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전공자 엄마가 피아노 가르쳐도 될까요?

딩동댕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15-09-06 17:53:21
7세 딸이 피아노를 배으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이 여의치 않는데요.
일단 저희가 주재원으로 나와 있는데..
이곳에서 피아노 가격이 비쌉니다.
귀국 시 갖고 가는것도 갈때 파는것도 문제에요.
가까운곳에 학원이 없어서 아직 한참 어린 동생을 데리고 택시타고 가서 레슨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최조 주 2회를 할 자신이 없네요.
아이는 무척 배우고 싶어해요. 더구나 요새 유치원에서 피아노를 배우는데 한곡 한곡 배운 후 테스트를 하나봅니다. 그런데 이번에 계속 여자친구들 중 혼자만 떨어졌데요.
잘하고 싶다고 집에 와서 소리도 잘 안나는 장난감 피아노로 띵똥띵똥 연습을 하는데 맘이 아프네요ㅜㅡ

고민 끝에 야마하 141이나 162를 사서 집에서 제가 가르칠까 싶은데요. 저도 8살 입학과 동시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첫걸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서 망설여 집니다.
괜히 안좋은 습관이나 잘못된 리듬감을 익힐까 걱정되는데요.

1학년 마치고 귀국하는데요. 살살 잘 달래서 귀국 후 초 2가 되는 시기에 시작할까요. 아님 지금 제가 가르쳐도 될까요.
전 약 5년간 배우긴 했는데 전혀 소질도 없었고 자신이 없긴 해요.
그래도 바이엘 정도야 못하겠냐 싶긴 한데요.
제가 해도 될까요.

작은 회사 주재원 생활 참 힘드네요ㅜㅡ
여기 중국인데요. 보통 도우미도 쓰고 애들 과외도 많이 하고 여유있게들 사시는 분들이 많아요. 피아노를 고민했더니 기회비용으로 생각하고 1회에 2만 5천원 하는 레슨비도 투자라고 생각하라는데..
저한텐 큰돈이라 쉽지 않네요ㅜㅡ
IP : 222.191.xxx.2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님이
    '15.9.6 6:07 PM (222.105.xxx.62)

    저도 초등때 체르니30번 치다말았는데
    7세딸이 하도 배우고 싶어하길래 음악학습지를 몇권풀리고 계이름을 외우게하고 간단한 악보 보기. 음표의길이 등 개념을 깨치고 바이엘 1권을 시켜봤어요.
    너무 잘 따라와서 1권을 마쳤는데 꾸준히 시키는게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학원을 보냈더니 실력이 일취월장하네요.
    애가 정 배우고 싶어하면 엄마가 천천히 알려주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더군다나 상황이 그러시다니까요.
    근데 아이가 하고싶어하고 집에 피아노 있어서 연습할 수있으면 그때가 적기인듯해요. 뭐... 바이엘1.2권정도야 어렵진 않고... 시ㅕ보시다 정 힘들면 그때 레슨을 붙이시던 하시면되죠

  • 2. ....
    '15.9.6 7:04 PM (121.166.xxx.239)

    음, 전공할꺼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냥 취미로 하는 거면요. 전 6살 많은 언니가 피아노 매일 연습하는 소리 듣다가 그냥 소리로 피아노를 깨우쳤어요. 악보 없이 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언니 보고 저 좀 알려주라고 해서 집에서 바이엘을 떼었지요. 그게 아마 7살인가 8살때였을 거에요. 바이엘 떼고 국민학교 들어가서 피아노 학원 다녔던 걸로 기억해요. 선생님이 한번 바이엘 빨리 흩어주고 바로 체르리 들어갔거든요. 전 또 제 동생 가르쳤어요. 그때 제 동생은 4살 이였죠!! ㅎㅎ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면 더 좋겠지만, 그냥 취미로 하실 거면 충분해요.

  • 3. 되고 말고요
    '15.9.6 8:31 PM (110.10.xxx.35)

    5년이나 배우셨다면서요.
    전 큰 애보다 늦게, 30 넘어 독학한 실력으로
    작은 애 체르니100까지 가르쳤어요
    엄마가 기초 탄탄하게 가르친 후 학원 보냈더니
    너무 잘한다고 월반을 거듭하고 피아노 전공했답니다
    화이팅!

  • 4. ㅡㅡㅡ
    '15.9.6 9:16 PM (14.39.xxx.201)

    저도 제가 가르쳤어요 비전공자고
    그런데 꾸준히가 제일 힘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201 고등학교 1학년 성적표요... 1 vvv 2015/12/13 1,294
508200 죽고 싶다는 남편... 종종 있나요? 49 40대 2015/12/13 19,318
508199 낮에 소개팅 했는데 이 밤에 답장 문자 온건 차인걸 의미하죠? 21 .. 2015/12/12 13,390
508198 비데렌탈 하시는분 계세요? 상상 2015/12/12 545
508197 커피에 노른자올려먹는거? 48 커피 2015/12/12 2,415
508196 오유 괜찮던데 왜 저래요. 38 오유 2015/12/12 4,498
508195 한분야의 대가들은 쉽게 가르치더군요 6 ㄹㄹ 2015/12/12 2,676
508194 오늘이 1212 날이네요. 1 ... 2015/12/12 820
508193 여친 생리대 처음사러간 남친 11 ... 2015/12/12 4,339
508192 질문에 투표? 좀 해주세요. 3 여쭤볼께요... 2015/12/12 447
508191 패딩에 지퍼 노출된거요 4 모모 2015/12/12 1,284
508190 건강위해 식초드시는분 계세요? 49 ... 2015/12/12 1,802
508189 그알 또 세모자해요 49 ㅇㅈ 2015/12/12 3,675
508188 애인있어요..황당해도 이렇게 황당하다니 49 내참 2015/12/12 18,767
508187 도해강이 제대로 예전 모습으로 나타나서 진언이한테 복수하네요 12 어머나 2015/12/12 4,164
508186 백석 정말.... 49 치즈생쥐 2015/12/12 4,755
508185 아기엄마는 힘이없네요.. 13 ..ㅠ 2015/12/12 4,462
508184 오늘 응팔에서 골목길아이들 말이에요 2 ㅇㅇ 2015/12/12 2,724
508183 문재인대표가 드디어 승리하는군요... 48 .... 2015/12/12 4,786
508182 응팔에 나오는 진주 정말 기겁할정도로 귀엽네요 7 ... 2015/12/12 10,192
508181 친환경 벽지 효과있나요? 4 휴.. 2015/12/12 1,697
508180 잘 체하시는 분들 콩나물도 체하나요? 4 포포 2015/12/12 918
508179 초딩 가족들 크리스마스 계획 어떻게 되세요? 4 123 2015/12/12 1,495
508178 택이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뻐해줄수 있을것같아요. 6 .. 2015/12/12 3,721
508177 급해요!! 어머니가 아파트 행사 가셧다가 주민등록증을 털리셧어요.. 7 ㅠㅠ 2015/12/12 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