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상을 중등 아이들이 한상 차려 줬어요^^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5-09-05 13:38:51
오늘 생일인데 중등 아이들이 아침상 차려줬어요

저녁도 기대 하라고 하는데.;;;

중3딸이 나서서 동생이랑 적극적으로 차리더라구요
사실 딸은 음식이나 주방일 전혀 한번도 한적없고
식사때 제가 수저까지 다 놔줍니다;;
주방 들어온건 처음이요

미역국, 잡채, 불고기, 하이라이트! 월남쌈 까지

동생은 월남쌈 재료 한가득 씻고 썰고 ..

이렇게 차리니 한상 가득이더라구요

인터넷 켜놓고 레시피 찾아가며 다 만들었어요

잡채는 제가 여지껏 했던 맛이 아닌

생각지도 않게 옆집 누구네집에서 한접시 얻어 먹은 그맛이랄까? 제가 늘 하던 맛이 아닌 이웃집 잡채맛ㅋㅋ 넘맛있었어요

이따 저녁때는 등갈비 구이 해준데요
(등갈비 잔뜩 사다놓음요ㅋ)

중3딸이 제법 큰거 같아요
올초만 해도 사춘기병 때문에 싸우고 속뒤집고
사춘기병 심해서 올초 한참 싸우고
저 많이 울었거든요 딸도 알지요

속상하고 울화 치밀어서 딸 생일도 안차려줬거든요

그때 생각하면ㅠㅠ

그런데 이렇게 더운 여름 지나고 슬슬 아이가
달라지는 느낌 들어요
역시 엄마 생일 다가오자 팔걷히고 분주히
정성스럽게 마련해주네요 신기해요

미안하고 고마워서 어쩌죠
편지나 문자 보낼까요?

한상가득 차리고 다같이 식사후 학원보충있어서
뛰어 나갔어요 좀 짠하고 미안해요
아직 사춘기 기질은 쫌 남아 있지만
달라지긴 확실히 달라지네요

사춘기 어머님들 화이팅이요!^^

이렇게 변하기도 하네요@.@

IP : 223.62.xxx.1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9.5 1:40 PM (49.142.xxx.181)

    우와 대단하네요 ㅎㅎ
    애들 잘 키우셨네요.생일 축하드려요..

  • 2. 점둘
    '15.9.5 1:41 PM (116.33.xxx.148)

    일단
    생일 축하합니다 ㅎㅎ

    그리고 이런글 쓰라고 키친토크가 있지 않습니까?
    사진도 좀 보고 싶구만요
    중딩이 차린 생일상 구경 좀 합시다요 ㅎㅎ

  • 3. Ool
    '15.9.5 2:04 PM (220.72.xxx.248)

    정말 진정한 자랑글입니다. ㅎㅎㅎ
    부럽습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 4. ~^^~
    '15.9.5 2:06 PM (218.51.xxx.25)

    정말 예쁜 아이들이네요! 글 읽는 제가 다 마음이 짠하고 감동적이에요
    카드는 어떠세요?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저한테 고맙거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카드를 써 주셨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생일 축하합니다!!

  • 5. ..
    '15.9.5 2:23 PM (14.42.xxx.241)

    정말 예쁘네요~^^ 한상 그득 차려진 생일상에 앉아있는 가족들의 행복한 사진 한장 올려 주셔요 ㅎㅎ 부럽습니다^^ 세상 다 가지셨네요~~!!!

  • 6. ............
    '15.9.5 2:23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모전여전이 아닐까요?
    엄마 닮아서 잘 큰 걸겁니다.
    생일 축하래요~

  • 7. ............
    '15.9.5 2:24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모전여전이 아닐까요?
    엄마 닮아서 (또는 엄마 덕분에) 잘 큰 걸겁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 8. 원글
    '15.9.5 2:24 PM (223.62.xxx.118)

    앗 감사합니다 생일축하도 여기서 받네요^^
    감사해요

  • 9. maybe
    '15.9.5 2:58 PM (182.212.xxx.20)

    우왕..축하드려요

    서프라이즈 케잌받아본것도 진짜 감동이었는데
    요리까지..부러워요~~

    이쁜애들 맛난거 사주세요
    부럽다요~~~

  • 10. ..
    '15.9.5 3:02 PM (118.216.xxx.178) - 삭제된댓글

    편지 보다 문자가 더 임팩트 할 듯..
    생일상 이벤트가 산뜻한데,
    편지는 너무 감상적이고 길어질 듯.
    오늘 너희 둘 덕분에 행복했다.. 이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165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완벽한 모습 보이고 싶어하나요? 2 .. 2016/02/17 934
529164 거위털이불을 사려면 어디서 사야하나요? 2 부탁 2016/02/17 1,115
529163 치매 시어머니와 살기 53 동거 2016/02/17 15,917
529162 살면서 가장훌륭한생각이라고생각되는것 과 가장 불쌍한생각 더러운생.. 아이린뚱둥 2016/02/17 763
529161 추합 안되신분들 2차정시가 있는거 아시는지.. 5 정시 2016/02/17 2,681
529160 딱 5키로 찌고 싶어요 .. 18 종이인간 2016/02/17 2,357
529159 제사나물 먹고 싶네요 8 2016/02/17 1,639
529158 중학생아들이 가출했어요 46 어쩌나..... 2016/02/17 11,138
529157 머리 두통에 손발이 차가워지는 이게 체한 증상이 맞나요.? 2 체끼..? 2016/02/17 1,469
529156 통합ci보험해지 3 보험 2016/02/17 676
529155 손발차고 혈액순환 안되는 분들요 2 ㄱㄱ 2016/02/17 2,812
529154 49세에서 50세로 넘어갈 때의 느낌 어떠셨어요? 8 나이 2016/02/17 3,656
529153 아이폰 아이튠즈이용해 음악넣을때 음악다운받는곳말이에요(급질) 5 아이폰 2016/02/17 1,058
529152 어쩔~~ .. 2016/02/17 518
529151 강수지씨 쉰살이라는데 소녀 같아요 5 부럽 2016/02/17 3,991
529150 유부녀와 사귀는 남편친구.. 7 ㄱㄷㄴ 2016/02/17 6,434
529149 감자탕집엔 외국인이 많네요 9 2016/02/17 2,878
529148 김태희씨가 매력은 참없군요 42 ㄴㄴ 2016/02/17 16,544
529147 tv보면서 운동할수 있는 자리많이 안차지하는 운동기구 3 작은운동기구.. 2016/02/17 1,340
529146 옛날 립스틱 디올 434호요 9 ... 2016/02/16 2,446
529145 중등수학과외샘 구하는데 어찌 구해야할까요? 12 과외선생님구.. 2016/02/16 2,385
529144 회갑질문드려요~~~(음력생일로 맞이하는) 4 별똥별 2016/02/16 838
529143 신천역 주변 애견미용과 병원 4 ..... 2016/02/16 796
529142 정토회 불교대학 다녀 보신 분 있으세요? 7 ,,, 2016/02/16 2,407
529141 아파트 북향은 많이 안좋은가요? 9 ㅇㅇㅇ 2016/02/16 4,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