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안 갖는 부부

ㅇㄹㄴ 조회수 : 20,917
작성일 : 2015-09-07 00:34:07
아이 안 갖는 부부에요.
이제 40줄에 가는 부부인데요, 저희 수입은 둘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정도고 애들 생겨서 제대로 교육 시키려면 그야말로 빠듯하게 아끼며 평생 살아야 하는 수입이에요. 나중에 아이들에게 집 마련은 꿈도 못 꾸구요.
저희는 시간이 나면 좋은 리조트 가서 쉬다 오고, 여행도 자주 하고 그렇게 살아요. 저희 집도 마련하고,곧 노후 대비 위해 월세 들어올 집도 사려고 하구요. 이게 다 아이가 없어서 그럴 수 있다고 저희는 생각해요. 

그냥 둘이 사는게 편하고 좋아서 그렇게 사는데요 요즘 주변에 아이 없는 집이 없어요.
다들 아기들 어려서 만나기도 힘들지만 만나면 온통 아이들 얘기죠. 그런지 벌써 오래 되긴 했어요. 그리고 아이 없이 사는 저희에 대한 사람들 시선도 솔직히 피곤해요. 가족들 부터 몇년째 아이 낳으라는 강요하죠. 가족들 중에 전문직이시고 집안 좋으신들 어른들, 평생 자식 건사 잘하신 어른들은 하나 같이 강요하세요.

주변에 아이 없이 늙는 분들 보면 그냥 좀 허전해 보이고 그래요.
저희 먼 친척중에 한 할아버지는 아이도 부인도 없이 싱글로 지금 80세신데 맨날 누나, 형의 손자 손녀들에게 메일 보내고 전화하면서 외로움을 달래시더라구요. 친하지도 않았는데 그 자식들에게는 어려우시니 한집에 한달에 3-40만원씩 요청해서 도움 받아서 사시구요. 50대신 저희 부모님 지인 중에도 혼자이신 분들도 있어요. 결혼 했어도 아이 없이 일찍 이혼하신분. 평생 중요했던 보직에 열중하셨고 지금은 조카들을 많이 아끼시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정말 생각이 많아요. 저희는 부부지만 지금은 사이가 너무 좋지만 혹시나 이혼하면 남 될테고, 사고로 남편이나 제가 죽으면 혼자 되는거고, 앞으로 60년은 더 살지 모르는 이 세상에 자식 없이 사는게 어떤건지, 그 길을 택했다가 나중에 후회하진 않을런지 등등 생각이 많아요. 

저는 어린 시절 불행한 가정환경 때문에(아버지가 좀 속수무책이셨음) 아이를 혼자 힘들게 키우신 엄마를 보고 자라서 아이 대한 특별함이 없어요. 조카들 보면 이쁘지만 그게 다에요. 아이 때문에 평생 희생만 하시며 사신 저희 엄마 인생도 불쌍해 보였고, 자식 버리고 딴 살림 차려 또 자식 낳고 우리는 나몰라라 하셨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으로 남자도 싫어서 남자도 싫었는데 어찌 하다 보니 결혼은 했네요.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도 있지만 유자식이 상팔자인 경우를 주변에 많이 봐서요. 

82님들 중에 인생을 저보다 조금은 오래 사신 분들께 묻고 싶어요.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하면 후회할까요?
IP : 108.53.xxx.185
1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점을 달리
    '15.9.7 12:36 AM (152.23.xxx.208)

    한번 바꿔보세요.

    아이없이 살면 후회할까?? 이게 아니라

    내가 낳은 아이가 태어난 걸 후회하지 않게 잘 키울 자신이 있는가? 이렇게요..

  • 2. 님의
    '15.9.7 12:37 AM (203.130.xxx.193)

    인생인데요 자식을 외로울까 낳는다는 게 어리석은 겁니다 이제 점점 더 자식과 떨어져서 살아야 해요
    가끔 만나겠죠 생명을 낳는다는 게 굉장히 무거운 일이라서요 갈등된다면 낳으세요
    그런데 그 아이의 인생이 님에게 달려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한 아이를 낳는다는 게 낳아놓으면 큰다는 게 아닙니다 요즘 세상에서 낳으면 다 큰다는 소리는 정말 우매한 소리에요
    주변 딩크 보니 확고하더라구요 님은 그동안 유예였지 확고한 딩크는 아니였을 거에요
    그리고 아이가 외로움을 감해줄거라 생각치 마세요 그 아이는 탯줄 끊는순간 개별적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부모는 일정시간만 같이 살 뿐이에요 요즘 자식 있어도 독거노인 천지입니다

  • 3. 첫댓글
    '15.9.7 12:40 AM (101.224.xxx.136)

    진짜 성숙한 댓글입니다.
    나 좋자고 낳는 게 아니고, 노후 대비로(정서적이든 경제적이든)도 아니고

    원글님, 미래의 아이를 정말 사랑하신다면
    그 "아이에게 좋은 양육을 제공할 자질이 나에게 있는가"를 놓고 질문해보셨으면 합니다.

  • 4. ㅇㅇ
    '15.9.7 12:41 AM (61.84.xxx.78)

    이제 미래엔 스머프 마을처럼 전부 다 혼자살게 돼요. 주변 30-40대 중에 미혼이 반이 넘고 기혼중 반 이상이 딩크...

  • 5. 스머프 마을 좋다...
    '15.9.7 12:43 AM (182.227.xxx.225)

    스머프 마을처럼 그렇게 살아도 재밌겠네요~~~^^

  • 6. 그냥
    '15.9.7 12:48 AM (120.16.xxx.6)

    제 외국인남편의 외국인절친 부부가 딩크 인데요, 남편이랑 거의 30년 넘게 절친인데

    그집은 왜 아기 안낳았냐고 하니 30년 동안 물어보지 않아서!!!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그런 건 물어보는 거 아니라는 거겠죠. 우리도 좀 말 안하고 그럼 좋을 거 같지 않아요?

    현재에 최선 다하고 계신 거라면.. 미래에도 후회는 없겠죠..

  • 7. 둘맘
    '15.9.7 12:50 AM (112.173.xxx.196)

    사는 동안은 자식에게 의지가 되고 부부사이가 돈독하고 장점은 많아요.
    자식을 키우므로써 알게되는 이런저런 인생의 느낌들도 있고..
    그런데 살아보니 꼭 자식이 있어야 하는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노후에 조금 적적하다는 정도겠고 님 말대로 정말 만일의 경우 나혼자가 될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겠네요.
    여행도 50까지는 체력이 되서 재미나고 돌아다닐만 한데 문제는 50넘어가면 더이상
    그런 재미가 예전 같지 않을거에요.. 그럼 또 다른 취미를 찿아야 할테구요.
    아마 체력이 예전같지 않고 내가 늙어간다는 생각이 들쯤이면 덜컥 자녀가 없는 불안감이 크고..
    그 모든 걸 감수할 각오로 딩크하는거죠.
    저는 자식들이 있지만 극성스럽게 아이들을 키우지를 않다보니 아이 있는 고충은 적은편 같아요.
    나는 기본만 하고 나머지 인생은 지들 몫이다 하고 살거든요.
    자녀가 없음 부부가 확실히 편한 건 맞아요.
    하지만 앞에 말했듯이 그런 만일의 경우엔 남들보다 힘듦이 두배가 되는것이 문제죠.

  • 8. ㅇㅇ
    '15.9.7 12:50 AM (61.84.xxx.78)

    이미 예전에 다 학자들이 예언한 일이고, 북유럽 선진국들은 거의 그렇다네요.
    일본은 과도기인데 지금 젊은 세대들이 중노년이 되면 거의 그럴 것이고..
    한국도 슬슬 나혼자산다 같은 프로가 나오는데, 현재 2-30대 원룸족들이 50대 이상되면 인구 대부분이 혼자 살게 됨.
    노명우란 학자가 얼마전 이 현상을 조사해 통계내고 책으로 썼어요. (재밌어요)
    이제 노후 때문에 불안해서 애 낳고 하는건 우리 세대엔 없어요.

  • 9. ㅇㅇ
    '15.9.7 12:50 AM (182.212.xxx.23) - 삭제된댓글

    전 인생 경험이 길진 않습니다만..
    결혼하고 애 낳은 입장에서..
    요즘 경제력 문제로 안낳는 사람도 많고
    태어난 아이에게도 남들처럼 못 해주고, 오히려 부모 노후 부담주고 뭐 이런 것 땜에 출산자체에 대한 기피증이 문화처럼 퍼지고 있는데요
    애 나오니 지출 많아지고 놀러도 못 가고 부부싸움 많아지고 몸은 아프고 딱히 객관적으로 나아진 건 없습니다.
    그런데 내 자식을 낳아 책임지고 기른다는 것 자체로
    소중한 경험이고, 다른 거로 대체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값진 경험같아요.
    현재 인생의 기쁨, 행복만을 느끼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냐,
    또 다른 기쁨과 행복을 느껴보되 좀 더 힘들게 사는 것이냐의 차이같아요. 선택의 문제요..
    솔직히 없으면 없는대로 자라도 되지않나요. 부자 아닌 이상에야 다들 비슷하게 아등바등 사는데..
    물론 우리나라가 애 키우기 좋지 않은 나라이니,(행복지수도 낮고 복지도 형편없고)고심하시고 후회없는 선택하세요.

  • 10. .....
    '15.9.7 12:52 AM (182.225.xxx.191)

    저도 이게 고민이긴 한데 .. 제생각에는 .. 아이를 낳는다고 그 아이가 효도 할리도 없고 부모 자주 찾아뵙지도 않을듯 해요 왜냐면.. 본인먹고 살기도 바쁘기 때문에..

    그냥 아기 어릴때 이쁜거 그게 다 아닐까 싶네요 ..

    그리고 본인이 아무리 열심히 힘들게 산다고해도.. 조부모.. 나.. 자식.. 부의 되물림이 있는데 정말.. 특출하게 뛰어난 뭔가가 있지 않고서는 사회계층은 비슷하게 갈꺼라고 생각이 되요 ..

    이미 사회적계층에 놓여있는데 내가 미친듯이 노력한다고해도 그냥 돈 저축 조금 한것일뿐.. 엄청나게.. 계층이동도 안될꺼라 생각되구요 ...

  • 11. ...
    '15.9.7 12:55 AM (74.105.xxx.117) - 삭제된댓글

    생인데요 자식을 외로울까 낳는다는 게 어리석은 겁니다 이제 점점 더 자식과 떨어져서 살아야 해요
    가끔 만나겠죠 생명을 낳는다는 게 굉장히 무거운 일이라서요 갈등된다면 낳으세요
    그런데 그 아이의 인생이 님에게 달려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한 아이를 낳는다는 게 낳아놓으면 큰다는 게 아닙니다 요즘 세상에서 낳으면 다 큰다는 소리는 정말 우매한 소리에요
    주변 딩크 보니 확고하더라구요 님은 그동안 유예였지 확고한 딩크는 아니였을 거에요
    그리고 아이가 외로움을 감해줄거라 생각치 마세요 그 아이는 탯줄 끊는순간 개별적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부모는 일정시간만 같이 살 뿐이에요 요즘 자식 있어도 독거노인 천지입니다 22222222222

    구구절절 다 맞는 말씀이네요.
    원글님은 아이를 보류했던것이지 딩크부부는 아니예요.
    갈등없이 신념으로 결정한건 아닐거라 봅니다.
    아이가 노후에 나를 도와주고 내가 의지하고 그럴것이다?란 것은 착각입니다.
    왜냐햐면 원글님도 부모님이 아파서 몇년을 원글님 의지하고 병수발하라고 하면 좋습니까?
    아니거든요. 뭐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아요.

  • 12. ...
    '15.9.7 12:56 AM (74.105.xxx.117)

    님의 인생인데요 자식을 외로울까 낳는다는 게 어리석은 겁니다 이제 점점 더 자식과 떨어져서 살아야 해요
    가끔 만나겠죠 생명을 낳는다는 게 굉장히 무거운 일이라서요 갈등된다면 낳으세요
    그런데 그 아이의 인생이 님에게 달려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한 아이를 낳는다는 게 낳아놓으면 큰다는 게 아닙니다 요즘 세상에서 낳으면 다 큰다는 소리는 정말 우매한 소리에요
    주변 딩크 보니 확고하더라구요 님은 그동안 유예였지 확고한 딩크는 아니였을 거에요
    그리고 아이가 외로움을 감해줄거라 생각치 마세요 그 아이는 탯줄 끊는순간 개별적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부모는 일정시간만 같이 살 뿐이에요 요즘 자식 있어도 독거노인 천지입니다 22222222222

    구구절절 다 맞는 말씀이네요.
    원글님은 아이를 보류했던것이지 딩크부부는 아니예요.
    갈등없이 신념으로 결정한건 아닐거라 봅니다.
    아이가 노후에 나를 도와주고 내가 의지하고 그럴것이다?란 것은 착각입니다.
    왜냐햐면 원글님도 부모님이 아파서 몇년을 원글님 의지하고 병수발하라고 하면 좋습니까?
    아니거든요. 뭐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아요.

  • 13. ...........
    '15.9.7 12:57 AM (182.225.xxx.191)

    그리고 82에서나 자식에 대해서 엄격하게 키우고 뭐 그런말하지.. 실상 주변에 애낳고 키우는 사람들 보면 .. 그냥 대책없이 아무생각없이 본능으로 애 낳는 사람들 많아요

    그냥.. 아기가 좋아서.. 원글님네 보다 가난해도.. 애 셋씩 낳고.. 남들 애 낳으니까 당연히 애낳고.. 노후는 애들이 해주겠지.. 뭐 이런생각으로 낳는 사람들도 꽤 많은거 같던데요 ..
    아님 그냥 당장먹고 살고 노후는 잘모르겠다라는 사람들도 많구요 .. 깊이 생각 안해보구.. 임신했으니 애 낳는 사람들도 있고...

  • 14. 둘맘
    '15.9.7 12:59 AM (112.173.xxx.196)

    그런데 경제상황이 그래서 아이 낳기가 망설여진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미련 딱 버리고
    둘만 사는 인생도 나뿌지 않다고 봐요.
    전 요즘 아이들에게 크게 투자하는 거 없어도 50이 되니 노후 걱정으로 살아요.
    저 역시 님처럼 애들에게 집은 커녕 전세금 마련도 못해줄 처지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을 사면 나중에 자식 하나 정도는 함께 기거가 가능한
    2층 집을 사야하나 벌서부터 고민 될 정도네요.
    자식들도 부모하고 삵기는 싫겠지만 그래도 돈고생 하는것보다는 나을테니
    공짜면 들어와 살지 않을까 해서요.
    그리고 아들만 둘인데 꼭 결혼하라 소리도 안하고 자식 낳으라 소리도 안할겁니다.
    정말 지들 형편 봐가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고 조언해 줄거에요.
    어차피 어떤 선택을 하던 내가 가지 않는 길에 대한 미련은 남을거에요.
    저두 요즘은 딩크가 참 편해서 좋겠다.. 왜 나는 예전에 그 생각을 못했봤나.. 하고 있어요 ㅎㅎ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면 적어도 하나는 낳고 싶어요.

  • 15. ..,
    '15.9.7 1:05 AM (14.39.xxx.190) - 삭제된댓글

    나중에 후회할까봐....
    남들과 다르게 사는게 후회될까봐.....

    이런식으로 고민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아이 한명 낳으면
    '남들은 둘씩 낳는데 외동이면 후회할까??'
    한명 더 낳았는데 성별이 같으면
    '아들이 없으면, 혹은 딸이 없으면 나중에 후회될까?'
    등등....

    남들과 다르게 살아서 후회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게 중요하겠지요

  • 16. ddd
    '15.9.7 1:12 AM (121.130.xxx.134) - 삭제된댓글

    그냥 지금처럼 맘 편히 재밌게 사세요.
    애 둘있는 결혼 21년차.
    솔직히 이렇게 살 줄 몰랐습니다.
    그냥 의무감으로 하는 숙제처럼 애들 잘 키우려고 노력하며 삽니다만
    내 삶은 희생이죠.

