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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이 이상한건가요? 착한편인데 자꾸 부딪치네요...

do 조회수 : 6,169
작성일 : 2015-09-06 15:09:09
기본적으로 착한 편이에요. 화를 잘 안내고. 왠만하면 맞춰주고 싶어요
근데 가족이랑도 자꾸 부딪치고 그래요
왜냐면 엄마랑 제일 친한거도 저고..
언니랑 제일 친한거도 저고..
맨날 엄마가 너무 불러서 엄마이야가 들어주는 것도 힘들어요 ㅠㅠ
제이야기는 하나도 안들어주고. 맨날 엄마 이야기만 해요 ㅠㅠ저희엄마가 변덕도 진짜 많구요
가끔 제가 뭐라고 하면
결론적으로는 저보고 너 성격 진짜 이상하다~~ 이렇게 돼요
언니는 안그런데 너만 왜그러냐~~

엄마랑 언니는 별로 안친하고
또 언니가 저처럼 이야기 들어주지도 않고 그래서 엄마가 언니한테는 더 조심하고 그래요
ㅠㅠ
근데 이게 언니한테도 똑같이...제가 젤 친하니까
잘 지내다가 열받는 일 있으면 화살이 저한테 날라오네요
그러니까 엄마가 그러지~~ 너 성격 진짜 이상하다
ㅠㅠ
제가 너무 호구같은 성격인거에요?
ㅜㅜ 아니면 정말 제성격이 이상한걸까요?
전 지금까지 제 성격이 그래도 무난하고 순한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제성격이 이상하다는 말 들으니..심각하게 고민하게 돼네요
IP : 1.235.xxx.9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그래요
    '15.9.6 3:11 PM (218.235.xxx.111)

    님이 만만한거죠

    만만하니까
    아무렇게나 대하는거예요
    자기들 편한데로

    얘기하고 싶으면 얘기하고
    신경질내고 싶으면 신경질내고...

    가족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시댁도 그래요

    그래서....참......피곤한게 인생이라고 ㅋㅋ

  • 2. ..
    '15.9.6 3:13 PM (219.254.xxx.203)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부당거래서 류승범이 그러잖아요..진짜 명언이에요 ㅋㅋ

    님네 어머님도 님이 만만해서 그런거죠.
    어려운 언니한테는 별말 못하고 만만한 님한테 그러는거에요.
    사회생활할때는 더하고요. 그럴때는 나쁜년 소리 듣더라도 님 화낼거 다 내세요. 아님 화병생겨요.

  • 3. ..
    '15.9.6 3:15 PM (219.254.xxx.203)

    나중에 직장 생활할때는 더한거같고요. 님 하실 도리,,, 일, 다하시되(이건 절대적으로 선행되어야 하고요. 아님 큰소리 못치죠) 절대 남이 님에게 부당하게 못대하게 하세요. 아님 호구되는거 순식간입니다.

  • 4. . . . . .
    '15.9.6 3:23 PM (39.121.xxx.30)

    착하게 대하면 만만하게 여기죠.
    .

  • 5. 남 식구들이
    '15.9.6 3:28 PM (110.8.xxx.3)

    잘해주면 막대하는 성격인거죠
    잘해줄수록 그이상 갚는 사람이 있고
    잘해주면 만만히 보고 막대하는 사람이 있어요

  • 6. 만만해서
    '15.9.6 3:31 PM (61.79.xxx.56)

    그래요.
    어려운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에겐 안 그래요.
    호구니까 님도 적당히 하세요.

  • 7. ㅇㅇㅇ
    '15.9.6 3:33 PM (220.73.xxx.248) - 삭제된댓글

    마음이든 물질이든 인정이 많은
    사람이 베풀더라구요
    받는 사람은 고마움 감사보다 당연한 줄 알고
    있다가 소홀하면 역정내요

    못하는 사람에게 기대하지도 않기 때문에
    조금만 잘해줘도 칭찬하거나 못해도 욕도 안해요

    지금까지 잘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이제 부터는
    마음 내키는대로 하세요
    그러나 상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가족이니까 줄 수 있으면 주어도뭐...

  • 8. dma
    '15.9.6 3:33 PM (1.240.xxx.206) - 삭제된댓글

    당신은 가족 화풀이역할로 태어난 사람이네요.
    살다 보니 착한거... 옳지 않아요.
    남에게 해 안끼치는정도로만 적당히 사세요.

