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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 수의대에서 피트로 인서울 약대 가능할까요? 수의사 전망은 어떤가요?

그냥 조회수 : 10,172
작성일 : 2015-09-06 18:43:54

예전에 집안형편이 안 좋은 조카 때문에 글 올렸는데, 좋은 얘기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고3인 조카 때문에 82쿡 회원분들한테 질문을 드립니다.

집은 서울인데 건대 수의는 점수가 안 되지만,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수의학과는 조카 수능점수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가능할거 같습니다.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가면 기숙사 들어가려고 하고 조카는 여자아이입니다.

 

조카가 집안의 경제상황 때문인지, 꾸준히 돈 벌 수 있는 직업을 원해서 제가 수의대를 추천했습니다.

여자아이라서 교대와 간호대도 얘기했는데 별로라고 하네요.

만약에 조카가 수의대가 가서 적성에 안 맞으면, 수의예과 2학년만 마치고 피트시험을 볼 생각도 있고요.

 

제가 좀 찾아보니 피트 준비를 위해서 화학과를 많이 가던데, 수의대에서 피트 준비하는데 문제가 안 될까요?

피트입시에서 전적대학도 많이 보던데, 지거국 수의대가는거 보다는 비슷한 점수대 인서울 화학과 가는게 좋은 선택일지 모르겠지만, 조카가 인서울 화학과가서 피트시험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지거국 수의대가라고 햇어요.

피트시험이 안되면 화학과와 같이 약과학과, 한약학과도 힘든 상황이 될거 같아서 수의대 추천했고요.

 

제가 공무원이라 회사에 수의대 나온 동생과 약대 나온 동생한테 물어봤는데, 서로 약대나온 동생은 수의대가 좋다고 하고, 수의대 나온 동생은 약대가 좋다고 하네요.  

두명 모두 수의사, 약사가 자영업에 주6일 근무, 장시간 근무가 싫어서 공무원 들어온 동생들입니다.

 

진로는 수의대를 졸업해서, 수의사 되거나 중간에 피트시험보고 약사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의사 진로도 회사동생이랑 얘기를 했는데, 개업, 소동물수의사, 대동물수의사, 제약회사, 식품회사이던데

수의사 대우가 어떤가요?

 82에 수의사분들 계시면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IP : 211.253.xxx.1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6 6:52 PM (122.36.xxx.80)

    수의사 페이 생각보다낮아서 저는 많이놀랐어요
    자영업도 자리잡기 매우힘든던데요
    자세히 쓰기는 곤란해서ㆍㆍㆍ

  • 2. ㅇㅇㅇ
    '15.9.6 6:56 PM (49.142.xxx.181)

    꾸준히 돈 벌수 있는 직업으로 수의대는 별로인것 같은데요..
    조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뭐라 하던가요..
    본인이 하고 싶은게 수의사래요?

  • 3. 그냥
    '15.9.6 7:01 PM (211.253.xxx.18)

    본인이 원하는게 특별히 없어요. 그래서, 수의대 가서 피트시험봐서 약사도 얘기한거고요.

  • 4. 푸른들
    '15.9.6 7:07 PM (121.154.xxx.172)

    수의대관련해서는 아는게 없구요,,피트시험 준비를 하려면 어차피 빡세게 준비학원을 1년여 다니는게 중요하지 전공과에서 배우는것은 영향이 미미하대요~이과출신이기만 하면 된대요고등딸 진로조언해주면서 약대 출강하시는분이 며칠전 해주신 말씀이네요

  • 5. ㄴㄴ
    '15.9.6 7:07 PM (221.140.xxx.231)

    남편 수의사
    공무원, 연구소, 사기업 진로는 다양해요.
    여자면 남자보다 훨씬 좋죠.
    약사나 수의사나 진로가 워낙 다양해 적성에 맞춰 선택하면 될 듯하네요.
    남자는 군복무가 3년이나 포함되니 투자대비 그럴수 있는데
    여자는 좋습니다.

  • 6. 그냥
    '15.9.6 7:13 PM (211.253.xxx.18)

    ㄴㄴ님 남편은 수의사로 어떤 쪽으로 일 하시나요? 좀 알려주세요.

