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 으로 가위눌림 이란걸 당해봤는데요

백합 조회수 : 3,202
작성일 : 2015-08-29 13:49:41
요즘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안좋았어요.
어제는 직장 끝나고
고딩아이 학교 모임이 있어서 학교 다녀오고
시간이 안맞아 저녁도 거르고
아무튼 무척 피곤했던 하루였어요.

원래 불면증도 좀 있어요
그래도 어제는 누운지 한시간 정도 지나서
쉽게 잠든 편이었는데...
제가 요즘 갱년기라서 더워서
잘때 선풍기를 키고 잤어요
새벽녘에 뭔가 발치가 춥고 서늘해서
선풍기를 끄고 싶은 느낌은 오는데
당연 몸은 안움직여요.
원래 반듯이 누워자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반듯이 누운상태로 손은 가슴께에 가지런히 모은
상태로 깨어나려고 애쓰고 있었어요.
몸이 안움여지고 귀신이라거나 환청은 안들렿지만
뭔가 공포스런 분위기에 소리를 있는대로 크게
질러도... 실제 나오는 목소리는 가늘게 신음처럼
작은 목소리만 나왔어요.
제가 내던 목소리 다 들렸고 지금도 기억이 생생해요.
근데 진짜 무서웠던건
제가 가슴 근처에 모았던 손을 풀고 움직이려하니
어떤 다른 손들이 제 손을 꽉 붙잡고 못풀게 움켜쥐고 못풀게 했던거요.
그 손에 감촉까지 생생하게 기억나요 ㅠㅠ

그런데...
가위 눌리기 직전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뭔가 쫓기는 듯한 ...꿈속에서도 힘들었던
꿈을 꾸다가 가위에 눌린 듯 해요.
꿈꾸고 나서 한참 후가 아니라
꿈과 가위 눌림이 연달아 일어난거 같아요

가위눌린게 풀어져서 몸이 움직여져 시계를 보니
5시30분...
어지럽고 토할것 같은게 온몸에 기가 다 빠져나간것
처럼 기운이 없었어요.
지금은 새벽 보단 덜하긴 한데
기운 없는건 마찬가지네요.

어제 남편은 술먹고 와서
다른방에서 잤어요.
술마시면 코골이가 심해져서 그땐 따로자기로 했는데 어젠 옆에 아무도 없는게 얼마나 무섭던지요.

어제 내 손을 누르던 다른 손은 도대체 뭘까요?
그 감촉 너무나도 또렷한데요.
혹시 내가 내손을 누르고 잏었던건지...
그것도 꿈이었던건지...
오늘 또 그럴까봐 걱정입니다.
가위 눌리는게 흔하게 있는 일인가요?
IP : 118.223.xxx.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에
    '15.8.29 2:07 PM (59.27.xxx.47)

    가슴에 손을 올려 놓고 자면 가위 눌린다고 나와요
    읽으면서 설마 했는데
    원글님 보면 사실인가 봐요
    매번 그러지 않겠지만 스트레스 많고 컨디션 나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 2. 백합
    '15.8.29 2:13 PM (118.223.xxx.28)

    저도 이곳에서 글 검색하다가 봤어요
    가슴에 손 올리고 자면 가위눌린다는 글.
    저는 엎드리거나 옆으로 자는 편인데
    왜 그상태로 자다 가위에 눌린건지...

  • 3. 그럴땐
    '15.8.29 2:15 PM (211.36.xxx.220)

    걍 깨려고 애쓰지 말고 몸에 힘빼고 될대로 되라...
    난 계속 잔다...맘 먹으면 돼요
    까이꺼 못깨어나면 죽는다는데
    그럼 걍 자는듯 죽지 뭐...합니다 전.
    가위 자주 눌리는 편이고 가끔은 재밌기도해요

  • 4. 백합
    '15.8.29 2:15 PM (118.223.xxx.28)

    저 아는 사람은 가위 자주 눌린다는데
    그땐 귀신도 보인데요
    전 귀신은 안 보였으니 다행인건가요

  • 5. 백합
    '15.8.29 2:19 PM (118.223.xxx.28)

    저는처음이라서
    깨어나고도 그 공포감이 대단했어요.
    귀신 보인다는 지인은 가위 눌릴때마다
    이골이나서 저거 또왔네...그런데요 ㅎㅎ

  • 6. ㅁㅁ
    '15.8.29 2:33 PM (112.149.xxx.88)

    맞아요 처음 경험했을 땐 저도 너무 무서워서 한동안 불을 못끄고 잤는데
    몇번 겪어보고나니 그냥 '또네..' 이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몸이 건강할때는 안그러더라구요

  • 7.
    '15.8.29 3:58 PM (183.99.xxx.80)

    윗분들도 경험이 있네요!
    무서워하면 그것들도 더와요~
    사실은 무서운존재가 아닙니다; 두렵움을주는 존재일뿐 그이상은 아무것도 못합니다~
    올때면와라 하고 받아치세요; 물론 몸은 안움직이죠.
    그래서 마음으로 싸우라는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사람이제일무서워요.. 그것들은 그림자에블과합니다
    저요! 물론 많은경험했죠. 지금은 오히려 내가쫒아갑니다
    잡아죽일려고~. 사실입니다

  • 8. 돌미나리
    '15.8.29 4:12 PM (119.56.xxx.4)

    저두 예전 아주 못된놈에게 하루 시달리니 이틀 연속으로 가위 눌림이 있어서..이튼날째..주먹으로..허공을 기신이다 생각하고 몇번 치고 나니..그때부터는 없어졌어여.