  • 17. 솔직히
    '15.9.7 1:12 AM (1.241.xxx.34) - 삭제된댓글

    사는 게 힘들어요.
    직장에서도 돈없고 빽없으니 부당하게 깨져도 억울한 일 당해도 열심히 상사들 비위만 맞춰줘야 하고, 실력도 부족하니 행여 정리해고라도 될까봐 조마조마하며 다니고, 별다른 재주도 없으니 잘린 다음에는 먹고살 길도 막막하고..
    평생을 "을" 입장에서 살려니 마음에는 한만 쌓이고..
    근데 애들도 부모 닮아 인물도 평범, 특출난 특기나 재능도 없어, 머리까지 나빠 공부도 못해.. 나중에 쟤들이 커서는 뭐 먹고 살 수 있으려나 생각해보면.. 십중팔구 걔들 역시 영원한 "을"로 고생고생하며 살게 생겼죠.
    요즘 보면 재벌이나 잘사는 사람들은 애도 적게 낳는데 꼭 못사는 사람들이 대책없이 애도 많이 낳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그랬네요.
    요즘엔 개룡남 되기도 거의 불가능이라는데 계속 "을"들이 "갑"들 시중들어 줄 "을"들만 생산하는구나..
    아이로 인해 느끼는 행복감이 육아의 고통보다 훨씬 더 큰 건 맞지만 사랑하는 내 아이들도 결국엔 나와 같은.. 아니 어쩌면 나보다도 못한 인생을 살며 "갑"들한테 치이고 깨지면서 살꺼 생각하면 벌써부터 슬퍼지네요.
    그리고 제 노후 생각하면 막막한 것도 사실이구요.
    백살까지 살게 될까봐 두려워요.

  • 18. ddd
    '15.9.7 1:13 AM (121.130.xxx.134)

    그냥 지금처럼 맘 편히 재밌게 사세요.
    애 둘있는 결혼 21년차.
    솔직히 이렇게 살 줄 몰랐습니다.
    그냥 의무감으로 하는 숙제처럼 애들 잘 키우려고 노력하며 삽니다만
    내 삶은 희생이죠

    애들 어릴 땐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고생도 낙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암담해요.
    애들 성적 입시 문제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세상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 19. .......
    '15.9.7 1:14 AM (182.225.xxx.191)

    위에 댓글 써주신 분.. 노명우란 학자가 쓴 책 이름이 뭔가요 ??

  • 20. 책임감이 강해서
    '15.9.7 1:15 AM (189.210.xxx.161) - 삭제된댓글

    아직까지 아이를 안나은거겠죠.
    어린 시절 자신이 겪은 경험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그저 경제적인 부분만이 아닐거 같고요.
    이제라도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 21. 낳고 보니
    '15.9.7 1:15 AM (222.234.xxx.32)

    애를 셋이나 낳았다지요. 계획도 없이..

    애도 좋아 하지 않았고.. 깔고 앉은 돈도 없이.. 나이도 많으면서...

    그래도 행복하다는 말은 개소리구요.

    전..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머리속이 터져나가려 하고 있는 중입니다.

    돈이 많으면... 많은 걱정들이 덜어 지겠지만.. 없으니.. 힘이 듭니다.

    모두 제 잘못이지요. 그러니 제가 짊어져야 합니다.

    가끔은 형벌처럼 느껴집니다.

    전 다행히 몸은 튼튼합니다. 그래서 힘들단 소리는 잘 안하지요.

    아직까지는 제가 몸으로 아이들을 키울수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곧.. 제가 감당할 수 없는 그것들이 필요하겠지요.

    전.. 제 노후따윈 이미 생각할 겨를 조차 없습니다.

    곧 안 낳는 사람들이 실속있다 소리 듯는 세상이 올 껍니다.

    저도.. 제 아이들에게는... 그리 가르치지 않을까 싶네요...

  • 22. .................
    '15.9.7 1:16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노처녀인데요.
    저 자랄때 당시 부모님들 다 그러했듯 저희 부모님도 모든 걸 자식 교육에 쏟아부으셨어요.
    이제 재산도 거의 없이 연세만 드셨는데 약간의 연금 외에는 아무것도 없으시니 삼형제가 부양해야 할 일만 남았어요.
    셋이라 부담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힘드네요.
    내 몸뚱이만 먹여 살리기도 힘든 세상에 부모님까지 도우려니....
    그래도 화목한 가정이었고 자식들에게 최선을 다한 분들이라 저희 열심히 부양하고 있습니다만 지쳐요.
    저는 소득도 많지 않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는 사람이라
    그 많은 교육비도 감당 안될 것 같고 어디 회사에 빽써서 취직시켜줄만한 빽도 없고
    결국 나중에 자식에게 짐이 될 것 같아 결혼과 출산은 접었어요.
    조금 슬프네요.
    저 외모나 두뇌나 대단히 좋은 유전자는 아니지만
    사랑 많이 받고 자랐고 반듯한 사람이란 얘기 듣고 살았어요.
    아이 낳아서 내가 받은 것 같은 사랑 주고 반듯한 아이 키울 자신은 있는데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거든요.

  • 23. .................
    '15.9.7 1:16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노처녀인데요.
    저 자랄때 당시 부모님들 다 그러했듯 저희 부모님도 모든 걸 자식 교육에 쏟아부으셨어요.
    이제 재산도 거의 없이 연세만 드셨는데 약간의 연금 외에는 아무것도 없으시니 삼형제가 부양해야 할 일만 남았어요.
    셋이라 부담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힘드네요.
    내 몸뚱이만 먹여 살리기도 힘든 세상에 부모님까지 도우려니....
    그래도 화목한 가정이었고 자식들에게 최선을 다한 분들이라 저희 열심히 부양하고 있습니다만 지쳐요.
    저는 소득도 많지 않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는 사람이라
    그 많은 교육비도 감당 안될 것 같고 어디 회사에 빽써서 취직시켜줄만한 능력도 없고
    결국 나중에 자식에게 짐이 될 것 같아 결혼과 출산은 접었어요.
    조금 슬프네요.
    저 외모나 두뇌나 대단히 좋은 유전자는 아니지만
    사랑 많이 받고 자랐고 반듯한 사람이란 얘기 듣고 살았어요.
    아이 낳아서 내가 받은 것 같은 사랑 주고 반듯한 아이 키울 자신은 있는데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거든요.

  • 24. ...................
    '15.9.7 1:19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노처녀인데요.
    저 자랄때 당시 부모님들 다 그러했듯 저희 부모님도 모든 걸 자식 교육에 쏟아부으셨어요.
    이제 재산도 거의 없이 연세만 드셨는데 약간의 연금 외에는 아무것도 없으시니 삼형제가 부양해야 할 일만 남았어요.
    셋이라 부담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힘드네요.
    내 몸뚱이만 먹여 살리기도 힘든 세상에 부모님까지 도우려니....
    그래도 화목한 가정이었고 자식들에게 최선을 다한 분들이라 저희 열심히 부양하고 있습니다만 지쳐요.
    저는 소득도 많지 않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는 사람이라
    그 많은 교육비도 감당 안될 것 같고 어디 회사에 빽써서 취직시켜줄만한 능력도 없고
    결국 나중에 자식에게 짐이 될 것 같아 결혼과 출산은 접었어요.
    조금 슬프네요.
    저 외모나 두뇌나 대단히 좋은 유전자는 아니지만
    사랑 많이 받고 자랐고 반듯한 사람이란 얘기 듣고 살았어요.
    아이 낳아서 내가 받은 것 같은 사랑 주고 반듯한 사람으로 키울 자신은 있는데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거든요.

  • 25.
    '15.9.7 1:19 AM (211.36.xxx.166)

    이런거 저런거 고민하면 애 낳기 힘들어요. 지금 삶이 괜찮다면 전 그대로 유지하는것도 좋다고 봐요. 글구 지금 우리 세대가 늙으면 자식있어도 외로울걸요. 자기들 살기 바쁘니까... 오히려 자식없어서 외로운것보다 내가 희생해서 키운 자식들이 날 외롭게 하는게 더 힘들거 같아요.

  • 26. 솔직히
    '15.9.7 1:21 AM (112.173.xxx.196)

    지금 몇년간 서민 중산층들의 삶이 내려앉다보니 아이 가진 사람들도 자식 낳은 걸 좀 버거워하는 것 같아요.
    미혼들이 취업 힘들고 결혼 힘들어 다 포기하듯이 우리들도 주변에 어려운 사람 보면 굳이
    애 낳으라 소리를 이제 못하는거죠.
    왜? 내가 힘들다는 걸 겪고 있으니깐.
    만약 살기가 좀 수월한 세상 같으면 애 낳지마라 소리 안하겠죠.
    적어도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애 낳으라 했지 낳지마라 소리 안했거든요.

  • 27.
    '15.9.7 1:23 AM (118.32.xxx.149)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게 정말 어려운거같아요..저희도 결혼 4년차인데 시부모님은 닦달이 심해요..늙어선 자식밖에 없다고 늙어서 자식없으면 무시한다고하죠..덧붙여서 아들이 없으면 더 무시한다고 완전 고리타분한 옛날 노인네죠...한동안 안그러니 저번달부터 또 임신 닦달을 해요...돈없으면 시술비 줄테니까 시험관시술하라고..돈이 없어도 지 밥그릇 갖고 태어난다고 애는 지팔자대로 큰다고 고리짝말만 해대서 답답해요...자식을 노후대책으로 낳는다니....이제 그런시대는 지났는데도 말이죠....

  • 28. 2+1
    '15.9.7 1:25 AM (220.89.xxx.222)

    아이낳은지 얼마 안된....사람입니다.
    어릴때부터 결혼/ 아이 완전 부정적이었구요.
    결혼은 어찌 생각보다 좋은 사람만나 혼자사는거 보단 나을것 같아 하게 되었고
    아이는 안낳으려하다가 남편의 설득에... 반신반의..한 상태로 낳았습니다.
    낳기까지 너무 두려웠구요. 과연 내가 아이를 잘 기를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점.
    저희 부부도 둘이 살면 넉넉한정도로 벌고 아이 낳아 기를려면 반드시(?)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정도 되네요.
    근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는 아이는 낳고 싶으나 두렵다 정도로 읽힙니다.
    완전히 싫다.라긴 보다는요.
    그렇다면 낳아 기르시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다른 세상이 있네요.
    물론 고달프고.. 경제적으로도 덜 넉넉해졌지만
    아이를 낳아 기르는건 그런 문제들을 등가로 놓고 계산 하기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있어도 당연히 외로워질거구요. 앞으로는.
    단순히 그런 미래의 걱정때문이라면 안낳으시는게 맞을것 같지만
    아이를 낳지 않으면 느끼지 못한 많은 삶과 감정과 기쁨이 있는것은 맞는것 같아요.
    저는 요즘 제가 많이 성숙해져 간다는것을 느낍니다.
    물론 어떤 존재를 책임짐으로써 생기는 성숙함이겠죠.

    그게 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적어도 혼자 혹은 부부의 일만을 걱정했던때와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실속은 있는건 안낳는건지도 모르죠.
    하지만 실속이 반드시 행복과 동일 언어는 아닌듯 하네요.
    물론 낳고 나서... 후회할수도 있구요.
    그럴때도 책임질 각오는 되셔야 할것 같아요.

  • 29. 윗글분
    '15.9.7 1:29 AM (223.62.xxx.90)

    아이가 아직 어리죠?고등학교 대학교 취업준비하시면 알게될겁니다 어릴 때는 희망이 있죠 세상이 지금하고 많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시간 갈수록 사회가 힘들구나 알게 됩니다

  • 30. ..
    '15.9.7 1:36 AM (121.134.xxx.91)

    옛날에는 노동력 증가와 나중에 나를 부양하는 것 때문에 낳았는데 요즘은 오히려 돈이 들어가고 나중에 그렇지도 않으니깐 시대가 많이 달라진 것 같긴 해요. 이건 일반적인 거고 솔직히 나때문에 낳는거지 뭐 다른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특히 동양사람은 후손을 남기고 싶은 본능때문에 낳는 거지요

  • 31. ㅇㅇㅇ
    '15.9.7 1:45 AM (24.16.xxx.99)

    본문 중에
    "혹시나 이혼하면 남 될테고, 사고로 남편이나 제가 죽으면 혼자 되는거고,"

    그런 경우 아이가 있으면 더 큰일이지요.

  • 32. 공감
    '15.9.7 1:56 AM (37.165.xxx.121) - 삭제된댓글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 것 같고 상황도 비슷한 것 같아요. 남편과 오래 연애했지만, 둘 다 공부 길게 하고 또래에 비해 늦은 나이에 밥벌이 시작한 탓에 제 기준으로는 아이 낳을 여력이 없었어요. 단호하게 아이를 원하지않는 건 아닌데, 굳이 노력해서 갖고싶은 생각은 없어요. 나이도 나이지만, 지금처럼 나름 여유있는 생활을 유지하고 싶어요. 물론 노후 대비도 하고 있어요. 부부 사이는 연인이면서 동지,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일 내 편....이라고 서로 세뇌해요. 부부 일은 알 수 없지만요. 자녀가 없어서 노후가 외롭지않을까 하는 걱정은 전혀 안 들어요. 자식 키우는 아름다운 경험을 못 하는 건 약간 서운해요. 그렇지만 그건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는 다른 아름다운 경험을 하면 되죠. 제 부모님이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그렇게 헌신하고 희생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

  • 33. .....
    '15.9.7 2:11 AM (182.225.xxx.191)

    와우.. 솔직한 답변이네요 .. 제 부모님이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키워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그렇게 헌신하고 희생할생각이 없어요 22222222222
    사실 애 낳으면.. 내청춘 다가는거잖아요 .. 그러다 중년..나이 4~50될테고.. 여자인 나는.. 경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텐데.. 란 생각 들어요 ..
    일반 회사다녀봤자.. 자격증있는게 아니라면 나중에 다니지 못할테니까요 ...

  • 34. 흠..
    '15.9.7 2:14 AM (39.7.xxx.238)

    댓글 전혀 공감 안되요.
    사랑하는 남자의 아기를 갖고싶지않나요????
    사랑하면 그런생각들던데.......

  • 35. ㅇㄹㄴ
    '15.9.7 2:19 AM (108.53.xxx.185) - 삭제된댓글

    글쓴이.
    인생 경험담, 생각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오늘밤은 고민 좀 해야겠어요.

  • 36. ㅇㄹㄴ
    '15.9.7 2:28 AM (108.53.xxx.185)

    소중한 인생 경험담, 생각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더 많이 고민하려구요. 제 마음은 원하지 않는데 주변 사람들을 보며 미래를 생각하면 나이 들어 생각이 바뀔까 싶어 생각이 많아요. 조언 잘 세겨 들을께요.

  • 37. ..
    '15.9.7 3:37 A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뭐든 장단점은 다 있어요 내가 감당할 그릇이 되냐 안되냐 문제지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노후에 자식이 없다해서 하루종일 외롭고 힘들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노후에 자식이 있어 외롭지 않고 하루종일 든든 할것도 아니구요
    어짜피 인생은 내가 살아 가는거지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수도 없는거에요
    없는거에 집중해서 불행한것보다 가진거에 행복을 느껴야죠

  • 38. ..
    '15.9.7 3:37 AM (223.62.xxx.33)

    뭐든 장단점은 다 있어요 내가 감당할 그릇이 되냐 안되냐 문제지 ‥
    단순하게 생각하면 노후에 자식이 없다해서 하루종일 외롭고 힘들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노후에 자식이 있어 외롭지 않고 하루종일 든든 할것도 아니구요
    어짜피 인생은 내가 살아 가는거지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수도 없는거에요
    없는거에 집중해서 불행한것보다 가진거에 행복을 느껴야죠

  • 39. 월천_月天
    '15.9.7 3:59 AM (175.118.xxx.33)

    본인의 불안감에 아이를 가지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부모가 되어서 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때 아리를 가지는 것이 좋을듯하네요.

  • 40. ......
    '15.9.7 4:30 AM (39.7.xxx.185) - 삭제된댓글

    여기 엄마들
    첫애낳아보고 너무 이쁘다 이러면서 둘째 또 낳지만..
    그게 불행의 시작같아요.

    첫애 한창 이쁠때 거기 눈멀어 둘째 또 낳은들 그시간 5~6년이면 지나가버려요

    그후부턴 공부잘하는자식이냐 못하는 자식이냐 만 남는거죠

    몸도 훌쩍 자라성인티 나니 귀엽지도 않고 돈들어갈일만.,


    자식은 평생 무덤들어가는 날까지 멍에에요.

    결혼시키면 손주봐주느라 걱정 늙어가고


    그게 인생인거에요

  • 41. ......
    '15.9.7 4:38 AM (39.7.xxx.185) - 삭제된댓글

    자식없으면 당연히 있는집보다 허전할테죠..

    하지만 멍에...그 무서운 책임감과 구속..
    이 없다는것만으로도 허전함과 외로움은
    보상될것같네요

    저두 어릴적 엄마에게 그리도 귀엽고 기쁨 많이 주는 자식이었지만 지금은 .제걱정에 밤에 잠못드는 날이 많으세요..

    존재자체가 걱정인데다 너무잘나서 사회에서 강자가 되지못한 인생이 되면
    근심덩어리죠..

    허전한거 애써 부인할 필요 없어요.
    하지만 그 끔찍한..무덤들어갈때까지 근심걱정..없다는것만으로도 축복아니겠어요?

    동네 노부부들 보면 명절에 자식들 오면 어깨 힘주고 잘난체 해싸도
    자식들 돌아간 후에는 한숨이 엄청 깊더이다..
    자식의 인생의 고뇌를 같이 짊어지는것이 되다보니..
    끝이 안나는 굴레..


