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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육아힘듬의 투정이랄까..

하루8컵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5-09-05 20:52:01

4살 10개월 두아이 엄마여자 입니다.

남편은  병가로 일주일째 시댁에 피신 보냈어요

어차피 있어봐야 애들이 매달리며 쉬지도 못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안되서.


오늘 육아의 힘듬?에 서럽고 눈물이 나네요

그냥 투정이지요

바람도 쐬고 싶었고 주말이라 어디든 나가야 했어요

 작은애 들처 업고 큰애유모차 태워 밀고 혼자 겁도 없이 유원지에 나갔지요

행사로 물밀듯한 인파 사이로 저는 결국 지쳤어요.

무모한 도전이였죠.


내가 아플땐 애봐줄 사람 없어 애둘 데리고 목도 못가누는 애 안고 큰애 벽에 서있으라 말하며 서서 주사를 맞았던 날..

몸도 아팠지만 내가 봐도 불쌍해 오는 차 안에서 엉엉 우니 큰애가 물티슈를 내밀던날.

그날 생각이 나면서 뭔가 모를 서러움..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몇년 임신 출산 육아 하며 좀 지쳤나봐요..삶에 활력이 필요해요..

날위해 한시간만이라도 쓸수 있다면 뜨거운 국맙을 땀 뻘뻘 흘리며 호호 불어 천천히 먹고 싶어요.


저 너무 철없나요.

다 이렇게 사는데..나만이런거 아닌데 .


IP : 112.140.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9.5 8:56 PM (49.142.xxx.181)

    그땐 그게 되게 끝도 없이 길것 같았는데
    지나놓고 보면 또 그때가 좋은것 같더라고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절이예요. 조금 더 견디세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 2. 한참
    '15.9.5 8:57 PM (218.235.xxx.111)

    힘들때네요
    4살이면 조금 숨돌릴수 있는데
    그 밑에 또 애기가 있으니...많이 힘드시겠어요...

    다 그러고들 살아요.....오프라인에선 말 안해서 그렇지

    전 애 하나 키웠는데....
    7살 될때까지 애랑 떨어져자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어느날은 남편이 현관문만 닫고 출근하면
    그냥 눈물이 주루룩....흐른것도 몇달 있었구요(나중에 생각해보니 우울증이었던듯..)

    그래서...그냥 전 육아가
    창살없는 감옥....
    아니면 원시시대의 동그라미 그어두고 나가지마..하는 그런 감옥 같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근데 힘들때는 어쨋건 애 데리고 밖으로(마트든 슈퍼든 도서관이든)
    나갔다오면..애한테도 덜 신경질내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도움도 못드리고......에고고..
    살면서 신체적인 자유도 필요하지만, 정신적인 자유도 너무나 필요하더라구요..

  • 3. ...
    '15.9.5 8:58 PM (223.33.xxx.34)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러다 암에 걸렸어요.
    참고 지내다 보면 좋은날 오겠지..했는데 말이죠.
    36살에 아이 유치원생이라 이제 좀 편해지려니 했더니..아프고나니 아이가 너무 어리네요.
    현재가 중요한거 같아요.엄마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되요.좀 더 편하게 사세요.

  • 4. ㅡㅡ
    '15.9.5 9:02 PM (112.186.xxx.119)

    님 완전 저랑같네요..저두 4살,7갤둘째..와 상상초월 힘드네요ㅜㅜ 남편이 애봐줘도 힘들어 님말대로 시댁가있는게 차라리나요..같이 있음 남편밥도차려야하니 윽...
    더힘들더라고요..우리같이 힘내요.이또한 지나가겠죠

  • 5. 힘!
    '15.9.5 9:03 PM (223.33.xxx.57)

