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기때부터 손 다한증이었어요.
아빠가 얼굴 다한증이셨는데 아빠한테 유전된거 같아요.(다한증은 유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가만 있어도 손에서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여서 남들과 손도 마음껏 못잡는 소심한 청소년기를 거치고 대학 졸업하며 다한증 수술이 생겼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달려가서 바로 수술을 했지요.
(고등 모의고사 omr답안지가 젖어 울어서 컴퓨터 인식이 안돼 교무실 불러가서 다시 체크한 적도 있었을 정도였어요 ㅠㅠ)
벌써 20여년전 일인데 당시에는 그 수술이 최선, 최신 방법이었답니다. 그런데!! 이 수술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수술부위로 못나오는 땀이 다른 부위로 이동된다는 것이지요.
어느 부위로 이동될지는 모르고 사람마다 다 달라서 어떤 사람은 배로 어떤 사람은 엉덩이로 땀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요즘엔 사람들이 이 문제때문에 수술을 잘 하지 않아요.
어쨌든 저는 보상성으로 겨드랑이 다한증이 되었어요.
겨드랑이가 손보다 더 나은건지 어쩐지 잘 모르겠네요. ㅡㅡ
겨드랑이 다한증이 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예쁜 옷을 입지 못하네요.
제가 옷을 고르는 가장 큰 조건은 젖어서 티가 나느냐 안나느냐에요.
입을 수 있는 옷은 검은 색이나 쉬폰 옷뿐.
너무 예뻐서 괜찮겠지 했다 사서는 한번 입고 나가서 겨드랑이 오무리고 있다가 집에 온후 다시는 안 입은 옷 여러벌이네요.
바르는 땀억제제도 통하지 않아요...
그냥 인터넷으로 옷 구경하다 이것도 안되고 이것도 안되네 하며 우울해하다 한번 써봤네요. 저같은 분들 없나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드랑이 다한증의 신세타령
브리짓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15-09-07 12:01:39
IP : 119.194.xxx.2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9.7 12:21 PM (115.137.xxx.109)겨드랑이 보톡스 맞으세요.
한번 맞음 3개월 정도 지속되니 여름에만 맞아도 좋아요.2. ...
'15.9.7 12:24 PM (39.119.xxx.81)겨드랑이에 드리클로나 데오클렌(국산)바르니 옷이 안젖어 특히 여름에 잘 사용하는데요.
원글님은 또 다른 부위에 보상성땀이 날지는 모르겠으나 실험적으로 발라보시는것이 어떤지요.3. 제가
'15.9.7 2:35 PM (122.203.xxx.66)그 맘알아요.
저도 그 수술 알아봤는데
보상성이 있대서 포기하고 팔자려니 하고 살았는데
올 4월에 겨드랑이 보톡스 맞았어요.
완전 신세계에요.
이제 살겠어요.
매년 4월에 맞으려고요.
지금 9월인데 아직까지도 보송보송해요.
보상성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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