    끔찍해요 저는..

  • 42. ..............
    '15.9.7 4:40 AM (182.225.xxx.191)

    윗님... 그니까 자식 뒷바라지 하는게 인생이라면... 안하고 싶다는거죠 .. 금수저 물고 태어난게 아닐바에야... 저희 친정엄마도 애낳아서 키우고.. 살았지만.. 저보고는.. 굳이 애낳을필요 없다고 말해요 .. 애 뒷바라지하고 돈벌어서 애 교육비대고.. 본인노후 준비해놓으셨지만.. 그렇다고 자식이 크게 효도 하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 각자 인생을 살뿐...

  • 43. ......
    '15.9.7 4:44 AM (39.7.xxx.185) - 삭제된댓글

    오늘 야외커피숍 테라스에서
    어린애 둘데리고 온 부부가 하하호호
    커피마시며 수다떨던데..
    애들은 어수선하게 뛰어다니고
    애엄마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행복을 과시하려는듯 봐달라고 그러는 느낌을 받았는데 저는 솔직히 말하면
    불쌍해보였어요 ㅠㅠ

    에휴...
    자식이 어릴때 주는 즐거움만 아는..
    거기까지만의 경험밖에 모르면서 그러는...암튼 남의자식 보며 제가 다 암담했어요

  • 44. kkk
    '15.9.7 4:53 AM (77.99.xxx.126)

    댓글이 대체로 솔직하고 가르치지 않아서 좋네요
    이런 글 올라오면 넌씨눈 같이 자식을 낳아서 키우면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부터 늙어서 외롭다 ㅋㅋ
    엄청 가르치던데.ㅋㅋ
    이 글 지우지 마세요 우리엄마 좀 보여주게요 ㅠㅠ

  • 45. . .
    '15.9.7 4:58 AM (39.7.xxx.185)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분중에 서울법대 서울의대나온 부부가 있어요.

    근데 자녀들이 공부못해 그렇게 속을 썩입니다.
    심지어는 학교도 가기싫다 그래서 대안학교 넣어보고 거기서도적응못해서 결국자퇴하고 집에 있어요

    한명은 정신질환 앓고 있구요

    부모 유전자 즣다고 자식이 고대로 닮고 나오는것도 아닌가봐요..

    그 아내분도 애들 어릴땐 행복하네 난리였어요..안낳았으면 어쩔뻔했냐며 여기82 애엄마들처럼 너무 이쁘다 행복하다
    그러더니 애들 사춘기 되면서저렇게 풀리던데요..

    인생 아무도 몰라요

    애들나이 아직 어리면서 낳길잘했다는둥 평생 가장잘한일이 애낳은 일이라는둥.. 근시안적인 말 하는거보면 웃겨요

  • 46. 나중에
    '15.9.7 5:05 AM (14.47.xxx.139)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자식이 그렇게 내맘같지 않다는 거에요
    책임이라는 게 얼마나 막중한 것인지 ....
    전 요즘 정말 뼈저리게 느끼는게 무자식이 상팔자이라는 거에요
    물론 이쁠때도 많았지만 지금 저는 그래요.
    낳은 죄로 기르고 있는 어미 입장입니다.

  • 47. ...
    '15.9.7 5:44 AM (211.109.xxx.86)

    온라인여론은 오프와는 좀 다르네요. 세상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건 인지하면서도 아이는 다 자기밥그릇 갖고 태어난다고 믿는 젊은여자들도 아직까지는 꽤있는듯해요.
    나중에 아이가 공부도 이도저도 못하면 실업계보내면 되지않냐 취직빨리하니 결혼할때 전세금정돈 지가 알아서 벌지않겠냐는등..남이볼때 속편한소리 많이하더라구요.
    어쩌면 본인들 노후대비도 빠듯한 형편에서 이미 낳아버린 아이를 키우자니 어쩔수없이 낙관적 사고방식을 고수하게 된걸지도 모르지만요.

  • 48. 정말
    '15.9.7 5:47 AM (178.191.xxx.70)

    사랑하면 둘이서 충분해요. 둘만으로도 완벽하죠. 애 낳고 싶은 욕구 없어요.
    프로이드 읽어보세요.

  • 49. 그알
    '15.9.7 6:32 AM (175.223.xxx.181)

    윗분들 말씀처럼,
    우린 수많은 땅콩녀를 위해
    몸바쳐 일하다 끝날것 같고,
    내 자식에게도 그대로 되물림될거라는게 너무 슬퍼요.
    세사엔 버스기사, 미화원, 배관원 등등 필요한 직군들이 있는데 갑을 위한 을의 인생은 무한반복 되물림될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갑을 향한 최대의 복수는 을 배출 STOP입니다.

    갑들!! 너희들 끼리만 살아봐.

  • 50. 가을
    '15.9.7 6:38 AM (110.10.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하면 둘이서 충분해요. 둘만으로도 완벽하죠. 애 낳고 싶은 욕구 없어요. 22222

    미혼일 때 정말 서로 사랑했던 남자가 제게 항상 그리 말을 했어요.
    결국 저희 부모님의 반대로 더 좋은 조건의 남자 찾아 그 남자를 제가 차버린 격이 되었지만..

    그사람은 항상 결혼하면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 같다고..
    아이를 낳으면 물론 이쁘긴 하겠지만..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죽을때까지 자식이라는 걱정근심이 우리 사이에 껴드는 게 싫다고 했었죠.

    결혼한 지금... 그 사람의 생각이 맞아요.
    정말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둘이면 충분하고 완벽한 거 예요.

  • 51. 가을
    '15.9.7 6:42 AM (110.10.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하면 둘이서 충분해요. 둘만으로도 완벽하죠. 애 낳고 싶은 욕구 없어요. 22222

    미혼일 때 정말 서로 사랑했던 남자가 제게 항상 그리 말을 했어요.
    결국 우리 부모님의 반대로 더 좋은 조건의 남자 찾아 그 남자를 제가 차버린 격이 되었지만..

    그사람은 항상 결혼하면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 같다고..
    아이를 낳으면 물론 이쁘긴 하겠지만.. 경제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죽을때까지 자식이라는 걱정근심과 그 무거운 책임감이 우리 사이에 껴드는 게 싫다고 했었죠.

    결혼한 지금... 자식 키울 경제력이 됨에도 그 사람의 생각이 맞네요..

    정말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둘이면 충분하고 완벽한 겁니다.

  • 52. 가을
    '15.9.7 6:45 AM (110.10.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하면 둘이서 충분해요. 둘만으로도 완벽하죠. 애 낳고 싶은 욕구 없어요. 22222

    미혼일 때 정말 서로 사랑했던 남자가 제게 항상 그리 말을 했어요.
    결국 우리 부모님의 반대로 더 좋은 조건의 남자 찾아 그 남자를 제가 차버린 격이 되었지만..

    그사람은 항상 결혼하면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 같다고..
    아이를 낳으면 물론 이쁘긴 하겠지만.. 경제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죽을때까지 자식이라는 걱정근심과 그 무거운 책임감이 우리 사이에 껴드는 게 싫다고 했었죠.

    결혼해 아이 하나 낳은 지금... 자식 키울 경제력이 됨에도 그 사람의 생각이 맞네요..

    정말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둘이면 충분하고 완벽한 겁니다.

  • 53. 가을나기
    '15.9.7 6:53 AM (110.10.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하면 둘이서 충분해요. 둘만으로도 완벽하죠. 애 낳고 싶은 욕구 없어요. 22222

    미혼일 때 정말 서로 사랑했던 남자가 제게 항상 그리 말을 했어요.
    결국 우리 부모님의 반대로 더 좋은 조건의 남자 찾아 그 남자를 제가 차버린 격이 되었지만..

    그사람은 항상 결혼하면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 같다고..
    아이를 낳으면 물론 이쁘긴 하겠지만.. 경제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죽을때까지 자식이라는 걱정근심과 그 무거운 책임감이 우리 사이에 껴드는 게 싫다고 했었죠.

    결혼해 아이 하나 낳은 지금... 자식 키우고 뒷바라지 할 여력이 충분함에도 그 사람의 생각이 맞네요.
    인생이 단순하지만은 않아서 돈이 있대도 행복이 돈만으로 채워지진 않지요..

    정말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둘이면 충분하고 완벽한 겁니다.

  • 54. 가을
    '15.9.7 6:54 AM (110.10.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하면 둘이서 충분해요. 둘만으로도 완벽하죠. 애 낳고 싶은 욕구 없어요. 22222

    미혼일 때 정말 서로 사랑했던 남자가 제게 항상 그리 말을 했어요.
    결국 우리 부모님의 반대로 더 좋은 조건의 남자 찾아 그 남자를 제가 차버린 격이 되었지만..

    그사람은 항상 결혼하면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 같다고..
    아이를 낳으면 물론 이쁘긴 하겠지만.. 경제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죽을때까지 자식이라는 걱정근심과 그 무거운 책임감이 우리 사이에 껴드는 게 싫다고 했었죠.

    결혼해 아이 하나 낳은 지금... 자식 키우고 뒷바라지 할 여력이 충분함에도 그 사람의 생각이 맞네요.
    인생이 단순하지만은 않아서 돈이 있대도 행복이 돈만으로 채워지진 않지요..

    정말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둘이면 충분하고 완벽한 겁니다.

  • 55. 가을
    '15.9.7 6:55 AM (110.10.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하면 둘이서 충분해요. 둘만으로도 완벽하죠. 애 낳고 싶은 욕구 없어요. 22222

    미혼일 때 정말 서로 사랑했던 남자가 항상 그리 말을 했어요.
    결국 우리 부모님의 반대로 전문직의 집안 좋은 조건의 남자 찾아 그 남자를 제가 차버린 격이 되었지만..

    그사람은 항상 결혼하면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 같다고..
    아이를 낳으면 물론 이쁘긴 하겠지만.. 경제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죽을때까지 자식이라는 걱정근심과 그 무거운 책임감이 우리 사이에 껴드는 게 싫다고 했었죠.

    결혼해 아이 하나 낳은 지금... 자식 키우고 뒷바라지 할 여력이 충분함에도 그 사람의 생각이 맞네요.
    인생이 단순하지만은 않아서 돈이 있대도 행복이 돈만으로 채워지진 않지요..

    정말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둘이면 충분하고 완벽한 겁니다.

  • 56. 한마디
    '15.9.7 6:56 AM (117.111.xxx.57)

    여기서 낳으라고 한대서
    낳을건 아니시잖아요..
    어디까지나 두 부부가 결정할 일.
    때론
    알고보니 불임부부가 이런 고민했었는지도..

  • 57. 가을
    '15.9.7 6:57 AM (110.10.xxx.139) - 삭제된댓글

    사랑하면 둘이서 충분해요. 둘만으로도 완벽하죠. 애 낳고 싶은 욕구 없어요. 22222

    미혼일 때 정말 서로 사랑했던 남자가 항상 그리 말을 했어요.
    결국 우리 부모님의 반대로 전문직의 집안 좋은 조건의 남자 만나 그 남자를 제가 차버린 격이 되었지만..

    그사람은 항상 결혼하면 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 같다고..
    아이를 낳으면 물론 이쁘긴 하겠지만.. 경제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
    죽을때까지 자식이라는 걱정근심과 그 무거운 책임감이 우리 사이에 껴드는 게 싫다고 했었죠.

    결혼해 아이 하나 낳은 지금... 자식 키우고 뒷바라지 할 여력이 충분함에도 그 사람의 생각이 맞네요.
    인생이 단순하지만은 않아서 돈이 있대도 행복이 돈만으로 채워지진 않지요..

    정말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둘이면 충분하고 완벽한 겁니다

  • 58. ...
    '15.9.7 7:01 AM (39.7.xxx.185) - 삭제된댓글

    여기아줌마들
    애들나이 아직 어리면서 낳길잘했다는둥 평생 가장잘한일이 애낳은 일이라는둥.. 근시안적인 말 하는거보면 웃겨요

    자식 있으면 산 넘어 산..
    이 산을 죽을똥살똥 겨우 넘으면 저산이 있고...
    저산을 죽을힘다해 넘으면 또다른 산..
    ㅠㅠ

    학식이 있건 없건 그 고단함은 피해갈 수 없는듯.

  • 59. ...
    '15.9.7 7:03 AM (39.7.xxx.185) - 삭제된댓글

    저위에 그알님..
    이상하게 몰고 가시네요.

    갑을이 거기서 왜나와요?

    인생본연의 무게와 책임 멍에에 대한 댓글들을 지극히 형이하학적으로 폄하하네요

  • 60. ...
    '15.9.7 7:04 AM (39.7.xxx.185) - 삭제된댓글

    그알님은 본질을 잘못 알고 계시는듯

  • 61. ...
    '15.9.7 7:11 AM (39.7.xxx.185) - 삭제된댓글

    그렇지만 원글님은 딩크에대한 분명한 철학이 없는것같아 하나만 낳는쪽으로 생각해보는것도...

  • 62. ....
    '15.9.7 7:13 AM (1.241.xxx.34) - 삭제된댓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
    이 세상에 태어난 게 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한 인생들이신가요?

    사랑하는 남자 닮은 아이 낳고 싶죠.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기쁨일 뿐이고, 내게서 태어난 아이가 아빠 닮아 아빠처럼 살아가야 할 인생이 기쁘고 행복할지는 모를 일이지요.

    주말에 강남 신세계 다녀왔는데 주차장 들어가면서 안내하는 주차 알바생들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 다 노는 주말.. 누구는 부모 잘 만나 백화점에 수입차 타고 쇼핑하러 오는데, 쟤들은 부모 잘못 만나 저 좋을 나이에 다리 퉁퉁 부어가며 최저임금 받으려고 저 고생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요.

    서태지나 비가 아닌 다음에야 그 고달픈 인생이 크게 바뀔 순 없죠.

    아이가 주는 기쁨만 말하는 건 1차원적인 이기적 부모 마음인 거구요, 내가 아이에게 선사해줄 아이의 인생까지 생각할 땐 답이 조금은 달라져요.

    어른이 된 내가 부모에게 어떤 기쁨을 얼마나 주고 있는지 함 생각해 보세요.
    혹시라도 부모가 매달 생활비 달라고 그럴까봐.. 또 큰 병원비 들어가게 될까봐 불안한 마음 조금씩이라도 갖고 있지 않나요?

    인생이 고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겠죠.

  • 63. 데이지
    '15.9.7 7:14 AM (223.62.xxx.116)

    낳으세요.
    다들 얼마나 대단한 조건이라 아이를 낳아 키우는 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낳아 키우고 그렇게 가정을 이루는 것.
    그냥 평범한 삶의 모습입니다.
    겁내지 마세요.
    전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게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보다 더 대단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64. 낳을려면
    '15.9.7 7:29 AM (111.65.xxx.212)

    진짜 한명만 낳거나 안낳는게 나은거같아요.
    요즘은 정말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게 나은것같아요....
    경제력 봐가면서 나아야지 무턱대고 나으면 정말 애도 본인도 힘들어지는듯.

  • 65. 이렇게
    '15.9.7 8:56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아이를 낳을까 말까를 고민할때는
    아이를 낳아야 하는거 아닐지 모르겠어요
    고민한다는것 자체가
    아이를 낳아도 기를수있는 힘은 있다는거잖아요
    하지만 여태까지 지켜온 생각들이나 과거일로 걱정하는거잖아요

    저는 그런걱정정도라면 아이를 낳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한다는것 자체가 아이를 낳아도 잘 키울수있다 생각들어요

    그리고 어차피 인생 고통이고 힘들어요 그래도 산다는것 자체가 다이나믹하고 신나잖아요
    아이도 마찬가지죠 어떻게 뭐 재벌가 아들딸도 아니고 고생없이 키우기만하겠어요
    그런거 이겨나가는 것도 힘인데

    윈글님이야 술주정뱅이 폭력남편에 상처가 큰 엄마도 아니고
    뭐 찢어지게 가난한데도 아이를 낳는것도 아니고
    안정되어있고 먹고살수있는데 안낳을이유가 뭐 있겠어요~

  • 66. ...
    '15.9.7 9:03 A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인생 짧아요. 정말 한 순간이에요.

    이제 40줄에 간다고 했으니 나이 40에 첫 애 낳으면 60까지는 애 대학 보내느라 정신 없을거에요.
    물론 대부분의 부부 월급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애 교육비와 세식구 생활비에 거의 다 쏟아 부어야 할 거구요.
    애 낳으면 삶의 패턴, 여행 패턴도 완전히 달라지죠. 애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을 찾아야...
    60에 애 대학보내면 70까지는 애 대학 등록금 대고, 애 취업하는 거 보고, 애 결혼하는거 보고, 애 결혼자금 대고...
    겨우 70되면 그나마 해방(아닐 수도 있지만)인데, 아무리 수명이 연장되었다 해도 70되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이 예전과 달라 여행도 제대로 못 가요.

