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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앞에 있는 이상한 인간

...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15-08-28 20:11:01
정말 이사가 답일까요.. 
돈이 나올때가 없는데.. 
이집만이 그래도 답인데.. 

코 앞 바로 앞동에 이상한 인간이 매일 하루 종일 서서 담배를 피고 있어요. 
제가 사는 집은 
정말 낡고 낡은 아파트인데.. 
바로 앞동하고 몇 발자국 거리에요. 
그리고 제가 1층이고 바로 옆에 썩어 가는 벤치에 나무 하나 있는데
이 인간이 자기네 집앞에서 담배를 피더니 
이제는 우리집 바로 옆에 나무에서 담배를 피고 
주차를 저희집 바로 앞에다 해놓지를 않나.. 

얼굴이 정말 전인권 비슷한 얼굴에다.. 
매일 담배에 쪄들어서 
그 눈빛이 너무 소름끼쳐요. 
한 50대 후반 같고
직업은 없고 하루 종일 그 앞에서 담배피네요. 

저는 점심때 출근하고
퇴근하고 나서는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기도 하기때문에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데.. 
그 면상을 너무 보기 싫은 거에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갈때면 심장이 두근 거리고.. 

평소에는 무시하면서 지나다녔는데.. 
하도 기분 나뻐서 쳐다보니.. 
제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속으로 욕이 나오고 그래요. 

사실 동생이 공부하느라 새벽에 들어와서 일찍 나가는데 
그 인간은 제가 혼자 살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보기에 그 인간도 혼자사는것 같아요. 
제가 예민한건지.. 

밖에 나가기도 두렵기도 하고.. 
서로 바로 정면이기 때문에 
안 부딪힐 수 가 없고 .. 
가난이 지긋지긋하고 그러네요. 

얼굴 인상이 너무 이상하게 무서워서 
그 비슷한 옷 입고 있는 사람만 봐도 
놀라고 .. 
너무 스트레스네요. 
















IP : 39.119.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5.8.28 8:16 PM (218.235.xxx.111)

    과민해 보이기도 하지만,,
    또 당하는 사람은....

    심정을 알듯도 해요

    제가 전에 살던집(올봄까지 살았네요)
    주택 3층에 전세살았는데
    주택2층에 세든 사람이(부부와 중딩 아들)있었는데
    그 남자가 이상하게

    저는 미치겠는거예요.
    나가다 만나면(보통 다른 세입자들끼리는 그냥 거의 모른척하거나, 슬쩍 인사하거나하는데)
    너무 대놓고 인사를 하고...뭐라도 말걸려고 하고

    막 피하는데도 자꾸 그래요
    그리고 1층현관에서 벨눌러서...누구냐고 나가보면(집안에선 모니터가 흐려서..밖에 문열고 나갈때가 많아요)
    밑에서 희죽 웃고...그런적도 두번 있었고.

    너무너무 기분 나빴는데
    저흰 또 주말부부였는데
    남편한테 얘기해도
    니가 별나다
    아무것도 아니다..막 그래요...

    근데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라
    제가 1층 대문에서 우편물 보려고 있으면
    그 남자도 괜히..오래 있고....

    쓰면서도 신경질나네

    하여간 집이 팔려서...집산사람이 3층으로온다길래
    이사나왔는데..
    너무 좋아요. 남편은 제가 그거 때문에 너무좋아하는거 몰라요
    말해도 이해도 못하구요.

    근데 감이란게 있잖아요...불쾌한..

  • 2. ,,,
    '15.8.28 8:21 PM (39.119.xxx.185)

    맞아요.. 너무 불쾌하고 .. 사람 인상이 너무 이상해요.
    그 눈빛이 평범한 사람은 아니고 .. 너무 살벌하고 무섭게 생겼는데
    매일 심지어 토요일 일요일 까지 마주치니 돌아 버릴것 같아요.
    돈만 있으면 얼른 옮기고 싶은데.
    다가 오는 겨울 걱정하는 처지라.. 집에 있어도 불안해요.
    그리고 아예 대 놓고 쳐다보고 그러니까 이럴때는 따져야 하는지도 싶고 그래요.. 에효

  • 3. 지금 간보고 있는 중
    '15.8.28 8:22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

    진짜 무섭다....

