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별거 아니라는 거.. 많이 의식하려고 노력중이예요.
소위말하는.. 어려움 없이 자라서.. 내가 원하는대로 살다가.. 내가 원하는 사람하고 결혼했는데..
그 결혼이 평탄치는 않네요.
남편의 마음이 변하고 저도 이젠 예전의 제가 아닌 거 같은데..
그냥 겉도는 느낌으로 그래도 아이있으니 아이 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일 제 42번째 생일이예요.
예전부터 생일을 크게(?) 생각하고 의미를 두어 어릴 땐 엄마 아빠가 매번 생일파티 해 주셨고..
연애 때는 지금의 남편이 깜짝 선물도 많이 해주고.. 그리고 밤 12시에 딱 맞춰 노래도 불러주고 했었는데..
이젠 그런 거 없겠지요..
생일인 줄 알지만 진심이 없으니 대면대면 할꺼고.. 같이 저녁이나 먹자 하겠지요.. 의미 없는 눈빛으로..
생일 까짓껏 일년 365일 중 하루일 뿐이라고 위로해주세요~
생일축하해줄 친구도 마땅치않고.. 그냥 기분이 꿀꿀하네요.
기대하지 말아야하는데.. 그쵸?
이 인생이 언제나 끝날런지... 괜히 부모님께만 죄송스러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