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뻔뻔함이 지겨워요

이제 그만 조회수 : 5,636
작성일 : 2015-09-02 00:09:08
두번 이혼하고 오십이 넘어 친정 들어와 사는 시누이, 시아버지 돌아가신 후 살림을 놓아버린 팔순 시어머니..아파트 같은 동에 사세요 시누이는 원래도 성격이 외골수에 고집이 셌지만 지금은 아예 벽창호에 히스테리, 편집증, 강박증까지 겹쳐 늘 짜증 아니면 신경질이에요 최근 가족모임에서는 식사중에 버럭하고 나가기도 했어요 밥은 겨우 하는데 반찬은 아직 책 보고 하고 그나마 거의 못먹을 맛이라 시어머니는 우리만 가면 영양실조 걸리겠다며 울상이세요 별다른 질환은 없지만 다리에 힘이 없고 허리가 굽어 아주 느리게 지팡이 짚고 걸으세요 계속 어디어디 안좋다 하셔서 날잡아 정형외과, 안과, 내과 돌고 왔는데 결론은 그냥 노화 진행중이라는 진단..근데 차 갖고 나온 김에 시누이 치과도 데려가면 안되냐고 하세요 치과는 보통 걸음으로 걸어 7분 거리, 주차장 좁아 동네 사람 누구도 차 갖고 안간다고 말씀드리니 그럼 같이 가주기라도 하라고 계속 반복..오십 넘은 손위시누이를 도대체 왜 그러는지..게다가 걷는 게 힘들어 집안에서도 넘어질까 두려워하는 분이 평촌에서 인사동까지 모임을 가고 싶으시다네요 운전한지 삼개월밖에 안되서 평촌 밖으로 나간 적이 없고 그 날 아이 학교 행사 있어 어렵다고 해도 택시 타고라도 가고 싶다고 같이 가주면 안되냐고, 시누이와 둘이서 가기에는 불안하다고...

남편은 애 학교 행사 당신 없어도 잘 되니 무조건 모시고 가라네요 게다가 어머니 드시는게 부실하니 매일 저녁 어머니 집에서 식사 차리라고 아니면 점심 때마다 우리집에서 식사하시게 하라고..부탁이 아니라 명령하네요 7남매 장남..그런데 꼭 외아들처럼 구네요 재산 받은 거 없고 더 지원받은 거 없고 오히려 생활비 보태드리고 사는데 그냥 장남이니 당연하대요 돈이야 그렇다쳐도 온갖 노동조차 독박이당연한 단 하나의 이유는 맏며느리라서랍니다 뻔뻔한 것도 유전인지..
IP : 39.7.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2 12:11 AM (61.84.xxx.78)

    잘 됐네요. 그 시누이에게 어머니 맡기면 되겠어요.
    다들 뻔뻔하면 님도 뻔뻔하면 되죠

  • 2. 원글
    '15.9.2 12:13 AM (39.7.xxx.50)

    온갖 밑반찬 주2회 해다나르고 병원, 쇼핑 다 해결해드리고 살아도 그것도 당연하다는..내가 이 집 집사냐 하니 억울하면 나가서 돈 벌라고..진심으로 두집 살림할 에너지 돈 버는데 쓰고 싶어요

  • 3.
    '15.9.2 12:21 AM (141.58.xxx.214)

    억울하면 나가서 돈벌라고?? 요새 젊은 여성들이 차라리 비혼을 선택하는 게 납득이 가요. 저는 남편이 그렇게 말했다면 진심으로 이혼합니다. 동등한 배우자가 아닌 말그대로 가정의 무임승차자, 잉여인력 취급인데 어떻게 같이 살아가나요? 원글님을 비난하는 건 아니고요.. 참.. 여자로 사는 게 개떡같네요.

  • 4. 그냥 나오세요
    '15.9.2 12:25 AM (108.54.xxx.51)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집은 그런 상황 되니까 진짜로 직장 구해서 나가더라고요.
    아니면 이혼 각오하고 한번 뒤집으세요.

  • 5. ....
    '15.9.2 12:26 AM (121.149.xxx.184) - 삭제된댓글

    요새 저런 남자는 결혼 못해요...동남아, 조선족 데려다 살면 몰라도...
    직업 없으니 잔말말고 시키는대로 하라는건데...어쩌실래요? 님 선택이에요.
    애초에 누가 등떠밀어 결혼하신것도 아니구요.

  • 6. 미친놈
    '15.9.2 12:27 AM (178.190.xxx.186)

    억울하면 나가라? 나가세요. 저런 미친놈 평생 해줘야 고마운줄 몰라요.

  • 7. ㅇㅇ
    '15.9.2 12:33 AM (61.84.xxx.78)

    그냥 님도 대학원 가고 새 공부 하고 자아실현 하세요. 자서전 같은 책을 써도 되고.
    어머님과 시누이도 나가서 돈 벌라 하시고요

  • 8. 허허
    '15.9.2 12:36 A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남편이 미쳤거나 님이 바보팅이거나...

