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년의 삶... 죽음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min 조회수 : 2,932
작성일 : 2015-08-31 13:40:40

기사를 보다 보니 한국 자살률이 11년째 1위라고 하네요. 노인 자살률은 가장 크게 늘어나는 부분이고요...


물론 은퇴니 노년이니 준비에 대한 경각심이 제대로 생긴 게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요즘 모두들 악착같이 준비하잖아요..


그러면서도 뭔가 회의적이랄까요... 원가 자신 없달까.. 몇살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관련 기사를 이것저것 클릭하다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10&cid=1023091&iid=24612326&o... 이런.. 것도 눈에 띄어서 읽었는데 기분이 착찹...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나이 많이 먹어서,, 여든도 훌쩍, 한 아흔을 앞둔? 살 만큼 산 것 같고...


만약 죽음의 선택권이 죽어진다면요..(우리 나라는 안락사나 그런 걸 아직 인정도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과연 선택할 수 있을까.


선택한다면 어째서 죽음을 선택하기로 마음 먹게 될까..


그리고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을까..


뭐.. 그런 생각요..



IP : 114.202.xxx.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988234
    '15.8.31 1:52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어떻게보면 안락사라는게 가장 인간적이고 자비로운 그리고 인간에게만 주어진 선택/권리 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백세 시대에 그때가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축복이겠지만 그런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래도 80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 도 있다고 말합니다만 그 후에 몸과 마음 그리고 머리가 망가지며 과연 산다는게 큰 의미도 없을분더러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괴로운 시간이 아닐까요.

    99세까지 88하게 살다 2-3일 만에 죽는다. 이건 그냥 복권맞는거와 같은 확률일거에요.

  • 2. ㅇㅇ
    '15.8.31 1:56 PM (222.239.xxx.32)

    편안히 죽을 약같은거 나왔음 좋겠어요.ㅠ

  • 3. 사실객관
    '15.8.31 1:59 PM (211.208.xxx.185)

    스위스는 먹는 자살약이 법으로 허용됬다고 하던데요.
    이제 점점 확산될거에요.

    우리 외증조 할머니 저 대학때 무려 94세까지 사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지옥같은 삶이셨을거 같아요. 무서워요.

    저는 그런 약있으면 한 65~70 사이에 먹고 딱 가면 좋겠다싶어요.
    정리할 시간좀 여유있게 두고 싹 정리하구요.
    할말도 해놓고 그렇게요.

  • 4. ...
    '15.8.31 2:01 PM (115.140.xxx.189)

    마취되는 순간처럼 잠드는 약 나오면 몰래 확보했다가 아이들에게 짐이 될때,, 아이들 자립시켜주고 나서
    아프고 짐되고 뭐 그런 보리짝이 되었을때 털어넣고 싶네요

  • 5. ㅇㅇ
    '15.8.31 2:04 PM (180.230.xxx.54)

    건강함 끝에 급사를 꿈꿉니다.
    자살은 자식들이 울 엄마가 자살했다는 사실에 트라우마를 겪을까봐 겁나서 못하고요.
    사고사든 자연사든 그냥 갑자기 가고 싶은데..
    사고처럼 자살을 시도하는 건 남들에게 민폐라 (ex. 차에 뛰어들면 운전자는 무슨 죄인가요) 걱정되고요.

  • 6. 당연히
    '15.8.31 3:05 PM (67.6.xxx.234)

    내몸이 움직이는한은 안락사할 생각없어요.
    90이든 백살이든 내힘으로 화장실가서 내손으로 내 볼일 처리할수있을때는 살래요.
    하지만 그게 불가능해지면 그게 몇살이든 이미 살아도 사는게아닌 삶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내 둿처리못하면 그땐 다른 사람힘들지않게 얼른 죽고싶어요.

  • 7. ...
    '15.8.31 6:42 PM (182.218.xxx.158)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다 잠자다가 조용히 하늘나라가는거 저도 원해요
    저의 실체는 다 사라지고 몸뚱아리만 남아서 이런 저런 줄 꼽고 자식한테 짐되는거 싫은데..

    아는분 아버님이 암투병하시다 자식들에게 너무 짐이 된다 생각하셔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어요..
    윗분 말씀대로 남은 자식들의 충격은 진짜 말로 다 못하더라구요..

  • 8. 치매가 오면
    '15.8.31 8:20 P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그 선택이라는것도 마음대로 안되니까

    죽음의 선택권이 있다면
    요전에 스위스에 가서 안락사 한, 뉴스의 그 간호사처럼
    70살 초중반 정도라면 추한모습 안보이고 편안히 갈수있을듯.

  • 9. //
    '15.8.31 10:10 PM (118.33.xxx.1) - 삭제된댓글

    이제 40후반인 저는 70 정도만 살다 가면 좋겠지만
    곧 80되는 우리 부모님 생각하면 100세라도 사셨으면 좋겠네요,,,

    여튼 스틸 엘리스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엘리스가 치매에 걸리게 되고
    어떤 상태로 진행될지 뻔히 아니까
    미래의 자신에게 쪽지를 남기죠.
    이글을 발견하게 된다면 서랍 어디에 있는 약을 반드시 먹어라!

    이것에서도 보면 정신이 맑을때의 인간은 정신없어지기 전에는 스스로라도 죽음을 택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저희 할머니 90 넘어 돌아가셨는데
    간간히 치매도 오고 뭐 그러셨어요.
    임종 지키러 식구들 갔을때
    딸이었던 저희 엄마가 외할머니에게
    "엄마 그래도 지금 죽기는 싫지?"
    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죽음의 순간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을까요 과연?

