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딸 우리 아이는 계속 언니 두명 애기동생 한명, 엄마는 집에...를 부르짖네요

조회수 : 2,223
작성일 : 2015-09-04 00:46:05
태어나서부터 이 집에서 저랑 남편이랑 아줌마랑 살았고
벌써 여섯살이예요.
저는 직장맘치고는 칼퇴하고 집도 회사랑 가깝고... 저녁 약속은 일년에 한두번 잡습니다. 일년에 휴가를 50일 가량; 쓰고요.

그런데 매일 소꿉놀이를 할때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캐릭터로 분해요. 열살 여덟살 언니가 두 명 있고 한살 정도된 여동생이 있고 엄마는 회사가 다 끝나가지고 (?) 집에 계속 있고 아줌마는 같이 안 산대요.
그런데 강아지랑 고양이랑 뭐랑 뭐랑 농장 수준으로 동물을 많이 키우고 월요일에는 유치원 친구들이 다 와서 자고 가고 화요일에는 호텔에 가고 수요일에는 성 (궁전)에서 하는 무도회를 가고 목요일에는 바닷가에 가고... 그런다고.

남편은 애가 외롭고 아줌마가 싫은가보다 해요. 애는 아줌마가 있는것도 좋은데 없을때도 좋다고 (나쁘게 하거나 구박하고 안놀아주고 하진 않아요. 정말 제가 자세히 보고 있음)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은데 가난한건 싫다고 (제가 엄마 회사 안가면 우리집은 좀 가난해져서 돈도 아껴 살아야 하고...그랬거든요) 동생이 생기면 좋겠지만 동생 돌보느라 내 얘기를 안 들어주고 나랑 미술놀이 못하는건 싫다고. 그래요.

그냥 일반적인 판타지일까요? 한 몇달 굉장히 반복적으로 얘기하는 판타지예요...
IP : 211.187.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5.9.4 12:58 AM (221.164.xxx.112) - 삭제된댓글

    우리 애는 5세인데....4세부터 계속 본인의 아들을 ㅠ제게 소개하고 있고요.....
    (30세에 가상일망정 손자라니...모골송연;;;)
    저한테 우리 애기 좀 보고 있어~ 나 똥 누고 올게 합니다 미쳐 ㅋㅋㅋㅋㅋ
    육아는 저보다 더 잘해요 -_- 입육아지만....
    아이가 계속 우네 어휴...업어줘야지 하고
    신경질 한 번 안내고 계속 달래고 웃기고 까꿍하고 기저귀보고 젖주고...;; 몰입최강임다...
    님 아이도 상상력이 풍부하고 굉장히 스케일이 크네요.
    너무 진지하게 생각지 마시고 그냥 맞춰주는게 어떨까요?
    와 너무 환상적이다~ 동물친구들한테 먹이주자도 하고....
    그래 동생이 생기면 참 좋겠다 낳도록 노력해볼게 하고 님 생각대로 하세요.
    싫다고 한다고 버릴 수도 없는 것처럼 낳아달라고 한다고 낳을 수도 없죠....
    님 소신껏 하고 애한테는 긍정적으로 호응해주세요.

  • 2. ...
    '15.9.4 1:01 AM (223.33.xxx.16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여자애들 놀이하면서 상상의 인물을 소환하고 놀아요. 제가 그거에 낚여서 6살 차이나는 동생 만들어줬더니 서로 잡아먹으려고 난리에요 ㅠㅠ

  • 3. ...
    '15.9.4 1:33 AM (59.15.xxx.86)

    동화책을 너무 많이 읽히신건 아닌지...?
    ㅎㅎ...귀여워요.

  • 4. ...
    '15.9.4 7:04 AM (211.172.xxx.248)

    실제로는 4자매의 셋째면 위로 치이고 아래로 치이고..
    자기 하나만 낳아 공주처럼 키워주지 했을걸요.
    언니 동생은 자기에게만 맞춰주는 동생들이 아닌데...

  • 5. ..
    '15.9.4 8:30 AM (114.206.xxx.173)

    판타지지요.
    크게 마음 안쓰셔도 될듯.

  • 6. ...
    '15.9.4 10:19 AM (58.146.xxx.249)

    판타지네요.
    엄마 돈도 필요없고 가난해도 집에서 같이 있자고 막우는거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733 뉴스타파 이번 편 추천해요 / 코빈 신드롬 ㅡ 민의에 충실하라 4 11 2015/10/27 642
494732 전문학원에서 운전면허 따려면 요즘 비용 얼마 드나요 1 ㅇㅇ 2015/10/27 1,045
494731 종아리가 허벅지만큼 굵은데 어찌해야하나요 .... 2015/10/27 1,001
494730 이정현"국정교과서 반대국민은 대한민국국민 아니다&quo.. 11 이런미친넘 2015/10/27 1,328
494729 댓글부대’ 의심 KTL 용역업체 국정원 출신 김흥기는 누구? 국정원 2015/10/27 769
494728 에휴 오늘 회사에서 강퇴 당했습니다. 5 실업남 2015/10/27 4,490
494727 공공장소에서 아내 구박하고 면박하는 남편분.. 1 ….. 2015/10/27 1,647
494726 유니클로 캐시미어 롱?코트 괜찮나요? 10 요즘 입기에.. 2015/10/27 5,369
494725 상속세 11 ㅜㅜㅜㅜ 2015/10/27 3,526
494724 아래 치과의사 얘기에 저도 한마디 3 소심맘 2015/10/27 2,663
494723 산후 탈모 극복.ㅠㅠ 팁좀 주세요... 8 간장피클 2015/10/27 2,145
494722 ㄷㄷ맘 사진을 보고서 20 2015/10/27 6,386
494721 자게에 그림이나 사진은 안올라가나요?? 2 하늘담은 2015/10/27 500
494720 `국정교과서 반대' 인쇄물 안 붙인 야당의원 1 오늘 2015/10/27 916
494719 좁은방에 침대 놓으면 많이 불편할까요? 8 감사 2015/10/27 2,389
494718 요즘 부동산투자가 유행인가요? 5 30대후반 2015/10/27 2,698
494717 영화 로마위드러브 보신분~내용 질문있어요~ 2 .. 2015/10/27 1,081
494716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 2 점둘 2015/10/27 682
494715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18 난방 2015/10/27 4,678
494714 어제밤 꾼 꿈이 아직도 생각나요 2 .. 2015/10/27 791
494713 두통으로 죽다 살아났어요... 2 새로운 마음.. 2015/10/27 1,709
494712 11월 1일 북서울 숲으로 놀러오세요. (신해철 추모 공연 안내.. 4 힘을내 2015/10/27 1,466
494711 옷장이 필요하네요 ㅠ 1 초등고학년 2015/10/27 1,277
494710 분양권 매매시 받는 공증이 효럭이 있나요? 4 니나니나 2015/10/27 1,384
494709 한관종 한의원 시술 어떤가요? 웨딩싱어 2015/10/27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