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싱글이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15-09-01 14:40:40

반말글

 

긴급 SOS다

이전에 내가 친구랑 싸운 얘기한거 혹시 기억하는지

친구가 술자리에서 한 여행약속을 3번이나 안지켜서

그걸로 싸우다가 친구가 감정적으로 상처주는 말들을 해서

서로 연락을 끊었는데

 

어제 밤에 문자가 왔다

화해하고 싶은데 너가 이걸 무시해도 어쩔 수 없단 요지의 문자.

그런데 이 친구는 자기가 한 말을 내가 기분나쁘게 들었을 거란 건

얼핏 알고는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말들로 내가 기분이 상했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

 

싸운 초반엔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마음을 비워서 그런가

사실 이 문자를 좀 더 일찍 받았으면 나도 흔쾌히

그래 난 이래이래서 기분이 나빴어 이러면서 얘길 할텐데

시간이 좀 흘러서 그런지 더 그런 것 같다

아직 답장을 못하고 있는데

여러분같으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IP : 125.146.xxx.1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 3:06 PM (220.72.xxx.167)

    나는 성격이 모나서 한번 강을 건넜다 싶으면 다시 뒤돌아 서지 않는다.
    사실 뒤돌아서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관대하고 오래 심사숙고하지만,오랜 기간 많은 데이터들이 모여서 더이상 내가 용서하기 힘들거나 받아들이기 힘들거나 내 관심과 사랑과 정성이 아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단칼에 끊는다.

    좀 더 어린 시절에 한번 다시 받아준 적도 있었지만, 그 결과가 그럴 필요 없다로 결론난 후론 다신 그 인연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유는 상대가 나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그게 나에게 남긴 후유증이 어떤지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고 단지 자신의 욕구와 필요에 의해 관계를 재개하려는 사도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좀더 어려서 기운이 남아돌면 다시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나의 사고패턴과 서로 양해되지 않는 사람들과 더이상 감정소비하기 싫어서 지금은 주로 끊어내고 산다.
    몇명을 그렇게 잘라내고 나니 내 인간관계의 철칙은 불가근 불가원,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유지하는게 되었다. 슬프지만...

  • 2. ....
    '15.9.1 3:12 PM (223.137.xxx.207)

    기억은 못하지만.. 나 같으면 화해를 먼저 청해준건 어쨌든 고마운 거니까 고맙다 답문은 보내고 그냥 그렇게 흘러가게 둘 것 같다. 만나게 될 사람은 만나지고 거기까지가 인연인 사람은 거기까지더라 남자든 여자든.

  • 3. ...
    '15.9.1 3:12 PM (220.72.xxx.167)

    정확히 어떤말도 기분 나빴는지 모르는 것 같다

    나느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원글이가 그 친구에게 정확하게 이해시키고 섭섭한 마음을 풀 수 있을 것 같나?
    그렇다면 가장 좋은 해결이 되겠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그럴 확률은 1% 미만으로 본다.
    설명하기도 어렵고 납득시키기도 어렵고 그러다 보면 내가 점점 더 옹졸하고 치사한 인간처럼 느껴져서 기분만 더 나빠지고 그 친구와의 간극만 확실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되어서 안하는니만 못한 결과를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

    모쪼록 잘 생각해봐라

  • 4. 싱글이
    '15.9.1 3:14 PM (125.146.xxx.137)

    ...//
    그렇게 끊어내는걸 성격이 모진거라곤 생각안한다
    반대로 받아준다고 성격이 유한 것도 아니고
    마지막 줄이 좀 슬프네
    안그래도 요새 머리아픈 일들이 많은데 이걸로 고민하니 머리가 더 아프다
    나도 끊어내고 살던 편이었는데
    너무 그러니 사람이 없어지는게 난 좀 허전해서
    스트레스받으니 단게 땡긴다 ㅎㅎ ㅜ

