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아들 짠하네요

.. 조회수 : 3,650
작성일 : 2015-09-07 11:52:01
이제 대학교 3학년인 아들.
말은 안하지만 장래 문제를 고민하는 눈치라
며칠전 가볍게 한마디 했어요.

장래문제 결정할 때 집안사정은 고려하지 말라고요.
어려우니 돈벌어야 한다고 그걸 우선시하지 말고
네게만 집중해서 결정하라고.
나머지 식구들 다 알아서 살 수 있다고.

씩 웃으며 그게 잘안될 거 같아요
하고 한마디 하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IP : 112.144.xxx.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15.9.7 11:54 AM (218.235.xxx.111)

    현명하시네요..

    보면....알바 나가라고 독촉하는 엄마들도보이고
    지갈길 가고 있는 딸 끄집어내리려는 엄마들도 있는데..

  • 2. 에휴..
    '15.9.7 12:11 PM (116.33.xxx.84)

    동감해요..
    요즘 2,30대 자녀들 있는 부모는 거의 비슷한 심정일것 같아요
    무거운 짐을 덜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니...ㅠㅠ

  • 3. ㅠㅠ
    '15.9.7 12:15 PM (175.209.xxx.69)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그게 아마 안 될 거예요..저도 유학 가고 싶었지만 취직했거든요..
    물론 아쉽죠...하지만 어쩌겠어요. 우리 모두 현실에 맞춰서 살아가는 거고
    자식한테만은 멋지게 꿈을 펼치라 하고 싶고..ㅠㅠ

  • 4. ㅇㅇㅇ
    '15.9.7 12:15 PM (49.142.xxx.181)

    근데 바보도 아니고 눈에 집안 형편이 보이는데
    어떻게 자기생각만 할수 있겠어요.
    너만 생각해라라는 말은 어떻게보면 약올리는 말 같음...
    뻔히 보이는데 ㅠㅠ

  • 5. 점둘
    '15.9.7 1:16 PM (116.33.xxx.148) - 삭제된댓글

    고2맘
    저도 맘 착한 딸한테 그렇게 말했어요

    내가 너한테 꼭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대부분 장녀들이 본인의 능력보다 못한 성취를 갖는다
    그 이유가 이기적이지 못해서이다
    넌 니가 원하는 것만 생각해라
    방법은 찾으면 되는 거다

  • 6. ...
    '15.9.7 2:06 PM (14.47.xxx.144)

    저희도 가난한 건 아닌데
    최근에 사정이 생겨 대출도 받고 현금이 없어요.
    월말이면 카드값. 보험료. 공과금 등등 내느라
    이 통장에서 저 통장으로 액수 맞춰 이체 하기 바쁘고
    툭하면 잔고가 없어요.
    대딩 3학년 아들이 자꾸 눈치 보고 아껴쓰려 노력하는 거 보니
    미안하고 짠하더라구요.
    과외를 일 주일에 3번 해서 자기 용돈은 벌어 쓰는데
    등록금이 학기당 700이나 되니
    부모에게 염치없어 하네요.
    암튼 요즘 대학생들 참 안쓰럽죠.
    불확실한 니래애 대한 불안과 공포 때문에
    얼마나 마음 졸이고 스트레스 받을지~~
    부모 걱정 말고 본인 인생이나 잘 챙기라고
    그게 결국 부모 돕는 거라고 얘기하지만
    아들 입장에선 걱정을 안 할 수가 없겠죠.

    원글님네 아드님도 마음 여리고 착한 효자 같은데
    진로 준비 잘 하라고 따뜻한 격려 많이 해주세요~~

  • 7. ...
    '15.9.7 2:08 PM (14.47.xxx.144)

    오타 니래애 ---> 미래에

  • 8. 11
    '15.9.7 2:14 PM (175.211.xxx.228)

    오오오 좋은 어머니이시네요 덕분에 아드님 잘 헤쳐나갈거같네요 같이 화이팅해요~

  • 9. ..
    '15.9.7 2:14 PM (112.144.xxx.4)

    계속 장학금 받고 있고 돈 아끼려고 도시락싸가지고 다녀요.
    집에서 받는 돈은 차비 정도.
    아들아이게게 늘 미안하고 고맙지요.

  • 10. 종이접기
    '15.9.7 2:22 PM (116.37.xxx.135)

    고마운 아들이네요
    부모 어려운거 알고
    열심히 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731 새내기 공대생을 위한 저렴한 노트북 추천 부탁드려요 6 카스 2016/02/12 1,380
527730 올리브엠 아시는분 추천상품좀 부탁드려요 2 --;; 2016/02/12 524
527729 중딩 3학년, 초딩 5학년 여드름때문에 피부과 갔는데요.. 7 피부과 2016/02/12 1,937
527728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지도- 짱짱 8 칼없으마 2016/02/12 2,950
527727 경기도 광주 대단지 아파트 생긴다는데 투자목적으로는 어떨까요? 17 주거와 투자.. 2016/02/12 3,444
527726 저 고혈압이에요? 위에 158로 나왔는데ㅜㅜ 6 2016/02/12 3,865
527725 국민의당으로 튀어 나간 탈당파들 이중잣대 2 엠팍펌 2016/02/12 763
527724 청국장에 감자 괜찮을까요? 5 질문자 2016/02/12 1,997
527723 개성공단 기업격노 '개성공단 사망선고, 대정부 소송 불사' 1 분노 2016/02/12 616
527722 예전에 종로 한일관이라는 식당 없어젔어요? 8 종로 2016/02/12 2,146
527721 "총선 앞두고 보수표때문에 우리를 희생...".. 4 뉴스쇼 2016/02/12 1,059
527720 모든 외적인 조건 다 갖췄는데 정이 없는 남자 어떤가요? 7 2016/02/12 2,427
527719 자기객관화가 안 되는 부류랑은 엮이면 안 될 듯 3 이런 2016/02/12 4,714
527718 위례신도시 앞으로 어떨거 같으세요? 16 .. 2016/02/12 6,932
527717 괌 에어텔과 패키지(씨그릴 워터월드가 포함된) 어떤게 나을까요?.. 2 샬랄라12 2016/02/12 705
527716 수학성적을 올려주면 다 옮겨요... 23 하늘 2016/02/12 4,938
527715 진짜 무섭네요 이 나라. 22 2016/02/12 7,558
527714 hp8640 정품토너or무한공급기 갈등중입니다. 5 뭘로바꿔야하.. 2016/02/12 806
527713 아프다고만 하면 성질내는 남편 12 정나미 2016/02/12 3,440
527712 이런 경우 호칭 어떻게 해야될까요? try 2016/02/12 434
527711 위례 랜드마크 아파트는 뭔가요? 1 주부 2016/02/12 1,376
527710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 2 궁금이 2016/02/12 853
527709 어떤삶을 살던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6 심리 2016/02/12 3,957
527708 전자어음에 관한 질문입니다. 1 어음...... 2016/02/12 844
527707 전우용 역사학자의 트윗 4 트윗 2016/02/12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