    다시는 얼굴 쳐다보고 싶지않은 인간?인데요

  • 9.
    '15.9.2 12:42 AM (59.17.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 시모 시누이에게 도우미 취급을 받고 사시는 군요.

  • 10. ...
    '15.9.2 1:01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진짜 요즘은 저런 남자 장가 못가지요.
    솔직히 옛날에는 여자들 당연하다는게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하지만 답은 하나예요.
    투쟁해서 바뀔세대도 아니고, 님이 지금이라도 경제적 독립해서 너따로 나따로 하던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황혼이혼 뿐 결코 바뀌지 않아요.

    남자는 경제책임 여자는 살림 그렇게 박혀 있는 남자네요.
    헐이긴 하나 여태 그래 살아 온 사람 버리는거 아님 답 없네요.

  • 11. aaa
    '15.9.2 1:29 AM (112.149.xxx.88)

    나가서 돈벌면..가사 육아는 반반할건가?
    아님 남편이 돈많이벌어서 어머님댁 집사 들여주면 되겠네요..
    아내를 하녀로아네...

  • 12. ..
    '15.9.2 2:15 AM (112.187.xxx.4)

    쥐가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어버린다던데..

  • 13. ...
    '15.9.2 3:53 AM (222.99.xxx.103)

    위의 댓글처럼
    남자는 경제책임.여자는살림으로 생각이
    박혀있다는 가정하에
    그 가정의 경제와 살림을 각각 책임지면 맞는데
    어째서 지네 엄마.누나 몸종 노릇까지 하게하나요.
    살림의 범위가 시집식구 몸종노릇까지
    포함되는거면
    원글 친정의 경제까지 지가 책임져야하는게 맞네요.

    억울하면 나가 돈벌라니까
    힘드시더라도 직장을 잡아보세요.
    그때가선 그까짓돈 몆푼 벌어온다고
    가정일을 소홀히 하냐 지롤떨겠지만.
    길에서 보면 뒤통수에 돌이라도
    던져주고 싶을정도로 재섭는 인간이네요. 님남편.

  • 14. ...
    '15.9.2 9:15 AM (175.121.xxx.16)

    시어머니야 그렇다 쳐도
    시누는 저게 뭡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710 마른오징어요! 1 냉장고 2015/09/02 699
478709 판교 현대백화점 갔다가 이원일이랑 홍석천 봤어요^^ 3 아싸 2015/09/02 7,059
478708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게 뭘까요???? 14 ,,, 2015/09/02 2,990
478707 오상진 타운젠트 화보 jpg 31 ㅇㅇ 2015/09/02 6,194
478706 메르스 방역 낙제점 받은 질병관리본부…문책도 독립도 없이 ‘승격.. 세우실 2015/09/02 667
478705 뉴스킨 이틀에 한번하는데 별 효과가 없어요.안하는것보다 나을까요.. 8 울트라에센스.. 2015/09/02 3,782
478704 초1국어 학습지 해야할까요ᆢ 5 고민 2015/09/02 1,243
478703 고깃집에는 어떤 음악이 어울리던가요? 6 식당 2015/09/02 1,200
478702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데 이거 좀 사치겠죠? 14 사치녀 2015/09/02 6,406
478701 30초반인데 머리카락이 미친듯 엉켜요 5 2015/09/02 1,157
478700 야후제펜 여기 원래 극단주의자들만 있는 곳인가요? 3 야후제펜 2015/09/02 859
478699 확장한 아파트 거실창에 오동 우드블라인드 or 콤비.. 3 션션 2015/09/02 5,744
478698 동영상 필요한 부분만 자르는 편집 등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 2015/09/02 912
478697 롯데닷컴이 저를 자꾸 유혹하네요 ㅠㅠ 4 커피중독 2015/09/02 2,397
478696 인터넷 수영복구입 교환 반품불가면 정말 교환반품이 안되나요? 3 싱글이 2015/09/02 1,038
478695 샤넬백 중고를 검색하고 있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요. 1 샤넬 2015/09/02 1,365
478694 화장실 공사비용 너무 드네요... 8 타일도매 2015/09/02 9,063
478693 울쎄라 가격이 어찌되나요? ... 2015/09/02 3,289
478692 김성령 나이가 49살이라는데... 53 ,,, 2015/09/02 20,338
478691 블라인드 매장 있는 백화점 알려주세요. 다케시즘 2015/09/02 761
478690 박보영하고 백진희하고 이미지가 참 똑같네요? 15 헛갈려요 2015/09/02 4,990
478689 PD수첩보는데 진상고객들은 왜그러고 사는걸까요 15 .... 2015/09/02 5,155
478688 냉동블루베리랑 뭐랑 같이 갈아드세요? 10 .. 2015/09/02 1,655
478687 씽크대 상판 닦을때요 2015/09/02 929
478686 고등학생 얼굴 여드름 12 고민 2015/09/02 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