  • 5. 싱글이
    '15.9.1 3:18 PM (125.146.xxx.137)

    ....//
    답장은 보내긴 해야 할 것 같은데
    흘러가게 둘 수 있도록 보내야겠다
    더 생각하려니 머리가 너무 아프다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이런 걸로 고민하는게 버겁다

    ...//
    사실 나도 그 부분이 제일 두렵다
    날 이해시키고
    나도 상대를 이해해야 하고
    서로 기분나빴던 걸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사과하는 그 과정에서
    또 상처가 생기고 감정적으로 나올지도 모르고
    싸우는 것도 어렵지만 그걸 풀고자 하는 과정 첫 발 딛는 것도 참 힘드네
    그 이후도 힘들겠지만

  • 6. mm
    '15.9.1 3:28 PM (124.57.xxx.84)

    언니야 미안해

  • 7. 싱글이
    '15.9.1 3:29 PM (125.146.xxx.137)

    mm//
    대리 고해성사인가 ㅎㅎ

  • 8.
    '15.9.1 4:00 PM (39.7.xxx.52)

    그냥 대충 받아주고 대충 풀순있어.
    그리고 다시 전처럼 막 친해지는건아니고
    그런대로 소원해질순 있어
    굳이 끊어내는건 어려운것같지만
    그냥저냥 굳이 열심히 안만나고 대충 지내봐

    대부분 한번 실망주는 사람은 반복되더라고.

  • 9. ...
    '15.9.1 4:01 PM (112.158.xxx.36)

    불가근불가원.. 첫댓글님의 경험과 철칙이 최근의 경험과 일치하여 가슴아프다.. 그러나 나 역시 그 원칙에 동의.
    그리고 난.. 만남이 내게 기쁘고 힘을 주고 나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사람인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약속을 세번이나 어긴케이스는 개인적 기준에서는 마지막에 해당될 듯..

    암튼.. 관계를 가꿔갈 만한 성숙한 사람 아니면 정리..


    달달한 연애 소식인줄 알았는디..^^

  • 10. 싱글이
    '15.9.1 5:14 PM (125.146.xxx.137)

    ㅇ//
    아무래도 이전같은 마음은 아니겠지 내가...
    그건 확실하다
    이전같을 순 없어 에휴

    ...//
    그런데 나에게 기쁘고 힘주고 실망안주는 사람이 과연 많은가가 의문
    잘 모르겠다
    대인관계에 대해선 많이 내려놨는데 기존 친구들에게 좀 더 기대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스트레스받는 거겠지만
    지금 일적으로도 이래저래 스트레스되는 일들만 연이어 터지고 있다

  • 11. ㄹㅇ
    '15.9.1 7:21 PM (116.33.xxx.30) - 삭제된댓글

    예전에 무릎관련 도움도 받았는데 그때 참 고마웠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친군 앞으로도 또 그럴꺼다.
    예전 십 오년 친구도 나를 무시한다고 해야 할까 통하는 것도 많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공통점도 많아서 오래 아껴주고 같이 할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단점을 안 고치더라.직장에서 같이 있었기 때문에 직장 사정 잘 안다고 내가 저를
    당연히 몇 시간이고 기다려줄줄 아는 거..전화통화해도 일방적으로 끊는 거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고 설명하고 여러 번 편지로 이메일로
    설명했더니 울면서 다 이해할 줄 알고 진짜 몰랐다나?
    결국 절교했는데 삼년 뒤에 연락 와서 미안하다고 해서 다시 만났다.
    결론은 안 고쳐지더라. 더욱 이기적이랄까 내가 배려해줬으면 그걸 고마워 해야하는데
    배려는 당연하고 지가 날 기다리게 하는 건 어쩔 수 없잖아 그럼 어떻게 하냐
    이걸로 결론 내더라. 지 손해 안 볼려고 머리 굴리면서 그걸 지적하면 서운하니 어쩌니..
    결국 빡쳐서 다신 안 만난다. 작년에 연락 와서 씹어버렸다.
    근데 아직도 가끔 불쑥 불쑥 화가 치민다. 개한테 했던 내 배려.시간.돈 노력등이
    생각을 안 하려고 할수록 가끔씩 특히 잠자기 전에 드는데 이게 울화가 치밀어서
    힘들더라..운동 할땐 좀 나았는데 내가 일주일 전에 발가락 골절되서 ㅠㅠ
    움직이질 못하니 더 한다 암튼 싱글이 글 반갑고 모쪼록 싱글이한테 울화가 치미지
    않는 결론 냈으면 좋겠다
    싱글이 장점이 뭔가. 시원시원하니 자기 자신 아끼고 노력하며 사는 점 아닌가.

