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택근무 남편 식사준비로

코스모스 조회수 : 3,407
작성일 : 2015-09-07 11:01:02
10년째 하루 세끼 국이나 찌게 반찬 3~4가지 올리고 밀가루 음식 안 먹어요. 국수 라면 수제비 칼국수 이런건 식사가 아니고 간식이래요. 그리고 닭가슴살 매일 3~4쪽 씩 먹기 때문에 거의 매일 찜솥에 넣고 찌는일을 해요. 새벽 한두시까지 간식 써빙해요. 고구마 감자 쪄서 주고요. 이렇게 거의 365일 10년을 살았어요. 애들이 중딩되어 저도 사회생활 하려고 몇달 직장을 다녔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니 저는 죽으라고 더 바빠졌고 장봐서 저녁준비에 남편 하루 먹을 식사 준비해 놓고 나가려니 진이 빠져 버리더군요. 외부에 나가 식사를 사먹는 것도 싫어하고 배달 음식 싫어하고 정말 평생 식사준비 해주다 인생 끝날 것 같은 위기감을 느껴요. 그래서 요즘은 좀 덜 하려고 꾀도 부리고 잔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첨부터 버릇을 잘못 들인것 같아요. 하루빨리 오피스텔을 얻어나가든지 했으면 좋겠는데...하긴 중간에 몇년간 집근처 오피스텔에서 일을 한 적도 있는데 끼니때마다 어김없이 집으로 와서 챙겨먹고 갔었지요. 외부에서 약속이 있어도 점심까지 꼭 집에서 챙겨머고 저녁은 늦어도 집에서 또 먹어요 . 이런 남편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이거 피곤해 하면 제가 이상한가요? 하루에 간식까지 하루종일 만들고 치우고 장보는게 일인데 틈틈히 자기개발을 위해 준비하라는데 왜 열이 받는지...
IP : 183.96.xxx.15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7 11:06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제 친구가 재택 근무하면서 그리 이기적으로 굴던 남편하고 10여년만에 이혼했어요.
    그나마 그 남편은 밀가루 음식이라도 먹었죠.

  • 2. ...
    '15.9.7 11:06 AM (58.146.xxx.249)

    말만들어도 갑갑하네요.
    정말 너무잘해주셨음.

    좀 맛없게 해주세요.
    국 두솥끓여 번갈아주고
    전기찜기사세요.

  • 3. dd
    '15.9.7 11:11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너무 남편 싫어하는거 좋아하는거에 맞춰주려다보니 님이 엄청 힘들어지는거죠.
    그냥 좀 무시하시고 님이 스트레스 덜 받게 편하게 하세요.
    배달음식 외식하는것도 무시하고 한번씩 하세요.
    너무 맞춰주니 골병 드는거구만...

  • 4. ...
    '15.9.7 11:11 AM (114.204.xxx.212)

    어휴 님이나 저나 ,,,,너무 잘해줘서 그래요
    저는 이젠 일있을땐 알아서 먹으라고ㅜ해요
    사먹든 , 있는반찬 꺼내먹든
    우리도 세끼 아무때나 먹고 간식 수시로 ,,, 하루 8번도 상 차려요
    요즘은 반찬 확 줄였어요

  • 5. 옴마야..
    '15.9.7 11:14 AM (182.230.xxx.159)

    옴마야 저런 남편도 있군요.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갑갑하고 한숨이 나네요..
    자식이라도 저렇게는 못해줄 것 같아요.

  • 6. 코스모스
    '15.9.7 11:16 AM (183.96.xxx.153)

    이렇게 먹여도 살도 안 찌는사람이예요. 대체 왜 이렇게 많이 먹는지...애들까지 닮아갈까 무서버요

  • 7. 그게
    '15.9.7 11:21 AM (218.235.xxx.111)

    10년을 24시간 붙어있다는 자체가
    감옥입니다.

    홧병도 날거 같고 폭발할것도 같고..
    심정 이해해요.

    근데 남편 진짜.....간을 빨랫줄에 걸어뒀나...대단타..소리밖에 안나오네요

    정말 대단타.

    원글님 밥을 한번에 많이 해두세요(하루나 이틀 먹을정도)
    반찬도 대용량으로 하세요 (김치찌개를 한다..하루먹을 만큼..
    또는 감자탕을 한다..하루먹을만큼 ) 그렇게 한후 때마다 그대로 내놓거나
    챙겨먹으라고 하구요.

