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 성추행 교수 글 보고

밑에 조회수 : 2,014
작성일 : 2015-09-07 08:25:51

주말에 테레비 보니까 두번째 스무살 드라마 하더라고요.


거기서 최지우가 늦깍이 입학한 아줌마 대학생으로 나오거든요.

술자리에서 교수가 나타나 어린 여자학생들 주무르고 성추행 하니까

최지우가 발끈해서 소리지르고 항의하는 모습이 나오던데

혹시 보신 분 계셔요 ?


반전은 다음날 모든 학생들이 최지우한테

당신 때문에 학점 안나오면 책임질꺼냐면서 화내고 따시키고

뒤에서 뭐라고 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최지우가 SOS 하러 간 옛 동창 (지금은 그 대학 강사-인지 교수인지) 도

네가 실정을 몰라서 그런다면서

애들 욕할 자격이 너한테 있냐고 하더라고요.


밑에 성추행 교수 글 보니까 그 드라마 생각나네요.

드라마 보면서 나는 말도 안된다고, 저게 왜 최지우가 욕먹을 일이냐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름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는 사람이지만

과연 나같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전 단순한 성격에 다혈질이라 아마 최지우처럼 빽하고 소리질렀을 것 같은데 ㅜㅜ

그 술자리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대처방법이였을까요 ?


만약 정말 내 딸이 대학교에 갔는데 저런 식으로 대접받고도

학점이 무서워서 말도 못한다고 생각하면

울컥 할 일이잖아요 ㅠ



IP : 61.78.xxx.1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ll
    '15.9.7 8:33 AM (77.99.xxx.126)

    최지우 행동이 맞고, 님이 판단하신게 이백번 맞죠
    근데 막상 그 상황에 닥치면 어이도 없고 황당하고 불쾌하지만 어째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것 같아요.
    특히나 여대생이면 20대 초반인데 막 소리지르고.개지랄
    (죄송해요 ㅋㅋ표현이 적절한게 이것 밖에 ㅋㅋ쩝) 떨 수가 있을까요.
    불가능 할 걸요.
    님도 직접 당하지 않았으니 소리 지를거다 라고 하신거죠.
    내가 경험해 보지 않은 이상, 나는 그럴 건데 쟤는 왜 저래?는 무의미한 얘기같아요.
    게다가 교수와 제자는 뭐랄까..가장 엄격한 상하관계가 아닌가 싶은데요(한국사회에서)
    엄청난 깡(학교 때려친다든지.아빠 빽이 어맹뿌 정도 된다든짘ㅋㅋ아 상상하기 싫네요 )이 없다면
    그냥 당하고 기분 드럽고 울고 그러겠죠.
    뭐 어맹뿌 정도의 빽이면 교수가 알아서 제자를 모시겠지만요.

  • 2. 원글
    '15.9.7 8:39 AM (61.78.xxx.137)

    저도 제가 20살이였으면 아마 가만히 있었을 것 같아요 ㅎㅎ
    지금 같으면야 가만 안있겠죠. ㅡㅡ 아줌마 파워로 묵사발을 ~

    제가 궁금한건
    만약 20살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것일까 .. 이것도 궁금하지만
    최지우처럼 만약 그런 상황을 가까이서 보는 어른이라면..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
    그것도 궁금해서요.


    수년간 성추행 해온 교수놈이 이제야 고발됬는데
    그동안 아이들은 참고 있었다는 거잖아요ㅠㅠ

    주변에 다른 어른들이나 조교들은 그걸 몰랐는지
    알았는데 가만 있었던 것인지..

    참 어렵네요.

    말하자면 불의를 목격했을 때 - 사회적인 불의, 도의적인 불의 같은거요
    어떻게 해야 하는게 옳은가 하는 거죠.
    불의를 말할때 자신에게 해가 돌아올 것을 염려해야 하는 사회라는거
    사실 옳지 않잖아요.

