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아들과의 대화에 빵 터져요.

고딩맘 조회수 : 6,276
작성일 : 2015-09-07 10:34:52

맞벌이부부입니다.

대한민국 평균 연봉받으면서 아이 하나낳고 아둥바둥 살고있어요.

우연히 아들과 대화하다 요즘 아이들 사고방식에서 놀랐습니다.

 

요즘 고딩들은 부모의 이혼시 아빠와 사는걸 더 선호한답니다.

이유는 아빠의 경제력과 무관심이

엄마의 무능력과 집착, 잔소리보다 낳다는겁니다.

 

그럼 아빠가 바람나서 엄마 때리고 이혼하자면 어떻게 할꺼냐니

그럼 우선은 아빠따라 가겠답니다.

한 일년 아빠와 새엄마에게 자식의 무서움을 보여줘야한답니다.

 

지금 엄마아빠가 이혼하면 너두 아빠따라 갈꺼냐니

난 다르지.. 엄마는 경제력이 있잖아..--라고

그리고 외할머니가 아빠에게 양육비 따박따박 받아줄껀데뭐..

 

그러면서  외할머니가 양육비 하루라도 늦으면

"0시방 바쁜가보지 이달엔 아직 돈이 안들어오내" 라고 바로 전화할꺼라고..

 

이혼율이 높아서.. 아이들끼리 부모 이혼하면 어떻게 대처할것인가에 대해서도

얘기한답니다. 

 

 

 

 

IP : 211.192.xxx.2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7 10:36 AM (117.111.xxx.57)

    요즘 아이들답네요ㅋㅋ
    근데 낳다 아니고 낫다 에요ㅠㅠ

  • 2. ㅋㅋ
    '15.9.7 10:37 AM (218.235.xxx.111)

    음....평범한 가정에
    든든한 친정을 두셨나보네요 부럽삼.

    근데 아들이 하나 놓친게 있네요
    아빠들이 무관심해도
    한번 잡자고 설치면
    말도 안되게 또라이처럼 잡는데(여기에 그런글들 많잖아요. 남편이 이해가 안된다고)
    그걸 아직 안겪어봤군요...

    잔소리대마왕 엄마보다 그게 더 심한데 ㅋㅋ

  • 3. 불편함
    '15.9.7 10:38 AM (175.124.xxx.211)

    낳다 → 낫다

  • 4. ㅇㅇㅇ
    '15.9.7 10:39 AM (49.142.xxx.181)

    헐;;
    웃기다기 보다 뭔가 좀 서글프네요.
    저희딸은 대학1학년인데
    얘도 고딩때부터 얘기해보면 확실히 요즘 애들이 부모 이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는것 같긴 해요.

  • 5. ...
    '15.9.7 10:43 AM (220.76.xxx.234)

    엄마 잔소리..이것때문에 안가는것보다
    속내를 말하지 않아서 그렇지 경제력있다고 생각하는 아빠랑 같이 산다고 하는것같이 보이네요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지 싶어요

  • 6. ㅎㅎㅎㅎㅎ
    '15.9.7 10:44 AM (61.102.xxx.132)

    엄마와 함께 살면서 바람이 나서는 상간녀와 재혼한 아버지를 부지런히 찾아가서는 용돈도 뜯고 상간녀도 약올렸다는 사촌여동생이 생각나네요.
    상간녀에게서 부족한 점이 보이면 "어머~ 아줌마는 왜 이렇게 하세요? 우리엄마는 이렇게 저렇게 알뜰하게 했었어요"
    "어머~ 돈이 없으세요? 우리엄마는 아빠의 사업이 힘들면 알바를 해가면서 생활비도 벌고 그랬는데..." ㅋㅋㅋㅋ
    바람나기 이전부터 부부사이는 안 좋았지만 자식에 대한 애정만은 각별했던 아버지여서 상간녀가 고스란히 당하고 살았던 모양이데요.

  • 7. 원글
    '15.9.7 10:49 AM (211.192.xxx.229)

    아.. 낫다.. 글을 읽기만하지 쓰진않으니 자꾸 퇴화됩니다.

    든든한 친정이 아니고 시댁에서 아이 안봐준다고 할때
    친정엄마가 아이를 봐서 아이와 할머니 애착이 강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이혼이 절대 일어날수없는일이 아니고
    충분히 일어날수있는 일이고 일어났을때 본인의 앞으로의 삶에대해서까지
    대책논의를 한다니.. 세상 참 많이 변했내요.

    그래도 또 아무 대책없는 맹탕아들이
    나름 자기 먹고살 걱정안 한다는 것도 의외구요

  • 8. 음.
    '15.9.7 10:58 AM (14.52.xxx.27)

    아이들도 다 자기나름대로 살 궁리를 한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좀 안심이 되기도 해요. 섭섭하기 보다는.^^

  • 9. ..
    '15.9.7 11:00 AM (125.131.xxx.51)

    씁쓸한 현실...

