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부터 진정한 홀로서기.
사춘기가 시작되면 부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 생기고
부모의 간섭이 귀찮게 느껴지느 걸 경험했을 것이다.
부모를 귀찮게 느끼는 감정은 결혼전과 후가 약간 다르다.
결혼 후에는 자기를 속박하는 것이 부모가 아니라 남편이나 가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가 귀찮게 느껴질 때 어떻게 해야할지는 결혼 전과 후로 나누어 생각해보아야 한다.
결혼할 때까지의 부모의 간섭은 기본적으로 도덕이나 가치관의 강요에 중점을 둔 것들이다.
부모가 잔소릴 하지 않더라도 부모 얼굴이 떠올라 행동을 자제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것을 정신분석학에서는 '초자아'라고 하는데, 인간의 성장은 이처럼 부모의 가치관이나
도덕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자기 스스로 행동하거나 판단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부모가 귀찮고 성가시게 느껴지는 것은 자신의 판단이나 가치관이 부모의
가치관과 다르다는 마음의 갈등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판단없이 무조건 부모의 생각과 반대로 하는 것 즉,
부모의 생각에 무조건 반항해서 불량해지거나, 부모가 싫어할 듯한 사람을 사귀는것은
결코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오히려 부모의 가치관에 휘둘리는 것이다.
현명한 해결 방법은 그런 일을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친한 친구들과 비밀을 터놓고 상담하는 것이다.
그렇게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째서 부모가 성가시게 느껴지는지, 자기의 진심은 무엇이며
부모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런것을 스스로 깨우치게 되면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가지게 되고 자신감도 얻게된다.
또 다른 해결 방법으로는 부모에게 자기의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는 것이다.
부모는 어른이 된 당신을 새롭게 판단해 줄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언제까지나 무서운 존재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환상 속에서만 머무르고 있는 생각일 경우가 많다.
오히려 부모에게 진심을 털어놓고 대화를 할 수 있어야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것이 되며,
그 과정을 통해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결혼 후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부모가 귀찮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부모의 정신적인 독립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그 현상은 더 심해진다.
자녀에게도 독립된 가정이 있는데, 그런 형편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찾아 오라고 한다.
이럴 때의 부모 마음은 대부분 "언제까지나 부모이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기대가 살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 마음과 달리 자녀는 무의식적으로 귀찮고 성가신 존재로 받아들인다.
이럴때 "언제까지나 어머니의 사정에 맞출 수 없어요", 라든지 '이제는 독립하고 싶어요."
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부모가 자식의 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식을 언제까지나 곁에 두고 싶은 마음 때문에 자식이 싫다고 해도
자식을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
부모는 무의식적으로 고독을 느끼면서 그런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하나의 해결 방법은 부모의 체면을 세워 주는 것이다.
부모의 체몀을 자꾸 세워주게 되면, 부모는 부모노릇을 하고 싶다는
강한 집착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될 것이다.
또 한가지는 부모가 자녀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자녀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부모의 대부분은 부부 사이가 순조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녀에게 관심을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부부 사이의 금슬은 자식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취미 생활을 하거나 여행을 즐기도록 기회를 만들어줌으로써
자녀에게 집착하는 상황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는 아니가 들수록 귀찮은 존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그것을 강하게 자각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부모와의 관계를
능숙하게 바꿀 수 있는 아주 적당한 시기를 빨리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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