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용기 좀 주세요..ㅜㅜ
지방에서 서울로 ktx타고 2시간 갑니다...
가면 하루 자고 다음날 밤 11시는 되야 도착해요..남편과도 주말 부부구여..
친정어머니도 가게를 하셔서...아기를 봐주시긴 하는데 마음이 불편하네요..아직 알바생도 못해서 많이 바쁠텐데..
휴학을 총 4학기 할 수 있는데 임신과 출산으로 벌써 2학기 썼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최대한 세이브 하겠단 생각으로 무리하게 복학합니다...물론 차라리 아기가 엄마를 잘모르는 지금이 적기인거 같기도 해서요..
근데 막상 가려고 생각하니까 겨우 하루 떨어지는건데 저 조그만 아이가 너무 맘에 걸려요ㅜㅜ
엄마 아빠가 잘봐주실까...자꾸 마음이 약해집니다.
저 힘 좀 주세요..아기 무탈할꺼라고 용기도 주시구여ㅜㅜ
인후염으로 말도 안나오고 괴로운 새벽입니다...ㅜㅜ
1. 걱정마세요.
'15.9.3 2:16 AM (59.6.xxx.167)부모님이 더 잘 챙겨주실겁니다. 딸이 안스러운만큼요.
2. ㅎㅎ
'15.9.3 2:16 AM (112.173.xxx.196)걱정도 팔자.
님 이렇게 잘 키워주신 부모님 입니다.3. 히휴
'15.9.3 2:18 AM (120.16.xxx.73)2달 아기면 많이 자요, 그니깐 일주일에 하루 정도라면 괜찮은 거 같아요.
학교가 너무 멀긴 머네요. 첫날은 그냥 그럴 텐데.. 온라인으로 공부 많이 하시고요, 시험, 과제만 집에서 컴터로 하면 안되냐고 꼭 물어 보고 오시길요. 간식도 싸가시고.. 오가는 기차 좌석에 앉아서 조금이라도 눈붙이고 쉬시고요. 전 직장 나가는 데 일부러 아침에 세탁기도 돌리고 더 정리하고 나와요. 운동삼아. 주변에서 하루 이틀 정도 아기 고생해도 괜찮다 괜찮다 하는 데 정말 괜찮은 거 같아요.. 다들 우쭈쭈 하고 아기니깐 잘 봐주더라구요. 좀 우는 건 어쩔 수 없어요..4. 지난번
'15.9.3 2:21 AM (1.242.xxx.188)쓰셨던 글 기억납니다.
저도 30대 후반에 석,박사 시작했는데 할 때는 힘들고
학위 받아도 오라는 데 없고 미래가 보장되지는 않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박사라면 석사보다 기간도 길고 논문 패스가 험난하지만
석사는 바짝 하시면 공부 마치실 수 있을 겁니다.
중간에 포기하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고 아쉬우니 힘내시고 건투를 빕니다.5. 나는나
'15.9.3 2:25 AM (1.248.xxx.187) - 삭제된댓글원글님 잘하시는 거예요.
사랑, 공부, 일, 기타등등...
인생은 타이밍입니다.
원글님 말씀대로 아이가 엄마를 잘 모를때 떨어져 있는게 그나마 낫다는거~
부모님께서 아이 잘 봐주실거예요.
내리사랑이라고 자식보다 손주가 더 이쁘다던데 오죽 잘 봐주시겠어요?
친정부모님 힘드실까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마음 먹었으면 믿으세요.
미안하고 감사한 두 마음이 공존하다는거 압니다.
그럴수록 씩씩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대차게 하세요.6. ^^
'15.9.3 2:27 AM (1.248.xxx.187)인생은 타이밍입니다.
화이팅~~~~~~~~~~~~~~~~~~~~~^^7. 원글
'15.9.3 2:28 AM (203.226.xxx.34)아 감사합니다...ㅜㅜ
제가 잘돌보지도 못하면서 어디서 주워들은건 많아서 엄마께 이런저런 잔소리 많이 하거든요..(엄마 미안ㅠ) 괜히 걱정되고 불안해서 잠이 안오네요...출산전에 난 아기 낳고 누가 봐준다 하면 2박3일 내지는 2주도 여행 다녀오겠다 쿨한척 큰소리 뻥뻥 쳤는데....낳고 보니 만 하루도 참 힘드네요ㅜㅜ
이렇게 힘들게 가는건데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죠?ㅜ
그나마 더 크고 엄마 찾고 이유식 할때 되면 더 못떨어지니 지금이 더 적기겠죠?ㅜㅜ 아직 너무 아기라 아닌가 싶기도 하고...결정해놓고 자꾸 똑같은 질문만 머릿속에서 하고 있네요...8. 애기는
'15.9.3 2:32 AM (112.173.xxx.196)지금 배불리 먹고 잠만 푹 자면 엄마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세상 편하게 지낼 시기에요.