    저도 요즘 이혼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 일인으로..
    우리 아들 역시 계산이 빠른 놈이라.. 아빠랑 산다고 할 것 같아요
    게다가 재력 빵빵한 할아버지도 계시니.. 저만 개털되는 거겠어요...ㅠㅠ

  • 10. ...
    '15.9.7 11:40 AM (14.47.xxx.144)

    초6 발랑 까진 여자애가 있었는데,
    자긴 그런 상황이 되면 경제력 있는 아빠랑 살겠다,
    새엄마가 구박하면 어쩔래? 하니
    구박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지만
    전업주부인 엄마의 무능력은 못 참는다,
    그러니 아빠랑 살겠다 하더랍니다.

    그 엄마 마음이 쫌 그랬겠죠?

  • 11.
    '15.9.7 12:13 PM (116.122.xxx.25)

    진짜 놀라우면서도 애들이 참 영특하네요
    한편으로는 돈이 우선되는 현재 사회가 씁쓸하게도 느껴집니다.

  • 12. ...
    '15.9.7 12:24 PM (183.101.xxx.235)

    웃기면서도 씁쓸하네요.
    아이들도 돈이 최고인줄 다 안다는..

  • 13. ㅋㅋㅋ
    '15.9.7 12:43 PM (175.209.xxx.141)

    전혀 씁쓸하지않고 오히려 유쾌하네요

  • 14.
    '15.9.7 1:19 PM (125.133.xxx.211)

    애들이 그런 애길 하다니 웃프네뇨...

  • 15. 원글
    '15.9.7 1:44 PM (211.192.xxx.229)

    뒷담화의 끝판은
    " 엄마 이런말 해봤자 아빠가 이혼안해주면 말짱 황이다..
    고마 밥이나 먹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306 겨울이면 코밑이 헐어요. 5 지저분 2016/01/14 1,400
518305 림프마사지 팁 공유할게요 58 토토꽃 2016/01/14 8,855
518304 사실 위안부 배상문제는 김대중 대통령때 이미 다 끝났다. 20 대한민국 2016/01/14 1,945
518303 예단이불 추천해주세요 살빼자^^ 2016/01/14 607
518302 화이트닝제품 효과보신거 3 우우울 2016/01/14 3,300
518301 정관사 the 사용법 도와주세요. 2 나무 2016/01/14 981
518300 할머니 힘내세요.. 14개국 여성들이 찾아온 수요시위 3 소녀상 2016/01/14 491
518299 가정의학과는 전문의가 아닌가요? 11 ,,, 2016/01/14 4,649
518298 책 안좋아하는 고3 책 추천 부탁합니다~ 2 수시면접에 .. 2016/01/14 659
518297 같은 아파트 살면서 전세 사는 이웃ᆢ너무 불만 많아서 듣기가 17 별별 2016/01/14 6,163
518296 내딸 금사월에서 홍도가 정말 죽은 것 맞나요? 11 살아있죠? 2016/01/14 2,611
518295 사자의 밥이 된 백악관, 청와대에 조련된 애완동물 13 세우실 2016/01/14 961
518294 치아가 다시 날 수 있나요? 6 재생 2016/01/14 1,652
518293 정상적으로 가정을 지켜왔다는데 9 dhdh 2016/01/14 2,156
518292 컷코 커트러리랑 칼블럭.. 5 컷코 2016/01/14 2,422
518291 장난감 싫어하는 개도 있나요?? 8 .. 2016/01/14 989
518290 청소년기 딸들과 데이트 자주 하시는 어머님들 16 모녀 2016/01/14 2,475
518289 남편 옷은 어떤 경로로 세탁하게 되나요? 4 남편 옷 2016/01/14 987
518288 이별통보한 전남친.... 나중에 연락 올 확률 있나요? 10 acaibe.. 2016/01/14 10,420
518287 친구딸(20대후반)보면 인사치레로 예쁘다고 하시나요? 31 .. 2016/01/14 6,207
518286 샘플받으려고 백화점에서 화장품 사면 바보같은거죠?? 6 흠.. 2016/01/14 2,302
518285 육아 죄책감, 선배님들 극복하셨나요? 20 abc 2016/01/14 2,844
518284 제주도 4, 5, 6월 중에 언제 가는게 좋을까요? 6 제주도 2016/01/14 2,024
518283 빠담빠담 궁금한게 있어요 2 정우성 2016/01/14 890
518282 서청원만난 아베 ˝위안부 합의, 일본도 100% 만족한 건 아니.. 9 세우실 2016/01/14 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