    물론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지만, 그 기쁨도, 이쁜 짓도 사실 애 유치원 졸업 전까지 아니던가요... 일단 초등학교 들어가기만 해도 완전 달라지죠. 태어나면서부터 아이와 형성한 애착으로 버티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일단 들어가면 그때부터 정말 부모의 의무가 제대로 시작인 것 같아요.

  • 67. 저는요
    '15.9.7 9:06 AM (121.174.xxx.196) - 삭제된댓글

    결혼 15년 동안은 각자 별 간섭없이 그냥 재밌게 살았어요,,,,
    어느 날,,문득 이렇게 편하게 살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 작 했 었 지 요, ㅎㅎ
    아이가 들지 않아 한 몇년 고민 좀 하고 시험관도 한 두번 정도 하고 했지만
    아이를 꼭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둘다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면서 안되면 입양?? 생각은 했지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또 한 몇년,,
    그러다 40초반에 입양을 했어요, 그 아이는 우릴 도와주네요, 첨엔 솔직히 아이하나
    돕자,,아주 간단한 생각이었는데 그 아이로 인해 우린 세상과 손잡고 사는 모양이 되었답니다.
    워낙 혼자 잘 노는 스타일이어서 사람들과 접촉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아이로 인해
    사람들과 섞여 삽니다. 아이에게 늘 감사하고 살아요^^
    삶은 어차피 희노애락이 같이 하는 긴 여정이고 이렇게든 저렇게든 내가 선택한 길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요, 생각을 잘 정리하셔서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의 길을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 68. ...
    '15.9.7 9:07 A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아이가 있어도 자식한테 의지하고 자식보고 오라 가라 하는 세대는 우리 부모 세대가 마지막이라고 봐요.

    누가 따끔하게 그러던데요. 자식 없으면 늙어 외롭지 않겠냐고 누가 그러니, 우리 세대는 자식 있으나 없으나 노후에 외로울 세대라고!

    세대 전체가 그렇게 되면 그 외로운 시간을 채울 또 다른 문화가 생겨날거라고 봅니다.

  • 69. 흠...
    '15.9.7 9:25 AM (1.240.xxx.48)

    진짜.,,,,,왜 자식이 있다고 안 외로울꺼라는 생각들을 하는지...
    저는 아이 한명있고 사춘기다못해 거의 탈선지경까지 가서 애먹고 있거든요..
    사실 제가 어릴때부터 처녀적도 그렇고 아이를 안좋아했어요,,,자기애 낳는다고 막 모성애가
    생기지않아요..저나 남편이나 참 이기적인 부분이 많았고 고스란히 아이한테갔네요...
    그릇을 보면서 아이를 낳는게 맞아요.
    무턱대고 결혼하니 남들낳는 새끼 다 낳는게 아니더라구요...
    정말...오롯이 두분을 위해서 사세요...진짜요...

  • 70.
    '15.9.7 9:30 AM (113.10.xxx.150)

    저도 고민고민하다 막차탔는데 댓글들 읽으니 다시금 마음이 무겁네요 ㅠ.ㅠ 모르던 얘기도 아니고 머리터지게 다 고민했던 문제건만... 저는 순식간에 뭐에 홀린듯 자식을 갖기로 결정해 버렸는데 지금도 왜인지 잘 기억이 안나요 넘 생각 과잉상태였어서 그런지...

  • 71. 휴님
    '15.9.7 9:36 AM (203.130.xxx.193)

    이미 결정한 일인데요 다만 아이한테 의지하지 마세요 자식도 그저 순간의 기쁨이에요 그리고 그 인생 독립할 때까지 책임지시고 노후 준비 착실히 하세요 낳았으니 내가 책임져주겠지 그 마음 안 가지시면 되고요 결정하실 땐 이유가 있으셨겠지요

  • 72. ㄴㄷ
    '15.9.7 9:47 AM (223.62.xxx.2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또래예요 흔들리는 딩크로 지내다가 대차게 노력이나 해보자 해서 난임병원 한의원 다니며 돈 왕창 깨지고 있어요 아이가 생겼을 때의 기쁨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집한채 없는 맞벌이 부부에게 태어날 우리아이가 요새 흔히 말하는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다 생각하니 낳으려고 노력하는 게 죄짓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아이있는 삶 없는 삶 둘다 확신할 수가 없네요

  • 73. 관두세요
    '15.9.7 9:52 AM (175.170.xxx.26)

    여태껏 가질 생각 안하다가,,,
    나이 다들어 무슨 애 낳을 고민인지,,,
    난임불임으로 늦은것도 아니고,,나이가 너무 늦었어요,,
    그냥 그대로 사세요,,
    서른에 낳아 키워도 노령,,,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40줄에 무슨,,

  • 74. 자식
    '15.9.7 9:54 AM (210.125.xxx.70)

    노후에외롭고 힘들 때 의지할 요량으로 자식을 낳으려는 생각은 옳지도 않을 뿐더러
    현실적으로 원하는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같은 이치로
    자식이 행복할 거 같지 않아서, 자식을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서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도 옳지는 않다고 보구요.
    자꾸만 그런 식으로, 자식한테 풍족하고 행복하게 못해주는 것을 미안해하고 전전긍긍하며 키워대니
    요즘 애들이 부모한테 원망만 많고 모든 걸 부모 탓 하는 성향으로 자라는 거 같아요.

    원래 인생은 부모 몸을 빌어서 태어나되
    각자가 자신의 인생 짐을 짊어지고 살다 가는 게 맞습니다.

    부모에게 원망할 것도 없고 자식한테 기대할 것도 없어요.

  • 75. ㅇㅇ
    '15.9.7 9:55 AM (165.225.xxx.85)

    40대 딩크인데 전 그런 고민 안 해봤어요, 둘이 충분하고 행복하고 엄청 바쁘게 살아요. 남들보다 여유 있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네요. 나중에 퇴직하면 남편 밥도 챙겨주고 강아지도 키우고 싶고. 나이 들면 또 둘이 재미나게 살것 같아요. 어느 쪽이 좋다고 말은 못해요. 어떤 결정을 하던 본인 몫이죠 뭐.

  • 76. 전요
    '15.9.7 10:07 AM (211.46.xxx.253)

    그냥 대충 낳아놓고 아무렇게나 키울 순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못해요. 이 세상 가장 소중한 존재니까요.
    그래서 온갖 공을 들여요... 험한 세상에서 아이가 상처받는 모습에 같이 상처받고요...

    전 돈이나 노력이나 공이나 이런 문제보다도요.. 지금 이 세상이, 내가 가장 사랑하고 내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행복해질 수 있을만큼 아름다운 세상이냐는 거에요. 아이에게 미안해요. 이 세상에 낳아놓은 거, 잘못했다는 생각 들어요.

  • 77. 사실
    '15.9.7 10:11 AM (121.174.xxx.196)

    이렇게 저렇게 해도 인생이란 게 살다보면 후회할 일이 많더군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 내지는 미련이랄까,,
    결국 인생은 두갈래길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부디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이길
    바라는 것이 최선일 뿐 벌어진 일에 대해선 후회하는 맘을 최소화하는 것이
    그나마 현명하게 사는 방법일 듯 합니다.

    저는 결혼 15년동안 각자 편하게 살았읍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뒤늦게 입양했어요, 지금 그 아이로 인해 행복합니다. 그냥 그 존재자체로 행복하다 생각합니다.
    성적은 완전 하위권이지만 다른 그 무엇이 있겠지 생각하고 탐색중입니다.
    인생은 쉬운 길이 없네요, 희로애락이 같이 하는 인생길..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다 좋은 것도 다 나쁜 것도 없다,,이런 생각으로 삽니다.
    늘 행복하기만 하다면 ,,또 늘 불행하기만 하다면 살 수 있을까 싶습니다.
    길고 긴 인생길에 그 모든 것들이 섞이고 섞여서 때론 잊고 때론 기억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 인간이 사는 거 아닐까요,

  • 78. 30대 딩크
    '15.9.7 10:58 AM (122.203.xxx.66)

    아이 안갖는게 낫죠..
    전 아직 30대인데.. 확고하게 딩크로 결정했구요. 일년에 해외여행 두번정도에 노후대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주위 친구들은 신랑이 젊을경우 (동갑이거나 1-2살 오빠) 아이를 갖더라구요.. 근데 여자입장에서는 이미 30대 중반이니.. ㅠㅠ 친구들 몸 망가지는거 보니 정말.. 암담하던데요.. 근데도 신랑 젊어서 둘째 고민들 하고 있더라구요.
    아이는 정말 윗 댓글중 하나처럼 뭔가에 홀린듯 갖는 경우가 많은듯 싶어요. 10살 이전까지야 이쁘죠. 그 담부터 헬게이트 열리는 거구요. 전 이렇게 불안한 상황에서 굳이 힘들게 살고싶진 않네요

  • 79. 30대 딩크
    '15.9.7 11:00 AM (122.203.xxx.66)

    전 위에 그알'님 댓글에 완전 공감하는데요..

    저 또한 기득권층을 위한 '노예'를 낳아주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부부 즐겁게 살면서 세금 정당하게 내고, 늙어가는 부모님 부양해 드리고, 조카 이뻐해주고,,
    딱 그렇게 즐기면서 문제'없이 살고 싶어요..
    아이 낳아서 허리띠 졸라매가며,, 아이의 행동 하나에 일희일비 하면서, 백화점에서 물건 들었다놨다 하면서 살긴 싫으네요

  • 80. ㅇㄹㄴ
    '15.9.7 11:18 AM (108.53.xxx.185)

    또 저 왔어요. 댓글들 보니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여러가지 의견들, 같은 고민 하시는 딩크분들 너무 반갑고도 고맙네요. 댓글 하나 하나가 다 지금 저에겐 너무 소중합니다.

  • 81. 많은듯
    '15.9.7 11:30 AM (222.239.xxx.241)

    딩크족 꽤 많던데요?-블로거들 중엔 특히 더
    그리고 44살 결혼 16년차 제 친여동생 딩크족이예요.
    울 여동생은 처녀 때부터 애들을 무지 싫어했는데..사귀는 남자는 여동생보다 훨씬더 애들을 싫어하는 남자였고
    둘이 결혼해서 넘 잘 살아요......애들 갖고싶단 생각은 눈꼽만큼도 한 적 없더라고요
    (어떨땐 애들 키우는 사람들이 좀 측은해 보인다고도 하고)

  • 82. 답이 없죠
    '15.9.7 11:47 AM (49.172.xxx.221) - 삭제된댓글

    조금 더 고민해보세요. 전 마흔줄에 시술로 쌍둥이 낳아 길러요. 애 싫어했고 세상에 내 유전자는 절대 남기지 않겠다 그랬어요. 저 역시 행복한 유년 기억이 별로 없어서.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고 한동안 둘이만 살았는데 (임신이 안 되고 노력의지도 별로 없는) 어느날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어요. 남편은 인성이 바르고 자상해서 좋은 아빠가 될 거란 확신이 섰고 제 자신은 힘들어도 절대 애 탓을 하지 않겠다는 셀프다짐하고 임했어요. 혹여 실패한대도 괜찮고 만약 내 인생에 아이란 존재가 실제 온다면 책임감을 갖고 그리고 되도록 밝게 키우자 그랬어요. 세상에 명암이 있고 어디를 더 바라볼지는 내 선택이니까요.
    사람도 안 쓰면서 가끔 친정도움 받고 부부 둘만의 힘으로 키우면서 물론 팍 늙었다 싶을만큼 빡센 나날이지만 제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고 행복을 느껴요. 정말로 사춘기에 어찌 변할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네 살까지 부모의 은혜를 모두 갚는단 말을 알 것 같아요.
    엄마가 되니 전사가 되고 억세졌지만 애들에 딱히 미안하거나 내 인생이 안타깝고 그런 건 없어요. 여행은 어딜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냐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 애들과 남편과 함께라서 뭘 해도 좋아요. 지금은. 나중에 힘들 때 지금을 돌이키자라고 셍각해요. 얼마나 예쁘고 경이로운 선물이었는지를.
    전 그렇다구요...

  • 83. 더 고민해 보세요.
    '15.9.7 11:57 AM (211.210.xxx.30)

    올라가야 별거 없고 죽을 고비만 몇 번씩 넘기고 결국 다시 내려와야 하지만
    산을 오르쟎아요.
    노인과 바다 보셨죠? 청새치 한 마리와 하루종일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뼈만 앙상한거 끌고 해안으로 돌아 오는.
    아이를 낳는 것도 그런 거라 생각되요. 결혼도 마찬가지고요.

  • 84. 음..
    '15.9.7 12:04 PM (39.119.xxx.54)

    누군가 그랬어요
    자식을 낳지 않았으면 몸은 편해도 행복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 85. ㅡㅡ
    '15.9.7 12:09 PM (221.146.xxx.73)

    엄마 소리 한번 못들어보고 죽는 여자의 인생. 불쌍해요

  • 86. 다 키워
    '15.9.7 12:10 PM (125.140.xxx.87)

    두 아이 나이가 30을 넘긴 나이인 저도 2 1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물론 고달프고.. 경제적으로도 덜 넉넉해졌지만
    아이를 낳아 기르는건 그런 문제들을 등가로 놓고 계산 하기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있어도 당연히 외로워질거구요. 앞으로는.
    단순히 그런 미래의 걱정때문이라면 안낳으시는게 맞을것 같지만
    아이를 낳지 않으면 느끼지 못한 많은 삶과 감정과 기쁨이 있는것은 맞는것 같아요.
    저는 요즘 제가 많이 성숙해져 간다는것을 느낍니다.
    물론 어떤 존재를 책임짐으로써 생기는 성숙함이겠죠.->이 부분 제가 늘 하는 말이거든요.

  • 87. ㅡㅡ
    '15.9.7 12:12 PM (221.146.xxx.73)

    인생의 행복이란 사진 처럼 순간 순간의 행복으로 기억되는거지 불행 몇점 행복 몇점 합해서 총점 몇점이니 행복하다 불행하다 이게 아니에요. 애키우는게 힘들다고 같이 오는 행복마저 포기한다면 너무 아쉬운 삶이넹ᆢㄷ

  • 88.
    '15.9.7 12:23 PM (119.194.xxx.126)

    자식 안낳는거 개인 사생활이니 낳으라마라 주변사람들이 뭐라할건 못되는데요
    자식없거나 결혼 안하고 나이들어서 친척이나 주변에 폐 안끼치면 좋겠어요 형제들한테 손벌리고
    소소한거라도 뭐 도움받을일 있으면 챙겨주는 자식 없으니 형제나 조카들 괴롭히는거 너무 싫어요
    능력 넘쳐서 남들 도와주고 베풀고 살거 아니면 잘 생각하셔야돼요

  • 89. 어린아이 세대들이 불쌍하군요
    '15.9.7 12:25 PM (112.166.xxx.67) - 삭제된댓글

    자녀를 갖더 안갖던 자유지만,
    인간은 늙어가고,,
    책임지기 싫고 내 인생만 편안하면 된다는
    시대의 흐름때문에,,
    이렇게 늙어가는 노년들마져 책임져야할 어린 세대의 어깨는 점점 더 무거워지겠죠.

  • 90. 어린아이 세대들이 가엽군요
    '15.9.7 12:27 PM (112.166.xxx.67)

    자녀를 갖던 안 갖던 자유지만,
    인간은 늙어가고,,
    책임지기 싫고 내 인생만 편안하면 된다는
    시대의 흐름 때문에,,
    이렇게 늙어가는 노년들마저 책임져야 할 어린 세대의 어깨는 점점 더 무거워지겠죠

  • 91. 아이를 낳고나니. 모든게 바뀌더군요...
    '15.9.7 12:28 PM (183.97.xxx.198)

    친구들, 가치관, 성격, 행복, 모든것들이 다 바뀌었어요.

    그전까진 가정불화로 저도 청소년때 엄청 힘들었어요.

    아이를 낳는 순간까지도 정말 아무런 감정 없이 그냥, 낳은것 같아요.

    4살때까지는 이쁜지 몰랐어요. 정말 못된 엄마였죠. 나만 생각하고,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고

    아이가 이쁘지 않고, 힘들고 지치고, 짜증스럽고......그렇게 준비 안된 엄마였어요

    근데..알고보니... 내가 사랑을 받지 못해서, 우리 아이한테도 내가 그리 사랑을 주지 못했구나. 란

    생각이 4살때쯤 깨우쳤어요.... ㅡ.ㅡ;; 지금와서 이미 지나간 시간들 후회하고 아이들에게 사죄해도

    소용없지만, 그 이후로 인생의 모든것들이 변화되엇어요.. 남에게 부탁하는것도 부탁받는것도 싫어하는

    좀 개인적인 성향인 내가, 이제는 부부모임으로 저녁식사도 대접하고, 정이라는게 무엇인지

    많이 알게되엇어요. 아이들이 있으니, 내가 싫어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가정환경이 왜 필요한지. 올바른 인성이 왜 필요한지. 내가 먼저 바뀌어야, 자식의 인생도 바뀌는것도 알게되었고, 모든것이 변화되었어요.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지금 우리 딸들이 5살, 6살인데... 정말 내가 힘들고 지칠때, 평생 친구라는 그 말......이제서야 실감하고

    느끼고, 위안이 되며, 평안 그 자체죠...

