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라는 이름으로..

.. 조회수 : 1,028
작성일 : 2015-08-30 09:06:40
4시간 거리에 있는 20년지기 친구가 있는데요
그저 2~3달에 한번씩 통화하고 일년에 한두번 정도 만나는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저를 하나밖에 없는 베프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재작년에 그친구에게 힘든일이 있어서 통화도 하루에 2시간씩들어주고 재워주기도 하면서 더 가까워졌고, 저도 작년부터 안좋은 일이 생기면서 그 친구에게 털어놓고 얘기하는 시간들이 많아졌어요
근데 문제는 수시로 제상처를 자꾸 꺼내고 호기심이라는 명목하에 이런저런 지극히 사적인 문제까지 물어보는데, 저를 자꾸 판단하고 분석하려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너무 오버해서 나이렇게 잘하고 있다 너도 이래라.. 초긍정모드로 얘기하는 걸 받아주는 것도 이상하게 지치구요.
제마음에 여유가 없는건지.. 이렇게 느끼는게 당연한지..
참 착잡하네요




IP : 223.62.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가까우면
    '15.8.30 9:31 AM (210.221.xxx.221) - 삭제된댓글

    20년 지기 친구여도 너무 많은 내 상처를 드러내놓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불편해지는 점이 있을 수 있다 생각드네요. 어차피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내 자신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내 상처를 내 스스로 보듬어 가는 시간이 필요한대 그 친구가 감정이입되어 너무 많은 조언을 하게 된다면 원글님은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생각도 듭니다. 친구가 더 금이 가기 전에 지금의 이런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일정 부분 선을 긋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겨지네요. 안좋은 개인사가 어떤 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잘 견디시고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랄께요.

  • 2. 너무 가까우면
    '15.8.30 9:32 AM (210.221.xxx.221)

    20년 지기 친구여도 너무 많은 내 상처를 드러내놓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불편해지는 점이 있을 수 있다 생각드네요. 어차피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내 자신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내 상처를 내 스스로 보듬어 가는 시간이 필요한대 그 친구가 감정이입되어 너무 많은 조언을 하게 된다면 원글님은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생각도 듭니다. 친구와 더 금이 가기 전에 지금의 이런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일정 부분 선을 긋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안좋은 개인사가 어떤 일이었는지 몰라도 잘 견디시고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랄께요.

  • 3. 친구라는
    '15.8.30 9:39 AM (220.73.xxx.248)

    이름을 걸어두고 적당히 유지하는 거리로는 나쁠 것같지는 않네요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진정한 친구가
    될수는 없는 거리에 있는 것같아요
    일대일만 마주하는 관계는 실제와
    다를 수 있어요
    주변에 어떻게 하는지를 봐야지 있는 모습그대로
    나타나더라구요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산도
    가까이 가면 흉한 꼴을 보게 되는 것처럼.
    다시 예전의 거리를 유지해야겠네요

  • 4. 거리가 멀면
    '15.8.30 9:47 AM (223.62.xxx.248)

    친구도 아웃 오브 싸이트 아웃 오브 마인드 되더라구요.
    그래서 덜 친했어도 가까이 사는 친구와 더 맘을 터놓기도 하고...
    그리고 분석하려는 님 친구님...
    정말 별로에요..
    시간을 좀 두고 또 지내다 보면... 다시 회복 될 수있길 비래요

  • 5. ..
    '15.8.31 9:31 AM (210.105.xxx.253)

    네 어느순간 털어놨던 나의 얘기들이 약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나쳐가는 가벼운 관계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마음과 처지를 진하게 나눌수 있는 관계가
    진짜라고 생각했는데..인간관계는 마음을 놓아야 하나봅니다.
    조언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231 띠동갑 불륜 커플은 어찌 됐나요? 2 .. 2015/10/03 4,240
487230 제목 내립니다 6 .... 2015/10/03 1,812
487229 유아인 연기 잘하는건가요? 23 가을 2015/10/03 5,430
487228 애들 교복 니트 조끼 계속 드라이 맡기시나요? 세탁했더니 줄어.. 6 남자 중학생.. 2015/10/03 4,700
487227 채널 cgv에서 '프로메테우스'영화하네요. 3 케이블티비 2015/10/03 988
487226 오늘 연세대상황어떤가요? 2 ... 2015/10/03 2,477
487225 컴퓨터 잘하는 분 좀 알려주세요 1 .. 2015/10/03 679
487224 샴푸 어떤것 쓰세요??? 6 샴푸 2015/10/03 2,721
487223 육룡이 나르샤가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인가요? 1 이리네 2015/10/03 1,658
487222 피티를 시작했어요! 5 dkffpr.. 2015/10/03 2,153
487221 오늘 에버랜드 많이 복잡할까요? 6 ... 2015/10/03 1,081
487220 밥멸치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2 wmap 2015/10/03 940
487219 참을성이 부족해요 82피플 2015/10/03 397
487218 레지던스..고기요리 가능한거죠? 1 예약했는데 2015/10/03 1,577
487217 냉동실 정리비법 공유 좀 해주세요. 13 ㅠㅠ 2015/10/03 4,656
487216 자식이 가장 귀여울 시기는 언제인가요? 17 ㅇㅇ 2015/10/03 3,486
487215 포도나 토마토 꼭지 잘 떨어지면 신선하지 않은 건가요? 3 포도 2015/10/03 641
487214 얄미운 동네맘 ...묶여있으니 안 볼 수도 없고.. 16 얄미워 2015/10/03 6,683
487213 고아성은 좀 노안이네요 4 ~~ 2015/10/03 2,075
487212 폐경증상 알려. 1 펴경증상 2015/10/03 1,266
487211 임신테스터기 임신선이 나중에 생겼어요 5 김안나 2015/10/03 1,490
487210 하루만에 보성녹차밭이랑 순천만 볼수있을까요? 4 여행 2015/10/03 1,254
487209 후라이팬 얼마나 사용하세요? 49 ... 2015/10/03 1,842
487208 내가 산 것을 자신이 산 것처럼 한 엄마?? 16 ??? 2015/10/03 4,859
487207 다른 수시방법은 무시하고 정시 논술만 얘기하는 학교 괜찮나요? 4 동네 자사고.. 2015/10/03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