  • 9. ..
    '15.8.29 5:28 PM (39.7.xxx.103)

    가위 눌렸을때 빨리 푸는 방법은 손끝이나 발끝을 집중해서 움직이려고 해보세요 수월하게 가위눌림에서 벗어날수 있어요
    위에 돌미나리님처럼 하는 방법도 효과있는것 같아요. 일단 공포를 극복해야돼요

  • 10. ..
    '15.8.29 5:35 PM (61.102.xxx.58)

    저는 어릴때부터 가끔 가위에 눌리는데요
    중간에 기독교인이 되고부터는
    가위 눌렸을때,,,주기도문을 외우면,,2/3 정도 외우다 보면 풀려나요
    귀신을 직접 본건 아닌데
    가위눌린 상태에서...침대밑으로 다리가 보인적은 있고,,웃음소리나 내 몸을 누르는 느낌등은 경험 있어요
    불교인분들도 뭔가 불경을 외우면 풀려난다고 들었어요

  • 11. Golden tree
    '15.8.29 5:41 PM (223.62.xxx.250)

    저도 가슴 위에 손 올리고 자면 가위 눌려요. 주기도문 외웠더니 비웃더라니까요ㅎㅎ 그 후 항상 옆으로 잡니다.

  • 12. ..
    '15.8.29 5:56 PM (61.102.xxx.58)

    ㅎㅎ맞아요..주기도문 외우면 막 비웃어요..그러면 햇갈려서 주기도문 중간에 잊어버리는데요
    그래도 집중해서 첨부터 다시 외우면..반 좀더 지나면,,,풀려나요...웃기죠ㅎㅎ
    저 오늘 새벽에도 그랬어요..ㅎ

  • 13. ㅁㅁ
    '15.8.29 8:15 PM (87.152.xxx.116)

    예수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물러나라 해보세요.
    효과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312 대학교 정시 합격자 발표 4 끝났나 2016/01/28 2,568
523311 중학생 아이 옷 서랍장 있어야 할까요?(침대 서랍이 있어요) 3 ㅇㅇ 2016/01/28 1,222
523310 오사카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 9 에고 2016/01/28 1,639
523309 초등졸업식때 대외상 시상 9 졸업 2016/01/28 1,778
523308 요즘 본 영화 이야기. 7 부귀영화 2016/01/28 1,492
523307 이 친구가 저 싫어하는거죠? 전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7 ..... 2016/01/28 1,894
523306 하루에 10시간 공부해도 대입실패하는 경우 많나요? 9 ㄹㅇㄴ 2016/01/28 2,675
523305 엑셀에서요..줄의 글이 다 보이게 할려면..ㅠㅠㅠㅠㅠㅠ rrr 2016/01/28 1,208
523304 꿀단지 드라마 부성 2016/01/28 761
523303 초년운이 별로이신 분들 계신가요? 7 . 2016/01/28 9,684
523302 더민주당은 김상곤 혁신안 갔다 버렸네... 21 ........ 2016/01/28 1,549
523301 아이 반애가 필통을 빌려가서 안 돌려준다네요 10 초3맘 2016/01/28 1,837
523300 북한에서 미사일 쏜대요 8 2016/01/28 2,343
523299 할머니 조카 찾는 방법.. 3 코주부 2016/01/28 716
523298 도대체 장나라는 뭘 먹고 저리 동안인가요 41 궁금타 2016/01/28 16,572
523297 이런 경우는,, 1 .. 2016/01/28 478
523296 세월호653일) 미수습자님, 가족들 꼭 만나세요! 10 bluebe.. 2016/01/28 411
523295 과외샘 테스트하러온다더니 감감무소식이네요 2 진짜왜그런지.. 2016/01/28 968
523294 야탑은 사람이 왜 그리 많을까요? 14 .. 2016/01/28 3,789
523293 아메리칸투어리스트 캐리어 좀 봐주세요. 9 여행가방 2016/01/28 4,715
523292 오늘 쿵푸팬더가 개봉한다고 해서 보러갔는데 그냥 왔어요. 5 .... 2016/01/28 2,515
523291 고3아이가 주사비 딸기코같아요ㅠㅠ 2 샤르망 2016/01/28 1,552
523290 3대천왕 떡볶이편에서 부산맛집 어때요? 8 ㅇㅇ 2016/01/28 3,721
523289 식당에서 이런 적 있다? 없다? 8 깍뚜기 2016/01/28 1,316
523288 애들 별로 없는 동네가 어디일까요? 18 00 2016/01/28 3,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