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임종때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아님 하실 예정이신가요?

rmsid 조회수 : 5,162
작성일 : 2015-09-03 14:14:48
아직 부모님 임종을 생각할 나이는 아니지만 종종 생각해보는 주제에요. 
전 아마 "엄마(또는 아빠),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이제 편히 쉬세요. 사랑해요." 가 될 것 같아요. 제 아이에게도 저런 말을 들으면 좋을 것 같구요.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 제발제발 두분 다 임종을 지킬 수 있으면 좋겠어요. 
IP : 112.160.xxx.1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덧글
    '15.9.3 2:17 PM (183.100.xxx.125) - 삭제된댓글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씀 많이 드리고 임종시에는 그냥 말없이 손 꼭 잡아드리고 싶어요.

  • 2. 오트밀
    '15.9.3 2:25 PM (222.117.xxx.134) - 삭제된댓글

    엄마딸로 태어나서 행복했다구요.. 그렇게 말하고 싶어요..
    눈물나네요..

  • 3. 오트밀
    '15.9.3 2:25 PM (222.117.xxx.134) - 삭제된댓글

    다음생에도 엄마딸로 태어나고 싶다고..

  • 4. ..
    '15.9.3 2:35 PM (39.114.xxx.67) - 삭제된댓글

    아빠가 암투병하시다 돌아가셨어요.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고 엄마랑 동생은 걱정마시라고, 열심히 살께요 지켜봐주세요 나중에 꼭 다시 만나서 헤어지지말게요 했어요... 엄마는 아빠한테, 가는 길에 아픈 병 미련 다 버리고 가서 쉬고 있으라고 하셨구요.

  • 5. ....
    '15.9.3 2:37 PM (112.220.xxx.101)

    이런글 너무 싫어요
    생각만해도 눈물나요....ㅜㅜ

  • 6. ...
    '15.9.3 2:51 PM (1.238.xxx.91)

    친정부모님이 고령이시라..가끔 미리 생각 해보곤 해요.
    먼저 가셔서 쉬고 계시면 나중에 꼭 만날거라고..잘 계시라고 하고 싶어요.
    전 내세가 없을거란 생각이지만..불교이신 부모님 마지막 가시는 마음 편하시게 꼭 그렇게 말 해드리고 싶어요.

  • 7. 호스피스에서 돌아가셨는데
    '15.9.3 2:58 PM (182.211.xxx.221) - 삭제된댓글

    사망직전 하루 정도는 진짜 가느다란 숨만 쉬시는데 그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돌아가셨어요.
    통증도 아무 감각도 없지만 무의식 중에도 소리는 들으실수있다고 계속 지난날의 좋았던 일,들으시면 기쁠 이야기 귓가에 해드리라고 하더라고요.몇시간 안남았을 땐 매우 피로한 상태라고 가급적 조용히 가만히 두는 게 좋대요. 생각해보면 죽는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일까요..
    눈물이 솓구치고 맘이 급해져서 중구난방 아무말이라도 내뱉고싶은 심정을 억누르고 쉬시게 두었습니다.
    마지막 호흡이 멈추고 코밑에 손을 대보니 아무 온기가 안나오길래 조용히 의료진을 부르러 갔어요. 혹시 당신이 죽은 걸 알게되실까봐요..
    10분쯤 뒤 의사가 정식으로 사망선언을 하며 "이제 우셔도 됩니다"했는데도 잠귀밝은 엄마가 들으실까봐 울지 못했던 기억이..

  • 8. 호스피스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15.9.3 3:08 PM (182.211.xxx.221)

    사망직전 하루 정도는 진짜 가느다란 숨만 쉬시는데 그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돌아가셨어요.
    통증도 아무 감각도 없지만 무의식 중에도 소리는 들으실수있다고 계속 지난날의 좋았던 일,들으시면 기쁠 이야기 귓가에 해드리라고 하더라고요.몇시간 안남았을 땐 지금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상태인데 매우 피로한 상태라고 가급적 조용히 가만히 두는 게 좋대요. 생각해보면 죽는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일까요..
    눈물이 솟구치고 맘이 급해져서 중구난방 아무말이라도 내뱉고싶은 심정을 억누르고 이승에서의 마지막 잠,조금이라도 달게 주무시라고 숨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손만 가볍게 잡고요..
    마지막 호흡이 멈추고 코밑에 손을 대보니 아무 온기가 안나오길래 조용히 의료진을 부르러 갔어요. 혹시 당신이 죽은 걸 알게되실까봐요..
    10분쯤 뒤 의사가 정식으로 사망선언을 하며 이제 우셔도 된다고 했는데도 잠귀밝은 엄마가 들으실까봐 울지 못했던 기억이..

