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걷기 두 달 했습니다.

.. 조회수 : 5,962
작성일 : 2015-09-04 09:52:37
밤마다 1시간 걷기와 함께 가장 뜨거운 두 달을 보내었네요.
요즘은 선선한 가을 밤바람이 운동하기 참 좋아요~

저는 원래 운동 거의 안 하고,,원체 근육도 없고 저혈압이고
출산이후 계속 허리와 무릎이 안 좋고..
한 마디로 저질 몸뚱아리라서
운동을 즐겁게 꾸준히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이번에는 작정하고 평생 운동으로 만들고 싶어요.
다행히 아직은, 걸으러 나가는 밤 9시가 기다려질 정도로
즐겁게 운동하고 있어요.

몸무게는 3킬로 정도 감량되었어요.(163센치, 61->58킬로)
전체적으로 군살이 줄었고 
특히 배와 힙이 많이 줄었습니다.

평소 터덜터덜 느리게 걷는데
요즘은 발걸음이 빨라지고 체력이 좋아진 게 느껴집니다.
아이들 데리고 많이 돌아다녀도 피곤한 게 덜하네요.

맨손 근육운동 20분 정도와 병행하고 있어요.
간단한 스트레칭, 푸쉬업, 철봉 매달리기, 크런치, 레그레이즈, 플랭크 등
스쿼트, 데드리프트가 효과는 제일 좋은데 요즘 무릎이 아파서 못 하고 있네요.

첫 달에는 살 빼보고자 피티에서 많이 하는 버피 테스트를 했더니
허리를 삐끗해서 ㅠㅠ 병원가서 주사 맞고
계속 천천히 걸어다녔더니 지금은 거의 회복되었습니다.
(팁:허리에 철봉 매달리기와 플랭크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http://blog.naver.com/2009pyrus/10177971300

둘째 달인 8월에는 허리도 안 아프고 컨디션이 좋아져서
욕심내서 좀 뛰었더니.. 이번에는 무릎이 아파서 ㅠㅠ
병원 다녀와서 일주일 걷기도 쉬고,,
지금은 동네 헬스장 트레이너 분 조언 받아서
뒤로 걷기 30분, 보통 걷기 30분 하고 있어요.

뒤로 걷기가 안 쓰던 근육을 쓰는 거라 몸의 균형에도 좋고
칼로리 소모도 2배 정도 많고
특히 무릎에 좋다고 하네요.

두 달간 운동하며 제 몸을 살펴보니
정신적인 의욕은 많으나 조금만 욕심내면 몸이 고장나 버리는
한 마디로 몸이 마음을 따라와주지 않는 그야말로 저질 몸입니다. ㅠㅠ
40대 초반의 나이도 있고,, 그 동안 꾸준히 운동하지 않은 게 나타나는 거겠지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제 몸을 객관적으로 알게 된다는 것.
조금씩 건강해진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1년 뒤 걷기 운동한지 1년되었다는 글 올릴 수 있기를 바라며..
제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 꾸준히 경과 올릴께요~ ^^
IP : 112.170.xxx.1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4 10:11 AM (211.204.xxx.227)

    맞아요
    뒤로 걷기 꾸준히 했더니 무릎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등 엉덩이 다리 등등 뒷태가 이뻐졌어요 처음에는 무섭고 어지러워서 못 하겠더니 꾸준히 했더니 이제는 착착착 잘 걷습니다 ^^

    그리고 집에 누워 하늘 자전거 할때도 뒤로 했더니 훨씬 좋아졌습니다 몇십년을 앞으로만 쓰느라 방치했던 뒷근육들을 앞근육과 함께 쓰니 운동효과가 배로 좋네요

  • 2. ...
    '15.9.4 10:14 AM (223.33.xxx.34)

    체력도 좋아지고 살도 빠지고 좋네요~
    무리 하지 말고 꾸준히 하다보면 6개월 뒤에는 먛이 바뀔거에요
    화이팅 입니다~~

  • 3. ....
    '15.9.4 10:15 AM (210.176.xxx.151)

    무릎이 안좋아 고생중인데 참고하겠습니다.
    경험담 감사합니다^^

  • 4. .....
    '15.9.4 10:17 AM (115.10.xxx.7) - 삭제된댓글

    걷기 10년 됬어요.
    여전히 비만이에요.
    뛰어야 된다네요.
    대신 체력은 좋구요.
    지치고 힘들고 이런건 없어요.
    저 사십대 중반인데 다른 사람들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한다는데요.
    저는 그런거도 못 느끼구요.
    살뺄려면 식이요법이 더 중요하대요.

