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인데 중등 아이들이 아침상 차려줬어요
저녁도 기대 하라고 하는데.;;;
중3딸이 나서서 동생이랑 적극적으로 차리더라구요
사실 딸은 음식이나 주방일 전혀 한번도 한적없고
식사때 제가 수저까지 다 놔줍니다;;
주방 들어온건 처음이요
미역국, 잡채, 불고기, 하이라이트! 월남쌈 까지
동생은 월남쌈 재료 한가득 씻고 썰고 ..
이렇게 차리니 한상 가득이더라구요
인터넷 켜놓고 레시피 찾아가며 다 만들었어요
잡채는 제가 여지껏 했던 맛이 아닌
생각지도 않게 옆집 누구네집에서 한접시 얻어 먹은 그맛이랄까? 제가 늘 하던 맛이 아닌 이웃집 잡채맛ㅋㅋ 넘맛있었어요
이따 저녁때는 등갈비 구이 해준데요
(등갈비 잔뜩 사다놓음요ㅋ)
중3딸이 제법 큰거 같아요
올초만 해도 사춘기병 때문에 싸우고 속뒤집고
사춘기병 심해서 올초 한참 싸우고
저 많이 울었거든요 딸도 알지요
속상하고 울화 치밀어서 딸 생일도 안차려줬거든요
그때 생각하면ㅠㅠ
그런데 이렇게 더운 여름 지나고 슬슬 아이가
달라지는 느낌 들어요
역시 엄마 생일 다가오자 팔걷히고 분주히
정성스럽게 마련해주네요 신기해요
미안하고 고마워서 어쩌죠
편지나 문자 보낼까요?
한상가득 차리고 다같이 식사후 학원보충있어서
뛰어 나갔어요 좀 짠하고 미안해요
아직 사춘기 기질은 쫌 남아 있지만
달라지긴 확실히 달라지네요
사춘기 어머님들 화이팅이요!^^
이렇게 변하기도 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상을 중등 아이들이 한상 차려 줬어요^^
♡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15-09-05 13:38:51
IP : 223.62.xxx.1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ㅇ
'15.9.5 1:40 PM (49.142.xxx.181)우와 대단하네요 ㅎㅎ
애들 잘 키우셨네요.생일 축하드려요..2. 점둘
'15.9.5 1:41 PM (116.33.xxx.148)일단
생일 축하합니다 ㅎㅎ
그리고 이런글 쓰라고 키친토크가 있지 않습니까?
사진도 좀 보고 싶구만요
중딩이 차린 생일상 구경 좀 합시다요 ㅎㅎ3. Ool
'15.9.5 2:04 PM (220.72.xxx.248)정말 진정한 자랑글입니다. ㅎㅎㅎ
부럽습니다, 생일 축하드려요4. ~^^~
'15.9.5 2:06 PM (218.51.xxx.25)정말 예쁜 아이들이네요! 글 읽는 제가 다 마음이 짠하고 감동적이에요
카드는 어떠세요?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저한테 고맙거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카드를 써 주셨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생일 축하합니다!!5. ..
'15.9.5 2:23 PM (14.42.xxx.241)정말 예쁘네요~^^ 한상 그득 차려진 생일상에 앉아있는 가족들의 행복한 사진 한장 올려 주셔요 ㅎㅎ 부럽습니다^^ 세상 다 가지셨네요~~!!!
6. ............
'15.9.5 2:23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모전여전이 아닐까요?
엄마 닮아서 잘 큰 걸겁니다.
생일 축하래요~7. ............
'15.9.5 2:24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모전여전이 아닐까요?
엄마 닮아서 (또는 엄마 덕분에) 잘 큰 걸겁니다.
생일 축하드려요~8. 원글
'15.9.5 2:24 PM (223.62.xxx.118)앗 감사합니다 생일축하도 여기서 받네요^^
감사해요9. maybe
'15.9.5 2:58 PM (182.212.xxx.20)우왕..축하드려요
서프라이즈 케잌받아본것도 진짜 감동이었는데
요리까지..부러워요~~
이쁜애들 맛난거 사주세요
부럽다요~~~10. ..
'15.9.5 3:02 PM (118.216.xxx.178) - 삭제된댓글편지 보다 문자가 더 임팩트 할 듯..
생일상 이벤트가 산뜻한데,
편지는 너무 감상적이고 길어질 듯.
오늘 너희 둘 덕분에 행복했다.. 이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07543 | 현명한 답변 부탁해요. 1 | ... | 2015/12/10 | 410 |
507542 | 브레이크 없는 일베, 현실 파고든다 | 세우실 | 2015/12/10 | 497 |
507541 | 소개팅, 선은 무조건 머리 푸는 게 낫나요? 10 | ㅇㅇ | 2015/12/10 | 4,771 |
507540 | 솔빛2 | 날싸가 우중.. | 2015/12/10 | 677 |
507539 | 철학관에서 출생시를 받아 제왕절개한 경우 1 | 록맘 | 2015/12/10 | 1,686 |
507538 | 대가와 공부할때 좋은점은 2 | ㅇㅇ | 2015/12/10 | 699 |
507537 | 코스코 타코 아직 파나요? | 냐옹야옹 | 2015/12/10 | 452 |
507536 | 공룡 좋아하는 아들맘들 아이디어 주세요. 3 | ... | 2015/12/10 | 757 |
507535 | 얼굴 지방이식 160이라는데 14 | 얼굴 | 2015/12/10 | 4,514 |
507534 | 중학교 애들 브랜드 옷이나 신발 많이 사주시나요? 9 | 음.. | 2015/12/10 | 1,469 |
507533 | 우체국 실비보험요 5 | .. | 2015/12/10 | 1,917 |
507532 | 판사 며느리 이야기 읽다가 공평에 관한 생각.. 8 | ........ | 2015/12/10 | 2,180 |
507531 | 코스트코 옷 반품 7 | .. | 2015/12/10 | 2,451 |
507530 | 해외여행 조언 부탁드려요 8 | 첫여행 | 2015/12/10 | 1,039 |
507529 | 삼성 이건희 회장은 계속 병원에 살아계시나요? 14 | ... | 2015/12/10 | 7,466 |
507528 | 딸아이 지방대 가야하는데 기숙사 괜찮을까요? 26 | ... | 2015/12/10 | 5,231 |
507527 | 대학별 정시설명회도 가는게 도움이 되나요? 4 | .. | 2015/12/10 | 1,182 |
507526 | 형제 많은 집의 막내인 남자 49 | 선볼때 | 2015/12/10 | 1,857 |
507525 | 컴앞대기)모100% 니트 드라이 맡기는게 좋을까요? 4 | 셀프드라이클.. | 2015/12/10 | 1,864 |
507524 | 수시와 정시로 입학할때요 10 | 감떨어져 | 2015/12/10 | 2,185 |
507523 | 난소 기능저하와 난소낭종과 관련된 질문합니다. 11 | 도와주세요 | 2015/12/10 | 2,882 |
507522 | 국제감시단 “한국 경찰, 민중대회 물대포·차벽은 인권침해” 1 | 세우실 | 2015/12/10 | 488 |
507521 | 보일러 ? 3 | 비 | 2015/12/10 | 618 |
507520 | 직장다니니 살이 찌네요 3 | 안빠지네요 | 2015/12/10 | 1,704 |
507519 | 공부는 못하지만 성격좋은 둘째 14 | 1111 | 2015/12/10 | 2,9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