  • 3. III
    '15.9.7 8:44 AM (77.99.xxx.126)

    옆에 있는 어른이라면..
    저라면 그 애를 집에 보낼 것 같아요
    @@야~너 근데 엄마가 오늘 일찍 오라고 하지 않았니?뭐 이런 말 하거나
    아님 나 컨디션 마셔야 할 거 같은데 편의점 같이 가자?뭐 이런거 있죠..
    그 자리에서 피할 수라도 있게..ㅠㅠ

    조교도 눈치 엄청 보겠지만 암튼 저런식으로 그 자리만이라도 피하게 할 거 같아요.
    근데 조교 자신도 그 교수에게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걸리긴 하죠.

  • 4. ...
    '15.9.7 8:54 AM (178.12.xxx.151) - 삭제된댓글

    당장 자리를 모면한다해도, 그 교수가 딱 찍어서는 학점을 낮게 주거나, 계속 F를 줘서 졸업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요?
    최지우같은 경우는 사실 여러가지로 안전망이 있죠. 애들 말대로, 학점이나 졸업장에 목숨걸거나 직장을 꼭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친구교수의 뒷받침(이사장 딸까지 안다 수준의 강력한)이 있었으니까요. 그 교수 파워가 엄청나게 크고, 학생이 백도 뭐도 없는 애라면...과연 그 힘없는 애 한 명 ㅂㅅ만드는 게 일일까요?

    어느 순간에든 목숨 내놓고 싸워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용기있는 사람들이 존경받아야 하구요.

  • 5. ..
    '15.9.7 8:56 AM (178.12.xxx.151)

    당장 자리를 모면한다해도, 그 교수가 딱 찍어서는 학점을 낮게 주거나, 계속 F를 줘서 졸업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요?
    최지우같은 경우는 사실 여러가지로 안전망이 있죠. 애들 말대로, 학점이나 졸업장에 목숨걸거나 직장을 꼭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친구교수의 뒷받침(이사장 딸까지 안다 수준의 강력한)이 있었으니까요. 그 교수 파워가 엄청나게 크고, 학생이 백도 뭐도 없는 애라면...과연 그 힘없는 애 한 명 ㅂㅅ만드는 게 일일까요?

    어느 순간에든 목숨 내놓고 싸워야 하는 거예요. 단순히 니가 옳다 지지하는 일도 어렵잖아요.그래서 용기있는 사람들이 존경받아야 하구요.

  • 6. 박근혜가 서강대
    '15.9.7 9:54 AM (74.74.xxx.231)

    학생 시절에 교수들에게 성추행 당했을까요?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나, 성추행 교수들 자료 뒤져서 계획적으로 대상 물색할 것 같아요.

    미국도 교내 성추행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문제 제기가 되면 권력이 높은 쪽(교수 학생간이면 교수쪽)에 결백을 입증할 책임을 지운다든가 하는 학칙을 만들어서, 피해자가 형사 재판에서와 같은 엄밀한 증거를 대지 못해도, 피해자가 더 피해받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원글인이 말씀하신 제3자가 불의를 목격한 경우는요, 물론 옷을 찢는 등의 폭력이 행해지는 현장일 경우는 별론으로 하고요, 자신이 나서서 해결하려 하거나 또 다른 제3자에게 말하지 말고 학교의 harassment 담당하는 부서에 알리라고 권합니다.

  • 7. ,,,,
    '15.9.7 10:06 AM (74.74.xxx.231)

    미국 교수가 미국에서 한국 여학생을 대하거나,미국 교수가 한국에 와서 한국 학생을 대할때는, 동양 여학생은 성추행과 관련된 권리에 무지하고, 동양의 보수적 문화때문에 동양 여자는 성욕이 무지 억압되어 있다가 자기 자신과 같은 배운 서양 남자를 보면 원나잇이라도 하고싶어 미칠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평소때 지키던 규범을 어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 사례인데, 백인 미국 교수가 한국에 갔다 와서 백인 미국 여학생 한 명을 자기 연구실로 불러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한국에서 자기 안내하던 통역 여자가 자기랑 원나잇 하고 싶어했다는 얘기를 하면 성추행 문제가 붉어질까봐 안합니다. 그런데 한국 출신 여학생을 불러 지 연구실로 불러 놓고는 그런 얘기를 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그 한국 출신 여학생은 그 교수한테 추천서도 받아야 하는 입장인데다, 그 당시에는 자기한테 직접 자자는 말이 아닌데 그것도 성추행인가 잘 인식을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기분이 나빴답니다.