  • 12. ㄹㅇ
    '15.9.1 7:27 PM (116.33.xxx.30) - 삭제된댓글

    예전에 무릎관련 도움도 받았는데 그때 참 고마웠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친군 앞으로도 또 그럴꺼다.
    예전 십 오년 친구도 나를 무시한다고 해야 할까 통하는 것도 많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공통점도 많아서 오래 아껴 주고 같이 할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단점을 안 고치더라.직장에서 같이 근무 했기 때문에 직장 사정 잘 안다고 내가 저를
    당연히 몇 시간이고 기다려 줄줄 아는 거..전화통화 해도 일방적으로 끊는 거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고 설명하고 여러 번 편지로 이메일로
    설명했더니 나중엔 울면서 다 이해해 줄 알고 진짜 몰랐다나? 자기 힘든 거 모르냐고
    자긴 날 위해서 시간 낸 건데 그걸 이해 못하냐는 식이더라
    결국 절교했는데 삼년 뒤에 연락 와서 미안하다고 해서 다시 만났다.
    결론은 안 고쳐지더라. 더욱 이기적이랄까 내가 배려해줬으면 그걸 고마워 해야하는데
    배려는 당연하고 지가 날 기다리게 하는 건 어쩔 수 없잖아 그럼 어떻게 하냐
    이걸로 결론 내더라. 지 손해 안 볼려고 머리 굴리면서 그걸 지적하면 서운하니 어쩌니..
    아직도 기억 나는 게 점집에 갔더니 점장이가 자길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나?
    시댁 문제 남편 문제 돈 문제로 속을 썩히는 게 안타까워서 들어주고 아껴줬더만
    결국 시댁 남편처럼 주위 사람한텐 똑같이 그런 이기적인 인간화 되어 가면서도
    본인은 인정 안하더라.
    결국 빡쳐서 다신 안 만난다. 작년에 연락 와서 씹어버렸다.
    근데 아직도 가끔 불쑥 불쑥 화가 치민다. 개한테 했던 내 배려.시간.돈 노력등이
    생각을 안 하려고 할수록 가끔씩 특히 잠자기 전에 드는데 이게 울화가 치밀어서
    힘들더라..이제 친구란 존재에 대해 기대 접었다.내가 미혼이라 남편 시댁 자식이 없어서
    더욱 친구를 소중히 생각하고자 했는데 이건 인복과도 관련 된 거다 싶고
    거기에 쏟는 노력도 귀찮아 졌다.
    운동 할땐 좀 나았는데 내가 일주일 전에 발가락 골절되서 ㅠㅠ
    움직이질 못하니 더 한다 암튼 싱글이 글 반갑고 모쪼록 싱글이한테 울화가 치미지
    않는 결론 냈으면 좋겠다
    싱글이 장점이 뭔가. 시원시원하니 자기 자신 아끼고 노력하며 사는 점 아닌가

  • 13. 싱글이
    '15.9.1 8:43 PM (125.146.xxx.137)

    ㄹㅇ//
    긴 답글 고맙다
    다음에 또 그러면 가차없지
    지금은 내 가 왜 섭섭했는지 다 얘기한 카톡을 보냈고
    다음에 얼굴보자고 했다
    또 그런다면 고민안하고 자르련다