님이 보고 싶고 걱정되서 님만 애가 타는거지 애는 아무 일 없답니다.
그러니 맘 푹 놓으셔요.9. 원글
'15.9.3 2:34 AM (203.226.xxx.34)예전글 기억하시는군요..^^
네..저 드디어 내일(정확히 오늘) 갑니다.
이번이 4차고 종합시험, 외국어 시험도 있고 이래저래 험난하겠지만 버텨야겠지요....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너무 많겠죠...하지만 포기하면 순간은 편할지 몰라도 인생을 두고 너무 후회하게 되겠죠...마음 다잡아야 겠어요..
그래도 이 시간에 위로주시는 분 들 계셔서 너무 감사하고 위안받아요...^^
친정같은 82쿡 참 좋네요~덧글 주신 분들도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도할께요10. 원글
'15.9.3 2:40 AM (203.226.xxx.34)지금 배불리 먹고 잠만 푹 자면 엄마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세상 편하게 지낼 시기에요.
님이 보고 싶고 걱정되서 님만 애가 타는거지 애는 아무 일 없답니다.
그러니 맘 푹 놓으셔요.
흑흑ㅠㅠ맞아요..엄마께서 눈이 안좋으신지 자꾸 분유 탈 때 물을 140타야 될껄 자꾸 150정도 타세요...세상 큰 일 난것처럼 그러시면 안된다 꼭 비율 맞춰서 타야된다 하고...아빠께도 볼뽀뽀는 왠만하면 하지 말아달라 목욕시킬때 머리 안부딪히게 조심해달라 신신당부를 했는데....하고 보니 저 되게
별나네요ㅜㅜ 첫애라...무던하고 의연해지는 날이 오겠죠?ㅜ11. 화이팅!
'15.9.3 3:05 AM (76.114.xxx.104)차라리 이띠가 제일 나은듯 해요
아무것도 모르고 잠만 자니까....
몸도 마음도 힘드시겠지만.. 잘 하리라 믿어요
화이팅입니다.12. 공부할땐
'15.9.3 3:12 AM (121.190.xxx.105)공부에 집중하세요. 지금 그렇게 힘들게 등록해놓고 서울까지 가서 애기 볼 참인가요?
13. ///
'15.9.3 3:21 AM (221.164.xxx.112) - 삭제된댓글아...첫애는 원래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0, 150 저 온도계도 살까 진지하게 고민했었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원시시대에도 애 잘 컸고
암죽 밥물 끓여먹이면서 기른 우리 외삼촌.....군대서 별 하나 다셨습니다.
잘 기르려고 노력해야겠지만
사랑만 베이스에 깔려 있음 아이들은 어떡하든 잘 커요.
우리 눈에는 뭔가 못미더워보여도 부모님들은 어쨌건 님을 이렇게 잘 키우셨거든요
맘 쓰지 마시고 얼른 끝내게 열심히 공부하세요.14. ㅎ
'15.9.3 3:48 AM (37.161.xxx.59) - 삭제된댓글공부 많이 하시는분 부러워요
저도 공부는 잘 했었는데 더 미련은 없어 대학졸업하며 그냥 대기업에 들어갔죠
가끔 공부를 더 했으면 무엇을 했을까 생각도 해봐요
용기 내시고요
봐주실 부모님 계신 것도 복 입니다
저도 부모님이 좀 봐주시긴 했는데 전혀 걱정 안해사어요
그냥 걱정이신듯
학업 계속하시고 ...그에 따른 좋은 선택만이 함께 할거라 믿으세요
좋은밤 ~15. 흠
'15.9.3 4:51 AM (121.138.xxx.22)담배피우는 시터분은 관두셨나요?
전 아가 9개월 됐어요..
대단한 결심 하셨네요..
잘 하실꺼에요. 화이팅!16. 음
'15.9.3 5:59 AM (223.62.xxx.218)이런저런 이유가 겹쳐 공부하기가 싫어진거 아녜요?
이참에 그만두는것도 방법이에요
나중엔 그만두지도 못하고 육아도 공부도 다 별루가 될수있어요 대단한 열정으로 하는거 아님 지금이 그만둘 좋은 계기에요ㅡ17. ...
'15.9.3 6:22 AM (76.126.xxx.183) - 삭제된댓글엄마는원글님보다 육아지식은 부족하실지 몰라도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시니.. 잘 봐주실 거예요.18. ㄱㄱ
'15.9.3 7:15 AM (223.33.xxx.83)현실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또 애기가 들어서면 또쉬어야 하잖아요 애기는 계속 들어서고 거리는 두시간 거리고 꼭 대학원이여야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19. 원글
'15.9.3 3:35 PM (203.226.xxx.34)저 지금 가고있어요~^^
담배 피던 시터분은 그만두셨어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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