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장가는 남편을 들들 볶았네요ㅜ

e 조회수 : 6,111
작성일 : 2015-09-05 15:10:48
남편이 한달정도 출장을 가는 아침이었어요
이것저것 챙기고 아침준비를 하는데
제가 남편 폰의 문자를 보게 되었거든요
출장가기 이틀전에 (동성)친구를 만났더라구요
친구문자가 '어디앞에 있다' 고
근데 그 날 그 시간에 제가 남편에게 전화를 했었고
혼자 있으니 옷만 사고 바로 들어온다던 그시간이었어요
술은 아니고 잠시 커피한잔 했을 시간이예요
제가 그 친구랑 당분간 멀리하는게 서로에게 좋다고 그랬거든요
저보다 더 연락하는 절친한 사이예요;;
서로 중요한 일이 있으니 일에 집중하라구요
근데 출장전이라고 금세 봤나보더라구요
그래놓고 안만났다고 거짓말이고ㅜ..

출장아침에 그 문자를 보고 출장다녀와서 한마디할까 무척 고민하다가
지나간 얘기한다고 안먹힐까봐
그냥 버럭했어요ㅜ
아침부터 다투고 거짓말 왜하냐고 따지고
남편은 발뺌하다가 오히려 뻔뻔하게 그랬다어쩔래 하다가
제가 속상해서 우니까 미안하다고 안그러겠다고 그러고 포옹

그 짧은 시간에 드라마찍었네요

현관문을 나서는 남편 뒷모습을 보며 그제서야 아차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너무 후회했는데

하지만 또 그상황되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남편 성격이 지나간 얘기 하는걸 싫어해요
한달정도 참았다가 얘기하면 지난 얘기한다고 속좁다고
그러거든요

이런 상황에 현명한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직는 서툰 주부입니다ㅜ


IP : 175.223.xxx.9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5 3:13 PM (121.157.xxx.75)

    그 친구분 큰 문제있는 사람이예요?

  • 2. 몰아
    '15.9.5 3:15 PM (211.195.xxx.117)

    부칠수록 숨어들죠.
    숨이나 쉴 수 있을까요. 출장가서 돌아오기 싫겠다.

  • 3. ..
    '15.9.5 3:16 PM (223.62.xxx.91) - 삭제된댓글

    남편 절친이 왜 싫은건지 이유가 없으니..글만보면 님이 이상한거죠..친구 잠깐 만나 커피한잔 한것도 속이게만드시잖아요..글만 보면 이해가 안되네요

  • 4. 그러게 왜
    '15.9.5 3:16 PM (125.143.xxx.206)

    거짓말을 해서 새댁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을까요?
    그래도 신혼이라 사과와 포옹으로 훈훈한 마무리가 되네요..
    부럽...

  • 5. 문제
    '15.9.5 3:16 PM (112.173.xxx.196)

    있는 친구라 하더라도 저렇게 남편 친구문제까지 간섭하는 배우자는 사람 질리게 해요

  • 6. 부부간
    '15.9.5 3:18 PM (211.195.xxx.117)

    24시간 모두 공유해야 직서미 풀리는지.
    조금더 건설적인 곳에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나누시길.

  • 7.
    '15.9.5 3:23 PM (121.171.xxx.105)

    남편이 거짓말한 건 잘못이고 사과받을 일이지만, 무슨 고3 수험생 관리하는 어머니도 아니고 동성친구랑 당분간 만나지 말라고
    요구하시나요. 그 부분은 과한 것 같아요. 남편을 본인 맘대로 컨트롤하려고 하지 마세요.

  • 8. ...
    '15.9.5 3:33 PM (121.150.xxx.227)

    특정친구 못만나게 하는거 사춘기 엄마들도 조심스러워 안해요. 숨막히네요.남편 컨트롤해서 사시려고하니 거짓말하죠.내뜻대로 바꾸고 살 수 없어요

  • 9. 라기아
    '15.9.5 3:34 PM (121.141.xxx.42) - 삭제된댓글

    평소에 얼마나 볶였으면 이성도 아닌 동성친구를 만났다고 거짓말했을까.. 당한 사람만 알죠.

  • 10. 라기아
    '15.9.5 3:35 PM (121.141.xxx.42)

    평소에 얼마나 볶였으면 이성도 아닌 동성친구를 만났다고 거짓말했을까.. 당한 사람만 알죠.

  • 11.
    '15.9.5 3:35 PM (119.149.xxx.212)

    친구까지 이래라 저래라는 오버입니다
    자식도 그러기 힘든데
    하물며 배우자를...
    맡겨두세요 남편분에게

  • 12. ^^
    '15.9.5 3:47 PM (125.143.xxx.29)

    남편한테 월권하는 것 같아요
    자식한테도 저렇게는 하지않지요

  • 13. 헬리콥터맘?
    '15.9.5 3:51 PM (1.229.xxx.9) - 삭제된댓글

    엄마도 다 큰 자식 친구관계는 간섭 못해요.
    안 좋다는 의견이야 말할 수 있지만,
    만나지 마라 만나라 간섭은 지나친 거죠.
    남편은 싸우기 귀찮으니 거짓말 할수밖에요.
    지금 같은 태도라면 앞으로도 남편은 거짓말할일이 많을 겁니다.