    무릎얘기하니
    나 어제괜찮은 병원을 알아냈다
    지역이 어딘지 모르겠는ㄷ데
    잘 보는 것 같다 당산 박성준 정형외과
    지역이 너무 멀지 않으면 원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한번 시간되면 가보길

  • 14. 지나가다
    '15.9.3 5:06 PM (211.206.xxx.195)

    지나가다가 우연히 봤다. 당산 박성준 정형외과 검색하니 안나오는데 ? ^^;; 당산동 얘기하는거 맞나 ? 나도 무릎이 아파서 .. 알려주면 고맙겠다~

  • 15. 싱글이
    '15.9.3 7:54 PM (125.146.xxx.96)

    지나가다//
    미안미안 박성준이 아니고 박상준이었다 ㅎㅎ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463 이수역근처로 출퇴근시... 제일 환경좋고 고급스러운 주거지는 어.. 7 서울님들~ 2015/09/01 2,313
478462 형님이 자꾸 돈을 걷어 부모님께 뭔가 해드리고 싶어해요. 11 111 2015/09/01 5,338
478461 천주교 광주 정평위, 지만원 고소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 2 세우실 2015/09/01 697
478460 강용석, 불륜 관련 악플러들 오늘 고소한다네요 8 어이 없어 2015/09/01 3,878
478459 은행에서 나와서 파는 상품, 가입하지 마세요 10 다들 아시겠.. 2015/09/01 4,603
478458 남향집 사시는분 지금 햇살어디까지 들어오나요? 9 햇살 2015/09/01 2,180
478457 개정된 초5 사회교과서 보셨나요? 6 초등맘 2015/09/01 2,142
478456 시터쓰시는 직장맘 분들 어떻게 다니세요? 32 .. 2015/09/01 4,603
478455 참 정신수준은 인도나 다를바 없네요 7 ㅇㅇ 2015/09/01 1,371
478454 스팸전화번호식별앱.. 어떤거 쓰세요? 10 스팸 2015/09/01 1,293
478453 9월에 세부여행 질문드려요~ 5 모스키노 2015/09/01 1,074
478452 식기세척기 사고 싶은데 자리가 없네요. 6 식기 2015/09/01 1,831
478451 결혼은 정말 현실일까요.. 적금을 과연 얼마나 하면서 살수있을지.. 4 흠흠.. 2015/09/01 2,081
478450 한심한 연애중... 정신차리라 해주세요.. 17 hu 2015/09/01 6,304
478449 이번 감기 참 아프네요 1 코감기 2015/09/01 804
478448 부부냉전중 어머님 생신과 형님유산 9 괴로움 2015/09/01 2,151
478447 추석 당일 문여는 서귀포 식당이 있기나 하나요???? 9 ㅇㅇ 2015/09/01 1,122
478446 베스트에 시부모님 글을 보고... 2 며느리 2015/09/01 1,643
478445 고1,고2모의고사는 다 치는건가요? 6 고1 2015/09/01 1,330
478444 상견례장소 ㅡ진진바라 서초점 6 lemont.. 2015/09/01 2,871
478443 벽과벽 사이에 압축봉.옷 거는 용도로 괜찮나요? 3 압축봉 2015/09/01 1,727
478442 핸드폰 69~80만원짜리 기종은 저렴한것과 많이 다른가요? 18 .. 2015/09/01 2,246
478441 월남쌈 재료를 전날 미리 썰어놔도 괜찮을까요? 17 요리고수님들.. 2015/09/01 4,472
478440 쭈쭈바류 아이스크림 먹고나면 입이 돌아가려해요 1 ,,,, 2015/09/01 780
478439 ˝세월호 추모제하는데 돈받아가라니…유족 농락˝ 5 세우실 2015/09/01 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