    새벽한두시까지 간식도요?헐....이젠 할말도 없다.
    도대체 어디서 저런 못된짓을 배웠지? 남편이?

    간식은 그냥 따로 챙기지말고 남은밥하고 반찬 먹으라고 하세요.

  • 8. 그게
    '15.9.7 11:22 AM (218.235.xxx.111)

    아...배달음식
    나가서 먹는거 좋아하는 남자 없을껄요?
    그러거나 말거나
    해야합니다..
    내가 피곤해.몸이 안좋아...등등
    귀찮아...등등

    님 너무 요령없이 사셨네요.
    버릇을 님이 잘못들인듯..다시보니

  • 9. 코스모스
    '15.9.7 11:24 AM (183.96.xxx.153)

    댓글 편히 남겨주세요. 남편 보여줘야겠어요^^

  • 10. 미쳤군 미쳤어 아줌마
    '15.9.7 11:35 AM (211.32.xxx.143)

    요새 저렇게 사는 여자가 어딨나요?
    배달음식 온갖 식당 난립한 이 시대에.

  • 11.
    '15.9.7 11:37 AM (116.125.xxx.180)

    밥먹으려고 결혼한사람같아요

  • 12. ㅇㅇㅇㅇㅇㅇㅇ
    '15.9.7 11:41 AM (112.152.xxx.100)

    와... 듣기만해도 숨막혀요.

    간큰남편이네요.


    저는.. 대놓고.. 여봇!!! 나 더이상은 이렇게 못살아.

    한끼정도는 라면을 먹든 나가서 사먹든알아서해.

    남자들 직접 요리 안해보면 요리가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 13. 보리
    '15.9.7 11:46 AM (112.144.xxx.4)

    전에 드라마에서 이런 남편나왔어요.
    아내가 할머니가 되어서 이혼하려고 하더군요.
    이러고는 못산다고.

    남편분 이러시면 아니되어요.
    자립능력을 키우세요

  • 14. 에이 삼시새끼
    '15.9.7 11:51 AM (223.62.xxx.33)

    서로 도와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부인이 일하면 알아서 어느정도 챙겨 먹어야 하구요
    다큰성인이 자기 앞가림 못 하는거 문제에요
    자기 먹고 싸는건 처리 할 줄 알아야죠

  • 15. 스스로 한끼
    '15.9.7 12:10 PM (223.62.xxx.86)

    해결도 못하는 바보가 까다롭기는.
    밥만 먹어야하면 편의점 삼각김밥 좋겠네요.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인데
    재택근무 하면서 간식까지 받아먹는건
    이기심이라고 밖에는...

  • 16. 흰둥이
    '15.9.7 12:48 PM (110.70.xxx.193)

    나도 자기계발 좀 해야겠으니 백주부 하는 거 보고 점심은 당신이 해먹으라 하세요. 아님 김상중처럼 일일 일식을 하던가
    원글님은 아침 간단히 준비하고 저녁 제대로. 저도 야근이나 출장갈 때 식사 준비 다해놓고 다녔는데 정말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어요.
    이제는 아이도 좀 커서 한 끼 외식하거나 라면 먹어도 안 죽으니 나 올 때까지 남편더러 해결하라 합니다

  • 17. ...
    '15.9.7 1:19 PM (125.128.xxx.122)

    이미 나이가 많이 들어서 습관 고치기는 힘들것 같구요, 양을 많이 해서 2,3번 번갈아가며 차리는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그것까지도 뭐라 그러면 그때는 한마디 하시고...

  • 18. 숨이 턱턱
    '15.9.7 1:36 PM (121.183.xxx.153)

    글만 봐도 숨이 막혀요.
    간식같은건 직접 준비해 드시라고 하구요,
    밥찬 대용량으로 준비하고, 국도 대용량 끓여서 냉동,냉장해서 드세요.

    죄송하지만....
    삼시세끼 저렇게 집밥만 드시고 살도 안 찌신다니깐 예민하신 분은 아니신지요?
    친구나 업무상 만나서 식사하실분도 안계시는지....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ㅡ.ㅡ)

  • 19. @@@
    '15.9.7 2:18 PM (1.235.xxx.89) - 삭제된댓글

    조선시대 농사꾼도 아니고 세끼밥에 중간중간 간식까지 챙겨먹고 ..
    듣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힙니다.
    점심은 알아서 나가서 먹으라 하세요. 친구들과 먹든, 혼자 해먹든 ...
    점심 한끼 혼자나가서 해결못하는 사람이 그 와중에 와이프 자기계발을 말하다니 웃고 갑니다.