  • 14. ...
    '15.9.5 4:04 PM (180.229.xxx.146)

    엄마가 자식한테 그래도 반발하는데 남편이 유치원생도 아니고 친구까지 간섭하고 관리질하면 질려서 도망갈 수 있어요

  • 15. 이그
    '15.9.5 4:09 PM (116.127.xxx.116)

    그 친구가 얼마나 안 좋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원글님의 저 글에서 보이는 건 아내가 남편을
    대하는 느낌이 아니고 엄마가 아들을 잡는 느낌.
    어린 아들도 엄마가 자기 일에 시시콜콜 간섭하면 반항하고 엇나갑니다. 하물며 성인인 배우자에게
    저런 태도는 아니죠. 말로는 잘못했다고 하지만 마음은 질려서 저멀리 달아나 있을 겁니다.

  • 16. 엄마
    '15.9.5 4:18 P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

    엄마가 초등 자식에게 하듯 온갖 간섭에 잔소리 잔소리...
    남편이 좀 모자랍니까
    이렇게 하나하나 다 원글님 입맛대로 가르키게..
    요즘 중학생도 이런 간섭하면 가만 안있어요

  • 17.
    '15.9.5 4:23 PM (117.111.xxx.117)

    읽기만해도 지겨워서 탈출하고 싶네요
    부부란 과연 어떤 관계이길래 친구만났다구
    이 난리를 겪어야하는지
    억지를 부리셔도 정도껏하시지 사랑도 변하는겁니다

  • 18. 들들 볶인 것도
    '15.9.5 6:24 PM (175.197.xxx.151)

    남편이 자초한 거. 님이 그런 여자인 거 알면서도 결혼했으니 남편이 자초한 거임. 실컷 하고싶은 대로 해놓고 이제 와서 왜...

  • 19. 진찐
    '15.9.5 8:50 PM (124.49.xxx.27)


    엄마가 아들간섭해보이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581 추석연휴 시댁에 넘 오래있던걸까요? 5 2015/09/28 1,838
485580 한 달에 얼마 저금 ( 펀드..등등)하세요? 1 Ssbong.. 2015/09/28 1,828
485579 헬리코박터균 치료들어갈것같은데요 한약 먹어도 될까요 3 한약 2015/09/28 2,837
485578 요즘 예전 영화들 찾아 보고 있네요^^ 3 조용한저녁 2015/09/28 1,367
485577 지금 도플싱어 가요제 13 진리의 승환.. 2015/09/28 3,353
485576 15개월 아기가 아직도 못걸어요. 25 Let's .. 2015/09/27 11,432
485575 새 도시형 생활주택(?) vs.오래된 아파트 3 ddd 2015/09/27 2,433
485574 급질)철팬에 화상을 입었어요 13 모스키노 2015/09/27 1,836
485573 전 왜 지디의 매력을 모를까요 24 ㄷㄷ 2015/09/27 6,950
485572 8월 전기요금 얼마 나오셨나요? 49 ... 2015/09/27 5,716
485571 생리기간중 생리 나오는 패턴이 좀 이상해졌어요 ..... 2015/09/27 1,198
485570 죽으면 제사지내달라하실거에요? 37 자식들에게 2015/09/27 4,997
485569 애들셋 키우고 이혼하든 맘대로 해라 = 어머님 말씀 49 봉사 2015/09/27 6,029
485568 금사월 질문이요 7 음? 2015/09/27 2,866
485567 양수역 맛집들 비싸고 맛없네요 2 비싸네 2015/09/27 2,921
485566 명절날 여행 와 버렸습니다 8 친정 2015/09/27 4,843
485565 둘째낳고 살이 안빠지네요..ㅜ 7 2015/09/27 2,104
485564 세월호530일) 추석인 오늘,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어서 돌.. 16 bluebe.. 2015/09/27 590
485563 담배냄새. ㅠㅠ 1 아파트 누군.. 2015/09/27 1,085
485562 좋은물건을 물려받을때 어떻게 보답하시나요? 10 ^^ 2015/09/27 1,893
485561 이 애니메이션이 뭔지 제목좀 알려주세요!!(설명있음) 6 2015/09/27 1,310
485560 서초방배 지역에 맛있는 떡집 좀 알려주세요 7 2015/09/27 2,384
485559 4살아이...서울여행..추천부탁 드려요 2 ㄱㄴ 2015/09/27 1,345
485558 25년 전 빌려 준 돈 못 받나요? 15 차용증도 없.. 2015/09/27 4,370
485557 부고소식을 나중에 알려줄땐 3 고민중 2015/09/27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