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 직원이 너무너무 재수가 없어요.
제가 일하는 곳은 일반 조직과는 좀 달리, 직원들이 서로 파트너 개념이구요.
월급 따로 없고, 회사 운영비를 매달 직원들이 직접내고, 대신 본인 수익이 나면 본인이 다 가져갑니다.
다들 어느 정도 대기업/외국계 회사 경력 최소 10년 이상된 사회생활 고수(?)들 이구요.
전체 약 20여명 되는 조직 입니다.
회사 대표로 있는 사람이 사무실 초기 세팅 비용 등을 투자했는데 갑질이 너무 심합니다.
똑같은 조건으로 일하는데 자기가 대표 타이틀 가졌다는 이유로 돈 더 내고, 일 더 많이 하고, 여러 관리까지 다 한다며 엄청나게 생색을 냅니다. 그리고 대놓고 사람을 무시하며 자본주의 논리 운운 합니다.
돈을 더 많이 낸 사람의 의견과 돈을 더 적게 낸 사람의 의견은 당연히 다르게 받아들여져야하며, 1등하는 학생과 꼴등하는 학생을 차별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다 라고 말합니다.
조용히 각자 자기 일만 하면 되는 조직에서 항상 뭔가 안건을 만들어 투표 같은 걸 해서 본인 행동을 정당화 하려고 하는데, 본인 의사와 다른 의견이 나오면 집요하게 공격하고 그 다른 의견 낸 사람을 대놓고 무시합니다.
다른 직원들도 모두 비슷하게 느끼는 중이긴 한데, 워낙 다들 벼라별 사회 경험들이 많고 개인 성향들이 강한 타입들이라 싸움을 피하고, 왠만하면 잘 넘어가려고 그냥 흘려듣기도 하고 그러는 중이었구요.
근데 이번에 제가 타겟이 되어 엄청 공격을 당했고 (이메일로), 논리라고는 전혀 통하지 않는 상태로, 단지 본인과 다른 의견을 낸 것에 대해, 저의 의견을 다시 바꾸라며 종용하기에 왜 그래야하는지 모르겠고, 앞으로 이런 식으로 제 의견을 솔직히 말할 필요가 없다라면, 난 앞으로 의견을 말하지 않고 그냥 회사에서 다 하자는 대로 따르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몹시 기분이 나쁘다며, 이메일로 엄청 심하게 저에게 공격을 하네요. 저도 사회에서 또라이들 많이 만나봤지만, 이렇게 대놓고 미친 소리 하는 사람은 같은 공간에서 일 한 사람중에는 처음 인듯 싶어요.
본인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 말에 아주 정확하게 들어맞는 사람입니다.
대중적인 논리와 상식이 통하질 않습니다. 복수해 주고 싶은데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더럽고 치사해서 관두고 싶은데, 지금 얽혀 있는 일들이 많아서 당장은 어려운 상태이고요.
사회에서 여우처럼, 박쥐처럼 착한척 하며 교묘하게 남들 괴롭히는 사람들은 상대해봤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미친놈같이 공격하는 사람은 처음이라...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소통 불가 인간에겐 무시가 정답인줄 알면서도, 제가 잠시 잊어버리고 나름 친절하게(?) 대했다가 된통 당했네요.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 명백한데, 저는 어찌 정신을 차려야 할까요? ㅠㅠ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