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받은 상처..

...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15-09-05 23:19:44
혹시 어렸을때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내신분 계신가요?
저는 3-4살에도 외가댁에 맡겨져서 엄마랑 헤어질때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9살때에도 부모님사이가 좋지 않아서 친척집에서 거의 1년정도 지냈던거같아요.
근데 아직까지도 그 기억에 울면서 잠들때가 많네요.
그당시엔 너무 엄마가 보고싶어서 매일밤 울음소리 안나게 울면서 잠든 기억밖에 없어요.
중고등학교때도 돌이켜보면 불끄면 울면서 잤던거 같아요.
성인이 되서 운동도 하고 남자친구도 만나고 하면서 그나마 자존감은 많이 생겼는데,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도 그러네요.
곧 임신계획을 해야할 것 같은데. 솔직히 별로 낳고 싶지 않아요. 결혼5년차라 갖아야 하는데..이것도 어릴때 그 상처와 연관이 있는지..
혹시 저같으신분 계신가요?.
IP : 223.62.xxx.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5 11:48 PM (180.230.xxx.96)

    원글님 상처는 안아드릴께요토닥토닥
    근데 이젠 결혼도 하셨으면 어른이에요
    언제까지 부모탓만 하고 있을순 없으니 다 털어버리고 강해지세요 그게 부모가 된다는거에요
    힘내시고 이쁜아기도 가지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2. 음..
    '15.9.5 11:52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7살때부터 외가집에서 살았거든요.
    아빠랑 엄마는 이혼하고 엄마는 어디갔는지 연락도 안되고
    그래도 외가에서 잘 지냈어요.
    엄마 보고싶어 울었던 적도 있었겠지만 기억이 안나요.


    원글님도 엄마 보고싶어서 울었던 기억보다 다른 즐거운 기억을 더~크게 생각해서
    슬펐던 기억을 줄여보세요.
    아~~내가 엄마없이도 잘지냈구나. 토닥토닥
    잘 견뎌낸 내자신이 정말 대견하다~하면서 자기자신에게 우쭈쭈해주고
    내가 그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성장한거보면 역시 난 대단해~하면서
    엄청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렇게 해보세요.

    슬프다~힘들다~외로웠다~이런것만 떠올리지 마시구요.
    어차피 원글님은 극복해 내셨고 잘자랐으니까요.

  • 3. 대견하게도
    '15.9.6 6:13 AM (115.41.xxx.203)

    결혼도 하시고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살아오신
    님에게 대견하다고 궁디 팡팡 두들겨주세요.

    어릴때는 힘이없고 어쩔수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성인이시잖아요.

    그 힘든시기를 잘견디고 이렇게 성장하셨으니
    아이를 갖고 싶으실때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질때 그때 아기를 낳으시길요.

    지금도 잘하시고 앞으로도 잘해내실껍니다.
    행복하세요.

  • 4. 저도
    '15.9.6 6:33 AM (14.47.xxx.81)

    저도 어릴때 시골에 떨어져 살았어요
    전 왜 그런지 어릴때 기억이 별로 안나요.
    근데 말뚝붙잡고 빙글빙글 돌면서 엄마 기다리던 기억은 나요..
    계속 생각하지 마세요.

    미워서 떨어져 살게 한게 아니라 상황이 어려워서 그런거쟎아요~~

  • 5. 평생 가요...
    '15.9.6 8:25 AM (1.241.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아주 어릴 적 부터 숨죽여 울던 기억으로 점철된 아줌마에요
    5학년떄 엄마가 집을 나가셨어요..학교 다녀오는 길 대문 틈으로 보니 마당 청소한 물기가 마르지 않고 촉촉히 젖어 있는 걸 보고 눈물이 그렇게 났어요. 엄마가 나가는 구나...오늘...마루엔 커다란 트렁크 두개가 나란히 놓여져 있구요..아직도 그 트렁크 두개가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그후론 눈물로 밤을 지샜고........ 결혼 후 우리딸이 5학년 되던해 내내 울고 살았어요
    중고등때 많이 힘들고 아팠는데 우리딸이 그 나이 되니 다시 그때 아픔이 새록새록 떠올라 우울합니다 ㅠ

  • 6. 좋은생각
    '15.9.6 11:23 AM (39.119.xxx.54)

    해야지 하는데도...
    부모님과 함께 자라지 못해 힘드신분들도 계시지만
    함께 살았어도... 여러가지 상황으로 힘든 기억 있고,
    자주 떠오르기도 하고... 다들 그렇게 사나봅니다.

    어릴때 자주 머리가 아팠는데, 아프다고 하면
    엄마는
    짜잔한 짓거리 잘한다고...
    혼난건 아니지만 야단칠때 하시는 말씀을 하셨어요.
    물론 친딸인 저를 사랑하지 않았거나 잘못이 있다고
    그런 말씀 하신건 아니셨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는 걸 잘 알지만 자주 떠오르고 기분이 우울해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231 외국 언론 , 방송사 고위공직자 자녀들 병역기피 한국 국적 포기.. 참맛 2015/09/22 622
484230 새우크림파스타 고급스러운 맛 내는 비법아세요? 11 파스타 2015/09/22 2,589
484229 연세 미소치과어떤가요 미금 2015/09/22 623
484228 앰플 하나만 발라요 2 ff 2015/09/22 2,444
484227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 ... 2015/09/22 1,638
484226 이영애 딸사진이에요 50 이뻐요 2015/09/22 29,084
484225 일본 은행 서울지점, 한국인 여직원 ‘성추행’ 얼룩 1 샬랄라 2015/09/22 1,421
484224 결혼한지 오래되신 분들, 연애편지 간직하고 계세요? 2 .... 2015/09/22 930
484223 젊은이 욕하던 글 지웠네요. 3 ... 2015/09/22 928
484222 정보만 얻어가는 얄미운 친구 4 00 2015/09/22 2,344
484221 ktx 옆에 앉으신 분 바시락바시락 ㅠㅠ 8 .... 2015/09/22 1,925
484220 첫 면접인데 어떻게 하죠... 도와주세요.. 4 라기아스 2015/09/22 1,259
484219 꼼꼼한 그분은 쥐죽은듯 조용하네요. 쥐약 2015/09/22 1,030
484218 에버랜드 모바일 자유이용권 한번 구해봐요. 몰앙리 2015/09/22 602
484217 애들 고집은 타고나나요? 15 ㅇㅇ 2015/09/22 2,536
484216 병원옮기면 초진비용을 더내나요?? 2 궁금 2015/09/22 1,437
484215 북경 효도관광 고르기 팁 7 2015/09/22 1,815
484214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추천해주세요 49 2015/09/22 743
484213 한자병기 생각해봐야 해요.. 48 한자병기 2015/09/22 3,177
484212 "위안부 노예 아니다? 교수님 부끄럽습니다" 2 샬랄라 2015/09/22 860
484211 가을이 오면..너무 좋네요. 2 슈퍼스타k 2015/09/22 1,033
484210 노동자이신 모든 분들께 강추합니다. /노유진정치까페 2 저녁숲 2015/09/22 712
484209 82쿡 속도가 느려요ㅠㅠ 93 2015/09/22 625
484208 휴휴암 가보신분이요 5 어휴 2015/09/22 1,893
484207 우리집 강아지 이야기 7 사랑 2015/09/22 1,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