  • 9. ..
    '15.9.6 3:37 PM (180.230.xxx.194)

    성격 안좋아요.
    다른 사람한테 유순해도 자기껀 자기가 챙길줄 알아야죠.
    약게 사세요

  • 10. ..
    '15.9.6 3:4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진짜 심각한 문제는 스스로 호구인 게 싫고 고치려고 노력해도 계속 그 타령이라는 거예요.
    천성이 그렇거든요.
    마치 부처님 손바닥의 손오공처럼 행동패턴이 같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돼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는 잘 몰라요.
    주변인들 20년 이상 지켜보다보니 사람은 안 변하더라구요.
    예전엔 세상에 즐거운 일이 이렇게 많은데 왜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은 왜 사서 고생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조금은 알 것 같아요.

  • 11. 저도...
    '15.9.6 3:55 PM (1.234.xxx.162)

    다른 나라에서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착한사람보고 착하다고 하지 않아요....
    정말 착하면 등쳐먹고 이용해먹고 꿈틀하면 못됐다고 욕하고 그러죠.
    정말 착한사람끼리 만나야 서로 이용 안하고 서로 보듬어주겠죠...

    사회성 좋으면서 적당히 어울릴 줄 알고 손해볼 타이밍에서 구렁이 담넘듯 넘어갈 줄 알고...
    사실 착하다고 하긴 뭐한...이렇게 사회성 좋고 눈치빠른 스타일들이 사람좋다,성격좋다..는 소릴 많이 듣죠.
    제 남편이 저런 사람이에요. 결코 착하고 희생적인 것과는 거리가 아주아주 먼데
    밖에 나가면 어디서나 누구한테나 사람좋다는 소릴 들어요.

    저도 평생을 드센 가족들 틈에서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살았는데
    서른살이 훨씬 넘어서야 뒤늦게 정신차리고 친정식구들과 연을 아예 끊었어요.
    오만 욕을 다 들어먹고 그럴 줄 몰랐다는 둥 변했다는 둥 무섭다는 둥 난리도 아니었는데
    몇년도 더 지난 지금에 와서 슬쩍슬쩍 자꾸 연락와요....
    생각이 짧았었다는 둥...미안했다는 둥....
    그래도 전 안봅니다. 나중에 돌아가시면 장례식에서나 볼 생각이에요.
    보고싶지도 않고 아쉽지도 않아요.

    저도 그동안 성격이 많이 변했구요. 다소 희생적인 부분이나 오지랍 넓은 부분은 좀 남아있지만
    덮어놓고 퍼줘야 마음 편하고 양보해야 내 맘이 편하고...이런 거 많이 고쳤어요.
    상담을 받으러 갔더니
    왜 타인에게는 잘하면서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을 학대하고 사랑해주지 않냐고 하더군요.

    착한 사람한테는 쉬운 게 아니지만 정말 약게 사셔야 합니다..

    전 심지어 친정엄마조차 저한테 그랬어요. 제가 견디다 못해서 왜 나한테 이러냐고 했더니
    너는 착하잖아...우리 딸은 마음이 바다같잖아....너네 언니오빠는 못되고 어려워서 말을 못하겠어~

    마음이 바다같이 넓고 착한 엄마의 이쁜 딸...그 말 하나로 삼십여년을 버텼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빠이빠이했습니다.
    마음이 바다같은 딸이 아니라 그냥 만만하고 쉬운 딸이었던 거죠..ㅎ

  • 12. do
    '15.9.6 4:02 PM (1.235.xxx.91) - 삭제된댓글

    댓글 감사합니다.

    윗님 ㅜㅜ 감정의 쓰레기통이라는 말 엄청나게 공감합니다 ㅜㅜ 천성이라서 거리를 두려고해도 잘 안돼요. 저도 못되지고 싶은데 이것도 타고나야 하는거더라구요. 어려워요. 드센 가족도 공감하네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 13. 원글
    '15.9.6 4:05 PM (1.235.xxx.91)

    댓글 감사합니다.

