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드랑이 다한증의 신세타령

브리짓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15-09-07 12:01:39
저는 아기때부터 손 다한증이었어요.
아빠가 얼굴 다한증이셨는데 아빠한테 유전된거 같아요.(다한증은 유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가만 있어도 손에서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여서 남들과 손도 마음껏 못잡는 소심한 청소년기를 거치고 대학 졸업하며 다한증 수술이 생겼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달려가서 바로 수술을 했지요.
(고등 모의고사 omr답안지가 젖어 울어서 컴퓨터 인식이 안돼 교무실 불러가서 다시 체크한 적도 있었을 정도였어요 ㅠㅠ)
벌써 20여년전 일인데 당시에는 그 수술이 최선, 최신 방법이었답니다. 그런데!! 이 수술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수술부위로 못나오는 땀이 다른 부위로 이동된다는 것이지요.
어느 부위로 이동될지는 모르고 사람마다 다 달라서 어떤 사람은 배로 어떤 사람은 엉덩이로 땀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요즘엔 사람들이 이 문제때문에 수술을 잘 하지 않아요.
어쨌든 저는 보상성으로 겨드랑이 다한증이 되었어요.
겨드랑이가 손보다 더 나은건지 어쩐지 잘 모르겠네요. ㅡㅡ
겨드랑이 다한증이 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예쁜 옷을 입지 못하네요.
제가 옷을 고르는 가장 큰 조건은 젖어서 티가 나느냐 안나느냐에요.
입을 수 있는 옷은 검은 색이나 쉬폰 옷뿐.
너무 예뻐서 괜찮겠지 했다 사서는 한번 입고 나가서 겨드랑이 오무리고 있다가 집에 온후 다시는 안 입은 옷 여러벌이네요.
바르는 땀억제제도 통하지 않아요...
그냥 인터넷으로 옷 구경하다 이것도 안되고 이것도 안되네 하며 우울해하다 한번 써봤네요. 저같은 분들 없나요.
IP : 119.194.xxx.2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7 12:21 PM (115.137.xxx.109)

    겨드랑이 보톡스 맞으세요.
    한번 맞음 3개월 정도 지속되니 여름에만 맞아도 좋아요.

  • 2. ...
    '15.9.7 12:24 PM (39.119.xxx.81)

    겨드랑이에 드리클로나 데오클렌(국산)바르니 옷이 안젖어 특히 여름에 잘 사용하는데요.
    원글님은 또 다른 부위에 보상성땀이 날지는 모르겠으나 실험적으로 발라보시는것이 어떤지요.

  • 3. 제가
    '15.9.7 2:35 PM (122.203.xxx.66)

    그 맘알아요.
    저도 그 수술 알아봤는데
    보상성이 있대서 포기하고 팔자려니 하고 살았는데
    올 4월에 겨드랑이 보톡스 맞았어요.
    완전 신세계에요.
    이제 살겠어요.
    매년 4월에 맞으려고요.
    지금 9월인데 아직까지도 보송보송해요.
    보상성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439 서양인들은 왜 빨리늙나요? 15 .... 2015/09/09 7,112
480438 미대 수시 추천서는 어떤 분이 써주시나요 6 원서접수 2015/09/09 1,369
480437 미쟝센 염색약 3 차이 ㄴ 2015/09/09 1,789
480436 싸가지 없는 직장동료에게 한방 먹이는 방법 없을까요? 15 프열받음 2015/09/09 9,858
480435 글써요 ^^ 2015/09/09 262
480434 A는 B하기 나름이다. 5 위안화 2015/09/09 817
480433 철학과를 지원하고 싶다는 딸램..(고3) 18 에휴~ 2015/09/09 3,905
480432 살면서 정말 간절한 거 포기하신 적 있으세요? 13 랑랑 2015/09/09 3,334
480431 임신중 카페인 섭취가 태어나서 아이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주나요.. 6 .... 2015/09/09 2,034
480430 떨려요 1 roseje.. 2015/09/09 842
480429 셀카봉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다급 2015/09/09 1,078
480428 블로그하시는분들. 네이버블로그검색유입이요 2015/09/09 684
480427 중국, 아동 성폭력범 잇따라 사형 집행하다 9 세우실 2015/09/09 1,226
480426 97년 imf 올땐 어떤 조짐들이 미리 있었나요? 28 인희 2015/09/09 7,179
480425 울 동네 식복 없는 길냥이들.. ㅜ,ㅜ 1 턱시도냥이 2015/09/09 753
480424 사춘기 딸과 아빠의 사이는 어떤가요?? 4 사춘기 2015/09/09 2,744
480423 상가 누수에 대한 보험 있나요? 7 개업 2015/09/09 1,915
480422 동백오일 헤어팩 실험해봤어요~ 18 masca 2015/09/09 9,893
480421 성형을해도 딱히 이쁘다고 21 ㄴㄴ 2015/09/09 6,323
480420 서울길~^^ 7 첫도전 2015/09/09 870
480419 노예가된거같은 기분이 드네요 7 요즘 2015/09/09 2,191
480418 미혼인데 독립하신분들 보통 처음에 집규모 어느정도로 하세요? 2 하하오이낭 2015/09/09 1,111
480417 전문대 수시접수 5 .. 2015/09/09 1,717
480416 스물여섯 대학교4학년 막내 동생(하소연.ㅜ) 23 .... 2015/09/09 4,839
480415 이성잃은 이성혐오 2 후후 2015/09/09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