당화 하려고 하는데, 본인 의사와 다른 의견이 나오면 집요하게 공격하고 그 다른 의견 낸 사람을 대놓고 무시합니다.

다른 직원들도 모두 비슷하게 느끼는 중이긴 한데, 워낙 다들 벼라별 사회 경험들이 많고 개인 성향들이 강한 타입들이라 싸움을 피하고, 왠만하면 잘 넘어가려고 그냥 흘려듣기도 하고 그러는 중이었구요.

근데 이번에 제가 타겟이 되어 엄청 공격을 당했고 (이메일로), 논리라고는 전혀 통하지 않는 상태로, 단지 본인과 다른 의견을 낸 것에 대해, 저의 의견을 다시 바꾸라며 종용하기에 왜 그래야하는지 모르겠고, 앞으로 이런 식으로 제 의견을 솔직히 말할 필요가 없다라면, 난 앞으로 의견을 말하지 않고 그냥 회사에서 다 하자는 대로 따르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몹시 기분이 나쁘다며, 이메일로 엄청 심하게 저에게 공격을 하네요. 저도 사회에서 또라이들 많이 만나봤지만, 이렇게 대놓고 미친 소리 하는 사람은 같은 공간에서 일 한 사람중에는 처음 인듯 싶어요.


본인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 말에 아주 정확하게 들어맞는 사람입니다.

대중적인 논리와 상식이 통하질 않습니다. 복수해 주고 싶은데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더럽고 치사해서 관두고 싶은데, 지금 얽혀 있는 일들이 많아서 당장은 어려운 상태이고요.


사회에서 여우처럼, 박쥐처럼 착한척 하며 교묘하게 남들 괴롭히는 사람들은 상대해봤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미친놈같이 공격하는 사람은 처음이라...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소통 불가 인간에겐 무시가 정답인줄 알면서도, 제가 잠시 잊어버리고 나름 친절하게(?) 대했다가 된통 당했네요.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 명백한데, 저는 어찌 정신을 차려야 할까요? ㅠㅠ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0.86.xxx.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5.9.7 7:30 PM (112.154.xxx.217)

    거기서 나오세요.

  • 2. 원글
    '15.9.7 7:36 PM (220.86.xxx.90)

    아이고...역시...나오는게 방법이긴 하겠죠.... 안그래도 슬슬 정리해야지 맘 먹긴 했는데, 아직 몇개월 안 된 상태라 한창 일을 벌리고 있는 중이었거든요...ㅠㅠ

  • 3. 답답해...
    '15.9.7 7:37 PM (1.238.xxx.210)

    업종도 안 밝히고 그런 독특한 운영방식의 조직에서의 처신을 어떻게 조언을 드릴까요?
    둉료로서 최소한의 존중과 동업자 의식도 없는 사람과는 그만하고 싶다..
    그만 두겠다 투자금 당장 회수하겠다..강수를 두던지,
    오늘의 일을 묵과하면 다음 차례는 당신이 될거라고 비슷한 생각 생각을 가진 동료와 연대하던지..
    단순히 말싸움이 아닌 금전과 커리어가 뒤섞이고 미래가 달린 심각한 일인걸요..
    심각하고 냉정하게 접근하셔야 할 일을 이미 감정적으로 너무 흐르신듯 합니다.

  • 4. 왜 다른이들은
    '15.9.7 7:50 PM (1.254.xxx.88)

    사무실 초기 세팅 비용 등을 투자했는데 /////////////////////투자했으니 뽑으려 드는거네요...

  • 5. 딴 질문인데...
    '15.9.7 8:05 PM (122.60.xxx.88) - 삭제된댓글

    "사회에서 여우처럼, 박쥐처럼 착한척 하며 교묘하게 남들 괴롭히는 사람들은 상대해봤지만"

    이런 사람들 예를 좀 들어봐 주실 수 있으세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요.
    제가 그러지 못해서 당하지 않고 싶어요. 그런 사람들 대응책은 뭐였나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미친놈같이 공격하는 사람은 처음이라...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불같이 화를 낸 경우니까 좀 시간이 지나 가라앉기를 기다리는게 어떨까요?
    님이 조금 수그려서 대응하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수그리지만 조용히 차분하게 할 말은 해서 결국에는 그 사람이 님의 의견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럴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속이 좀 썩겠죠. 그러면서 다른 일을 찾아봐서 정 못 견디겠으면 나와야겠죠.

