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먹고 수시로 지각, 결근하는 직장 상사.

aprilbus81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15-09-04 12:01:05

술 먹고 수시로 지각, 결근하는 직장 상사.

입사하고는 업무와 분위기 파악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팽배했던 시기라 몰랐는데 일 년 넘게 생활해본 바,

일 주일에 두 세 번이 보통이네요.


어떤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인 건지,

지각이라면 점심시간 직전에 출근해서 점심 먹고 오후에는 잠을 자거나,

결근이라면 그 하루는 통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로 전화 AS가 주업무인데 직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 자리만 공석이 되어도 전화량이 많은 날엔 그 여파가 어마어마하네요.


창피한 줄도 모르고 뻔뻔스럽기는 이루 말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는 말 한 번, 미안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고,

도리어 화제가 술이 된다면 본인 주량 자랑, 주사 자랑,

왜 자주 늦게까지 많이 술을 마셔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납득시키려 해요.


다른 직원들 역시 불만은 갖고 있지만 인정때문에 타지방에 있는 매형이 사장이라 쉬쉬해주는 편이에요.

얼마 전 사장이 알게 되어서 따끔하게 혼이 났나 보더라구요.

그렇게 잠시 주춤하다가 한 달 후면 제 모습을 찾는 게 반복이 돼요.


연차가 없는 이 업체에서

몸이 탈이 나 참고 참다 병원에라도 가야 해 지각을 하거나 조퇴에 대해

이 상사하게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싫은 티는 또 노골적으로 내더라구요.


그 외 리더쉽 부재, 태만 등

제 입장에선 비상식적인 모습들이 실망스럽다가 이젠 화가 치밀어 올라요.


언젠가는 한 마디 해주고 싶고,

아니더라도 회식 자리에서 웃으면서 비아냥대주고 싶지만,

현실은 저는 그냥 소심이이고,

한낱 넋두리일 뿐이네요.


IP : 221.158.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5.9.4 12:05 PM (218.235.xxx.111)

    사장 친인척을 어떻게 혼내주나요?
    사장이 모를까요? 알고도 월급주는거죠.

    님도 아플때는 그냥 배에 힘 딱주고
    뻔뻔하게 하세요...
    전전긍긍....하고 노력하고 해도
    회사그만두면 끝이니까요..

    회사 그만두고 나면 내가 왜 그랬을ㄲ...싶을거에요
    단,,님이 하고싶은 그말은 하지마세요.님이 잘릴거에요

  • 2. 매형이 사장이면
    '15.9.4 12:56 PM (112.149.xxx.131)

    누나가 회장일텐데 그분 못 고치겠네요!! 원글님 스트레스만 쌓일것 같아요~~~

  • 3. ;;;;
    '15.9.4 2:31 PM (121.145.xxx.41)

    어쩐지 생판 남은 아닐거란 생각 했네요 ;;;

  • 4. wannabe
    '15.9.4 4:21 PM (112.216.xxx.50)

    허허.. 우리 회사에는 사장 친인척도 아닌데 그런 놈이 하나 있죠 ㅋ 국장이 매번 눈감아주니 돌싱 여자인 그 국장과 뭔 관계가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 정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882 저는 시어머니처럼 되려구요. 11 ㅇㅇ 2015/09/19 4,312
483881 딸넷인 울시어머님 3 ~~~ 2015/09/19 2,882
483880 교육관과 사교육 사이 9 맹자맘 2015/09/19 1,555
483879 결국 의도적으로 침몰재난을 만든 거라는 거죠? 48 세월호 2015/09/19 4,401
483878 한번 신뢰가 깨진 관계 궁금해요 2 고민 2015/09/19 4,562
483877 미드 추천~! 로스트룸 2 상상 2015/09/19 1,348
483876 내일 제주도 가는데 옷때문에 여쭤봐요..지금 제주도 날씨 어떤지.. 3 요즈음 2015/09/19 1,196
483875 사도 영화를 보면서 김무성이 떠올랐습니다. 1 안되지요.... 2015/09/19 1,697
483874 김치찌개용으로 종갓집 사면 실패 안 하겠죠? 49 시판김치 2015/09/19 2,451
483873 세입자가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뤄요 ㅠ 5 집주인 2015/09/19 2,012
483872 제가 연애를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10 어렵다 2015/09/19 3,797
483871 달지 않은 녹차 카스테라는 어디서??? 7 녹차를 좋아.. 2015/09/19 2,193
483870 헬스 운동화 어느 정도 신고 바꾸세요? 4 12 2015/09/19 1,965
483869 역류성 식도염 - 커피는 무조건 안 되는 건가요? 11 건강 2015/09/19 16,354
483868 추석 제사에 전 어떤것 하시나요? 7 추석 2015/09/19 1,427
483867 목감기-리스테린 효과있네요 5 ... 2015/09/19 6,634
483866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택할 직업은 무엇일까요 10 조언 2015/09/19 2,101
483865 자기주도학습 잘되는 아이로 키울려면... 48 궁금합니다... 2015/09/19 4,595
483864 당뇨증상이 갈증이라고 하잖아요 3 ... 2015/09/19 3,322
483863 젊은세대 요즘 2015/09/19 922
483862 반포쪽에 알뜰장 서는 곳 있을까요? 2 수퍼찾아삼만.. 2015/09/19 1,144
483861 느린아이의 변화 8 느린아이 2015/09/19 2,530
483860 며느리가 편히 살면 언짢고 딸이 편히 살면 좋은거죠? 16 ..... 2015/09/19 6,112
483859 이 음악 좀 꼭 알려주세요 영화 '종이달' 6 합창 2015/09/19 1,731
483858 자유학기제 체험학습 어디로 가던가요? 5 낙후지역 2015/09/19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