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을때 술, 친구 좋아한 남자들 40대 후반되면 정말 바뀌나요?

와글와글 조회수 : 3,659
작성일 : 2015-09-06 16:54:23
저희 남편이 술과 친구를 너무 좋아해요.
피곤하다고 집에 오면 맨날 바닥과 혼연일체를 하다가도 술먹으러 나오라는 전화만 받으면 쌩쌩하네요.
애들은 4살, 6 살인데 더 어릴때도 그랬구요
만취상태니 술깨면 후회할 실수도 종종 있었어요.
주 2~3회 정도인데 심하면 3~4회구요.
시댁 30분 거리에 살아서 시부모님도 자주 뵙는 편인데 공교롭게 이런 문제로 싸우게 된날에 뵙게되면 남편도 저도 안색이 안좋고, 눈치가 있으시니 꼬치꼬치 캐물으세요. 왜 싸웠냐고.
특별히 고자질 안하려고 해도 나중엔 알게 되시고...
결국은 남자는 사업하니 그럴수 있다. 여자가 참아야한다. 집에 빨리 들어오게 집도 깨끗하게 해놓고 즐거울 거리를 만들어놔라, 남자가 밖으로 도는건 여자 탓이다. 맞벌이 해도 유세떨지 말고 집안일과 육아는 니가 다 해라.. 등등 다 제탓, 제 모지람으로 돌아 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시부모님도 점점 뵙기가 싫어지고, 만날때마다 뭔가 상처받는 일이 있으니 시댁에도 남편하고 애들만 보낼 때가 많아요.
그럼 또 걘 뭐때매 삐져서 안오냐가 되구요.. ㅠ
지금은 그래도 40후반~50되어서 나이 들면 다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고 저더러 무조건 참고 살라고 하시는데 정말 돌아오나요?
주말이면 남들은 아빠가 앞장서서 어디어디 가자고도 잘 한다는데 저흰 매일 토요일 아침에 술냄새 진동하는 집에서 깨요. 오후나 되면 또 친구만나 당구 칠 생각하구요
애들 한창 클때 추억 많이 만들어주고 싶은데...
속상해서 끄적여 봅니다.
IP : 220.77.xxx.19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6 4:57 PM (121.171.xxx.81)

    40대후반 50다 되어서 정신차리면 뭐하나요 병들고 늙어빠진 인간 병수발이나 들테죠.

  • 2. 그게
    '15.9.6 4:57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나이먹어 집으로 돌아올때는
    한두가지 병을 달고 오는 거죠.
    혈압 당뇨 기본으로.
    남편보다 더 기가찬게 시부모 태도네요.

  • 3. 아니요
    '15.9.6 5:02 PM (223.62.xxx.103)

    건강에 이상이 오면 그땐 병원으로 가겠죠
    큰 계기가 있기전엔 그냥 스스로 집으로 돌아오진 않더라구요

  • 4. 산사랑
    '15.9.6 5:34 PM (1.246.xxx.13)

    속이 아파서 병원가기전까지는 안고쳐집니다

  • 5. ..
    '15.9.6 5:44 PM (116.126.xxx.4)

    나이들어서 자식들이나 부인이 안 찾게 될때쯤 알게 돼겠죠

  • 6. 저기요
    '15.9.6 5:45 PM (121.171.xxx.92)

    시부모님말씀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들이라 은근 편드는것도 있지만요 그시대 어른들 생각자체가 그래요.
    제가 원글님 남편같은 남자랑 살아요. 같이사는 친정엄마가 시부모님처럼 말씀하세요.
    그래도 잘해줘라... 그럴수록 잘해줘라... 편하게 해줘라..
    그리고요 솔직한말로 뭐라하면 뭐라해서 술먹고 오구요, 잘해주면 잘해줘서 칭찬인줄알고 술먹고와요.
    다 자기잘난 맛에 사는거죠.
    나이먹고 집으로 오는것도 은근히 맞아요. 40대중반 남편... 아직 집으로 오진 않았지만 예전과는 달라요. 애들도 무서워하구요(애들눈치가 보인데요) 지금은 친구대신 텃밭에 신경써서 주말농장에 신경써요.
    제입장에서는 술이든, 친구든, 주말농장이든 나랑 함꼐 하는거 아니니... 똑같아요.

    놀때는 놀아도 2달에 한번은 가족과 여행도가고 신경쓰라고 했어요. 가족만을 위해...
    우리집남자 정신 못차리고 젊어서는 가족여행에 친구네랑 가질 않나??? 그러더니 요즘은 가족여행은 가족만 갑니다.

