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을 해야할 상황인데 일단 집을 나왔어요

상처뿐인 삶 조회수 : 3,031
작성일 : 2015-08-30 23:55:25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저나 남편이나 잘못은 양쪽 다 있어요.
그런데 전 애들 앞에서 감정 누르고 참습니다. 보여주기 싫어요.
꼭 보는 데서 끝장을 냅니다. 극악스러운 말을 뱉어내는데 정말
답이 없네요. 친정은 부유한데 이혼하면 집에 안 들이시겠답니다.
그게 제 팔자라면서요. 여러번의 자살시도 역시 실패로 끝나고
질긴 목숨 붙어서 꾸역꾸역 삽니다. 재산분할 할 것도 없고 해줄
사람도 아닌데 제가 나가면 애들은 키워줄 사람이 없습니다.
욱하는 마음 다잡으려고 독서실에 와서 있는데 저녁도 굶고 너무
서럽네요. 애들만 데리고 외식하러 갔습니다. 제가 아파서 잠들어
있긴 했지만요. 저도 잘한 것 없습니다. 돈 잘 못 모으고 살림 잘
못해요. 남편은 돈에 대한 집착도 강하고 애들 성적에도 목숨 거는
사람입니다. 절 무위도식하는 인간 취급하는데 정규직은 아니라도
돈 벌어왔었어요. 최근엔 건강이 상해서 못 벌었구요. 숨이 막혀요.
저 하나 인생 끝장나는 건 상관없는데 아이들이 걱정스럽습니다.
심리상담, 정신과 치료 지겹게 받았구요. 무너진 자존감, 저의 불치병...그냥 오늘 숨이 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눈이 떠지지 않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세상에 신이 존재한다면 제 목숨을 가져가시길....
IP : 119.193.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1111
    '15.8.31 12:00 AM (182.216.xxx.69)

    어째요,,,너무 힘드셔서,,,,일단 님이쵝오죠,,,자식은 그다음 나부터 챙기세요,,식사도 건강도 그래야 자식을 생각하는힘 그에따른 행동들,,,,내가 세상에 없음 무슨 소용인가요,,,자식도 남편도 다 살수있어요,,,,님도 사랑받을&자격있고 긇게 살수있어요,,,,님보다 못한사람도 여기 살고있어요,,그런 모진 소리 마시고 일단 뭐래도 드시고 기운을차려요

  • 2. 아뇨ㆍㆍ
    '15.8.31 12:08 AM (1.241.xxx.222)

    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이예요ㆍ원글님 없는데 애들 누가 잘 키운들 무슨 소용있어요ㆍ제일 소중한 사람은 님입니다ㆍ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강건해져야 내 자식도 그렇게 자라요ㆍ지금 순간은 많이 외로우실텐데ㆍㆍ그래도 억지로라도 기운내서 이겨내세요ㆍ지금이 바닥이니 앞으론 행복한 일이 하나씩 생길거고 , 좋은 일도 생길거예요ㆍ몸이 약하면 맘도 약해지니 잘 챙겨드시고요ㆍ 독서실에서 쫄쫄 굶으셨다니 안타까워요ㆍ ㅜㅜ

  • 3. ...
    '15.8.31 12:10 AM (115.140.xxx.189)

    안타깝네요 저같은 사람도 사는 걸요,,아이들보고 살아요,,,

  • 4. 살아갑시다
    '15.8.31 12:19 AM (59.0.xxx.31)

    죽음을 결정하도록 만들만큼 힘들 결혼생활이면 남편,자식 일단 다 버리고 당장 나만 생각하세요..
    아이들도 불쌍하지만 일단 내가 건강하게 잘 살아야 아이들도 키우잖아요. 육체적인 건장도 무너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보입니다. 다 버리고... 이혼할 마음으로 남편에게 말하세요. 다 버리고 떠나겠다고..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결연하게 하시고 일단 떠나세요. 아이들, 남편 당장 어찌되지 않아요.
    어디가서 일단 정신차리고 살 방법을 생각하세요. 살면 다 살아집니다. 정신만 바짝차리면....
    죽음을 생각하지 마세요...지금은 잠시 헤어질 수 있지만 아이들이 애처롭고 무슨 죄입니까!!
    모든일상은 나 자신에게서 시작되고 떠나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요...힘들다고 모든 일상을
    엉망으로 만들지 말도 그럴수록 더 내 자신을 챙기고 일어나야 해요. 나를 챙겨줄 사람은 남편도 자식도
    아닌 나자신 뿐입니다. 님은 소중합니다. 세상에서 가장...절망적이더라도 잘 먹고 기운을 내요. 그럼 사는
    방법이 보일수도 있어요.. 건강을 잘 챙기세요.. 우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138 순직보다 많은 자살…119가 보낸 'SOS' 2 세우실 2015/09/17 1,574
483137 문재인 혁신위 통과덕에 야권의 길이 보이네요,. 19 빛나는길 2015/09/17 6,597
483136 아기 돌잔치 초대. 반지 넘 비싸네요 13 이니 2015/09/17 4,360
483135 외장하드 여러개는 어떻게 보관을 하나요?? 1 rrr 2015/09/17 1,034
483134 암웨이 하는 후배, 끈질기게 연락 오네요... 11 어휴 2015/09/17 5,052
483133 각오는 널리 알려야 해서리 21 결심녀 2015/09/17 2,436
483132 명절에 고향 내려가기 싫은 미혼 뭐하세요 3 2015/09/17 990
483131 저는 찬물로 설거지 해요 46 .. 2015/09/17 21,460
483130 옛~날에 정글법칙에서 이성재가 입었던 ,, 2015/09/17 644
483129 인도에서 사올만한 거 뭐가 좋은가요? 8 선물 2015/09/17 2,574
483128 박수추인 뭐라시는 분들 6 의사결정의 .. 2015/09/17 922
483127 최경환 부총리 인사청탁 의혹 검찰수사 어디까지? 또다른 의혹.. 2015/09/17 894
483126 [단독] 최경환 전 운전기사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취업 3 열정과냉정 2015/09/17 1,535
483125 전세 연장 3 오공주 2015/09/17 1,409
483124 원글지울께요... 43 아흑 2015/09/17 17,480
483123 벌(bee)을 통해 느끼는 인생의 교훈 같은 게 있다면? 7 2015/09/17 1,147
483122 이주영 따님 6 ㄴㄴ 2015/09/17 1,898
483121 2015년 9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9/17 675
483120 군에 가 있는 아들녀석이 10 군화모 2015/09/17 2,539
483119 카스도 마이클럽 처럼 망하려나 봐요? 1 안녕사랑 2015/09/17 3,845
483118 학원에서 초등아이에게 화분 흙을 넣은 물을 마시라고 했다면 21 ㅇㅇㅇ 2015/09/17 2,798
483117 전화가 와요 1 ... 2015/09/17 970
483116 친정합가시 월 생활비 얼마 드리면 될까요? 22 행복하자 2015/09/17 6,460
483115 새 전기 밥솥청소해야 하나요? 1 김효은 2015/09/17 6,832
483114 방금 한밤의 tv연예 뭐에요?????? 5 일베충SBS.. 2015/09/17 4,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