  • 10. //
    '15.8.31 10:12 PM (118.33.xxx.1)

    이제 40후반인 저는 70 정도만 살다 가면 좋겠지만
    곧 80되는 우리 부모님 생각하면 100세라도 사셨으면 좋겠네요,,,

    여튼 스틸 엘리스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엘리스가 치매에 걸리게 되고
    어떤 상태로 진행될지 뻔히 아니까
    미래의 자신에게 쪽지를 남기죠.
    이글을 발견하게 된다면 서랍 어디에 있는 약을 반드시 먹어라!

    이것에서도 보면 정신이 맑을때의 인간은 스스로라도 죽음을 택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저희 할머니 90 넘어 돌아가셨는데
    간간히 치매도 오고 뭐 그러셨어요.
    임종 지키러 식구들 갔을때
    딸이었던 저희 엄마가 외할머니에게
    \"엄마 그래도 지금 죽기는 싫지?\"
    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죽음의 순간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을까요 과연?

  • 11. min
    '15.9.1 9:22 AM (114.202.xxx.75)

    아 저는 개인의 욕심에서 남에게 남겨지고 싶은 모습으로 남고 싶거나 고통을 덜거나 조금 이기적인 이유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러 분들께서는 끝내 주변인들을 배려하는 게 역시 존엄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네요...

    마지막 분 댓글이 맘에 많이 와닿아요. 저도 스틸 앨리스를 감동적으로 봐서 그런지.. 인간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킬 수 있다면 죽음까지도 선택하려 드는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로 인간이 과연 죽음의 순간을 선택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장담할 수 없는...

  • 12. ..
    '17.12.16 4:43 PM (218.152.xxx.151)

    인간을 창조하신 분께서는 사람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고싶은 본능을 넣어주셨기 때문에
    병석에서도 죽고 싶어하지 않는게 사람의 마음이죠.-전도서 3:11
    그럼 몸은 늙고 병들어 죽게 해놓고 마음은 영원히 젊게 해 놓으셨다면 얼마나 사랑없는 하느님입니까?
    원래는 마음이 늘 젊듯이 몸도 늙지 않게 만들어졌답니다.
    죄때문에 죽음이 들어오게 된거죠.
    죽음이 현실이 되다보니 원글님처럼 죽음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된거죠.
    조만간 죽음 없는 삶이 현실이 될겁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
    우리가 만들어진 방식을 보면 사실 그리 믿기 어려운것도 아니에요.
    우리 몸속의 경외감을 느끼게하는 수많은 메카니즘은 우리가 우연히 생겨난게 아니란걸 알려주죠.
    이런 생명체를 만드신 창조주께서 죽음을 정복하지 못하시겠습니까?
    이사야 25:8에서는 "그분이 죽음을 영원히 삼켜버리실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저는 죽음없는 세상을 꿈꿔 왔기 때문에 창조주의 약속을 믿어요.
    어떤 인간 능력자도 그런 약속은 못하거든요.
    여기서 더 알아보세요.
    https://www.jw.org/ko/publications/books/성서의-가르침/땅에-대한-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639 제발 좀... 1 2015/09/03 720
478638 아침 8시에 제주 도착 10 조언 2015/09/03 2,802
478637 몽클레어 - 한겨울에 입어도 따뜻한 거 추천 부탁드려요 3 패션 2015/09/03 2,375
478636 새누리 추천이사들 단독표결..KBS 이사장 이인호 연임 3 또날치기 2015/09/03 670
478635 홈쇼핑 먹거리 중 괜찮았던거 있으세요? 9 사볼라고 2015/09/03 3,153
478634 2015년 9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9/03 720
478633 달러예금은 3 달러 2015/09/03 1,672
478632 남아도는 석사 박사가 90만명이랍니다. 10 일자리난 2015/09/03 5,098
478631 저 미용사 시험 합격했어요. 13 내나이 42.. 2015/09/03 4,214
478630 대학홍보모델하면 13 답답 2015/09/03 2,940
478629 9월 고1 모의고사 영어요 2 새벽맘 2015/09/03 2,130
478628 이시영이 이렇게 이뻤나요? 13 이쁘네요 2015/09/03 6,000
478627 남편의 미국유학..저는 미국에서 뭘 할 수 있을까요? 88 00 2015/09/03 27,372
478626 여행을 추억하는 방법 3 2015/09/03 992
478625 한복선 도가니탕 괜찮나요? 7 ahhhh 2015/09/03 11,650
478624 저 용기 좀 주세요..ㅜㅜ 15 ㅜㅜ 2015/09/03 3,109
478623 이미 종영된 영화 피아니스트 볼 방법 좀 알려주세요!! 5 행복한사람 2015/09/03 1,023
478622 자녀들에게 결혼, 권하실건가요? 25 궁금 2015/09/03 4,566
478621 독일어를 배워두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7 제2외국어로.. 2015/09/03 2,771
478620 용을 먹이니 안 조네요 24 ... 2015/09/03 3,893
478619 스페인 여행 질문이요 6 여행 초보 2015/09/03 1,644
478618 초등학폭위..조언바랍니다 9 속상해서 2015/09/03 2,503
478617 18금))) 털관리? 1 ... 2015/09/03 2,244
478616 캐나다 사시는 분들 정보 좀 부탁드려요. 7 곰돌이 2015/09/03 1,623
478615 지갑 어떤거 쓰시나요? 6 her 2015/09/03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