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상사 뒷담화한거 상대가 알아버렸는데..

.. 조회수 : 2,921
작성일 : 2015-09-01 22:50:26
남자 팀장인데 제가 입사하자마자
개인 신상 꼬치꼬치 캐묻더니
전직원 있는데서 제 얘길하지 않나.
그것도 미묘하게 사람 불쾌하게요.
툭하면 회사 사람들하고 친해져야 한다며
사적인 술자리 참석 강요하고.

팀장이 평소 술이랑밥을 자주사기는 하는데
또 다른 직원에게 대놓고 밥을 사라고 강요하고.
팀장이 사준것보다는 적은 금액이긴하더라도
이런 매너들이 불편하더라구요.

참다가 남자후배한테 짜증난다고 얘기했더니
짐작에 그후배가 그걸 그팀장한테 얘기한것 같아요.
지난번 밥먹다가 저한테 자기는 남 뒷담화하는 사람이 제일싢다고.
그래서 제가 모든 사람들이 저한테 만족하길 바라지는 않는다고 대답했어요.
남자들 정말 입이 싸더라구요.

근데 더 웃긴건 이 팀장이야 말로
뒷담화 엄청 잘해요.
입사하자마자 회사 직원중에 누구누구 아버지 돌아가셨고
어머니 알츠하이머 초기라고.
그리고 몸이 좀 약한 직원이 있는데
제가 보기엔 그직원 정상이고 멀쩡하거든요.
근데 그직원에 대해서 칠삭동이로 태어나
몸이 약하고 정신장애가 약하게 있어서
회사에서 발작할까봐 걱정된다는 식으로..
황당하죠?

암튼 이후로 팀장과 저의 관계는 냉랭하고
더이상 제게 술자리를 강요안해요.
더이상 밥과 술도 안사고
차라리 안얻어 먹는게 맘편하구요.

업무적인 보복이 있을까 두렵긴하지만.
제 일만 똑바로 하려구요.

IP : 211.36.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렵지요.
    '15.9.1 11:11 PM (182.225.xxx.185)

    일도 어럽지만 인간관계가 더욱 더 어렵죠.
    힘 내세요.

  • 2. ..
    '15.9.1 11:13 PM (220.78.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여자분같은데요 남자직원들 믿지마세요
    저도 직장다니면서 상사가 진짜 개같아서 나이 비슷한 남자직원한테
    속마음 얘기했더니 바로 상사 귀에 얘기 들어갔어요
    남자들은 남자끼리 잘 뭉쳐요
    상사욕은 여직원들끼리 하거나 회사랑 전혀상관없는 사람하고만 하세요

  • 3. ..
    '15.9.1 11:15 PM (220.78.xxx.157) - 삭제된댓글

    진짜 상사가 개같은 인간이여도 남자들 끼리 잘 뭉칩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거지가 괜찮아보여도
    뒤로 무슨 얘기할지 몰라요
    항상 입조심 하세요

  • 4. ..
    '15.9.1 11:17 PM (220.78.xxx.157)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 여자들 왜 이러냐고 욕하잖아요
    남자들도 똑같이 하면서 여자 욕 하는거에요
    저는 남초 직장 다녀서
    남자들 진짜 많이 겪어보고 얘기 하는거에요
    남자들이 갖고있는 여자들 편견
    남자들도 똑같이 어쩌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아요

  • 5. ...
    '15.9.1 11:36 PM (1.248.xxx.187)

    원래 남자들이란게 치사하기로 들면 바지 한번 벗겨보고 싶습니다.
    입은 또 어찌나 가벼운지...
    경거망동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원글님 일만 딱 부러지게 해서 아무말 못하게 하세요.

  • 6. ....
    '15.9.1 11:43 PM (220.78.xxx.157) - 삭제된댓글

    근데 문제가 일만 똑 부러지게 해서 아무말 못하면 다행인데
    제 경험상 말하는거 좋아하는 남자 상사면 일만 잘한다고해서 끝나는게 아니에요
    자기 비위 맞쳐주지 않는 부하직원은 어떻게든 욕을해요
    저 예전 직장에선 없는말도 지어내서 욕하는 남자상사가 있었어요
    거기다 선동질까지 합니다
    진짜 답없어요 그런 상사는 일만 잘한다고 절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비위를 맞쳐줘야해요 그래야 욕하는게 없어져요
    다른 직원들과 차별을 둬서 더 더 더 그 남자 상사한테 잘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욕을 안해요 저도 그런 남자상사땜에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끔찍해요

  • 7. ..
    '15.9.1 11:47 PM (211.36.xxx.21)

    다행히 사장님이 이 팀장 성격 알고 계시구요.
    전직원 팀장의 이런 성격 싫어해요.
    여직원 하나는 팀장땜에 회사 그만둔다는거 잡아놓았더라구요.
    자기 비위 안맞춰주는 직원 갈구고 힘들게하고 짜증내기는 하는데
    저도 한성격하는데다
    남이 그러거나 말거나 하는 성격이라.
    그런 상황이 짜증나기는 하지만요.