  • 7. ..
    '15.9.6 5:53 PM (183.101.xxx.235)

    참 남편도 남편이지만 시댁이 더하네요.
    맞벌이에 육아 살림까지 다하라고 며느리한테 큰소리를 쳐요? 자주 가지마세요.
    술먹고 밖으로만 돌거면 결혼은 왜했대요?
    누군 놀줄몰라서 가정지킨답니까?
    남편이고 시댁이고 정신개조해야될것같네요.휴~

  • 8. ...........
    '15.9.6 5:57 PM (14.39.xxx.58) - 삭제된댓글

    (동양사상에서 본) 40세 이후 남성과 여성의 심리‧신체적 변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0&num=1423455&page=2&searchType...

  • 9. 젊어 덕 못쌓은 경우
    '15.9.6 6:03 PM (58.143.xxx.78)

    나이들어 외로워지죠.

  • 10. 귀찮게
    '15.9.6 7:28 PM (218.54.xxx.98)

    돈ㅇ나 달라하세요 아파서 들어옵니다

  • 11. ...
    '15.9.6 8:37 PM (114.204.xxx.212)

    좀 덜해요
    친구도 가려 만나고요 ㅡ진상은 좀 피하는듯...
    대신 다른취미에 빠져서 가정을 등한시해요

  • 12. ㅇㅇㅇㄹㄹ
    '15.9.6 9:05 PM (59.4.xxx.46)

    애들어릴땐 죽어라 안들어오더니 다크니까 집에와서 밥도먹네요.본인부모제사 지내고도 밖으로 다시나가더니
    이젠 갈곳이 하나씩줄어가나봅니다
    문제는 제가 남편이 하나도 반갑지않네요
    옆에있어도 집안일하나 도울줄도모르고 소파와 한몸되어있는데 가만히보고있노라니 한심해요

  • 13. ㅇㅇ
    '15.9.6 10:36 PM (61.84.xxx.78)

    요양원에 식물인간 남편 병수발 하는 여자들 많은데 물어보면 다 술 때문에 그리 됐다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306 베스트에 노인하고 사는 8 ㄴㄴ 2015/10/01 3,846
486305 가렵기만한데 질염일까요 3 ㅎㅎ 2015/10/01 2,606
486304 남편이 실직했는데 아파트는 안 팔고 싶어요..ㅜ 76 ㅇㅇ 2015/10/01 24,468
486303 좋은 절교는 어떤 걸까요? 1 ㅁㅁ 2015/10/01 1,792
486302 오빠가 이혼예정입니다 48 ... 2015/10/01 16,405
486301 싸이 백업 다 하셨어요? 6 2015/10/01 2,807
486300 그많던친구들다어디로...싸이월드 날린건가요 15 에잇 2015/10/01 4,959
486299 동남아남자많이위험해요? 3 코코코코 2015/10/01 1,442
486298 방에서 물건 잃어버렸을때 ㅠㅠ 9 ... 2015/10/01 2,133
486297 이혼 44 눈물만 나네.. 2015/10/01 17,826
486296 청산가리 소주로 내연남 아내 독살한 상간녀 2 무섭 2015/10/01 3,398
486295 젊은사람들은 거의 다 서울경기에 사나요? 5 궁금 2015/10/01 1,573
486294 나이듦도 목소리나 말투에 따라서 많이 좌우되는거 같아요 3 손석희앵커 2015/10/01 2,383
486293 자기말만하는 시어머니 4 큰며느리 2015/10/01 2,207
486292 오버핏옷이 이젠 나이들어 보여서 입기가 꺼려지더라구요 2 2015/10/01 2,828
486291 2015년 한국 우리집에 딸래미 물건은 다 유럽 중세풍... 14 웃겨서 2015/10/01 6,181
486290 준종합의 간호과장이면 높으신 신분인건지 2 하도 까라봐.. 2015/10/01 1,789
486289 지금 전도연 나오는 집으로가는길 보는중인데 프랑스 교도소 4 b.. 2015/10/01 2,555
486288 에드워드 스노든.. 트윗 오픈한지 하루도 안되 백만명 넘었네요 2 내부고발 2015/10/01 1,742
486287 격주토요일근무하는데요 ~~질문 ㅇㅇ 2015/10/01 507
486286 영어에서 우리가 엄마친구 '이모' 부르듯이 4 영어 2015/10/01 3,050
486285 불닭볶음면이 맛있나요? 너무 화학적 맛이 많이 나서.. 5 ........ 2015/10/01 1,948
486284 실패.....아무생각도 안나요 5 이름 2015/10/01 2,456
486283 지금껏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일까요? 3 무무 2015/09/30 1,202
486282 강아지는 첫주인만 그리워하고 기억하나요?? 16 데려오고싶은.. 2015/09/30 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