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가 말 거는거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15-08-31 23:19:07

대학 1학년 딸이 있어요.

여대 다녀서 사실 넘 대충 살았어요. 서울서 사니까 제가 간섭도 못하고.

공부에 치여 산다고 잔소리도 안하고 그랬더니 정말 몸무게가 거대하게 증가.


여름 방학 되면서 살 안 빼면 난 죽겠다고 엄마 죽는 거 볼거냐고.

물론 엄마도 같이 다이어트 저녁 안 먹기 했어요.

애만 하는 건 넘 잔인하잖아요.


아직 다이어트 더 해야하지만

-2학기 강의 좀 줄이고 체중관리 더 하자 했어요-

일단은 거대한 등짝이 줄어들고 뱃살도 옷만 잘 입으면 별로 안보이고

넙적한 얼굴이 가름해졌어요.


미용실에서 펌 파마도 이쁘게 하고

지난주에 미술관에 혼자 갔더니-혼자 잘 다녀요-

남자가 -23살 정도-다가와서 말을 걸더래요.


작가가 사진을 참 잘 찍죠?

저기 저 작품도 보셨나요?


그리고 혹시 고등학생이냐?


그래서 아니 대학생인데요.


아..동안이네요.


그런데 애가 진짜 그렇게 누가 가까이에서 말을 건 적이 처음이라

넘 놀라서 화장실에 도망갔대요.


남자가 초식남 분위기인데 옷은 약간 촌스런. 깔끔하긴 한데.

하여튼 숨어있다가 나와서 미술관 빠져나오는데 남자가 저 멀리서 보고 있더라는...

넘 무섭더라는 생각만 들었대요.


그런데 남자가 이렇게 말을 거는건 그냥 걸리는 애 아무나 잡고 걸리면 이야기 해보자는 거 맞나요?

제 생각에는 저희 딸이 그동안 넘 못나서 아무도 말을 안 걸다가 이제서야 그런 일 첨 겪으니까

이뻐서 그러나 ....딸만 하나라 제가 몰라요.


이런 일 자주 있는 건가요? 넘 무섭다는데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건가요?

저희 애 사진 보여주니까-최근거,뽀샵 하나도 안한-주위에서 이쁘다 난리긴 했어요.

피부가 엄청 하얗긴 해요. 그래도 이런 일은 첨이라서...


궁금한건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말 걸고 그런거 흔히 있는 일인가요?

요즘 애들 기준으로요.

IP : 118.35.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31 11:25 PM (121.140.xxx.79)

    호감이 있어서 말건게 맞을거같아요
    그렇더라도 무서움을 느낄정도면 따님께서 잘 대처하신거 같은데
    다음엔 거절을 분명히 하라고 하세요
    세상이 무서워서..

    참.. 예쁘니 쳐다보고 말건거 아닐까요?
    그나저나 요즘은 남자들이 적극적인가봐요^^

  • 2. 글쎄요
    '15.8.31 11:28 PM (223.62.xxx.223)

    길에서 말거는 사람
    호감이라고 해도
    무서워서 피하라고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이 무섭고 픽업아티스트라면서 여자들 찔러보는 게임하듯이 하는 사람도 있고.
    지금까지 경험상 길에서 연락처 묻는 사람이 건전할것 같지는 않던데요.

  • 3. 글쎄요
    '15.8.31 11:28 PM (223.62.xxx.223)

    저는 무조건 피합니다

  • 4. ...
    '15.8.31 11:31 PM (58.226.xxx.169)

    요즘 애들은 옛날보다 적극적이지 않아요.
    예전엔 진짜 20대 때는 그야말로 헌팅도 하고 그랬죠.
    그래도 아직도 길 가다 번호 따는 일 심심찮게들 있고...
    예쁘면 엄청 말 걸죠.
    무서울 건 없고 그냥 자연스럽게 거절하라고 하세요.

  • 5. ...
    '15.8.31 11:36 PM (175.121.xxx.16)

    오다가다 길에서 만난 사람이 어떤 사람인줄 알고....
    왠지 ㄸㄹㅇ 일것 같은데요.

  • 6. 새벽2
    '15.9.1 2:31 AM (118.35.xxx.149)

    진짜 조심해야 하는거 맞네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 7. 난독증들
    '15.9.1 2:39 AM (119.69.xxx.42)

    길이 아니라 미술관에서 말 건 거라자나요
    관심 있어서 용기내서 말 건 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289 개신교에서 얘기하는 '승리'의 의미가 뭔가요? 7 승리하리라 2015/12/06 1,098
506288 징징거리는 직장사람 1 .... 2015/12/06 1,104
506287 둔산동쪽 수영장 5 여쭙니다 2015/12/06 1,449
506286 중학생 남자아이.. 5 ㅡㅡ 2015/12/06 1,165
506285 82사이트에 궁금한 게 있어요~ 2 ... 2015/12/06 571
506284 사랑이네 지겹다~ 9 2015/12/06 4,257
506283 컴퓨터가 작아서 팝업창이 끝까지 안보여서 누르기가 안되는데요... 1 소라소라 2015/12/06 611
506282 시댁 김장날 전화 안 드려서 남편과 싸웠습니다. 37 후루룩국수 2015/12/06 15,559
506281 층간소음에서 아랫집은 을이군요.... 6 우와 2015/12/06 1,917
506280 워커? 앵클? 요즘 어떤 신발 신고 다니세요? 1 dd 2015/12/06 1,117
506279 시동생이 로스쿨 가겠다던데 괜찮을까요? 3 츠릉 2015/12/06 2,250
506278 저는 못된거 맞죠... 5 마모스 2015/12/06 1,850
506277 연두부 같은건 집에서 못 만들겠죠? 연두부 2015/12/06 353
506276 기숙사생활하는 대학생 용돈 얼마나 주나요? 11 대학 2015/12/06 4,277
506275 “문-안 두 사람, 계속 공 주고받는 것 지겹다” 조국 “제발 .. 56 ... 2015/12/06 2,149
506274 이 옷 좀 봐주세요 49 지팡이소년 2015/12/06 14,422
506273 어제 저녁에 먹고 남은 굴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1 궁금 2015/12/06 1,016
506272 강남의 재수학원들은 수능성적 컷 어느정도를 받을까요. 2 재수학원 2015/12/06 1,969
506271 펌) 잊을 수가 없지. 너무 행복했으니까 4 .. 2015/12/06 2,440
506270 동네청소 강요하는 사람들 1 .. 2015/12/06 977
506269 휘슬러,실리트 제품들 백화점과 인터넷 차이 2 다른가요? 2015/12/06 2,268
506268 아빠와 아들의 기싸움 2 ..... 2015/12/06 2,108
506267 슈돌 쌍둥이네 사는곳이 어달까요? 49 집으로 2015/12/06 4,067
506266 [펌] 사법연수원 자치회 "'일베인증' 합격생, 자진신.. 2 zzz 2015/12/06 1,501
506265 도대체 타로는 어떻게 아는건지 10 놀라 2015/12/06 3,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