    윗님 ㅜㅜ 감정의 쓰레기통이라는 말 엄청나게 공감합니다 ㅜㅜ 천성이라서 거리를 두려고해도 잘 안돼요. 저도 못되지고 싶은데 이것도 타고나야 하는거더라구요. 어려워요. 드센 가족도 공감하네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독립인데..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윗님은 어떻게 연을 끊으셨나요? 저도 최근에는 집에서 최대한 말을 아끼려고 하고있어요. 화목한 가정이라는 것도 장단점이 있는거 같고... 혹은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가족의 성격이 뒷받침되어야하는거 같네요. 남들이 보기엔 친한 모녀사이. 자매사이라지만. 전 너무 휘둘러지니까 힘들어요 ㅠㅠ

  • 14. .....
    '15.9.6 4:15 PM (121.133.xxx.12)

    저도 왠만하면 맞춰주고 사는 사람으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 15.
    '15.9.6 4:21 PM (81.57.xxx.175)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그러셔요
    오빠 남동생한테는 쩔쩔 매는듯하고
    저를 여자라 만만히 보시고 딴지걸고 짜증도 내도
    가만보면 좋은말을 못해주시는거 같아요
    삼남매중 그래도 제가 제일 잘한다 하면서도,뭔가 모르게 심술 부리고 고집부려요
    저도 그런가보다 하다가 요샌 같이 짜증내면 구박한다 뭐라 뭐라 ㅠ ㅠ
    상황설면을 해서 이해 시켜도...알아 들으시면서도 구박한다고 ㅠ ㅠ
    그런가보다 하는데
    나이드심...만만한 상대한테 그런가보다 해요

  • 16. . . . .
    '15.9.6 4:22 PM (39.121.xxx.30)

    같이 눈뜨고 머무르는 시간을 작게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같이 이야기하자하면 이쪽귀를 열어서
    저쪽귀구멍 밖으로 휭 보낸다고 생각하고 맞장구만
    쳐주세요.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려려니 하세요.
    엄마들이 갱년기되면 좀 더 징징거리더라고요.
    나는 나에게 집중하면 되요.

  • 17. 저도...
    '15.9.6 4:37 PM (1.234.xxx.162)

    아...미혼이시군요....힘드시겠어요...토닥토닥...

    저는 친정에서 워낙 많이 힘들어해서...결혼을 아주 일찍 해서 탈출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 똑같은 사람.....이었던 게 함정이었지요..ㅜ.ㅜ

    아무튼 뭐 친정식구들 다섯명한테 시달리는 것보다는 남편 한사람한테 시달리는 게 그나마 낫다..
    라고 세뇌하며 살고 있습니다.

    미혼이시면 독립 말고는 방법 없어요....저는 아이가 일곱살일 때 한 번 끊었다가
    친정엄마가 울고불고 어디가서 죽어버린다고 난리가 나고...
    이년쯤 있으니까 은근슬쩍 다시 연락오고 찾아오고...
    그렇게 다시 왕래를 시작했는데 처음 일이년은 언니오빠 대하듯 조심하고 신경쓰더니
    제가 다시 마음을 놓고 엄마를 챙기는 순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더라구요.

    아이 5학년쯤 그렇게 다시 끊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도 아예 안받고 단호하게 안봅니다.
    연락 무지하게 오고 죽는다 협박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일이년 버티니까 드문드문 눈치보며 문자오고 그래요.
    그래도 다시 볼 생각 없습니다....내가 잘 하는 순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테니까요.

    저도 남들 보기엔 친한 모녀사이,자매사이였지만 결국 내가 한마디만 해도 틀어지는 관계입니다.
    내가 무조건적으로 다 받아주고 양보하고 희생할 때에만 그 관계가 유지가 되고
    내가 내 잇속을 챙기고 무리한 부탁을 거절을 하고 하기 시작하면 난리가 나요.

    보통 관계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에요.
    내가 더 잘하면 언젠가는 나도 언니오빠만큼 사랑해주겠지?
    내가 더 희생하면 언젠가는 알아주지 않을까?
    다른 형제만큼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애정결핍입니다...

    결론만 얘기해서, 그런 날 안와요. 안옵니다.....

    한국사람들 대부분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해요.
    약자 앞에서만 분노조절이 안되는 분노조절 장애인 척 하는 사람, 비겁하고 찌질한 사람이 정말 많아요.

    한 번 잡힌 포지션이 바뀌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호구 이미지가 한 번 박히면 아무리 내가 변화하려고 해도 주변에서 다시 끌어다 앉히려고 발악을 하니까요.

    저도 2년씩이나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 만난지 3년만에 호구이미지로 완벽하게 다시 원상복구됐거든요.

    독립하시고 연락 다 끊으시고 집주소도 알려주지 마시고(주소 알면 멋대로 찾아와서 벨눌러요)
    부모님 쓰러졌다고 연락 와도 어쩌라고? 그럴 정도로 냉정하게 해야해요.
    힘내세요~

  • 18. ㄱㅅ
    '15.9.6 5:08 PM (121.171.xxx.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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