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리 심사가 사나운지 모르겠네요.
그냥 화가 나요.
고 1인 아들과 대화가 안되고 계속 공부안하고 성적 떨어지는 거 보면서 답답한게
가장 큰 원인이기는 한데 나름 내 생활 하면서 그냥 저냥 지내고 있는데
성격이 점점 안좋아지네요. 남편한테도 말한마디가 곱게 안되고 그냥 남편이랑 얘기하고 같이 있는게
귀찮고 아들이랑 남편 모두랑 같이 지내는 주말이면 시간도 안가고 내내 집안일에 몸은 힘들고 짜증만 납니다.
운전하면서도 다른 운전자들이 조금만 신경거슬리게 해도 혼자 화낼 때 엄청 많고....
친정 엄마한테도 무뚝뚝.....원래 다감하고 애교 많은 성격은 아니었어도 이렇게 까지는 아니었는데 남편도 엄마도
왜 이리 화가 많아졌냐고 뭐라 하는데도 안고쳐지네요.
그냥 혼자 있고 싶어요. 하나있는 아들 넘이랑 하나에서 열까지 부딪히면서 3년정도 지내다보니
내가 정신이 피폐해지고 지친건지 아니면 그냥 갱년기 시작인건지.....정말 아무 생각없이 행복하고 즐겁다고 느꼈을때가 언제 인지 기억이 안나요.....그냥 나이를 먹어가는 걸까요...아님 제가 우울하고 불행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