    낳아서 길러보니,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고생하셨구나, 란 생각도 들고. .. 여러가지. 모든것들을 다 떠나서..

    나를 변화 시켜주는 엄청난 에너지이자, 내 삶들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천사같은 존재죠...

  • 92. 나는 엄마가 아니고 나다.
    '15.9.7 12:33 PM (74.105.xxx.117) - 삭제된댓글

    그런데 솔직히 애키우는것 되게 행복하지도 않아요. 뭐가 행복인가를 생각해보니 행복이란것도
    내가 내자신에게 거는 최면같은 거예요. 아이도 생기면 내가 할일들이 많아지고 의무감에 기계처럼 움직여요.
    그냥 그게 엄마예요. 기계처럼 움직이지만 거기에 모성이란 늘 여성들에게 강요당한 감정이 섞이죠.
    육아를 대단하게 생각하고 아이를 순수자체로 경외시하고 그런건 아이 좋아하는사람들끼리만 가능한거 같아요.
    주변에 아이 안좋아하는 사람들 없지 않은데, 아이 안좋아한다고하면 색안경 끼는 노인들, 아이가진 부부들도 많아요.
    그들도 편견에 갖힌 사람들일 뿐이구요.

    그리고 저위에 엄마소리 여자로 태어나서 안듣고 살수 있는 것도 굉장한 삶이예요.
    얽힌 관계, 인연이 없다는게 얼마나 가벼운 인생인지 당신은 모를 테니까요.

  • 93. 남편이랑
    '15.9.7 12:35 PM (223.62.xxx.99) - 삭제된댓글

    둘이 노는 게 완저 재밌었던 것처럼
    아이까지 셋이 노는 것도 재밌어요 ㅋㅋㅋㅋ
    맨날 같은 형태로 노는 것도 지루하잖아요
    저는 아이 낳고 탯줄 자르기도 전에 제일 처음 눈 맞추며 했던 말이 "우리 재밌게 놀자~"였어요ㅎ
    아이 네살인 지금까지 그 말에 충실하게 살고 있고 항상 더 노력해요
    다만 경제적인 이유, 제 커리어 등등의 이유로 둘째는 안낳기로 했어요
    저희 부부 삼십대 중반이고 둘 다 직장 안정적이고 월 수입 천백만원 되지만
    둘째 낳는다면 여유롭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
    둘이 노는 것도 하루이틀이죠
    셋이 놀면 엄청 웃기고 재밌어요ㅎㅎ

  • 94. 남편이랑
    '15.9.7 12:36 PM (223.62.xxx.99) - 삭제된댓글

    둘이 노는 게 재밌었던 것처럼
    아이까지 셋이 노는 것도 완전 재밌어요 ㅋㅋㅋㅋ
    맨날 같은 형태로 노는 것도 지루하잖아요
    저는 아이 낳고 탯줄 자르기도 전에 제일 처음 눈 맞추며 했던 말이 \"우리 재밌게 놀자~\"였어요ㅎ 
    아이 네살인 지금까지 그 말에 충실하게 살고 있고 항상 더 노력해요 
    다만 경제적인 이유, 제 커리어 등등의 이유로 둘째는 안낳기로 했어요
    저희 부부 삼십대 중반이고 둘 다 직장 안정적이고 월 수입 천백만원 되지만 
    둘째 낳는다면 여유롭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
    둘이 노는 것도 하루이틀이죠
    셋이 놀면 엄청 웃기고 재밌어요ㅎㅎ

  • 95. 남편이랑
    '15.9.7 12:38 PM (223.62.xxx.99)

    둘이 노는 게 재밌었던 것처럼
    아이까지 셋이 노는 것도 완전 재밌어요 ㅋㅋㅋㅋ
    맨날 같은 형태로 노는 것도 지루하잖아요
    단둘이 리조트도 하루이틀이죠ㅎㅎㅎ
    저는 아이 낳고 탯줄 자르기도 전에 제일 처음 눈 맞추며 했던 말이 \\\"우리 재밌게 놀자~\\\"였어요ㅎ 
    아이 네살인 지금까지 그 말에 충실하게 살고 있고 항상 더 노력해요 
    다만 둘째는 안낳기로 했어요
    저희 부부 삼십대 중반이고 둘 다 직장 안정적이고
    월 수입 천만원 넘지만 
    둘째 낳는다면 여유롭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
    셋이 놀면 엄청 웃기고 재밌어요ㅎㅎ 전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 96. 흠님
    '15.9.7 12:46 PM (220.116.xxx.143) - 삭제된댓글

    119.194
    오히려 딩크 너희 여유있으니 너희가 돈 더 써라.
    우리는 애 키운다고 돈 없다 징징이 더 많아요.
    딩크 생각하는 분들이 무슨 남들에게 기댈 생각으로 합니까?

    오히려 자식에게 기대려 하는게 인지상정이구요.

    괜히 말지어내서 딩크는 민폐라는 분위기로 몰지 마세요.
    오히려 요즘은 애 엄마들이 민폐가 많거든요.

  • 97. 흠님
    '15.9.7 12:47 PM (220.116.xxx.143) - 삭제된댓글

    119.194
    오히려 딩크 너희 여유있으니 너희가 돈 더 써라.
    우리는 애 키운다고 돈 없다 징징이 더 많아요.
    딩크 생각하는 분들이 무슨 남들에게 기댈 생각으로 합니까?

    오히려 자식키워 기대려고 보험처럼 낳는게 문제지요.

    괜히 말지어내서 딩크는 민폐라는 분위기로 몰지 마세요.
    오히려 요즘은 애 엄마들이 민폐가 많거든요.

  • 98. ...
    '15.9.7 12:50 PM (210.96.xxx.223)

    댓글들 진지하고 차분해서 참 좋네요.
    간혹 분란 조장하려는 듯 툭 던지고 가는 글들이 보이는데, 사안이 워낙 가벼운 이야기가 아닌지라,
    다들 잘 건너 뛰시네요. 댓글들 두고두고 읽고 싶네요.

  • 99. 흠님
    '15.9.7 12:51 PM (220.116.xxx.143) - 삭제된댓글

    119.194
    오히려 딩크 너희 여유있으니 너희가 돈 더 써라.
    우리는 애 키운다고 돈 없다 징징이 더 많아요.
    님도 딩크는 주변에 베풀어라는데

    왜 딩크가 베풀어요? 그리고
    딩크 생각하는 분들이 무슨 남들에게 기댈 생각으로 합니까?

    오히려 자식키워 기대려고 보험처럼 낳는게 문제지요.

    괜히 말지어내서 딩크는 민폐라는 분위기로 몰지 마세요.
    오히려 요즘은 애 엄마들이 민폐가 많거든요.

  • 100. 지다가다
    '15.9.7 12:58 PM (211.32.xxx.143)

    사십 넘어 애가 없으니 일단 몸은 편하네요..ㅎ

  • 101. 나는 엄마가 아니고 나다
    '15.9.7 1:09 PM (74.105.xxx.117)

    그런데 솔직히 애키우는것 되게 행복하지도 않아요. 뭐가 행복인가를 생각해보니 행복이란것도
    내가 내자신에게 거는 최면같은 거예요. 아이도 생기면 내가 할일들이 많아지고 의무감에 기계처럼 움직여요.
    그냥 그게 엄마예요. 기계처럼 움직이지만 거기에 모성이란 늘 여성들에게 강요당한 감정이 섞이죠.
    육아를 대단하게 생각하고 아이를 순수자체로 경외시하고 그런건 아이 좋아하는사람들끼리만 가능한거 같아요.
    주변에 아이 안좋아하는 사람들 없지 않은데, 아이 안좋아한다고하면 색안경 끼는 노인들, 아이가진 부부들도 많아요.
    그들도 편견에 갇힌 사람들일 뿐이구요.

    그리고 저위에 엄마소리 여자로 태어나서 안듣고 살수 있는 것도 굉장한 삶이예요.
    얽힌 관계, 인연이 없다는게 얼마나 가벼운 인생인지 당신은 모를 테니까요.

  • 102. ....
    '15.9.7 1:10 PM (175.117.xxx.199)

    유자식이 상팔자인 경우를 주변에 많이 봐서요-------->
    이건 현재로선 당연히 많지 않을까요?
    왜냐면 원글님처럼 딩크가 흔하지 않았을 세대들이니까요.
    저만 해도 지금 40후반인데요..
    결혼은 당연히 하는거고,
    결혼하면 당연히 자식은 낳는거라고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디 꼭 그런가요?
    결혼도 선택이고,
    출산도 선택이잖아요.
    세상이 변하는 만큼
    상황들도 다양해지고,
    가정의 모습들도 다양해질겁니다.
    저는 제아이들이 꼭 결혼해야한다는 생각도 없고,
    출산해야한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각자의 선택에 맞길겁니다.

  • 103. 저도 지나가다
    '15.9.7 1:18 PM (1.216.xxx.9)

    진짜 갈등되는 질문이네요.
    저희는 젊을때 아이 낳고 늦둥이 아이낳아서
    큰애도 있고 어린애도 있는데요.
    큰애는 큰애대로 즐거움이 있고 어린애는 어린애대로 즐거움이 있고요.
    경제적으로도 여유 있고 또 둘 다 커리어 있고
    하여튼 결과적으로 여기까지 오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한명은 분명 낳을거고요.
    한명이면 외로워서 두명은 만들어 주고 싶은데
    한명하고 두명은 천지차이거든요. 저희는 셋인데 또 셋 천지차이고요.

    그렇다고 애들 좋으라고 이 고생을 또 하라고 하면 저는 못할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이 사람이랑 아이 없이 지낸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아쉬움없이 누릴 것 다 누리고 전문직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그럼 내가 아쉬움이 없을까?하면 또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 하고.
    참 복잡한 생각때문에 어떤 선택도 하기가 어렵네요.

    같이 일하시는 동료분들 보면 경제적 여유가 있으셔서들 그런지 몰라도
    미혼이신 분은 있는데 기혼인데 아이 없으신 분은 없어요.
    미혼인 분은 노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게 있으시고요.
    아이가 하나 정도는 두 부부가 키우면서 자기 생활 누려가는데에는
    어렵지 않은게 아닌가 해요.
    물론 아이가 태어나면 많은 것들이 바뀌지만 그것이 꼭 부정적인 것들만은 아니고요.

    가지 않은 길이 지금 가는 길보다 더 아쉽다면 그 길을 가면 되겠죠....
    누가 왈가왈부 할 수 없는 일 같아요.
    미래 세대를 걱정하지만 본디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인데 그걸 비난할 수 없다고 봐요.
    사회가 그렇게 흘러가는데....

  • 104. ...
    '15.9.7 1:20 P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자식없으면 자식이 주는 기쁨은 못 누리는 거고
    자식있으면 자식이 없어 생기는 기쁨은 못 누리는 거고
    누리는 기쁨의 종류가 다를 뿐이지
    자식이 있고 없고라는 기준 하나에 따라 행복하다 또는 아니다 라는 말은 편협한 생각의 결과라고 보이네요.

    인간은 대체로 자신이 한 선택이 최선이다 라고 생각해요. 입증된 연구 결과에요. 참 다행이기도 하구요.
    그게 안 될때 오는 것 중 하나가 우울증이겠죠....

  • 105. 외동맘
    '15.9.7 1:29 PM (125.128.xxx.61)

    저랑 남편, 결혼 전에는 낳지 않거나 둘을 낳자고 약속했었는데, 첫째 낳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아이 키우는 것이... 생각처럼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더라구요. 저랑 남편 둘 다 정년 보장되는 직장이고, 근로소득도 꽤 상위에 속하는 편이라 셋이 살기엔 넉넉해요. 일년에 한두변 해외여행 가고 - 시간 없어 못 가지, 돈 없어 못가지는 않아요 - 빈손으로 시작해서 아파트도 장만했구요. 근데, 여기서 둘째가 생기면 이게 팍팍해질 것 같더라구요. 일단 육아휴직 기간 동안에 소득이 없고... 애 하나는 시터 구하기도 쉽지만 둘만 되도 아줌마들이 따진다고 하더군요.
    요즘 세상에, 교과서만 가지고 공부할 수도 없을거고... 둘이서 하나, 빡세게 밀어주고 대신 우리 노후준비 탄탄하게 하자고 했네요. 가끔 동생 타령하는 아이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세상에서 다 가질 수는 없는거니까요.

  • 106. 지니1234
    '15.9.7 1:43 PM (223.33.xxx.34)

    이건 아무도 몰라요.각자 다른 인생..평균값 내며 살 수 도 없고 타임머신 타고 갔다올 수 도 없고요.나중에 후회할까봐 걱정은 하지 마세요.단지 지금 선택한것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요.
    본인의 선택에 후회없게 열심히 사세요.안가본 인생..정답은 없어요.

  • 107. 행복그단어
    '15.9.7 1:44 PM (121.165.xxx.144)

    가보고 후회하는것과 안가보고 후회하는것.
    어떤게 덜 후회가 될까 결국 이 차이 아닐까요?
    지금 원글님이 이런글 쓰시는거 자체가 결국 안가보고 후회하게 되는게
    더 클거라고 조심스래 500원 겁니다..
    전 싱글인 38살이지만 저도 아이낳고 싶어요..
    한명쯤은...

    시간 지나서 후회하지 마시고
    아이 한명 낳아서 잘 기르세요.
    딩크 부부들이 부득이 애 안낳는게 더 좋다
    주장하지만 나이들면 변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근데 그때 변하면 뭐하나요. 이미 아기를 낳을수 없는데..

    글 쓰신거 보니 훌륭한 부모님이 되실거 같아요.

  • 108. ...
    '15.9.7 1:47 PM (210.205.xxx.172)

    감히... 저도 한말씀 드릴께요..
    저는 이제 내년에 40이되고, 아이가 둘있는 학부형입니다.
    정말 아이로 하여금 몰랐던 세상을 알게된것도 있고요,
    아이를 잘 키워야한다는 책임감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할까요..
    그냥 본능처럼 아이가 있어서 더 건강하게 자신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들고요,
    아이를 가르치기전에 저부터 성숙한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구요,
    아울러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것들... 아이가 클수록 동시에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많이나요..
    부모님과 아이에 대한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무면서 부모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이해하게되고...
    솔직히 지금은 아이없는 세상은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많은 행복감을 아이에게 받아요...
    부모님을 뵈면, 나름 열심히 사는 자녀들을 보면서 살아오신 세월에 대한 보상같은걸 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요..
    재정적인부분이 아니라 그냥 자식들이 자기앞가림 하는걸 보고 그런걸 느끼시는거 같아요.

    나중에 외로울까봐는...사실 앞으로 아이가 있다한들 외롭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 좀 그런데,
    아이가 있음으로 더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여러가지가 많이 생기는건 사실이에요...
    좋은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 109. 후회에 상관없이
    '15.9.7 1:54 P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자기가 정말 원해서 선택한거라면 최선을 다하게 되니까
    그 열정만으로도 인생이 의미있는거지 정답은 누구도 몰라요.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아이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지..

  • 110. 첫댓글님처럼
    '15.9.7 2:07 PM (182.209.xxx.234) - 삭제된댓글

    우리가 과연 아이를 잘 키워낼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 자신이 없어서
    30년도 더 전에, 딩크라는 단어도 모르던 시절에
    둘의 합의하에 남편이 수술을 했었어요.
    그리고 결혼을 했죠.
    결혼 후 바로 저는 후회를 했고(주위에서 저를 보면 수근수근했죠, 애를 못 낳는 여자라고)
    남편은 요지부동이었죠.
    사실을 몰랐던 시댁에선 밥값못한다 소리도 들었고
    알고 있던 친정에선 무언의 압력을 주었고....
    친정어머니가 아이없이 사는 딸이 걱정스러워 이혼 얘기까지 나오니까
    남편은 할수 없이 재 수술을 하였고 어렵게 아이를 얻었습니다.
    7년을 아이 없이 살고 또 어렵게 아이를 얻고 20여년을 보낸 저의 조언은
    아이 없이 사는 삶이 어떨까, 후회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낳으시라는쪽입니다.
    우리 남편처럼 완전한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지금 우리남편은 아이를 무척 사랑하지만
    아직도 아이를 낳은것에 만족해 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우리가 자신이 생각하는 훌륭한 부모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요.
    이 모든 과정을 아는 우리 딸은 그럽니다.
    아니라고 엄마 아빠는 최선을 다해 키워주셨다고 ....
    두분이 다시 한번 심도 있는 고민을 하시고 결정하세요.
    저처럼 약한 마음이 아니라면 아이없이 사는 삶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

  • 111. 난.
    '15.9.7 2:08 PM (112.140.xxx.47)

    생각없이 첫애낳고 정신번쩍들어 둘째안낳으려다 아들타령?의 책임감과 주위강압에 낳았어요.
    사실 후회되요 둘째 안가질걸.
    이미 낳아놓고 그런생각하는 몹쓸 애미랍니다.
    애초에 난 그릇도 안됐는데..
    지금 한창 힘들때 돌쟁이,4살 고만고만 할때라 힘듭니다
    지쳤나봐요
    선택은자유 결과엔 죽을때까지 책임.

