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뻔뻔함이 지겨워요

이제 그만 조회수 : 5,580
작성일 : 2015-09-02 00:09:08
두번 이혼하고 오십이 넘어 친정 들어와 사는 시누이, 시아버지 돌아가신 후 살림을 놓아버린 팔순 시어머니..아파트 같은 동에 사세요 시누이는 원래도 성격이 외골수에 고집이 셌지만 지금은 아예 벽창호에 히스테리, 편집증, 강박증까지 겹쳐 늘 짜증 아니면 신경질이에요 최근 가족모임에서는 식사중에 버럭하고 나가기도 했어요 밥은 겨우 하는데 반찬은 아직 책 보고 하고 그나마 거의 못먹을 맛이라 시어머니는 우리만 가면 영양실조 걸리겠다며 울상이세요 별다른 질환은 없지만 다리에 힘이 없고 허리가 굽어 아주 느리게 지팡이 짚고 걸으세요 계속 어디어디 안좋다 하셔서 날잡아 정형외과, 안과, 내과 돌고 왔는데 결론은 그냥 노화 진행중이라는 진단..근데 차 갖고 나온 김에 시누이 치과도 데려가면 안되냐고 하세요 치과는 보통 걸음으로 걸어 7분 거리, 주차장 좁아 동네 사람 누구도 차 갖고 안간다고 말씀드리니 그럼 같이 가주기라도 하라고 계속 반복..오십 넘은 손위시누이를 도대체 왜 그러는지..게다가 걷는 게 힘들어 집안에서도 넘어질까 두려워하는 분이 평촌에서 인사동까지 모임을 가고 싶으시다네요 운전한지 삼개월밖에 안되서 평촌 밖으로 나간 적이 없고 그 날 아이 학교 행사 있어 어렵다고 해도 택시 타고라도 가고 싶다고 같이 가주면 안되냐고, 시누이와 둘이서 가기에는 불안하다고...

남편은 애 학교 행사 당신 없어도 잘 되니 무조건 모시고 가라네요 게다가 어머니 드시는게 부실하니 매일 저녁 어머니 집에서 식사 차리라고 아니면 점심 때마다 우리집에서 식사하시게 하라고..부탁이 아니라 명령하네요 7남매 장남..그런데 꼭 외아들처럼 구네요 재산 받은 거 없고 더 지원받은 거 없고 오히려 생활비 보태드리고 사는데 그냥 장남이니 당연하대요 돈이야 그렇다쳐도 온갖 노동조차 독박이당연한 단 하나의 이유는 맏며느리라서랍니다 뻔뻔한 것도 유전인지..
IP : 39.7.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2 12:11 AM (61.84.xxx.78)

    잘 됐네요. 그 시누이에게 어머니 맡기면 되겠어요.
    다들 뻔뻔하면 님도 뻔뻔하면 되죠

  • 2. 원글
    '15.9.2 12:13 AM (39.7.xxx.50)

    온갖 밑반찬 주2회 해다나르고 병원, 쇼핑 다 해결해드리고 살아도 그것도 당연하다는..내가 이 집 집사냐 하니 억울하면 나가서 돈 벌라고..진심으로 두집 살림할 에너지 돈 버는데 쓰고 싶어요

  • 3.
    '15.9.2 12:21 AM (141.58.xxx.214)

    억울하면 나가서 돈벌라고?? 요새 젊은 여성들이 차라리 비혼을 선택하는 게 납득이 가요. 저는 남편이 그렇게 말했다면 진심으로 이혼합니다. 동등한 배우자가 아닌 말그대로 가정의 무임승차자, 잉여인력 취급인데 어떻게 같이 살아가나요? 원글님을 비난하는 건 아니고요.. 참.. 여자로 사는 게 개떡같네요.

  • 4. 그냥 나오세요
    '15.9.2 12:25 AM (108.54.xxx.51)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집은 그런 상황 되니까 진짜로 직장 구해서 나가더라고요.
    아니면 이혼 각오하고 한번 뒤집으세요.

  • 5. ....
    '15.9.2 12:26 AM (121.149.xxx.184) - 삭제된댓글

    요새 저런 남자는 결혼 못해요...동남아, 조선족 데려다 살면 몰라도...
    직업 없으니 잔말말고 시키는대로 하라는건데...어쩌실래요? 님 선택이에요.
    애초에 누가 등떠밀어 결혼하신것도 아니구요.

  • 6. 미친놈
    '15.9.2 12:27 AM (178.190.xxx.186)

    억울하면 나가라? 나가세요. 저런 미친놈 평생 해줘야 고마운줄 몰라요.

  • 7. ㅇㅇ
    '15.9.2 12:33 AM (61.84.xxx.78)

    그냥 님도 대학원 가고 새 공부 하고 자아실현 하세요. 자서전 같은 책을 써도 되고.
    어머님과 시누이도 나가서 돈 벌라 하시고요

  • 8. 허허
    '15.9.2 12:36 A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남편이 미쳤거나 님이 바보팅이거나...

