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이 순간 빛날때...

착한이들 조회수 : 1,001
작성일 : 2015-09-04 18:25:41
할머니가 끄시는 바퀴달린 장바구니가 가다 멈춥니다.
할머니는 낑낑대시고 횡당보도 불은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뒤돌아보고 되돌아온 한 소년이 할머니 장바구니를 끌어봅니다.
이미 불은 빨간 불이되었고 횡단보도 중간에 그들은 서있습니다.

다급해진 소년이 초등생처럼 팔을 번쩍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바퀴가 뒤틀린 장바구니를 끕니다. 할머니 어서 오세요하면서 서둘러 걷습니다.

빨리 걷지 못하는 할머니께서 다 건널때까지 어떤 차도 움직이거나 빵빵대지 않았습니다. 오늘 그 순간 세상은 참 아름다웠네요.



IP : 119.194.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4 6:33 PM (112.158.xxx.36) - 삭제된댓글

    신호등 대기차들이 원글님의 시선으로 소년과 할머니를 봤나봐.. ^^ㅅ

  • 2. ..
    '15.9.4 6:34 PM (112.158.xxx.36)

    신호등 대기차들이 원글님의 시선으로 소년과 할머니를 봤나봐요.. ^^

  • 3. 반짝반짝
    '15.9.4 6:38 PM (1.244.xxx.35)

    아... 가던 길을 되돌아온 그 소년의 마음도 기다려준 차들도 그모습을 아름답게 볼수 있는 원글님의 마음도 너무 아름답네요... 원금님 글을 읽는 순간 꽁꽁언 몸이 아랫목에 녹는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훈훈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4. 뉘집아이인지
    '15.9.4 6:39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참 이쁘게 컸네요.

  • 5. ^^
    '15.9.4 7:15 PM (223.33.xxx.78)

    선한눈을 가진 사람에겐 선한모습이 눈에 들어 오지요

  • 6. ....
    '15.9.4 11:53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수필의 한대목 같네요
    써주신글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662 BRCA 발음 어떻게 하나요 4 82 2015/09/05 1,324
479661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안봐요... 6 에휴.. 2015/09/05 2,034
479660 [추가] 50세 생일 나에게 주는 백 선물 (추천 부탁요~) 4 Gift 2.. 2015/09/05 4,098
479659 의정부 한우나 일식집 추천부탁드려요 3 2015/09/05 1,030
479658 약 효과있는지 경과보고 하러 병원가야하는데 약먹는거 다 빼먹었어.. 3 아.. 2015/09/05 720
479657 사연깊은 적대적 반항장애 아이 어느 선까지 받아주어야 할까요.... 24 고딩맘 2015/09/05 3,663
479656 형광펜모양인데 젤리처럼 투명한 크레용같은 펜 이름좀요 11 2015/09/05 1,669
479655 전 여자들 친구사이에 우정은 없다고 봄. 62 ㅇㅇ 2015/09/05 22,010
479654 아파트 방 햇빛이 아예 안들어오는거 있어요? 8 질문 2015/09/05 2,100
479653 아이가 중2..사춘기때는 결국 부모가 져주면서 보내는게답일까요?.. 16 2015/09/05 6,543
479652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쪼잔하나요? 22 포리 2015/09/05 5,720
479651 슈돌에서 삼둥이 좀 편한 옷 좀 입혔으면 22 에효 2015/09/05 6,652
479650 제 성격이 변했는데, 왜 이런걸까요...심리문제 잘 아시는분 조.. 25 조언해주세요.. 2015/09/05 6,955
479649 석사논문 잘쓰는 법 궁금해요~ 5 Mind 2015/09/05 2,084
479648 ‘DMZ 지뢰 부상’ 하재헌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 중 12 분노 2015/09/05 1,919
479647 아파트 남동, 남서 어느방향할까요? 23 아파트 2015/09/05 15,644
479646 두번째 스무살 재밌지 않나요? 35 매니아 2015/09/05 5,170
479645 시댁 행사 빠지는데 전화는 해야겠죠? 11 ㅇㅇㅇㅇㅇ 2015/09/05 2,407
479644 전세집 빌트인 가스오븐렌지가 고장난경우 6 ... 2015/09/05 10,196
479643 신서유기 재밌네요ㅎㅎㅎ 10 ... 2015/09/05 3,335
479642 석사논문 쓰는데 보통 몇개월 걸리나요? 8 ..... 2015/09/05 5,037
479641 장애인 지역주차위반 범칙금 50만 원 11 하지마셈 2015/09/05 2,696
479640 화장품 만들어쓰시는분들 저좀 도와주고 가세요... ^^ 1 화장품 di.. 2015/09/05 733
479639 출장가는 남편을 들들 볶았네요ㅜ 15 e 2015/09/05 6,164
479638 설겆이 쌓아놓고 티비본다고 남편이 ㅈㄹㅈㄹ 31 당나귀800.. 2015/09/05 6,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