  • 9. 울 시누는...
    '15.9.3 3:23 PM (116.32.xxx.51)

    아버님 귀에다대고 다음 생엔 착한 사람으로 태어나세요~~라고

  • 10.
    '15.9.3 3:23 PM (211.181.xxx.5) - 삭제된댓글

    눈물나네요...ㅠㅠ

  • 11.
    '15.9.3 3:30 PM (125.176.xxx.32)

    임종하시기 전에 꼭 부모님귀에 가까이 대고
    사랑한다고 말씀하세요.
    겉으로 보기에는 의식이 없는것 같아도
    마지막 순간까지도 귀는 열려있다고 합니다.
    .

  • 12. 짤쯔
    '15.9.3 3:34 PM (116.37.xxx.157)

    사랑한다고 ....말 못했어요
    아무말도 못했어요

    왜 그랬는지......

    제 입을 찢고 싶네요

  • 13. rmsid
    '15.9.3 3:52 PM (112.160.xxx.113)

    눈 촉촉하며 댓글 읽다 울 시누는 님 글읽고 빵터졌네요! 아버님이 못돼셨었나봐요~

  • 14.
    '15.9.3 4:40 PM (87.236.xxx.190)

    고마왔다고 말하고싶어요.

  • 15.
    '15.9.3 5:53 PM (115.161.xxx.26)

    두달 전 아버지 임종하셨는데....
    의식이 점점 없어지면서 나중엔 동공 움직임도
    없이 간신히 옅은 숨만 반나절 쉬시다 가셨는데
    다행히 가족 모두 있을 때 돌아가셔서 각자
    마지막 인사 드렸어요
    전 장녀라 엄마 잘 모시고 동생들이랑 우애좋게
    잘 지내고 내가 아빠 너무 사랑해라고 그동안
    넘 고생하셨고 좋은 곳 가셔서 아프지 마시라고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고....
    2년동안 암투병하시다 가셔서 맘이 넘 아프네요
    그렇게 살가운 부녀사이도 아니였는데 참 힘드네요

  • 16. ㅠㅠ
    '15.9.3 7:18 PM (219.250.xxx.197) - 삭제된댓글

    넘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045 크리스마스가 명절도 아닌데 그 날 왜 시댁에 오라는지. 47 봉평샘물 2015/12/09 9,447
507044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 3 ... 2015/12/09 973
507043 서울대비주류학과와 연고대 상경중에서... 49 전공 2015/12/09 5,901
507042 가족모임장소 가족모임 2015/12/09 566
507041 지인이 카페 개업하는데 화분 괜찮을까요? 10 개업 2015/12/09 1,794
507040 영화 제목 문의드립니다. 3 ... 2015/12/09 711
507039 잡 오퍼시 월급 협상 4 어떻게 할지.. 2015/12/09 1,250
507038 한국에서 중학생 조카들이 놀러 오는데, 디즈니 랜드와 유니버셜 .. 5 미국 아짐 2015/12/09 2,048
507037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방법좀 알려주세요 4 ㅠㅡㅡ 2015/12/09 1,437
507036 애인이나 가까운 사람들이랑 알면알수록 생각,가치관다르다 느껴보셨.. 9 ㄹㄴㄹ 2015/12/09 4,586
507035 히트레서피 닭백숙 해보신분~~ 2 동글이 2015/12/09 1,002
507034 잠이 너무 많아요 4 suk 2015/12/09 1,601
507033 고3되는 아들이 너무 급격히 살이 찝니다ㅠ 6 2015/12/09 1,909
507032 통합에 대한 이야기 - 문재인 [동영상] 1 함석집꼬맹이.. 2015/12/09 474
507031 이성파와 감성파 사이에는 뛰어넘을 수 없는 이해의 벽이 있는걸까.. 6 이성과감성 2015/12/09 1,178
507030 극세사 이불 도저히 못고르겠어요...... 11 tapas 2015/12/09 2,945
507029 장염으로 고생하는 40대 여성께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5 병문 2015/12/09 1,396
507028 겁이 엄청 많은 아기..괜찮을까요? 17 .... 2015/12/09 2,946
507027 피코탄과 린디백중에서~ 49 ㅎㅎ 2015/12/09 3,242
507026 일체형침대 써보신분 계세요? 2 궁금 2015/12/09 1,485
507025 가스건조기와 통돌이 드럼 고민 1 음.. 2015/12/09 1,419
507024 6살 이런 아들 성향이요. 1 .. 2015/12/09 980
507023 이터널션샤인 질문있어요 3 이터널 2015/12/09 1,353
507022 억울함당했데 어찌할수없는 현실이라면 어떤마음을 가져야 8 .. 2015/12/09 1,468
507021 한상균 위원장 관련 팩트 2 간장피클 2015/12/09 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