  • 112. ,,,
    '15.9.7 2:11 PM (222.107.xxx.143)

    저도 남편도 고학력 부부인데, 둘째가 정신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났어요,,치료받으며 보니 돈은 집팔아 치료비댄다는 소리 들을정도로 많이들어가고,완치란 존재하지 않고, 엄마들은 수년간의 치료수발과 사회의 시선으로 지쳐가고 우울증약복용하고 결국 엄마도 함께 아픈사람들도 많고,,,,저도 몰랐던 세계인데 생각보다 아픈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이 많아요(요즘 그런아이들 출생이 급증한 이유가 환경과 중금속등 영향으로 그렇다는 전문가 얘기도있구요),,위에 일반아이들 키우기도 벅찬세상이라 하지만,,,이 세상은 상상 그 이상이구요,원글님께서도 만에하나 나에게 그런 상황이 주어진다해도 책임지고 잘 키워낼수있는지 생각해보시고 결심하셨으면 좋겠네요 , 노후나 외로움을 위해서는 커녕 나 눈감는 날까지 끝나지 않을 십자가예요

  • 113. ...
    '15.9.7 2:18 PM (58.146.xxx.249)

    전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게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보다 더 대단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2222

    하지만 지금 안가진 이유가 엄청 확고하신편아닌가요?
    40줄에 마지막으로 이런 고민 하시는 것도 당연하고...
    어쩔수 없이 누가 해결해줄 문제도 아닌것 같아요.

    외로움을 달래줄 존재가 자식은 아닌것 같아요.
    언젠가는 떠날 존재인데 거기 매달린다면 내가 짐이 될거 같고요.

    결혼하던 아니던 인간은 외롭듯.
    아이도 마찬가지겠죠.

    본인이 큰 의지가 없다면 남들 말에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아무도 책임져줄 사람은 없어요.
    낳아놓고 아니면 말고..할수도 없는 문제이고요.

    저는 셋을 바라는 남편때문에 셋을 낳게 되었고.
    저또한 육아에 애면글면 힘들어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부모님께 사랑 충분히 받았고, 다행히 그분들보단 남편과 저의 벌이가 덕분에 훨씬 낫다는게
    다행이죠.

    개인의 선택에 위로랍시고
    자식 낳은 사람은 비하하는 것도 성숙하진 못한 댓글아닐까 싶어요.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거고..
    키우면서 고통이 따를거란거 각오하고 낳는 사람이 더 많지 않나요?

  • 114. 노노노
    '15.9.7 2:21 PM (122.203.xxx.202)

    딩크예요. 고민이 많았어요. 남편과 저는 고학력에 안정된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둘다 아주 피터지게 노력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살면서 집안에서 받쳐주는 빽없음 안되는게 많아요.
    저또한 부모를 원망했듯이 우리아이가 그러는건 보기싫어요.
    아이또한 살면서 행복하지 않을것 같아요.
    그래서 안낳기로 했습니다. 홀가분해요. 앞으로 자식한테 바라는 시대는 아니니까
    결정하기 쉬우실것 같아요

  • 115. 첫댓글님처럼
    '15.9.7 2:27 PM (182.209.xxx.234)

    우리가 과연 아이를 잘 키워낼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 자신이 없어서
    30년도 더 전에, 딩크라는 단어도 모르던 시절에
    둘의 합의하에 남편이 수술을 했었어요.
    그리고 결혼을 했죠.
    결혼 후 바로 저는 후회를 했고(주위에서 저를 보면 수근수근했죠, 애를 못 낳는 여자라고)
    남편은 요지부동이었죠.
    사실을 몰랐던 시댁에선 밥값못한다 소리도 들었고
    나중에 알게 된 친정에선 무언의 압력을 주었고....
    친정어머니가 아이없이 사는 딸이 걱정스러워 이혼 얘기까지 나오니까
    남편은 할수 없이 재수술을 하였고 어렵게 아이를 얻었습니다.
    7년을 아이 없이 살고 또 어렵게 아이를 얻고 20년을 넘게 보낸 저의 조언은
    아이 없이 사는 삶이 어떨까, 후회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낳으시라는쪽입니다.
    우리 남편처럼 완전한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지금 우리남편은 아이를 무척 사랑하지만
    아직도 아이를 낳은것에 만족해 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우리가 자신이 생각하는 훌륭한 부모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요.
    저도 나름 열심히 뒷바라지 했다고 자부하지만 아쉬은 점은 많죠,
    모든 과정을 아는 우리 아이는그럽니다.
    아니라고 엄마 아빠는 최선을 다해 키워주셨다고 ....

    다시 한번 심도 있는 고민을 하시고 결정하세요.
    저는 사회에 시선을 감내할 만한 성격도 못되면서 섣부른 합의를 해서
    남편이 많이 고생을 했지만
    저처럼 마음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면 아이없이 사는 삶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사랑하는 내 아이라도 나는 아니니까요....

  • 116. 초컬릿
    '15.9.7 2:49 PM (175.223.xxx.92) - 삭제된댓글

    윗댓글중에 여자로 태어나서 엄마소리 어쩌고저쩌고..ㅎㅎ


    참 말귀 못알아듣네요

    그건 부모입장인거잖아요
    이기적인 자기입장.

  • 117. 가을이 오면
    '15.9.7 2:50 PM (119.149.xxx.132)

    윗 댓글
    엄마 소리 한번 못들어보고 죽는 여자의 인생. 불쌍해요
    이런 분도 있지만,
    우리 외할머니 왈,
    엄마 소리 듣는 날에는 베락(벼락) 맞는 날이다~
    ㅋㅋ

    저 얘둘 맘이지만, 엄마 소리에 하루는 행복했다가도
    하루는 정말 베락맞는 구나~ 했다가 합니다.

    자식앞에서는 누구나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탑니다.
    탈지 안탈지는 선택의 문제겠지요.
    하지만, 자식은 자식의 인생일뿐
    부모의 노후(경제적,정서적 모두요)와는 제발 떨어뜨려 놓고 삽시다~~

  • 118. ㅉㅉ
    '15.9.7 2:52 PM (175.223.xxx.92) - 삭제된댓글

    아이나이 아직 고등학교 전이라먼 섣불리 애낳은게 평생 가장 잘한 일이라는둥
    무식한소리 내밷지좀 말았으면

  • 119. 댓글들이
    '15.9.7 3:18 PM (39.117.xxx.77)

    좋은글도 많지만 서로 할퀴는 못된 댓글들도 많네요.
    맘보들좀 곱게 쓰시길 다 본인한테 갑니다.
    구업이라고 하죠? 지금은 필업? 인가...

    아이하나도 버겁습니다. 맞벌이 하면서 힘들고
    내 미래와 아이를 맞바꾼것 같아 속상할때도 있어요.
    하지만 환하게 웃으며 엄마, 아빠 사랑한다는 아이를 보면 그런 힘든게 하나도 없어져요~
    내가 이 세상에 이렇게 맹목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값진 경험인것 같아요.
    나 자신도 버거웠던 인생인데두요.
    나중에는 생각 안하고 열심히 삽니다.
    나와 내가 사랑해서 선택한 아이아빠를 닮은 아이를 보면 바르게 키워서 힘든 세상 잘 버틸 수 있게 보탬줘야겠단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둘은 벅차서 하나만으로 만족합니다.
    가끔 하나 인것도 어른들의 잔소리를 듣죠.
    외롭지 않겠냐고 그냥 웃으며 건강이 안좋다 말합니다.
    가지고 싶어도 하늘에서 안준다고

    선택인것 같아요. 제 선택의 책임을 지는거죠
    가끔은 겁부터 먹고 선택을 주저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원해도 이러저러 계산을 하고 주저하는 사람들이요.

    자신하는데 자식은 기쁨이 더 큰 존재임은 맞는거 같습니다. 그 선택에 계산기 두드리지는 마세요

  • 120. 동감
    '15.9.7 3:22 PM (118.32.xxx.211)

    저도 결혼 4년차 30대 중반입니다. 남편은 저보다 좀 많고요.
    결혼초에 각자할일이 있어서 아이 낳는것 미뤘고, 저는 약간 딩크의 삶도 좋다고 생각하며 살았고요.
    저희도 더이상 미루면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여전히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에 자신이 없어요.
    이게 제일 큰 고민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미루고 있고요.

    딩크로 살면 맞벌이로 노후 준비하며 즐길만큼 즐기면서 살수 있는데
    아이 낳는 순간부터 저는 전업해야 하고, 수입은 반으로 줄고... 경제적인면도 무시할수가 없네요.
    육아와 가정경제 상황... 현실앞에서 딩크가 현명한듯 자꾸 기울어요.

  • 121. ...
    '15.9.7 3:30 PM (118.38.xxx.29)

    >>자식없으면 당연히 있는집보다 허전할테죠..
    >>하지만 멍에...그 무서운 책임감과 구속..이 없다는것만으로도
    >>허전함과 외로움은보상될것같네요
    >>저두 어릴적 엄마에게 그리도 귀엽고 기쁨 많이 주는 자식이었지만
    >>지금은 .제걱정에 밤에 잠못드는 날이 많으세요..
    >>존재자체가 걱정인데다 너무잘나서 사회에서 강자가 되지못한 인생이 되면 근심덩어리죠..
    >>허전한거 애써 부인할 필요 없어요.
    >>하지만 그 끔찍한..무덤들어갈때까지 근심걱정..없다는것만으로도 축복아니겠어요?

  • 122. ㅇㅇ
    '15.9.7 3:42 PM (223.62.xxx.65)

    포인트는 부부가 나이들어서까지 둘만 사랑하며 살 것인가 아닌가요?
    보통 딩크로 지내는 부부들보면 남자들이 차갑고 이기적인 성격들이 많아요.
    현실적인 여자들이야 고민하는 부분이 경제적이거나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은데 남자들은 이기적인 생각들이 많더나구요~
    그 부분들은 아이를 낳던 안낳던 남편으로서의 의무나 책임에 대한 맘도 무겁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모두 다 그렇다 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딩크남자들 나와서 하는 말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 남편 감으로 아닌것 같아요.
    만약 남자때문에 딩크인 분들은 더 늦기전에 다시 생각하세요

  • 123. ..
    '15.9.7 3:45 PM (61.102.xxx.58)

    저희도 딩크로 5년정도를 살다가,,,어느순간 남편이 약속을 어기고 조르기 시작하고,,,그 즈음 저도 원하게 되어..딸하나를 낳았습니다

    그런데,,,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 딸을 낳은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이유는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해 주셨네요

    희생과 배려가 행복일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주었고
    절대사랑 이란걸 알게 되었구요

    비로소 한 인간으로 성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온전히 육아로 몸바쳐 지낸 시간이였지만
    한 인간으로 키운 보람과 뿌듯함은,,,,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 못할 풍부한 시간들이랍니다

    저는 이미 가임기가 지났지만
    혹시 가임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이를 좀 더 많이 낳고 싶어요

    경제적으로 조금 부족한듯 살면 어떱니까
    금수저만 행복한가요...?

    부부에서 온전한 가족을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 124. 우아여인
    '15.9.7 3:45 PM (117.111.xxx.33) - 삭제된댓글

    나이 많아서 애 낳으면 젊어 낳은것보다 준비를 좀하셔야해요.
    마음의 준비도 포함....
    육아에서 육체적인 힘듦이 80%이상으로 봅니다.
    나이들면 힘들지요.
    그리고 세상을 아니깐 육아의 중요성을 알고 정성드려 기르려고해서 또 힘들구요.

    제가 40 다되어서 아기 낳았고 친구가 41에 낳어요.
    부모가 70 훌쩍이라서 애기 봐줄수도 없고 형제자매도 대학입시 앞둔 조카 건사하느라 바빠...참 의지하기도 어려워요.

    저도 주2 회 도우미는 기본으로 썼구,친구는 도우미 2명 써요.
    많은 분들이 경제적인거 말씀하셔서 당사자로써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씀드립니다.

  • 125. ...
    '15.9.7 3:46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

    그런데 솔직히 애키우는것 되게 행복하지도 않아요. 뭐가 행복인가를 생각해보니 행복이란것도
    내가 내자신에게 거는 최면같은 거예요. 아이도 생기면 내가 할일들이 많아지고 의무감에 기계처럼 움직여요.
    그냥 그게 엄마예요. 기계처럼 움직이지만 거기에 모성이란 늘 여성들에게 강요당한 감정이 섞이죠.
    육아를 대단하게 생각하고 아이를 순수자체로 경외시하고 그런건 아이 좋아하는사람들끼리만 가능한거 같아요.
    주변에 아이 안좋아하는 사람들 없지 않은데, 아이 안좋아한다고하면 색안경 끼는 노인들, 아이가진 부부들도 많아요.
    그들도 편견에 갇힌 사람들일 뿐이구요.

    그리고 저위에 엄마소리 여자로 태어나서 안듣고 살수 있는 것도 굉장한 삶이예요.
    얽힌 관계, 인연이 없다는게 얼마나 가벼운 인생인지 당신은 모를 테니까요. 22222222222

  • 126. 아이는
    '15.9.7 4:57 PM (109.23.xxx.17)

    행복을 준다기 보다, 의미를 주는 존재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하나 더 열어주는 존재이구요.
    아이를 낳기 전에 비하여 세상을 보는 관점이 서너배로 확장되는 듯 합니다. 남의 입장에 서 보는 일도 전보다 더 쉬워지고요, 생명체 전체에 대한 너그럽고 애잔한 심정도 갖게 되네요. 아이와 아이의 친구들, 그들의 부모들, 교사들을 통해서 또 다른 세상이 열리구요. 인간에 대해서 배웁니다. 아이가 크면 부모 곁을 물리적으론 떠나겠죠. 그 아이가 만나고 헤어지게 될 연인들과, 경험하게 될 성공과 실패들을 통해 내가 경험하지 않은 또 다른 결의 인생을 마치 내것인것처럼 절절히 경험하겠죠. 그리고, 그 아이가 좋은 일을 겪을 때 함께 두배로 기뻐해주고, 좌절할 때, 그 좌절을 덜 아프게 느끼게 해주고 싶네요. 그러기 위해서 더 좋은 부모, 좋은 인간이 되려고 계속 노력하게 되구요. 저한테 아이는 그런 존재네요.

  • 127. 못생긴이모
    '15.9.7 5:13 PM (59.26.xxx.153)

    다른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아이없는 40대 중반입니다...
    32살 늦다면 늦은 결혼에 학교다니던 남편에 아이는 점점 더 늦어졌기에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었습니다..그게 서른 다섯 정도..

    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사실 옆지기나 저나 좋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었습니다.
    나 역시 다니기 싫었던 학원에 내 아이를 학원에 몰아넣을것같은 생각과
    매일 하는 말이 똑같을거 같아서는 제 생각이었고
    옆지기는 성적에 치여야 되는 자기 아이에게 괜찮다라고 말할 자신이 없다였습니다...
    조카들 보면 이쁩니다...꼬물거리는 것부터 말하고 학교 다니는 거 보면 그렇게 이쁩니다...
    이쁜 것만 봅니다...옆에서 보니까..

    더 나이가 들면 어쩌면 후회라는 것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활이 싫다거나 그렇지는 않네요...
    사람마다 생각이나 생활이 다르니까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다라고만 생각합니다...

  • 128. 가치관에 달린 문제
    '15.9.7 5:16 PM (1.229.xxx.23)

    여건과는 상관없다고 봐요.

    세상을 긍정적으로보고
    가시적이거나 물질적인것에 쉽게 휘둘리지 않으며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삶을 수 있고
    인생의 목표를 보이지 않는 가치에 두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 처해있든 자식을 잘 기를수 있어요.

  • 129. ..
    '15.9.7 5:18 PM (211.208.xxx.108)

    그걸 뭘 남에게 물어봅니까?
    다른 사람이 아이 낳으면 행복하니 낳으라면 낳을건가요?
    그냥 내가 뭘 원하나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세요.
    아이는 늙어서 노후를 의지하려거나 외롭지 않으려고 키우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 자체로 삶을 풍성하게 해주고 기쁨을 주죠.
    물론 속도 많이 썩여서 한세상 심심치 않게 (?) 해주기도 합니다.

