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상을 중등 아이들이 한상 차려 줬어요^^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15-09-05 13:38:51
오늘 생일인데 중등 아이들이 아침상 차려줬어요

저녁도 기대 하라고 하는데.;;;

중3딸이 나서서 동생이랑 적극적으로 차리더라구요
사실 딸은 음식이나 주방일 전혀 한번도 한적없고
식사때 제가 수저까지 다 놔줍니다;;
주방 들어온건 처음이요

미역국, 잡채, 불고기, 하이라이트! 월남쌈 까지

동생은 월남쌈 재료 한가득 씻고 썰고 ..

이렇게 차리니 한상 가득이더라구요

인터넷 켜놓고 레시피 찾아가며 다 만들었어요

잡채는 제가 여지껏 했던 맛이 아닌

생각지도 않게 옆집 누구네집에서 한접시 얻어 먹은 그맛이랄까? 제가 늘 하던 맛이 아닌 이웃집 잡채맛ㅋㅋ 넘맛있었어요

이따 저녁때는 등갈비 구이 해준데요
(등갈비 잔뜩 사다놓음요ㅋ)

중3딸이 제법 큰거 같아요
올초만 해도 사춘기병 때문에 싸우고 속뒤집고
사춘기병 심해서 올초 한참 싸우고
저 많이 울었거든요 딸도 알지요

속상하고 울화 치밀어서 딸 생일도 안차려줬거든요

그때 생각하면ㅠㅠ

그런데 이렇게 더운 여름 지나고 슬슬 아이가
달라지는 느낌 들어요
역시 엄마 생일 다가오자 팔걷히고 분주히
정성스럽게 마련해주네요 신기해요

미안하고 고마워서 어쩌죠
편지나 문자 보낼까요?

한상가득 차리고 다같이 식사후 학원보충있어서
뛰어 나갔어요 좀 짠하고 미안해요
아직 사춘기 기질은 쫌 남아 있지만
달라지긴 확실히 달라지네요

사춘기 어머님들 화이팅이요!^^

이렇게 변하기도 하네요@.@

IP : 223.62.xxx.1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9.5 1:40 PM (49.142.xxx.181)

    우와 대단하네요 ㅎㅎ
    애들 잘 키우셨네요.생일 축하드려요..

  • 2. 점둘
    '15.9.5 1:41 PM (116.33.xxx.148)

    일단
    생일 축하합니다 ㅎㅎ

    그리고 이런글 쓰라고 키친토크가 있지 않습니까?
    사진도 좀 보고 싶구만요
    중딩이 차린 생일상 구경 좀 합시다요 ㅎㅎ

  • 3. Ool
    '15.9.5 2:04 PM (220.72.xxx.248)

    정말 진정한 자랑글입니다. ㅎㅎㅎ
    부럽습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 4. ~^^~
    '15.9.5 2:06 PM (218.51.xxx.25)

    정말 예쁜 아이들이네요! 글 읽는 제가 다 마음이 짠하고 감동적이에요
    카드는 어떠세요?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저한테 고맙거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카드를 써 주셨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생일 축하합니다!!

  • 5. ..
    '15.9.5 2:23 PM (14.42.xxx.241)

    정말 예쁘네요~^^ 한상 그득 차려진 생일상에 앉아있는 가족들의 행복한 사진 한장 올려 주셔요 ㅎㅎ 부럽습니다^^ 세상 다 가지셨네요~~!!!

  • 6. ............
    '15.9.5 2:23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모전여전이 아닐까요?
    엄마 닮아서 잘 큰 걸겁니다.
    생일 축하래요~

  • 7. ............
    '15.9.5 2:24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모전여전이 아닐까요?
    엄마 닮아서 (또는 엄마 덕분에) 잘 큰 걸겁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 8. 원글
    '15.9.5 2:24 PM (223.62.xxx.118)

    앗 감사합니다 생일축하도 여기서 받네요^^
    감사해요

  • 9. maybe
    '15.9.5 2:58 PM (182.212.xxx.20)

    우왕..축하드려요

    서프라이즈 케잌받아본것도 진짜 감동이었는데
    요리까지..부러워요~~

    이쁜애들 맛난거 사주세요
    부럽다요~~~

  • 10. ..
    '15.9.5 3:02 PM (118.216.xxx.178) - 삭제된댓글

    편지 보다 문자가 더 임팩트 할 듯..
    생일상 이벤트가 산뜻한데,
    편지는 너무 감상적이고 길어질 듯.
    오늘 너희 둘 덕분에 행복했다.. 이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927 어느 아파트로 이사가는게 좋을까요? 10 이사고민 2015/09/07 1,702
479926 모기 방에 가둔지 이틀째입니다 어찌 잡아야 하나요 4 박멸 2015/09/07 1,476
479925 교통위반 신고는 어디에 하나요? 1 하늘꽃 2015/09/07 505
479924 혼자사는 남자 전용 카드 ? 타지금 2015/09/07 478
479923 처녀때와는 다르게..애 둘낳고, 상사에게 욕먹으니.. 좀 힘드.. 8 임은경 2015/09/07 2,008
479922 어제 통풍에 대해 물었봤던 사람인대요.. 참 희안하네^^ 1 함박웃음 2015/09/07 1,376
479921 냄새 테러도 너무나 힘드네요. 10 테러리스트 2015/09/07 3,708
479920 초등저학년 아이 제 2악기가 필요한가요? 6 궁금 2015/09/07 1,072
479919 맥스파이스 치킨 스낵랩, 다시 데워 먹는 방법 좀요~ . 2015/09/07 2,281
479918 투견에 대한 반응이 보통 동물학대에 비해 조용해요... 14 ;;;;; 2015/09/07 1,055
479917 경상도 남자들은 원래 좀 욱하고 욕잘하고 여자 앝보는 기질이 .. 37 날개 2015/09/07 10,622
479916 주택청약시에 무주택자 기간 계산 좀 알려주세요 1 ‥. 2015/09/07 1,326
479915 이제 부모도 자녀에게 체벌 폭언 못한다 하죠? 2 아이가세살 2015/09/07 1,121
479914 19) 유명연예인이 꿈에 나왔는데요... 6 헐... 2015/09/07 3,361
479913 겨드랑이 다한증의 신세타령 3 브리짓 2015/09/07 1,991
479912 안전처 장관 '돌고래호 유언비어 유포시 엄단' 9 참맛 2015/09/07 1,183
479911 이틀 전엔 박 대통령 “대한민국 법통 시작된 곳”이라더니 … ‘.. 1 세우실 2015/09/07 469
479910 대학생 아들 짠하네요 9 .. 2015/09/07 3,462
479909 중고등 선배님들..중1 여아 중국어 괜찮을까요 3 ... 2015/09/07 1,106
479908 어르신 간식.. 1 부모님 2015/09/07 1,792
479907 팔에 근력이 하나도없어서 팔운동을 해보려는데 뭐가 좋을까요? 11 초보 2015/09/07 2,495
479906 냉동실 보관할때요 아기사자 2015/09/07 687
479905 보험하시는분들중에 6 ㄱㄱ 2015/09/07 991
479904 파마 할때요 1 알리자린 2015/09/07 949
479903 천식끼 있는 아이 라텍스 ? 폼 매트리스? 어떤게 나을까요 투표.. 8 알러지 2015/09/07 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