  • 7. 참고로
    '15.9.6 7:14 PM (110.8.xxx.3)

    한약학과는 절대 가지마세요

  • 8. ...
    '15.9.6 7:20 PM (14.47.xxx.144) - 삭제된댓글

    약대 가려면 전적대 학점도 좋아야 하던데요.
    모 대학 생명과학부 2년 다니고 서울대 약대 들어간 애 보니
    피트 뿐만 아니라 영어공인점수와 고등학교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내신까지 반영하니
    특목고 출신은 서울대 약대를 못 쓰더라구요.
    대학 2년간 돈과 시간을 거의 올인하더라구요.
    실력도 좋았지만 운도 따라야 하구요.
    대학 휴학한 다음 재수 삼수 해서도 못들어간 애들도 많아요.

  • 9. ㄴㄴ
    '15.9.6 7:22 PM (221.140.xxx.231)

    남편 친구들 공무원도 있구요.
    공무원도 지방직, 중앙직, 검역소 식약청, 마사회 등 많구요.
    구제역 창궐할때 수의사가 모자라 엄청 고생하고 충원도 많이 했어요.
    사기업으로는 제약회사나 사료회사 등도 있고
    학교에 남아서 교수하는 친구도 있고
    개업한 친구들도 많은데 나이가 좀 있다보니 그 연배친구들은 돈을 끌어모았다는 농담도 많이 하더라구요.
    요즘은 개업수의사 형편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긴 하는데
    예전만 못하다는거지 월급쟁이보다는 낫다 싶어요.
    원글님 조카는 형편이 어렵다니 공무원을 노리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다만 해부하고 동물실험하고 이런 공부가 본인 하고 맞는지 잘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남편은 이게 엄청 힘들었다고 하고 개업의를 포기했거든요.

  • 10.
    '15.9.6 7:23 PM (223.62.xxx.84)

    수의대 보내고 계속 다녀라구 하세요
    그래도 의사잖아요
    약사는 그냥 편의점 사장이구

  • 11.
    '15.9.6 7:25 PM (116.125.xxx.180)

    피트 준비 돈 많이 들어요
    영어도 토익 950은 되야합격이라던데

  • 12. ...
    '15.9.6 7:26 PM (14.47.xxx.144)

    약대 가려면 전적대 학점도 좋아야 하던데요.
    모 대학 생명과학부 2년 다니고 서울대 약대 들어간 애 보니
    피트 뿐만 아니라 영어공인점수와 고등학교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내신까지 반영하니
    특목고 출신은 서울대 약대를 못 쓰더라구요.
    대학 2년간 돈과 시간을 거의 올인해서 공부하던데,
    옆에서 보기 참 안쓰럽더군요.
    실력도 좋았지만 운도 따라야 하구요.
    대학 휴학한 다음 재수 삼수 해서도 못들어간 애들도 많아요.
    남학생들은 입대까지 미루고 계속 도전하는 애들도 있구요.
    주변에 약대 준비하는 애들이 하도 많아서 참 마음이 아파요.
    조카도 그 중 하나인데 대입 재수하고, 약대 삼수해도 안 되니 이제 포기했어요.
    차라리 수의대 들어가서 열심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어차피 그 고민은 조카분이 나중에 할 일이지만요.
    그냥 현실이 이러저러하다고만 조언해 주시고
    결정은 본인에게 맡기세요.

  • 13. 덧붙여
    '15.9.6 7:52 PM (221.140.xxx.231) - 삭제된댓글

    저라면 지방교대 가라고 설득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본인이 뜻한바가 없다면
    실무보는 말단 수의직공무원들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살처분에 투입되면 여수의사들 트라마우마도 엄청 나고
    수의사라는게 동물을 살리는게 업이 아니라 죽이는게 업이되는 일이더라구요.
    이 부분도 잘 고려해보라고 하세요.