  • 8. ,,,,
    '15.9.7 10:10 AM (74.74.xxx.231)

    참고로 자기 자신의 성행활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성추행임은 이미 한국에서도 확립이 되어 있으나, 이를 모르는 분들도 계신 것이 현실입니다.

  • 9. 원글님이 말씀하신
    '15.9.7 10:13 AM (74.74.xxx.231)

    드라마와 같은 사례의 경우 성추행을 당한 여학생이 문제제기를 안 하더라도, 그 교수는 다른 학생들에게 부담과 불편함 불쾌감을 주었다는 이유로 징계당할 수도 있는 게 원칙인 것 같으나(학교마다 원칙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미국 대학들에서 그 원칙이 어느만큼 적용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 10. 저도
    '15.9.7 3:19 PM (175.125.xxx.104)

    대학다닐때 딱 저런 교수가 있었어요....
    여학생들 만지작 거리고 조교는 이쁜 애들만 뽑고 수업할때는 소설속 강간 장면 골라서 낄낄 거리고 독해하던...
    아무도 무슨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무슨 특정불이익이 두려워서였다기보다 그냥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가 맞는말인거 같아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도 몰랐고 맞서서 싸운다는 것은 더 두렵고...
    요즘같으면 인터넷에라고 올려볼텐데....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492 숱많은 곱슬머리 격세지감 20 행복 2015/09/09 6,312
480491 서세원 "내연녀? 생전 처음 보는 분, 그 분은 무슨 .. 3 참맛 2015/09/09 4,137
480490 외국대학 학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7 메론바 2015/09/09 2,314
480489 저 아래 의대 물어보는 글보고 저도 질문좀 드릴게요. 31 관심 2015/09/09 4,197
480488 돌고래호 유가족 ˝출동 함선 28척 아닌 3척…국감서 진실 밝힐.. 10 세우실 2015/09/09 1,232
480487 6살, 3살, 10개월 아이 데리고 제주여행.. 어디 가면 좋을.. 15 도토리 2015/09/09 2,739
480486 남편외도로 마음이 지옥같을때 누구와 상의해야할까요? 14 .... 2015/09/09 5,475
480485 녹취 알바 얼마 받으면 될까요? 6 2015/09/09 3,036
480484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래요? 20 에횽 2015/09/09 4,762
480483 달디단 햄버거 스테이크 김밥에 넣어 먹으니 맛있어요. 2 ........ 2015/09/09 1,103
480482 개인파산 면책이 되면 채권자들 돈은 세금으로 메꿔주는 건가요? 5 masca 2015/09/09 1,992
480481 잠깐 사이에 자동차 엔진을 분리하는 최첨단 기술력(이만갑 황당 .. NK투데이 2015/09/09 652
480480 성시경이 광고에서 부른 노래 봄맛~여름맛~이거 중독성있어요..죙.. 19 중독 2015/09/09 2,402
480479 사십대 중반인데 롱샴 토트를 살까요 토리버치 나일론 가방을 살.. 5 .. 2015/09/09 3,343
480478 외모를 잘 꾸미고 옷 잘 입는 남자에 대한 선입견 20 ... 2015/09/09 8,827
480477 이브의사랑 보시는분? (질문) 2 이브 2015/09/09 1,040
480476 서울나들이, 어디가면 좋을까요? 9 집순이 2015/09/09 1,525
480475 마트 비빔냉면 중 제일 맛있는거 추천 해주세요. 2 홍어회무침이.. 2015/09/09 1,951
480474 불고기 양념장, 갈비 양념장 차이가 있나요? 1 고기 2015/09/09 1,103
480473 하나고 교육이 얼마나 좋길래 5 aa 2015/09/09 3,327
480472 모범(?) 기사님들 도로 교통정리 하는거 6 감사 2015/09/09 1,273
480471 靑-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석전 발표˝ 세우실 2015/09/09 715
480470 묵은지 씻어서 요리하는거..너무 아깝지 않나요? 13 .... 2015/09/09 6,457
480469 외모에 아주 신경 많이 쓰는 동료 5 ㅇㅇ 2015/09/09 1,860
480468 고깃집 밑찬 중 옥수수로 만들수 있는 맛있는 거 좀 알려 주세요.. 7 고깃집 2015/09/09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