  • 5. 하하오이낭
    '15.9.4 10:18 AM (121.157.xxx.105)

    축하드려요 두달만에 식이 안하고 삼키로면 좋아요 좋아 저도 그정도만 빠지면 하겠어요 ㅋㅋㅋㅋㅋ

  • 6. 저도
    '15.9.4 10:34 AM (180.69.xxx.77)

    운동 꼭 해야해서 걷기부터 하려고 생각만중이네요 계속..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워낙 운동을 안하고 산지라 운동하기 너무 싫어요.
    같이 할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직장 다닌다고 이웃도 못 사겼어요.
    퇴근해서 저녁먹고 청소 빨래거리 챙기면 거의 9시인지라 소파 앉으면 꾸벅이가 됩니다.
    2달을 열심히 하셨다는데 부럽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건강한 몸 만드세요..

  • 7. 축하
    '15.9.4 10:34 AM (112.217.xxx.69)

    식이요법 안 하고 3키로 빠진 거 보니 열심히 몸 많이 풀어 주셨네요.
    그렇게 빼면 몸이 쳐지지 않고 근육이 더 많이 생겼을 것 같아요.

    뒤로 걷는 걸음이 무릎에 좋다니 저도 해봐야 겠어요.
    그런데 뒤로 걷고 하며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그것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장소가 마땅치가 않네요.

  • 8. 자신이 자랑스러울 때...
    '15.9.4 11:10 AM (14.63.xxx.202)

    성장하는거지요.
    어제 보다 오늘 조금 내가 자랑스러워지는 것.
    타인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어제와 비교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
    님이 자랑스럽네요.

  • 9. 걷기
    '15.9.4 11:14 AM (125.136.xxx.189)

    저는 허리가 안좋아 걷기를 시작했어요..런닝머신이 아닌 공원 평지걷기요..
    1시간정도 이어폰 꽂고 음악 들으며 걷다보면 시간이 후딱 가더라구요..
    한달이 멀다하고 물리치료 다니던게 지금 반년째 거뜬합니다...햇볕 받으며 걸음 골다공증 예방도 된다하니 한번 걸어보세요..요즘 날씨도 좋으니 더욱 좋아요..
    썬크림 잘 바르고 모자쓰고 나들이 가듯이 걷습니다~~^^

  • 10. 쓸개코
    '15.9.4 11:21 AM (222.101.xxx.15)

    저도 저녁때 한시간 걷기 하고있어요.
    오래되진 않았는데 한결 몸이 개운해진 느낌이에요.
    82에서 보니 상체에 열이 많은 사람이 겯기하면 좋다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940 미국 검찰, 4살 아이 공격한 핏불 개주인 살해 혐의 기소 3 순리 2015/12/08 1,525
506939 아니 그럼 호랑이띠면 내년에 다 안좋은 운명인가요? 2 찜찜 2015/12/08 2,927
506938 밤에 검은색 옷입은 사람 못봐서 치어죽여도 집유... 19 2015/12/08 4,158
506937 집에 아무때나 누굴 초대할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사세요? 49 ... 2015/12/08 5,077
506936 강남아파트 추천 부탁드려요~ 10 아파트 2015/12/08 2,823
506935 남편 아침식사 겨울버전 아이디어 좀 부탁합니다. 49 덤보 2015/12/08 5,761
506934 최근에 서울 대치동 도곡동 지역에서 집 매매 하신 분들께 질문합.. 3 .. 2015/12/08 2,711
506933 집에서 봉골레 파스타 맛있게 만드는 4 df 2015/12/08 1,556
506932 응팔얘기가많아서.택이 6 미루 2015/12/08 3,288
506931 학교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3 2015/12/08 1,363
506930 결혼 20년‥이젠 절약이 지긋지긋 합니다 49 광명찾아 2015/12/08 25,090
506929 위에 염증 보호자동반. . . 2 오랜만에, 2015/12/08 1,060
506928 닷새 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뭐하고 싶으세요? 4 눈의꽃 2015/12/08 665
506927 마늘장아찌가 너무 짠데요? 로즈향 2015/12/08 409
506926 오래된 김치냉장고 쓰시는 분들~~ 11 ... 2015/12/08 3,038
506925 신은경, 드라마 마을 출연료도 압류.. 아직도 빚 남아 2 ... 2015/12/08 3,846
506924 文 "통합전대 된다면 대표직 내려놓을 것" 6 케이케크 2015/12/08 955
506923 채널cgv 니콜키드만이랑 킹스맨주인공 나온 내가 잠들기전에 .. 1 .. 2015/12/08 991
506922 요즘 남자들의 사고방식 40 2015/12/08 11,926
506921 어제 애슐리에서 3 못볼걸 보다.. 2015/12/08 3,001
506920 이런 글 너무 너무 웃깁니다. 15 아이고 2015/12/08 3,817
506919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김용익 토크콘서트합니다!! 11 ... 2015/12/08 1,106
506918 마트 갔다 제가 짠순이 된걸 알았네요. 20 커피 2015/12/08 9,306
506917 혁신초교 다녀도 공부잘할 아이들은 잘하겠죠? 5 겨울 2015/12/08 1,705
506916 꼬마들 몸부림…난민열차가 멈출 곳 있을까요? 시리아난민 2015/12/08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