    내 선택에 책임을 지는거죠.
    평생 아이 안낳고 내 한몸 편히 살았으니 늙어서의 쓸쓸함도 내 몫인거죠.

  • 130. ...
    '15.9.7 5:21 PM (218.158.xxx.5) - 삭제된댓글

    40대 중반이고, 둘이 살기에 현재도 노후 대비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전 이제 직장도 안다니고 전업주부인데,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즐길 여유가 있어 편하고요.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하면 후회할까요란 질문에는 저의 답은 후회 안해요.
    제 삶에 후회라고 한다면, 세상을 잘 모르고, 인간관계에 서툴던 10대,20대에 좀 더 현명하고, 더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는 점이네요. 10년 전에도 지금도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달라질지 모르지만요.

    아직까지는 자식은 제 인생에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자식을 낳고 키우는 것을 단순하게 경험으로만 친다면, 남들이 대부분 해보는 경험을 못한 것에 아쉬움은 있지만, 내가 세상 살면서 못 해본게 얼마나 많은데 싶고, 주위에 흔하게 아이키우는 사람들을 보니, 궁금한 것도 적고요.
    경험해보고 싶다는 쪽보단 오히려 선택하라고 한다면 순위에서 한참 뒤로 밀려요.

    그런데, 자식을 낳아 기르는 건 본능이라고 생각해요.
    자식 낳아 키우는 건 깊게 생각하고 따질 필요없이, 당연하다고 생각될 때, 그리고 자식은 꼭 있어야 한다는 사상에 의심이 없을 때, 그때 낳아 키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이미 이것 저것 재고, 따지고...이성이 본능을 앞서니 자식갖기를 미루다가 결국 자식은 없는 것으로 마음도 굳혔고요.

  • 131. ㅁㅁ
    '15.9.7 5:27 PM (112.149.xxx.88) - 삭제된댓글

    긍정적인 성격의 사람이라면, 아이를 낳으시고,
    걱정이 많고 부정적인 성격이시라면,, 추천하지 않아요
    ㄴㄴ윗님 말씀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 132. ㅁㅁ
    '15.9.7 5:27 PM (112.149.xxx.88)

    긍정적인 성격의 사람이라면, 아이를 낳으시고,
    걱정이 많고 부정적인 성격이시라면,, 추천하지 않아요

  • 133. 명언이로세
    '15.9.7 5:29 PM (118.44.xxx.239)

    그런데 솔직히 애키우는것 되게 행복하지도 않아요. 뭐가 행복인가를 생각해보니 행복이란것도
    내가 내자신에게 거는 최면같은 거예요. 아이도 생기면 내가 할일들이 많아지고 의무감에 기계처럼 움직여요.
    그냥 그게 엄마예요. 기계처럼 움직이지만 거기에 모성이란 늘 여성들에게 강요당한 감정이 섞이죠.
    육아를 대단하게 생각하고 아이를 순수자체로 경외시하고 그런건 아이 좋아하는사람들끼리만 가능한거 같아요.
    주변에 아이 안좋아하는 사람들 없지 않은데, 아이 안좋아한다고하면 색안경 끼는 노인들, 아이가진 부부들도 많아요.
    그들도 편견에 갇힌 사람들일 뿐이구요.

    그리고 저위에 엄마소리 여자로 태어나서 안듣고 살수 있는 것도 굉장한 삶이예요.
    얽힌 관계, 인연이 없다는게 얼마나 가벼운 인생인지 당신은 모를 테니까요. 3333333333333333333333

  • 134. 그저..
    '15.9.7 5:34 PM (122.34.xxx.223)

    남편분이랑 잘 얘기해보세요
    남들의 이야기는 남들의 이야기일 뿐이에요
    저도 애가 둘이나 있지만 ..사실 제가 조금 더 나이를 먹었거나, 세상을 알았다했으면
    아이를 낳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저..결혼했으니 아이가 생겼고 낳고 키우고..그렇게 살았으니까요

    저도 첫댓글 주신 분의 글이..참 생각해볼만한거에요
    내가 낳은 아이가 태어난걸 후회하지않게 잘 키울수 있을까?
    뭣도 모르고 애 낳고 키우다가 제일 겁나는게 저 부분이에요
    아무것도 모르고 낳아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애입장에선 왜 낳았냐란 원망을 들으면 어쩌냐 하는거요..

    애가 있다고 노년이 덜 외로울꺼란 생각 자체는 안하구요
    그 생각으로 애를 낳은건 아니니까요..
    단지 이런 힘든 세상에 애를 낳아서..물려줄 재산도 없고..
    얘도 커선 우리처럼 아둥바둥 살게될듯하니..
    그게..너무 미안해요

  • 135. ..
    '15.9.7 5:38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젊음이 지나긴 뒤에는 더욱 그렇겠지만, 이 세상에서의 삶을 행복하게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은 곧 인생의 막을 내릴 고립된 개체가 아니라, 최초의 세포로부터 멀고 먼 미지의 미래로 이어지는 생명의 흐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미래에 확고한 흔적을 남길 만큼 위대하고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일을 통해서 이러한 감정을 만족시킬 수 있지만, 특별한 재능을 갖지 못한 남녀의 경우에는 자녀를 통해서만 이러한 감정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이제는 자녀와 손자, 손녀가 있고,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애정을 느끼는 사람들의 입장을 살펴보자. 후손들의 생명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미래란 중요한 것이다.

    자신의 삶을 넘어서서 후손의 삶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보다 먼 미래까지 관심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세대가 지나도록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아브라함이 그랬듯이 이 사람도 언젠가는 자신의 후손이 약속의 땅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해할 것이다. 이러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모든 감정을 말라붙게 만드는 공허감에 시달리지 않는다.

    [출처] 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 정복(Conquest of happiness)

  • 136. ..
    '15.9.7 5:55 PM (175.127.xxx.194)

    아들 보여 줄거예요.

  • 137. ㅎㅎ
    '15.9.7 6:01 PM (222.232.xxx.202) - 삭제된댓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형태가 다양 해지고 있습니다.
    평생을 혼자로 결혼도 않고 살아도 부족함이 없다 잘살고 있다 느끼는 사람도 있는거고요.
    아이를 키워도 힘들고 무겁다는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사람은 자기가 원해서 선택 하는거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낳는일은 그중에서도 제일 큰.
    좋은만큼 책임도 따르는거고 안쓰러움 때론 미안함도 들기도 하겠죠.특히나 요즘 세상은요.

    개인적으로 저는 살수록 저나 주변이 홀가분한게 더 좋은거 같단 생각도 많이 드네요.
    주변도 보면 아직 아이가 어린 집은 아이 낳는거에 긍정적인 반면 아이가 좀 큰 집은 꼭 그럴필욘없어라는
    답 듣게되네요.

  • 138. 댓글이..
    '15.9.7 6:15 PM (121.166.xxx.32)

    댓글이 많네요 ^^
    저는 아들 하나 있는 외동맘이예요.
    저는 생각해보면 원래부터 이기적인 편이었던것 같고..아이들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딱히 딩크를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나이가 되니까 그냥 낳게 되었죠.
    그런데 육아라는것은 그전에 해 보았던, 혹은 상상이라도 해 보았던 그 어떤 일보다 고되고 힘들더군요.
    몸 뿐 아니라 마음도요.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문제가 있으면 모두 내 책임인것 같고
    하나의 생명을 키운다는게 살얼음판을 걷는것처럼 항상 긴장의 연속이고 참 힘들었어요.
    이제 어느 정도 커서 의사소통이 되고 아프기도 덜 하니까 그 고됨은 조금 덜해졌지요.

    아이가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이토록 사랑스러운 존재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요.
    그렇지만 아이가 없을 땐 세상에 나랑 전혀 관련 없던 수많은 사건사고들 사회문제들이 다 내문제가 돼요.
    사람을 조심해야하고, 차를 조심해야 하고, 나아가 더 좋은 환경으로 이사가야 하고
    내가 내 뜻대로 사는게 아니고 아이를 키우기 위한 엄마로써의 인생으로 바뀌는 거예요.

    하지만 내가 잘나가던 커리어를 접고 아이 학교에 따라다녀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단지 내가 아이를 낳기 전에 왜 태어날 아이의 입장을 더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이 생로병사와 갖가지 괴로움이 많은 이 세상에 그토록 생각없이 아이를 태어나게 했나..
    그런 생각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 태어나서 자라고 있는 천사같은 우리 아들..
    이 아이를 최대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게 해주는것이 저희 부부의 삶의 목표네요.

  • 139. 종족보존을 선택할수 있게된…
    '15.9.7 6:31 PM (175.209.xxx.188)

    유일한 생명체가 인간인것 같아요.
    자유의지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고뇌도 늘어나는것 같아요.
    정답은 없는거…
    저 자신도 확고한 생각은 있지만,
    그걸 피력하고싶지 않아요.

  • 140. 이런고민은 남편과
    '15.9.7 6:33 PM (175.213.xxx.5)

    진지하게 속마음 그대로 나누세요.
    가장 중요한게 남편과 님인데
    제 주변에 30초반에 사업적으로 성공한 분이 있는데
    잘은 모르지만 이유야 어떻든 아이없이 이십년 가까이를 지났네요.
    근데 남편은 아이를 좋아해요.
    여자분은 자식없는 헛헛함을 종교에 매달리시구요.
    겉에서만 본다면 재산도 넉넉하고 매인것 없이 홀가분해 보이는데
    두분 사이는 이젠 헤어지지도 못하고 그저 겉만 부부인 그런사이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인격적인 문제도 아니고
    처음 시작이야 어쨋든 나중엔 남편분이 후회하던데
    그런 후회가 시작되기전 두분이 솔직한 대화를 나눴더라면 좋았겠다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님도 혼자고민 마시고 주위사람에게 묻기보다는 남편과 꼭 해결하세요.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보자 남편에게 운을떼고 대화를 시작해 보시던지요.
    두분이 아이없이 행복하다 느끼면 주변시선이 무슨 큰 대수입니까.
    요즘은 결혼조차 않고 혼자사는 사람들도 천지잖아요.

  • 141. 다른건 모르겠지만
    '15.9.7 6:53 PM (223.62.xxx.65) - 삭제된댓글

    남자는 죽기직전까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존재고 여자는 폐경기가 되면 그렇지 못하죠
    믿음으로 똘똘뭉치거나 이해관계가 없다면 모를까
    폐경기즈음 남자가 자신의 씨를 하나라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남자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경제적으로 넉넉하기까지 하다면요?
    지인이 아이없는 딩크 남자인데 돈벌어서 뭐하냐 한다네요~ 여자는 애 낳을 생각 죽어도 없다고 하고
    왠지 그 부부의 미래도 행복해보이지 않을꺼 같아서요.

  • 142. 버트란드
    '15.9.7 7:13 PM (223.62.xxx.118)

    러셀이 아마 결혼을 4번 했죠 그 집 아이들중 일부는 아버지와 반대노선을 달렸고... 깊이 있는 철학자와 남편과 아버지는 같은 게 아니에요 본인 원하는 바대로 살아보고 말년에 쓴 글이니까요

  • 143. ....
    '15.9.7 7:13 PM (112.140.xxx.70)

    저희도 고학력에 딩크부부인데요.

    살아갈 수록 내가 잘한게 있다면
    딩크선택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양육비와 시간을 부부에게 돌려서
    문화생활 누리면서 탄탄한 노후대비가 가능하지요.

    여유로운 문화생활과 탄탄한 노후대비를 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는
    마음의 여유와 자족감을 불러일으키네요.

  • 144. ㅇㅇ
    '15.9.7 7:37 PM (121.165.xxx.158)

    고민이 많으시죠?
    아이문제는 사람마다 다 달라서 낳는게 좋다 안좋다 섣부르게 말씀 못드리겠어요.

    다만 원글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마시구요, 원글님이 낳을 아이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 145. 유리컵
    '15.9.7 8:29 PM (112.223.xxx.90)

    아이없는 저희 부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댓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저도 생각이 좀 정리가 되네요.

  • 146. 정희진
    '15.9.7 8:42 PM (121.131.xxx.58)

    "영원한 관계는 두 사람이 동시에 동작을 멈추거나 끝없는 자기 갱신의 매력이 교환될 때 가능하다. 전자는 죽는 것이고 후자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끔찍한 관계를, 제도의 천막으로 대충 가리며 산다. 외로움은 이 풍경의 상처다."

    정희진씨 말인데 이 말 세상의 그 어떤 인간관계에도 적용되겠죠. 거의 모든 관계가 (처음의 매혹이 사라지면) 끔찍한 관계가 되지 않나요. 부모 자식 관계마저 거의 예외없이? 제도의 천막으로 대충 가리며 살게 되는. 모두가 외롭고. 인연 없음의 홀가분함이 지금 이 지옥같은 한국에서 그나마...

  • 147. 그냥 지나가다
    '15.9.7 9:04 PM (58.141.xxx.63)

    둘째 임신 중인 맘 입니다

    아이는 보는 그 자체로도 행복하고 귀한 존재 입니다

    돈으로 바꿀수도 없고 살수도 없어요

    놀이터에 엄마 하트라며 돌 주워 올때 벅찬 감동 느껴요

    내 삶의 원동력입니다

    아이를 낳고 책임감을 느끼며 더 성숙해 졌어요

    고민하신다면 한명이라도 낳길 추천합니다

  • 148. ***
    '15.9.7 9:22 PM (1.245.xxx.136)

    두아이의 엄마이고 낼모레 60인 나이인데요,,,결혼하면 당연히 아이를 갖는 거라고 생각하고 둘은 낳아야지 해서 둘 낳았습니다.참으로 고맙게 아이들이 부모 속 별로 안썩이고 공부도 모두 썩 잘해서 지금 큰애는 전문직에 둘째는 명문대 다니고 있어요..(딸만 둘..)그런데도 한시반시 자식 걱정에 놓여놔 본적 없고 늘 노심초사예요...어른들이 그러시더군요,자식은 걱정하라고 있는거라고...
    저는 제 아이들에게 그럽니다. 자식은 굳이 꼭 낳으려고 할 필요없다고요.
    저는 자식 낳은거에 후회하진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제 아이들은 저처럼 본인 삶 희생하며 힘들게(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살지않고 본인 위주의 삶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49. ....
    '15.9.7 10:12 PM (175.223.xxx.92) - 삭제된댓글

    다들 머리가 나쁜건가요

    부모입장에서야 자식있는게 든든한면도 있겠죠.
    하지만 자식입장어서 생각해보라구요

    생로병사 피해갈 수 없고
    방사능 각종바이러스
    이 무서운 세상 저는 내놓기도 겁나요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하고.

    제발 본인입장 부모입장에서행복하다는 둥 ...


    우리엄마 저낳고 초등졸업때까지 행복해 죽을라했어요..
    근데 지금 저때문에ㅣ 걱정많아서 밤에잠 못자요

    제가 문제아냐구요?
    전혀아니고 제나이 40인데도 아직 그리세요.
    더 학력높구요..
    평범한 모범생 딸이어도 걱정못놓는게 부모마음인거에요

    제 인생의 짐까지 고스란히 같이 지는 부모맘..ㅣㅇ

  • 150. ..
    '15.9.7 10:13 PM (124.111.xxx.124)

    아이가 없는 삶은 공허해요.
    그렇지만 삶의 본질이 허무 아닐까요?

  • 151. ㅇㅇ
    '15.9.7 10:43 PM (211.221.xxx.242)

    후회할까 두려우면 그냥 낳지 않으시는 걸 권합니다.
    자신의 행복이 아이로 인해서 좌지우지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그 아이의 존재 자체가 너무 슬프고 아이한테도 상처될 것 같네요.

  • 152. ㅡㅡ
    '15.9.7 10:46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행복하다.
    인생이 달라졌다.
    성숙해졌다.
    책임감 생겼자 라고 말하지만

    정작 이건 이기적인 부모 입장일 뿟
    자녀들 감정 백프로 배제.
    결국 아이 낳든 안낳든 본질은 이기주의이죠.

    자녀를 통해 얻지 않아도 충분히 가질수 있는것들을
    자식 없음 못 가진고 못 느낀다는거 스스로 할 수 없었던거랑 같은말

  • 153. 으아아아악
    '15.9.7 10:52 PM (211.36.xxx.71)

    이런 문제는 여기에 묻는게 무슨 도움일까요?
    1.나랑 비슷한 경제력 가진 계층에 묻기
    2. 아이 없이 노년을 맞이한 노인에게 묻기


    위에 보면 애들 어릴때 이쁘지 크고나면 후회하니 어린 애가진 사람 말은 듣지 말라?
    그렇게 따지면 아이없이 딩크로 노년 맞이한 사람들의 고독사는 행복일지 그 분들 말도 들어봐야죠.

