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딸 우리 아이는 계속 언니 두명 애기동생 한명, 엄마는 집에...를 부르짖네요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15-09-04 00:46:05
태어나서부터 이 집에서 저랑 남편이랑 아줌마랑 살았고
벌써 여섯살이예요.
저는 직장맘치고는 칼퇴하고 집도 회사랑 가깝고... 저녁 약속은 일년에 한두번 잡습니다. 일년에 휴가를 50일 가량; 쓰고요.

그런데 매일 소꿉놀이를 할때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캐릭터로 분해요. 열살 여덟살 언니가 두 명 있고 한살 정도된 여동생이 있고 엄마는 회사가 다 끝나가지고 (?) 집에 계속 있고 아줌마는 같이 안 산대요.
그런데 강아지랑 고양이랑 뭐랑 뭐랑 농장 수준으로 동물을 많이 키우고 월요일에는 유치원 친구들이 다 와서 자고 가고 화요일에는 호텔에 가고 수요일에는 성 (궁전)에서 하는 무도회를 가고 목요일에는 바닷가에 가고... 그런다고.

남편은 애가 외롭고 아줌마가 싫은가보다 해요. 애는 아줌마가 있는것도 좋은데 없을때도 좋다고 (나쁘게 하거나 구박하고 안놀아주고 하진 않아요. 정말 제가 자세히 보고 있음)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은데 가난한건 싫다고 (제가 엄마 회사 안가면 우리집은 좀 가난해져서 돈도 아껴 살아야 하고...그랬거든요) 동생이 생기면 좋겠지만 동생 돌보느라 내 얘기를 안 들어주고 나랑 미술놀이 못하는건 싫다고. 그래요.

그냥 일반적인 판타지일까요? 한 몇달 굉장히 반복적으로 얘기하는 판타지예요...
IP : 211.187.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5.9.4 12:58 AM (221.164.xxx.112) - 삭제된댓글

    우리 애는 5세인데....4세부터 계속 본인의 아들을 ㅠ제게 소개하고 있고요.....
    (30세에 가상일망정 손자라니...모골송연;;;)
    저한테 우리 애기 좀 보고 있어~ 나 똥 누고 올게 합니다 미쳐 ㅋㅋㅋㅋㅋ
    육아는 저보다 더 잘해요 -_- 입육아지만....
    아이가 계속 우네 어휴...업어줘야지 하고
    신경질 한 번 안내고 계속 달래고 웃기고 까꿍하고 기저귀보고 젖주고...;; 몰입최강임다...
    님 아이도 상상력이 풍부하고 굉장히 스케일이 크네요.
    너무 진지하게 생각지 마시고 그냥 맞춰주는게 어떨까요?
    와 너무 환상적이다~ 동물친구들한테 먹이주자도 하고....
    그래 동생이 생기면 참 좋겠다 낳도록 노력해볼게 하고 님 생각대로 하세요.
    싫다고 한다고 버릴 수도 없는 것처럼 낳아달라고 한다고 낳을 수도 없죠....
    님 소신껏 하고 애한테는 긍정적으로 호응해주세요.

  • 2. ...
    '15.9.4 1:01 AM (223.33.xxx.16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여자애들 놀이하면서 상상의 인물을 소환하고 놀아요. 제가 그거에 낚여서 6살 차이나는 동생 만들어줬더니 서로 잡아먹으려고 난리에요 ㅠㅠ

  • 3. ...
    '15.9.4 1:33 AM (59.15.xxx.86)

    동화책을 너무 많이 읽히신건 아닌지...?
    ㅎㅎ...귀여워요.

  • 4. ...
    '15.9.4 7:04 AM (211.172.xxx.248)

    실제로는 4자매의 셋째면 위로 치이고 아래로 치이고..
    자기 하나만 낳아 공주처럼 키워주지 했을걸요.
    언니 동생은 자기에게만 맞춰주는 동생들이 아닌데...

  • 5. ..
    '15.9.4 8:30 AM (114.206.xxx.173)

    판타지지요.
    크게 마음 안쓰셔도 될듯.

  • 6. ...
    '15.9.4 10:19 AM (58.146.xxx.249)

    판타지네요.
    엄마 돈도 필요없고 가난해도 집에서 같이 있자고 막우는거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291 터마릭(강황) 냄새가 진짜 심하네요. 17 ... 2015/11/05 3,863
497290 박근혜가 경제를 반드시 파탄내면...차기대통령은? 11 나의예언 2015/11/05 2,166
497289 지난번 반전세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48 이젠내려놨어.. 2015/11/05 3,628
497288 그녀는 예뻤다 어땠어요?재미있었다면 다시보기 하려구요. 48 어제 2015/11/05 3,005
497287 나이 37살인데 쌍거풀 수술 고민이에요. 4 ㅇㅇ 2015/11/05 1,906
497286 오븐팬은 직화로 써도 되는 건가요? 6 오브너 2015/11/05 1,063
497285 김밥에 넣는 오이 볶아서 넣으시나요? 49 오이 2015/11/05 2,640
497284 中 군축대사, “日 보유 플루토늄, 핵무장 위험성 있어” 비난 .. 후쿠시마의 .. 2015/11/05 637
497283 2015년 11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1/05 673
497282 “네가 뭘 아느냐” “교과서 읽어보셨어요?” 고교생 답변에 훈계.. 7 샬랄라 2015/11/05 1,838
497281 나만의 수능 도시락 반찬 올려요. 8 반찬 2015/11/05 3,686
497280 [혐] 김을동, "독립운동 전부 좌파" 49 혐주의 2015/11/05 2,976
497279 부산 반도보라 아파트, 경비원 인사 갑질 논란 6 dd 2015/11/05 2,501
497278 남편을 부르는 호칭이 없습니다 12 ... 2015/11/05 2,796
497277 층간소음문제해결하고 벌받아서 밤샜어요 8 크하하 2015/11/05 4,622
497276 영어로 (만두속.빵속재료등) 이 음식안에 무엇이 있나요? 4 Oo 2015/11/05 2,186
497275 의사분들은ᆢ 3 기분나빠요 2015/11/05 2,313
497274 마트갔더니 과일, 야채값이 완전 똥값이네요~~~ 49 ... 2015/11/05 17,430
497273 남편분이 금형,mct cnc일 하는분 계신가요? 5 ㅎㄱ 2015/11/05 4,918
497272 제가 남자를 지나치게 좋아해서 걱정이에요 7 내 이야기 2015/11/05 4,604
497271 양념된 돼지갈비랑 ㅇㅇ 2015/11/05 688
497270 뒤늦게 위기의 주부들에 빠졌어요 8 미드 2015/11/05 2,121
497269 재산있는사람 교사하는거요 15 그러면 2015/11/05 5,430
497268 동탄 2 신도시로 이사가는데요~ 6 로즈 2015/11/05 3,401
497267 캐나다 방한 준비물 4 달파란하늘 2015/11/05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