  • 20. ㅇㅇ
    '15.9.7 2:36 PM (175.223.xxx.130) - 삭제된댓글

    이제는 원글님이 돈 벌겠다고 하세요

  • 21. dd
    '15.9.7 2:58 PM (180.224.xxx.103)

    너무 좋은 아내 될려고만 하신거 같아요
    싫어한다고 안좋아한다고 다해주면 어떡해요
    저도 신혼때는 매 끼내 다르게 하고 나물도 꼭 하고 신경썼는데
    몇년 지난 후 슬슬 반찬 수도 줄이고 남은 음식 또주고 그랬어요
    정성 다하는 요리사 같은 아내가 수발하는데 싫다는 남자 어디 있고 깨끗하지않은 외식 왜 하겠어요
    남편은 왕이 된 느낌이겠네요
    더 나이들어 좀 신경 덜쓰면 남편 섭섭해 합니다
    지금부터 빨리 달라지세요
    밀가루 음식도 끼니로 내놓고 배고프거나 싫으면 직접 해 먹거나 나가서 사먹거나 하라고 하세요

  • 22. 본인이 변하셔야..
    '15.9.7 4:51 PM (182.225.xxx.118)

    닭가슴살, 고구마, 감자.......... 요즘 잘나오는 전기찜기 하나 사서 직접 하라하세요
    반찬은 1식 3찬으로! 하시구요
    찌개, 국은 주부경력 30년 다 돼가도 일주일에 두번정도합니다. 삼시세끼니까 양 많이 하시고 한두번 더 먹을것은 냉동실로 고고~

  • 23. 로즈
    '15.9.7 5:25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우리집에도 자영업으로 세끼 찾아먹는 남편있어요~ ^^;;
    그래도 울 남편은 아침에 시리얼 줘도 잘먹고 점심 땐 혼자 냉장고에 챙겨둔 밑반찬, 국, 찌개 잘 데펴먹어요~
    찌개, 국 귀찮아 안끓여놔도 군말없구요. 어제는 주말이라 저녁때 치즈 떡볶이로 저녁 때웠어요.
    그래도 퇴근해 집에와서 내일 남편먹을 반찬들 준비하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조금 위안이 됩니다.

  • 24. 남편밥이 뭔가요?!?!
    '15.9.7 6:33 PM (221.138.xxx.106) - 삭제된댓글

    저는 신랑이 회사에서 먹고오는데요 저녁안먹고 주말에 먹는데 아침은 본인이 차려먹고 저녁은 제가 하거나 외식 아니면 배달먹어여.. 전업인데 육아랑 청소 빨래 말고는 밥은 잘 안합니다. 결혼7년차지만 남편이 신혼때부터 사람 약을 올려놔서 배째라고 안합니다. 이뻐야 정성으로 밥을하죠. 하나도 안이뻐요. 그냥 인스턴트 국 사다놓고 반찬은 백화점 반찬가게요.. 내가 자기 밥해줄려고 시집왔나...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데 저를 자기 또래라고 착각할때도 있고, 어리다고 아랫사람 부리듯 명령조? 이런식이라 저눈 배째라고 그냥 몇번 누워 잤드니 별말없숩니다.
    구리고 나이차이 10살이상인데 저는 시집올때 예단비로 3천 해왔어요. 그중 천만원은 작년에 현금으로 받아냈구요. 한번은 빨래도 열받아서 신랑껏만 계속 모아둔적 있어요. 한여름에냄새가 장난아니었죠 결국 본인이 그 많은 본인 빨래를 본인이 하던데 냄새가 계속 나게 빨래 널더니 그 뒤로 저한테 집안일로 안까불어요. 아 와이프가 빨래를 해줘서 내가 냄새 안나는 새옷 입고 출퇴근 하는구나 하구요. 저는 진짜 억지로 집안일 하는 사람이거든요 저도 일하고 싶고 20대에 결혼해서 그지같은 집에서 신혼시작하고 남편 쥐뿔도 없는 빛만 잔뜩있는 인간이었는데도 결혼했어여. 어린나이라 현실을 너무 몰랐죠. 나이차이도 많은데 그냥 짜증나요. 언젠가는 꼭 헤어질생각하고 있습니다.