  • 6. 원글
    '15.9.7 8:08 PM (220.86.xxx.90)

    답답해님 댓글에 정신이 번쩍 나네요. 업종 못 밝혀 죄송하구요. (컨설팅 쪽이에요...ㅠㅠ)
    적어주신 내용 감사합니다. 비슷한 생각가진 동료들과 연대하면 젤 좋겠는데, 서로 알게된지 얼마되지 않아 자기 커리어 걸고 모험하진 않을 것 같아서요...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보구 잘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 원글
    '15.9.7 8:26 PM (220.86.xxx.90)

    딴질문인데님, 회사에서 정치를 잘 하는 사람들이 주로 착한척 하며 교묘하게 주변사람 괴롭히는 인간인것 같아요. 처세에 능한 사람을 제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의 공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고,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돌리는, 도덕적으로 양심이 부족한 사람이죠. 그런 사람들과는 분쟁이 생겼을 때 논리적으로 잘잘못을 따지고, 소통은 주로 이메일로 해서 증거를 남겨서 fact 에 입각하여 문제를 풀어가면 될거 같아요.
    에휴 지금 제가 바보같은 상황에 빠진지라 조언 드리긴 어렵네요. ㅠㅠ

  • 8. 감사합니다.
    '15.9.7 8:46 PM (122.60.xxx.88) - 삭제된댓글

    아, 역시 그렇군요. 남의 공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고...이런 사람들, 그러기 위해 교묘하게 남들 괴롭히는 사람 그러고보니 하나 생각나네요.
    지인이 그런 상사때문에 위장병까지 얻을 정도였는데.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시기 바랍니다.

  • 9. .....
    '15.9.8 10:08 AM (175.124.xxx.52) - 삭제된댓글

    똑같은 사람 한 명 아는데요... 어쩜 더 사악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아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 앞에선 착한척 하면서 일대일로는 자기편인 사람들이랑 조직적으로 엄청 사악하게 굽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선 어떤 일이든 서슴치 않더라구요. 일단 표면적으로 상관없는 척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아님 님편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주변에 내편을 많이 만들면 또 그런 사람한텐 함부로 못하더라구요. ㅋㅋㅋㅋ

  • 10. .....
    '15.9.8 10:09 AM (175.124.xxx.52) - 삭제된댓글

    똑같은 사람 한 명 아는데요... 어쩜 더 사악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아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 앞에선 착한척 하면서 일대일로는 자기편인 사람들이랑 조직적으로 엄청 사악하게 굽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선 어떤 일이든 서슴치 않더라구요. 일단 표면적으로 상관없는 척 하며 잘 지내는거 중요한 것 같아요. 아님 님편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주변에 내편을 많이 만들면 또 그런 사람한텐 함부로 못하더라구요. ㅋㅋㅋㅋ

  • 11. .....
    '15.9.8 10:12 AM (175.124.xxx.52) - 삭제된댓글

    내 편이란건 같이 같이 욕하면서 편 가르는게 아닌 개인적인 친분을 만드는거죠. 그러려면 손해도 조금 보면서 도와주고 그래야 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562 말 많은 여자 2 말많은여자 2015/09/15 2,141
482561 가방 골라주세요 2 ... 2015/09/15 1,124
482560 병원에서 아이 뺨 때리는 엄마를 봤어요 62 .... 2015/09/15 16,660
482559 안철수 전 대표께 드리는 답글/ 문재인 8 저녁숲 2015/09/15 1,157
482558 말티즈 귓병 ㅠㅠ 4 ㅇㅇ 2015/09/15 1,938
482557 유치원 그만 둘 때 얼마전에 얘기 해야 하나요? 1 소만 2015/09/15 908
482556 뉴욕타임스, 북송 희망하는 탈북자 김련희 집중 조명 light7.. 2015/09/15 865
482555 자기 딸이라면 난리가 났을걸요 2 언니 2015/09/15 1,574
482554 스텐 후라이팬 사용법 3 집들이가 웬.. 2015/09/15 4,555
482553 리얼스토리 눈-사별한 아내에게 준8억 처가로 넘어가 7 ㅇㄷ 2015/09/15 5,367
482552 내일 선생님 상담가는데 빈손으론 못가겠어요 5 뭐를 2015/09/15 1,786
482551 명절 가까이 오면 항상 "착한 딸 강박증" 증.. 답답 2015/09/15 776
482550 시댁이나 친정에서 이뻐하는 순서 13 가을 2015/09/15 3,765
482549 만약 미국에서 샌더슨 사회주의 체제가 들어선다면? 2 호박덩쿨 2015/09/15 861
482548 (난민)미국의 군사패권주의..극소수 월가 금융자본을 위한것 2 전쟁중독증 2015/09/15 855
482547 해외 셀러브리티 중에 스타일 최고라 생각되는 두 여인네 2 .... 2015/09/15 2,460
482546 신월동 뜨라네아파트는 왜캐 싼가요 2 검색 2015/09/15 2,951
482545 미국 금리가 오르면 유로 환율은 오르나요? 유로환율 2015/09/15 941
482544 신디 크로포드 딸 정말 예쁘네요 5 신디 2015/09/15 2,716
482543 저도 백선생 얘기 51 .. 2015/09/15 22,649
482542 산림청·환경부 “불가” 했는데 ‘산악관광진흥법’ 밀어붙였다 1 세우실 2015/09/15 920
482541 수시 여기서 어디 넣을까요..모르겠어요 ㅠㅠ 14 힘드네요 2015/09/15 3,117
482540 느타리버섯밑동 먹음 안되요?? .. 2015/09/15 1,179
482539 재혼갈등 상담좀 해주셔요 17 42세 2015/09/15 3,747
482538 연말정산시 부모님 인적공제가 누가 받으세요? 3 궁금 2015/09/15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