    두달 된 딸 키우는 엄마예요.
    전 친정엄마도 봐주시고 남편도 많이 도와주는데 힘들어요...전 애 보는거 힘들다고 할때마다 그냥 하는 소린가 했어요...근데 막상 낳아보니까 키워보니까 힘들어요 정말..
    육체적으로 힘드니까 정신도 약해지는것 같고...
    뜨거운 국밥 후후 불어 한그릇 드시고 싶다는 말에 완전 공감합니다....저도 지금 남편이 아기 봐주는 상태에서 밥먹는데 왜이렇게 불안할까요;;
    힘내세요~토닥토닥

  • 6. ^^
    '15.9.5 9:15 PM (110.9.xxx.9) - 삭제된댓글

    님이 힘드신거 넘 당연해요! 우리나라는 여자에게만, 엄마에게만 육아를 강요하죠!
    여기에 힘들다고 투정도 하시는거, 잘 하셨어요!
    저도 그런 시간을 보냈어요. 친정도 친구도 아무도 없이요. 정말 힘들죠! 다들 말 안해서그렇지, 다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는가봐요.
    그래도 지나고나보니, 해냈다!라는 자신감이 생기고, 남의 도움받지 않고 힘든 시기를 버터냈다는 그런 뿌듯함! 이제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다 해낼 수 있을 거같은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화이팅!

  • 7. 저 정말 궁금해서요
    '15.9.5 10:45 PM (118.217.xxx.54)

    넌씨눈이 아니고 ㅠㅠ 정말 이런글 볼때마다 궁금해서 그런는데요.

    저 위에 아프셨던날도 애둘을 데리고 병원갔다하셨는데
    단 며칠이라도 사람을 쓰면 안될까요?
    베이비시터나 이런사람들 몇일 단위로 안와서 그러시는거면 할수 없는데
    아이돌보미 요즘은 이런것도 정부차원에서 한다하고 그래서 궁금해서요.

    돈도 문제인것 알긴하는데
    엄마가 저렇게 힘들 정도면
    보름이라도 다른데 쓸돈 아껴서 엄마힘나게 하고
    다시 애를 보는게 맞지않나 싶어서요.

    제가 아직 애가없어서 잘 몰라서 그러는것이니
    둥글게둥글게 말씀해주세요.

    한줄요약: 독박육아 힘듬을 토로하는 글을 많이 봤는데요, 정 힘들면 (아프거나 기타등등) 사람을 좀 쓰면 안되는건가요.

  • 8. ...
    '15.9.5 11:01 PM (124.111.xxx.24)

    윗님 애들이 무슨 햄스터도 아니고 낯모르는 사람한테 맡기고 밥주라면 되는게 아니잖아요...

  • 9. 둥굴레
    '15.9.5 11:03 PM (125.191.xxx.140)

    에공 ....지금 시기가 참 힘드실때에요
    저도 지금9살 6살인데...
    제지금 느낌은 아주긴터널에서 아주조금에 빛이 보이는곳이랄까?
    그때가 엄마도 출산한지 일년이 안돼서 호르몬도 불안하고 애들도 손도많이가고 힘들때에요
    이또한 지나간다 전 그말을 계속되네이면서 넘겼네요

    전남편직장따라 타지에다 우리나나 오지ㅠㅠ에서
    첫애 아토피에 극예민에 낮가림이 심해서 지아빠한테도 잘안가고 그이외사람들한테는 거의 발작수준의 낮가림을하고 잠도 밤에 한시간이상을 자지않아서 애등에 없고 날새고
    글구나서 오지라서 남편밥을 새벽밥에다 저녁밥까지해데고 그지옥같은 시간을 넘겨 지금이네요
    뭐 둘째도 만만치 안았지만ㅠㅠㅠㅠ
    지금도 그때생각함 눈물만 나고 속에서 울화병이날것같지만
    이또한 지나가리 이말만생각했어요
    하루하루 지옥 같겠지맛 그래도 지나고 보면
    그시절이 그리운날도 가끔있고 하더라고요

    가까운데 계심 밥한번 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시고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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