    그리고 인터넷은 다양한 계층,배경가진 사람들인데 거기서 나온 의견을 일반화 해버리는것도 문제죠.

    그냥 원글님 마음을 따르면되지 무슨 의견을 묻나요?

    이런 질문하고 고민하는것 자체가 난 아이 필요없어라고 머리로 이것저것 합리화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마음은 원하는거 아닐까요?

    애낳은거 후회한다 괴롭다?
    그렇게 만든 내,외부요인이 있겠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당장 애 낳은거 후회된다는 사람들.
    과연 로또1등 당첨이 다가온 후에도 후회한다 할까요?
    본질은 나와 내 유전자를 물려받은 자식만 놓고 봐야지 후회하네마네는 결국 외부요인이 작용하고 그건 언제든 바뀔 수 있죠.

    내가 쓴 이 댓글도 그냥 이런사람도 있구나하고 말 일이구요.

  • 154. 남편닮은 아이요?
    '15.9.7 11:05 PM (178.191.xxx.229)

    시누이나 시애미 닮은 애가 나와요.
    유전자가 이래서 무서운거죠.

  • 155. sany
    '15.9.7 11:06 PM (58.238.xxx.117)

    근데요
    여자나이40줄이면
    아이생기기쉽지않아요
    참고하세요
    제일중요한사실인데 잊고계신것같아서

  • 156. 생각보다
    '15.9.7 11:27 PM (39.117.xxx.77)

    불행한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아이 키우는것 조차 불행의 씨앗이라 여길 만큼
    근데요, 딩크분들 행복한거 저는 아니니 잘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보면 애 낳은게 불행한건 아니거든요...
    각자의 선택이 있고 그 기준은 본인이 만든건데
    이미 자식 가져 행복해하는 부부들도 불행해보이네 이기적이네 하는건 무례한거예요.
    아이들이 주는 행복, 엄마가 해주는 요리를 먹고, 한번 보듬어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세상 부러울것 없는 해맑은 표정짓는 아이의 웃음은 거짓이 아니예요.
    그 웃음을 보며 새벽에 지하철에 시달려 아래위로 깨지며
    돈 벌러 가는 가장들도 퇴근해 한아름 과자거리 사와서 풀어놓으며 하루의 피로를 잊구요.
    딩크분들 그냥 그리 사세요.
    그렇지만 본인 선택이 다른이의 선택을 깍아낼 만큼 올바른 선택만은 아니란걸 알고 말하세요

  • 157. 역지사지
    '15.9.7 11:43 P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재작년까지만해도 딩크라면
    개인의 선택이라해도 불행하다. 남자 도망간다.
    아이낳아 다른세상이다도 모자라서 딩크는 =불임이다 라고

    갖은 막말하다 세상이 바뀌어 오히려 아이 낳는게
    재앙에 가까운 경제적 타격오니 역지사지로
    다른 선택 깍아 내리지 말라 하니 격세지감이네요.

    그러나 대세는 지금 사회 아이없는 낫다는 쪽으로 흐르는듯.

  • 158. 역지사지
    '15.9.7 11:46 P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작년까지만해도 딩크라면
    개인의 선택이라해도 불행하다. 남자 도망간다.
    아이낳아 다른세상이다도 모자라서 딩크는 =불임이다 라고

    갖은 막말하다 세상이 바뀌어 오히려 아이 낳는게
    재앙에 가까운 경제적 타격오니 역지사지로
    아이낳는것도 선택이니 깍아내리지말라하니 진짜
    격세지감이네요.

    아이낳는거 누가 깍아 내려요? 그거 선택인데
    오히려 낳고 불안한 자격지심으로 그리 여기는거지

    그러나 대세는 지금 사회 아이없는 낫다는 쪽으로 흐르는듯.

  • 159. 역지사지
    '15.9.7 11:49 P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윗님 아이 낳지 않는게 불행인가요?
    내가 가진건 행복이고 남이 못가지면 불행이라 여기는데

    아이가 물건도 아니고, 그걸로 행불행 나누어지지 않지요.
    이와중에도 아이 없는걸 불행이라 여기는데
    그냥 댁 행복이나 신경쓰세요.

    남보고 불행하니 마니 하지말구요.
    그리 자신없나

  • 160. 같은고민 ㅠ
    '15.9.7 11:58 PM (211.219.xxx.236)

    댓글 정독하다 결국 신랑이랑 맥주한잔 하게 되네요
    결혼 삼년차 서른여덟인데요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161. 미적미적
    '15.9.8 12:08 AM (61.252.xxx.91)

    제 주변에는 아이없는 부부가 있어요
    물론 당연하게도 두사람이 결정할 문제이지 남의 시선으로 왈가불가할것은 전혀 없어요
    아이를 통해서 성장하고 얻어지는 만큼 잃는것도 있는것이고
    내가 성장하고 했다고 해서 인류를 구원할 만큼의 역량이 생기는것도 아니니까 막말로 약간 미성숙하게 부부중심으로 사는게 무슨 잘못하는일이 아니잖아요
    오롯이 선택이고 그 선택 역시 나중에 후회할수있지만 (자식 낳은것을 한번쯤 후회하지 않는 것도 아니잖아요...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돌던지시려나요? )
    제 결론은 부부의 결정이란 것입니다.
    아이없이 사는 부부가 문제가정은 아니라는것
    남의 시선따위는 전혀 신경쓸일이 아니라는것입니다.

  • 162. 저흰
    '15.9.8 12:23 AM (218.148.xxx.190)

    늦었지만 댓글 달아요..
    저흰 제나이 28에 결혼했고 남편이 확고하게 딩크를 주장해서 5년간 아이없이 맞벌이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삼대독자에 저는 딩크를 고집하는 입장이 아니었던지라(그렇지만 딱히 아기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저희도 경제사정은 님네랑 비슷하답니다.)그냥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평생 둘이 살자~~이러고 있었어요. 물론 시댁에서는 많이 힘들어하셨지만 저희한테 거의 내색을 안하셨구요.
    제가 그나마 너무 모른척하고 있기 죄송해서 불임병원 다니는 시늉이라도 해드렸는데 남편은 꿈쩍도 안했어요. 저혼자 건강한데 병원다니니까 급기야는 의사가 그냥 병원 나오지 마시라는 얘기까지 하더군요ㅡㅡ;
    그렇게 배란일만 되면 관계피하고 아기가질 노력도 안하고 술만 마시던 남편...
    그러다 제가 34살되고 그냥 자연임신으로 아기가 생겼어요. 시부모님은 막 우시고.. 저희 친정부모님은 잘됐다 이러시고. 남편만 그다지 반응이 없었죠. 그때 남편나이가 38이네요..
    그렇게 아기가 태어나고.. 알게됐죠. 남편은 아기낳고나서 머리가 거의 반백이 됐어요. 아기랑 있으면 한시도 눈을 못떼고 아기한테 정말 최선을 다하고...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이라서 아기도 피했던거구나 알게됐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아기가 남편을 쏙빼닮게 태어났어요. 성별도 아들.
    정말 죽고 못사네요.. 아들바보가 돼버렸어요. 그렇게 아기낳기 싫다던 남편이..
    이제 아기가 세살인데.. 앞으로 더 키워봐야 낳은게 잘한건지 어떤지 알겠지만 요즘은 남편이 둘째 얘기를 솔솔 하네요..
    그런데 육체적으로는 정말 힘들어요. 어차피 낳을거였으면 28살 결혼했을때 바로 낳았으면 좋았을거같단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은 해요.
    전 아이 낳기전에는 삶이 많이 허무했는데.. 아이낳고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게 되면서..그에 따라서 많은걸 놓아버리게 되면서 오히려 삶이 별거 없고 그냥 이렇게 소소하게 사는게 참 행복한거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이가 하루하루 자라고 커나가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수가 없구요.
    그냥 저희 친정엄마는 그러세요. 아이는 딱 삼년 이쁜모습으로 효도하고 그 뒤로는 끊임없이 힘들기만 한 존재라고.. 근데 그 삼년이 마약같이 참 이쁘네요. 그 뒤로는 더 키워봐야 알거같아요.
    낳아도 후회 안낳아도 후회일거같아요. 전 지금도 가끔 아기낳기전 우리가 부러우니까요.
    그땐 우리둘다 진짜 사이도 좋고 같이 하는 것도 많았는데 아기낳고나선 각방쓰고(남편은 출근해야하고 전 아기낳고 전업이 돼서 잠이라도 푹자라고 각방써요..)대화도 많지 않고 그나마 둘다 같이 있는 시간엔 아기 케어하느라고 얼굴도 제대로 못봐요..
    그런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어떤길로 가도.. 사람의 인생이라는.건 힘든거 같아요.
    아기가 있어도..없어도.. 그냥 힘든건 힘든거고 행복한건 행복한거라는거??
    나중에 뒤돌아봤을때 후회하지 않을거 같은 길로 가셨으면 해요..

  • 163. ㅇㄹㄴ
    '15.9.8 12:56 AM (108.53.xxx.185)

    글쓴이인데요, 이제까지 읽은 댓글에 인생의 힘듬 기쁨 감사함 아픔들을 다 느낄 수가 있어요.
    글 지울까 우려하시는 분들 안 지울테니까 걱정 마시구요.
    난생 처음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제 글에 조언 주시는거만으로도 참 감사한 날이 된거 같아요.
    글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64. 딸기라떼
    '15.9.8 1:05 AM (222.232.xxx.160)

    저도 덩달아 글쓴님과 리플달아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짜 딩크들 몇년전보다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 165. 답답
    '15.9.8 4:23 AM (220.86.xxx.36) - 삭제된댓글

    자식은요
    부모 입장에서는 있는게 허전하지도 않고 나아요
    힘들고 고단한거는 말할것도 없지만 굳이 저렇게 행복해 죽겠다고 비명(?) 지르니..
    억지로 부정할 필요는 없어요.

    문제는 자식입장인거죠

    저는 부모님께서 우리 남매들 낳으시고 너무너무 기뻐하셨구요
    사랑 듬뿍 받고 자랐습니다
    다함께 모이면 특히 엄마...너무너무 뿌듯해 하시고 그래요

    근데 정작 저는 가족들 틈에 있는게 별로..아니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
    언니와도 성격이 안맞고 애정 같은거 없어요
    오빠와도 그래요
    굳이 형제 자매가 있는게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 걸 혼자 누리지 못하고 분할하게되니 뒷바라지 제대로 못받은 분야도
    있어요
    부모는 몸이 하나고 경제력과 시간과 체력이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정말 정말 낳고 싶다면 한명만 낳고 딱 끝내는게 아이 입장에서는 좋은거에요
    외로운거요?
    그거 자랄 때 잠시 뿐이에요
    성인된 후에는 형제 자매가 결국 경쟁자입니다
    평생동안 비교대상이 되고 경쟁자가 되고 부모의 뒷바라지를 나눠 가져야 하는 존재일 뿐이에요
    님들..결혼후에 언니나 오빠가 여러분들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던가요?
    전 하나도 도움 안되던데요
    그렇다고 사랑 넘치게 서로 사랑하냐면 그것도 아니구..싸우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그래요
    결혼하면 남되는게 형제 자매에요

    제 말의 요지는
    자식을 낳아..뭐 맛보지 못한 행복을 맛봤다는 둥...기쁘다는 둥 행복하나느 둥....이거 다 본인입장이라는거에요
    본인이 행복한거지 아이가 행복한게 아니죠
    아이가 부모 품에서 행복해 하는 시기도 6년 7 년이면 끝나버리구요
    그다음부터는 징그럽도록 긴 인생의 여정을 아이가 고독하게 싸워나가댜 하고 살아내야 하는겁니다
    이건 공부 잘하고 못하고 가난하고 안 가난하고의 차원이 아니에요

    학교 들어가면 공부해야하고
    숙제 해야하고
    시험 쳐야 하고
    왕따 안당해야 하고
    중등 고등..
    경쟁의 시간 보내 대학 진학 해야하고
    졸업하면 취업해야 하고
    좋은 상대 찾아야 하고
    찾는데 성공했다 쳐도 잘 살아내야 하고
    출산해야하고?
    정말 징글징글하게 모든 것이 산넘어 산의 연속이라는거죠

    나 좋자고...나 노후에 외롭지 말라고..
    나 노후에 허전하지 말라고..
    남들이 무시하지 말라고..자식 낳는건 아니라는거죠

    내 입장에서는...개고생 하더라도 자식...있는게 덜 외롭겠죠..
    하지만 자식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거죠
    인생이라는 고통스러운 산물을 내 자식이 또....감당해 내야하고 살아내야한다는거..

    돈 많고 공부 잘해서 안고통스럽다구요?
    전혀요..
    저도 학벌 좋습니다
    학벌 좋고 외모도 상급이지만 인생 고단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듯 해요

    특히...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딩크 고집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충 낳아 대충 사는 인간들은 별로 고민도 안하는 듯..

  • 166. 초컬릿
    '15.9.8 5:49 AM (175.223.xxx.92) - 삭제된댓글

    자식은 무덤들어갈때까지 끝나지않는
    십자가
    22222222222222

  • 167. 동감 !
    '15.9.8 8:37 AM (118.19.xxx.154)

    책임감이 강한사람일수록 딩크고집하는경우 많아요. 대충 낳아, 대충 사는인간들은, 별로 고민도 안하는듯 22222222222222222222222222.

  • 168. 그쵸
    '15.9.9 5:37 PM (175.209.xxx.141)

    인생이란 허무해요

  • 169. ㅇㅅㅇ
    '16.8.27 12:50 A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후회할까 두려우면 그냥 낳지 않으시는 걸 권합니다.
    자신의 행복이 아이로 인해서 좌지우지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그 아이의 존재 자체가 너무 슬프고 아이한테도 상처될 것 같네요. 222

  • 170. ㅇㅅㅇ
    '16.8.27 1:04 AM (183.98.xxx.115)

    여건과는 상관없다고 봐요.
    세상을 긍정적으로보고
    가시적이거나 물질적인것에 쉽게 휘둘리지 않으며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삶을 수 있고
    인생의 목표를 보이지 않는 가치에 두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 처해있든 자식을 잘 기를수 있어요. 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326 뭘 배우는게 좋을까요~? 5 ... 2015/09/08 2,039
480325 반죽기 구매할까 하려는데 혹시 기타 블렌더로도 활용가능할까요? 1 withpe.. 2015/09/08 934
480324 스마트폰 제어 어플, 안전모드 실행하면 뚫리네요. 건조한인생 2015/09/08 695
480323 보통 연애 시작할 때 결혼도 염두? 7 ㄴㄹㅎ 2015/09/08 2,093
480322 어제 혼신고 몰래 했다던 사람인데요 32 답답 2015/09/08 18,182
480321 임산부 하소연..ㅠ.ㅠ 34 네네네요20.. 2015/09/08 5,914
480320 복도식 아파트 사시는 분들 한 번만 봐주세요ㅜ 2 ㅠㅠ 2015/09/08 2,127
480319 상간녀에게 고소당했어요 51 .... 2015/09/08 43,137
480318 중학생들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2 중딩 2015/09/08 1,149
480317 발목 통증이 심한데 왜 그런걸까요? 2 나무 2015/09/08 1,935
480316 9월 12일 제주 신라 숙박권 관심있는 분 계실까요? 글 쓰신 .. 후~ 2015/09/08 999
480315 미레나나 루프 하면 생리 때 우울함도 사라지나요? 1 미레나 2015/09/08 2,172
480314 저희 삼촌 52인데 2년전에 9급 합격하셨었어요~ 5 12344 2015/09/08 5,083
480313 일본에서 인터넷으로 한국사이트 카드결제 가능한가요? 1 리멤 2015/09/08 609
480312 분당 동네 추천해주세요.(중학생있어요) 8 숙면 2015/09/08 1,770
480311 밥 냉동시킬 때 무슨 용기에 넣으세요? 17 2015/09/08 8,337
480310 두달된 아기고양이가 자꾸 무는게 일반적인가요? 23 난감 2015/09/08 10,100
480309 실내풀용 수영복은 원래 이렇게 작은가요? 4 .. 2015/09/08 1,554
480308 홍콩자유여행가려구요 숙소을 어디에 두어야 6 홍콩 2015/09/08 2,136
480307 노르웨이 니콜라이 5 비정상 2015/09/08 2,278
480306 실체불분명한 창조경제 예산..22조에 육박 16 눈먼돈 2015/09/08 1,331
480305 학습지를 너무 좋아하는 다섯살 5 2015/09/07 2,149
480304 토플 점수 예상 가능할까요? 3 토플 2015/09/07 909
480303 자고싶은만큼자고 맘대로TV도보고 내멋대로좀 살아봤음 ... 14 자유가그리워.. 2015/09/07 4,946
480302 파워블로거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 것 같지 않나요?.. 17 ㄷㄷㄷ 2015/09/07 19,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