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고 순하고 왜소한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초3인데 괴롭하는 친구가 있어도 하지말라는 얘기 하지 못하는 아이예요
1학기때도 자꾸 건드리는 친구가 있었는데
2학기 들어 자리가 가까워지면서 자꾸 시비를 걸어요
아이는 하지말라고 개미목소리 만하게 얘기했는데 더 깐보고 자꾸 깐죽대로
툭툭치고 시비를거는 일이 일주일동안 지속됐어요
집에와서 아이는 엉엉 울고 분해하지데 표면적으로 어떻게 하지는 못하더라구요
그 친구가 워낙 그런 쪽으로 쎈데다가 하지말라고 안하는 아이도 아니고ㅠㅠ
월요일에는 선생님이나 그 쪽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하려고 해요
담임선생님은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스타일이고 무난하시지만 아주 세심한 편은 아니구요
그쪽 아이 엄마는 총회때랑 반모임때 한번 인사했는데 아주 이상한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그 아이는 이미 다른 친구와 여러 차례 주먹다짐하거나 주의를 요하는 부탁을 받은걸로 아는데
제가 이럴때는 누구에게 상담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할까요?
오늘 내내 아이에게 싫은건 싫다고 표현하는 연습을 시키는데 그런말을 할때마다
눈물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목소리는 떨리고 개미목소리로 끝을 흐리네요
여러번 말로 연습시켰더니 애는 지금 머리아프다고 드러누웠어요
성향자체가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