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드랑이 다한증의 신세타령

브리짓 조회수 : 1,958
작성일 : 2015-09-07 12:01:39
저는 아기때부터 손 다한증이었어요.
아빠가 얼굴 다한증이셨는데 아빠한테 유전된거 같아요.(다한증은 유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가만 있어도 손에서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여서 남들과 손도 마음껏 못잡는 소심한 청소년기를 거치고 대학 졸업하며 다한증 수술이 생겼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달려가서 바로 수술을 했지요.
(고등 모의고사 omr답안지가 젖어 울어서 컴퓨터 인식이 안돼 교무실 불러가서 다시 체크한 적도 있었을 정도였어요 ㅠㅠ)
벌써 20여년전 일인데 당시에는 그 수술이 최선, 최신 방법이었답니다. 그런데!! 이 수술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수술부위로 못나오는 땀이 다른 부위로 이동된다는 것이지요.
어느 부위로 이동될지는 모르고 사람마다 다 달라서 어떤 사람은 배로 어떤 사람은 엉덩이로 땀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요즘엔 사람들이 이 문제때문에 수술을 잘 하지 않아요.
어쨌든 저는 보상성으로 겨드랑이 다한증이 되었어요.
겨드랑이가 손보다 더 나은건지 어쩐지 잘 모르겠네요. ㅡㅡ
겨드랑이 다한증이 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예쁜 옷을 입지 못하네요.
제가 옷을 고르는 가장 큰 조건은 젖어서 티가 나느냐 안나느냐에요.
입을 수 있는 옷은 검은 색이나 쉬폰 옷뿐.
너무 예뻐서 괜찮겠지 했다 사서는 한번 입고 나가서 겨드랑이 오무리고 있다가 집에 온후 다시는 안 입은 옷 여러벌이네요.
바르는 땀억제제도 통하지 않아요...
그냥 인터넷으로 옷 구경하다 이것도 안되고 이것도 안되네 하며 우울해하다 한번 써봤네요. 저같은 분들 없나요.
IP : 119.194.xxx.2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7 12:21 PM (115.137.xxx.109)

    겨드랑이 보톡스 맞으세요.
    한번 맞음 3개월 정도 지속되니 여름에만 맞아도 좋아요.

  • 2. ...
    '15.9.7 12:24 PM (39.119.xxx.81)

    겨드랑이에 드리클로나 데오클렌(국산)바르니 옷이 안젖어 특히 여름에 잘 사용하는데요.
    원글님은 또 다른 부위에 보상성땀이 날지는 모르겠으나 실험적으로 발라보시는것이 어떤지요.

  • 3. 제가
    '15.9.7 2:35 PM (122.203.xxx.66)

    그 맘알아요.
    저도 그 수술 알아봤는데
    보상성이 있대서 포기하고 팔자려니 하고 살았는데
    올 4월에 겨드랑이 보톡스 맞았어요.
    완전 신세계에요.
    이제 살겠어요.
    매년 4월에 맞으려고요.
    지금 9월인데 아직까지도 보송보송해요.
    보상성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179 0 16 부탁입니다 2016/01/31 3,147
523178 혼자밥만 아니라 모든게 혼자가 좋지않나요? 25 혼자라 2016/01/31 6,046
523177 아이들 어떤책상 쓰고 있나요? 1 책상 2016/01/31 689
523176 샤넬 빨간가방 사면 할머니 되도.. 6 2016/01/31 3,402
523175 하루에 100문제 풀기 과한가요? 7 쎈수학 2016/01/31 2,656
523174 한일전 축구 일본 대역전승 13 ... 2016/01/31 5,559
523173 이런것도 관심있는건가요? 2 dd 2016/01/31 904
523172 노화엔 표정 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요 16 노노 2016/01/31 8,734
523171 감기 다 나을즘 찜질방 갔다 와서, 지금 기침 1시간동안하고 있.. 2 2016/01/31 1,251
523170 주홍글씨라는 문학이 왜 유명한건가요? 8 무슨내용? .. 2016/01/31 2,871
523169 시그널에 그 대사 들으셨어요? 33 2016/01/31 14,755
523168 삼재인데도 대운이 들어올수있나요 6 의지하는건 .. 2016/01/31 5,676
523167 청약넣는거요 잠깐 1년정도 중단할수는 없을까요? ㅡㅡ 2016/01/31 773
523166 남자들 몇살까지 덤비나요? 42 행복 2016/01/31 40,853
523165 이 분 독립운동가... 에오?? 6 왠열 2016/01/31 760
523164 대학졸업장 꼭 있어야하나요~? 14 .. 2016/01/31 2,468
523163 부인은 존댓말..남편은 반말... 12 토요일 2016/01/31 3,398
523162 여우 같은 마누라 노하우좀.. 여우 2016/01/31 1,020
523161 지금 한일전 축구 왜 한밤중에 하나요? 13 ... 2016/01/31 3,514
523160 차별받고 자랐는데요 1 헤휴 2016/01/31 887
523159 뇌졸증증상이 이런건가요 6 2016/01/31 2,959
523158 잘 때 남편이 코를 고는 분... 10 ㅇㅇ 2016/01/31 1,977
523157 어금니 이빨 빠지는 꿈 해몽 7 해몽 2016/01/31 2,536
523156 푸껫은 지금 뜨거워요 8 푸껫 2016/01/31 1,932
523155 아들하나 딸 하나...나중에 시모 장모 다 되겠지만 18 중심 2016/01/31 3,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