    다시는 얼굴 쳐다보고 싶지않은 인간?인데요

  • 9.
    '15.9.2 12:42 AM (59.17.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 시모 시누이에게 도우미 취급을 받고 사시는 군요.

  • 10. ...
    '15.9.2 1:01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진짜 요즘은 저런 남자 장가 못가지요.
    솔직히 옛날에는 여자들 당연하다는게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하지만 답은 하나예요.
    투쟁해서 바뀔세대도 아니고, 님이 지금이라도 경제적 독립해서 너따로 나따로 하던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황혼이혼 뿐 결코 바뀌지 않아요.

    남자는 경제책임 여자는 살림 그렇게 박혀 있는 남자네요.
    헐이긴 하나 여태 그래 살아 온 사람 버리는거 아님 답 없네요.

  • 11. aaa
    '15.9.2 1:29 AM (112.149.xxx.88)

    나가서 돈벌면..가사 육아는 반반할건가?
    아님 남편이 돈많이벌어서 어머님댁 집사 들여주면 되겠네요..
    아내를 하녀로아네...

  • 12. ..
    '15.9.2 2:15 AM (112.187.xxx.4)

    쥐가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어버린다던데..

  • 13. ...
    '15.9.2 3:53 AM (222.99.xxx.103)

    위의 댓글처럼
    남자는 경제책임.여자는살림으로 생각이
    박혀있다는 가정하에
    그 가정의 경제와 살림을 각각 책임지면 맞는데
    어째서 지네 엄마.누나 몸종 노릇까지 하게하나요.
    살림의 범위가 시집식구 몸종노릇까지
    포함되는거면
    원글 친정의 경제까지 지가 책임져야하는게 맞네요.

    억울하면 나가 돈벌라니까
    힘드시더라도 직장을 잡아보세요.
    그때가선 그까짓돈 몆푼 벌어온다고
    가정일을 소홀히 하냐 지롤떨겠지만.
    길에서 보면 뒤통수에 돌이라도
    던져주고 싶을정도로 재섭는 인간이네요. 님남편.

  • 14. ...
    '15.9.2 9:15 AM (175.121.xxx.16)

    시어머니야 그렇다 쳐도
    시누는 저게 뭡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802 [17금(?)] 생리 전후에 음취증 생기는 분들 안계신가요? 5 .... 2015/12/08 3,779
506801 정봉이를 독립시키려면 돈이 좀 있어야겠죠? 6 내새끼 정봉.. 2015/12/08 2,506
506800 와!!!이번주 왜이럴까요 4 ㅜㅜ 2015/12/08 1,406
506799 대문에 걸린 신세지고 거절한 글 15 일반화 2015/12/08 4,344
506798 한명숙 대법 판결에 소수의견도 3억은 유죄라고 했다는 소설 13 조작국가 2015/12/08 1,218
506797 예비 고 1학생 과학 선행 필요할까요? 선행 2015/12/08 538
506796 주승용은 여수땅 매각으로 어차피 공천 탈락 아닌가요? 8 ㅉㅉ 2015/12/08 1,351
506795 학생에게 선물할 클래식씨디 콕 집어 추천 부탁드립니다. 8 클래식씨디추.. 2015/12/08 704
506794 이별을 혼자 준비중인데요, 많이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12 Synai 2015/12/08 4,043
506793 [강남구청 '댓글부대'] 강남구 '서울시 비방' 댓글팀 가동 5 헐,,,, 2015/12/08 617
506792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김용익 함께 토크 콘서트한대요 49 .. 2015/12/08 1,035
506791 뉴질랜드에 좋은 사립학교 조언부탁드려요 5 9학년 2015/12/08 1,168
506790 올케가 갑상선 유두암이라고 하는데.. 20 조언 좀 2015/12/08 6,090
506789 인공 무릎관절 수술 어디가 잘하는지 알려주세요. 3 파리로가다 2015/12/08 1,097
506788 세탁후 교환 진상글 없어졌네요 5 ... 2015/12/08 1,498
506787 비비크림 성분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5 성분좋은 2015/12/08 2,536
506786 황정음ㅡ이영돈(골프선수?) 열애하네요 49 흠흠 2015/12/08 17,165
506785 허리 밴드 바지 밖에 못 입는 분 계신가요? 1 아짐 2015/12/08 1,112
506784 영광의 후퇴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며, 그로써 내게 쏟아질 수많.. 32 박정희 2015/12/08 1,366
506783 신장이나 방광쪽 질환, 염증 겪어보신 분들 질문이요 6 이상하다 2015/12/08 3,632
506782 외국이라 대형 찜기를 구하기 어려운데, 만두를 20인분 만들려고.. 16 만두 조언 2015/12/08 1,695
506781 [기자메모] 외신 비판에 마구잡이 ‘반론’ 요구…추락하는 외교의.. 2 세우실 2015/12/08 510
506780 연애때의 단점으로 보이던게 결혼하니 장점이네요. 3 하하 2015/12/08 3,213
506779 확장형 새아파트 끝라인 어떤가요? 3 입주 2015/12/08 3,582
506778 어제 친정 대출글에 비슷한경우 후기 7 어휴 2015/12/08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