  • 25. ..
    '15.9.7 6:59 PM (39.7.xxx.126)

    배달 음식, (수입) 밀가루 음식 안 드시는 건 칭찬할 만한데
    모든 먹거리를 365일 시중받아 해결했다는 건 참 ~
    남편 분 댓글 보시면 간단한 것부터 배우세요
    본인에게도 식구들에게도 새로운 세상이 또 열리는 거니까
    겁내지 마시구요
    뭣하면 백주부 프로그램이라도 보세요. 기분도 달라집니다.

  • 26. 요리잘하고픈
    '15.9.7 10:03 PM (59.11.xxx.84)

    남편분~!
    부인만큼 세 끼에 간식 다 챙겨주고 사는 집
    거의 없습니다.
    부인이 남편한테 그것도 안해주냐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한번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부엌에서
    직접해서 하루 드셔보세요.
    더구나 밀가루도 안드신다니
    부인이 하는일이 하루 절반 이상, 인생 절반 이상을
    남편 밥하다 죽는거랍니까?
    결혼생활 하시기엔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그냥 파출부를 고용해서 사시지 그러셨어요.
    부인은 밥하는 식당아줌마가 아닙니다.
    어떻게 부인 인생을 그렇게 혹사시키세요?
    님 입맛 좋자고????
    이혼당하시고 세 끼 사먹어보시면
    정신이 드실리라나요.

    저요?
    남편 아침 저녁 거의 집에서 먹이는
    아냅니다. 아침은 빵으로도 오믈렛으로도
    많이 떼우고
    저녁에도 저 피곤하고 일 있으면
    남편이 알아서 애들 챙겨 먹입니다.
    서로 도우니
    저도 불만이 없는거죠.

    그러시는거 아닙니다. 정말 이기적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220 안받아주는 인사를 꼭 해야하나요? 5 인사 2015/09/07 1,742
480219 엄마 생활비 얼마 정도면 될까요? 5 ㅇㅇ 2015/09/07 2,860
480218 고속버스터미널지하상가 40대여자옷 어떤가요? 8 40대여자옷.. 2015/09/07 3,648
480217 생들기름 먹고 2 흡수? 2015/09/07 4,438
480216 밤선비보려고 한달 무료다시보기를 질렀어요 4 밤선비 2015/09/07 1,210
480215 문과는 정말 노답 4 아비규환 2015/09/07 3,160
480214 치아 없는 아버지를 위한 음식 추천해주세요 2 ... 2015/09/07 1,090
480213 결핍때문에 호구잡히는것... 그 결핍 어떻게 없앨수 있나요? 12 .. 2015/09/07 5,217
480212 애 와. 에 는 발음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9 ㅐㅔ 2015/09/07 5,472
480211 7살, 책읽기 vs 학원레벨 2 ... 2015/09/07 1,140
480210 더 맞아야 정신 차린다? 집안일 관심없는 이 분. 6 2015/09/07 1,497
480209 기분나빠서요 8 ㅇㅇ 2015/09/07 1,738
480208 요즘 살기 어려워 이사들 안하나요? 지방 2015/09/07 1,440
480207 일리커피머신 AS 1 ᆞᆞ 2015/09/07 3,423
480206 용인 수지에 맛있는 초밥집 아시는분~ 4 궁금 2015/09/07 1,667
480205 재수없는 사람 대처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8 힘들다 2015/09/07 6,652
480204 지금 저녁 날씨 실내에서 땀날정도의 날씨인가요? 2 .. 2015/09/07 837
480203 구김가는옷 잘 입으세요? 2 2015/09/07 1,056
480202 연예인들 식단관리 엄하게 한다는데 삼시세끼서 먹는 거는 진짜일까.. 15 삼시세끼 2015/09/07 8,615
480201 맥심이 이런 잡지였네요. 8 지팡이소년 2015/09/07 3,069
480200 목회자의 배우자 11 ... 2015/09/07 3,860
480199 베이킹 하시는분들 이걸 뭐라 부르나요? 3 궁금 2015/09/07 986
480198 남편분들 퇴근하고 집에오면 제일먼저 뭐하나요 14 웬수 2015/09/07 2,713
480197 30평 아파트 거실에 32인치 vs 42인치 26 사이즈 2015/09/07 3,229
480196 결혼전 피로연? 같은 행사 원래 하는거에요? 2 ppp 2015/09/07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