  • 14. 덧붙여
    '15.9.6 7:53 PM (221.140.xxx.231)

    저라면 지방교대 가라고 설득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본인이 뜻한바가 없다면
    실무보는 말단 수의직공무원들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살처분에 투입되면 여수의사들 트라우마도 엄청 나고
    수의사라는게 동물을 살리는게 업이 아니라 죽이는게 업이되는 일이더라구요.
    이 부분도 잘 고려해보라고 하세요.

  • 15. ....
    '15.9.6 8:11 PM (211.178.xxx.127)

    음...윗분얘기하신것처럼
    국가일 현장에 투입되는 수의사들은
    일반멘탈로는 견디기 힘들다고해요
    지난번 구제역때 수의사들 인터뷰들었는데
    당시그만둔 의사들이많았더라고요
    음.....그나이때는 교사 간호사 다 싫다고할거예요
    약대는 준비도 많이해야하고
    준비하는데 돈도많이들어요
    재수삼수정도는 각오해야하는데
    애가 똘똘하고 공부도잘한다면 가능한얘기예요.

    집안사정이 그렇다면 초등교육과가면 제일좋겠는데
    특히 학생들은 교사를 제일 안좋은 직업으로 여기기
    때문에.설득을하셔야할듯요.

  • 16. 돈 많이 들어요
    '15.9.6 8:18 PM (183.98.xxx.33)

    그냥 형편 안 좋으면 간호대 보내세요.
    의대 아님 약대였는데 지금은 약대도 갈 수 없으니 그냥 간호대 가는 거에요
    의대갈 성적은 안 되는 거 같고

  • 17. 수의사
    '15.9.6 8:35 PM (59.1.xxx.82)

    여동생이 수의대 나왔는데 도청에서 수의직으로 일하고 있어요.
    들어갈 때 7급으로 들어갔어요.

  • 18. ..
    '15.9.6 10:57 PM (110.70.xxx.240) - 삭제된댓글

    교대 설득해서 보내심 안돼요
    제가 그렇게 교대와서 선생하는데 여기 초등선생이라면 못잡아먹어 안달이잖아요
    어디가서 직업 속이고 교사라고 말 못하고 살고요, 근무환경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고 입에 군내날 정도로 하루종일 떠들어야 되고
    이렇게 일해도 고작 애들 수준이라느니 촌스럽다는 둥 제대로 커리어 인정도 못 받아요
    사람따라 근무강도가 천차만별이라 능력없고 성격이상할수록 일없고 편하고 똑똑하고 성실할수록 일 많아 유산하기도 하고 스트레스성 질병있고 그래요
    퇴근 빨라봤자 애들 건사하고 살림하고
    학교때 공부하던 거에 비해 보수도 너무 박하고 연금도 깎이고 장점은 방학 있다는 거 하나에요
    이 장점이 크게 다가오면 하는건데 그게 아니면 괜히 설득했다가 원망듣습니다
    제가 부모 원망 많이했고 주위에도 본인이 희망했던 사람은 만족도가 높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휴직하거나 그만두거나 합니다
    수의사던 교사던 약사던 하루의 1/3을 수십년간 종사해야할 걸 생각하면 적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 19. 그냥
    '15.9.7 12:42 PM (211.253.xxx.34)

    간호대는 교대근무 때문에 싫어하네요. 10년 정도 병동근무해야 주간근무할 수 있는 외래진료할 수 있어서요.

    종종 지방 수의직 공무원이 미달인데 이유가 일이 힘들어서 수의사들이 기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수의직 공무원하면 살처분과 거리가 먼 서울시를 얘기 줄 생각이에요.

    교대는 수능성적이 예상에 못 미치면 고려할 예정이고요.

    피트시험이 전공과 상관없다면 화학과가서 피트시험 준비하다가 실패할 확률도 있으니 지거국 수의대가 좋네요.

    제가 조카한테 수의사 인턴 때 월급, 개업의 어려움, 수의직 공무원일 때 느린 승진과 살처분 현장 투입, 제약회사나 식품회사에서 메인업무가 아니라는 점도 얘기는 해줬어요.

    그래도, 결정은 조카가 하는거니 저는 이렇다는 애기만 해주는 역할이죠.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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