  • 8. ㅇㅇ
    '15.9.1 11:48 PM (61.84.xxx.78)

    신경쓰지 마요. 전 일부러 더 뒷담화 하고 다녀요. 귀에 들어가라고

  • 9. ..
    '15.9.1 11:48 PM (211.36.xxx.21)

    그리고 이런 찌질이 비위까지 맞춰주면서
    직장생활 하기는 싫네요.
    정 힘들게 굴면 회사 옮겨야죠. 뭐.

  • 10. ...
    '15.9.1 11:54 PM (220.78.xxx.157) - 삭제된댓글

    저 여기다 한풀이 하는거 같은데
    아무리 일을 잘해도 여자라고 무시하는거 답없어요
    제가 얼마전에 동영상 본거에 남자들이 "여자들이 일만 잘하면 왜 월급을 남자들만큼 안주겠냐"
    하는거 봤는데요
    이거 진짜 중소기업 안다녀봐서 하는 소리예요
    아무리 남직원들보다 일을 몇배로 잘하면 뭐합니까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깔아뭉게고
    여자라는 이유로 월급 최저임금 줘요
    그리고 일은 내가 다했는데
    본인들이 자기들이 다 한거 마냥 상사한테 쉰소리 해대는거 짜증남
    남자상사들도 제가 일잘하는거 일열심히 하는거 다 알면서
    급여얘기 나오면 딴소리나 해대고 진짜 짜증나서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몸이 아파요
    남자상사들 여직원들 나이 많은거 하나 가지고도 욕함
    나이 많은게 죄냐? 미친놈들 지들은 잘난거 하나 없으면서 욕만함

  • 11. 잘하신 듯......
    '15.9.2 12:04 AM (119.149.xxx.63)

    멋지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160 12년 가정폭력 사슬 끊었다, 이웃의 신고전화 한 통이 2 세우실 2015/09/07 2,078
480159 조언부탁해요..(남편이직 문제) 2 .. 2015/09/07 970
480158 도시락싸서 가지고 다니면 15 점심값 2015/09/07 3,748
480157 심심해하는 아기 어떻게 놀아줘야할까요? 25 .. 2015/09/07 3,681
480156 남편들 8 ^.^ 2015/09/07 1,454
480155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정말 다들 그나이까지 살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36 나무 2015/09/07 5,717
480154 대전에 아파트를 사려고 하는데.. 9 .. 2015/09/07 2,131
480153 내면의 지혜 8 좋은글 2015/09/07 1,885
480152 (급질)담임선생님 상담 가는데 마트에서 사가지고 갈 게 있을까요.. 6 급질 2015/09/07 1,666
480151 제로이드크림 어디서 사시나요 1 바람이 분다.. 2015/09/07 1,674
480150 홍삼 진액/순액 차이가 뭔가요? 올라~ 2015/09/07 1,022
480149 진로 준비는 6학년부터인가요? 1 6학년 2015/09/07 669
480148 혼자서 전세 계약을 해야해요(도움 부탁드려요) 1 걱정 2015/09/07 713
480147 상간녀가 살고있는 월세집 8 오늘은 익명.. 2015/09/07 4,606
480146 며칠전 2백저축님께서 생선 싸게 살 수 있는 곳 알려주셨는데.... 5 ... 2015/09/07 1,362
480145 한겨레 문화강좌같은데서 소설작법 배워보신분 계세요? 4 고롱 2015/09/07 913
480144 4-5세 현지서 배운 영어, 남을까요? 5 미국1년체류.. 2015/09/07 1,321
480143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배우자 8 고민녀 2015/09/07 3,042
480142 겔랑 메테오리트 2하고 3 차이 주2 2015/09/07 552
480141 아주 사소한 생활 팁 4 작은 도움 2015/09/07 2,713
480140 작가가 꿈인 아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21 학부모 2015/09/07 2,116
480139 헌옷 따봉이란 곳이 집으로 방문해서 헌옷을 사가나요? 그냥 가져.. 4 민식파더 2015/09/07 1,384
480138 " 대를 이어서라도 싸운다" - 유경근 416.. 6 11 2015/09/07 874
480137 이서진 집안에 대한 가장 정확한 인터뷰 21 ... 2015/09/07 40,327
480136 생존자 증언을 유언비어라며 엄단하겠다는 안전처장관 5 한심 2015/09/07 1,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