    여자들 촉은 신기를 능가해요....
    되도록 빨리 옮기세요. 옮기려고 작정ㅎ면 자리 또 나옵니다. 찾으세요. 빨리요.

  • 4. 그런 인간 또 있네요
    '15.8.28 8:26 PM (210.205.xxx.161)

    이젠 누군지 알지만..한때 누군가해서 반쯤 미칠뻔했네요.

    오래살다보니 누군지 알겠던데..모르는 척해요.

    이웃복없다고 생각한지오래라....

  • 5. ,,,
    '15.8.28 8:29 PM (39.119.xxx.185)

    세상에 저를 도와줄 사람은 정말 하나도 없는데..
    몸도 안 좋아 지치고 지친 삶인데.. 나도 살기 힘든데 동생은 공부한다고
    제 어깨에 무거운 짊을 지게 하는 것 같고..
    이제 별 거지같은 인간이 절 힘들게 하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좋은 동네 좋은 아파트 하나봐요.
    정말로 이 인간 동선이 자꾸 저희집 쪽으로 어슬렁 거려요.

  • 6. 우선
    '15.8.28 8:37 PM (220.73.xxx.248)

    쇼라도 하세요
    그 사람이 집 앞에 있을 때
    ㅇㅇ야!
    이름 부르며 누군가와 함께 있는 척하세요
    그리고 어깨 늘어뜨리고 다니지마시고
    항상 발걸음도 씩씩하게 딛고 전화할때도
    조금 세고 거칠게..
    약하게 보일수록 쉽게 접근하거든요

  • 7. 음..
    '15.8.28 8:40 PM (218.235.xxx.111)

    아니면..
    남자들이 의외로 경찰 좀 싫어..무서워하던데..
    112에 전화하기도 좀 애매하고..
    그래도...뭐 얘기하고 순찰 돌아달라고 해주면 하긴하는데

    112 반응이 좀 웃길거예요...
    대놓고 한심하다는 반응도 나오거든요.
    저는 소음으로 112 신고 여러번 해봤는데
    어떨때는...지들이 출동했을때 소음이 안나니까
    왜 전화했냐는 식으로 전화오기도 해서....

    그래도 정 안되겠으면 112(통상,,모든 신고를 이리 봤더라구요. 현재는)나
    파출소에 순찰 좀 돌아달라고 해봐주세요.믿을데도 없으니까요.

  • 8. 가장 좋은 방법은...
    '15.8.28 8:40 PM (210.205.xxx.161)

    그 앞이 조용하고 그 인간이 놀기(!)좋은 공간이라서 그래요.

    복적대고 냄새나고 늘 어수선하면 다른 공간갑니다.

  • 9. ,,
    '15.8.28 9:21 PM (39.119.xxx.185)

    112에 전화도 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210님 맞아요. 여기가 많이 낡았는데 좀 조용하고 하도 오래된 아파트라
    옆에 나무가 참 예술이에요. 이 인간의 존재를 알기 전에는 참 오래된 고목의 잎사귀
    보는게 너무 좋았는데.. 이 인간이 놀기 좋은 장소네요.. 에효..
    머리가 지근거려요..
    돈만 있으면 당장 옮기겠는데.. 정말 돈이 문제네요..

  • 10. 남동생
    '15.8.28 10:54 PM (222.108.xxx.198) - 삭제된댓글

    인가요? 하루만 늦게 나가고 남편인척 연기 좀 해달라세요.
    그정도도 못해주나요? 혼자 사는 여자가 아니라는건 드러내야죠.
    그리고, 계속 신경쓰다 보면 노이로제마냥 하나에서 열까지 거슬리기 마련인데요,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제 기우였더라구요. 하루종일 나와서 담배 피워대던 인상 드러운 남자가 있었는데 무섭기도 하고 극도로 신경쓰여 예민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남자는 그저 나와서 담배 피우는 자기 볼 일 보는 중이었던거지 이렇다 할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 그저 골초였던거. 투명인간이다 여기고 무신경해지니 예민하게 곤두섰던게 없어졌어요.

  • 11. ,,,
    '15.8.28 11:24 PM (39.119.xxx.185)

    예..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를 계속 뚫어져라 쳐다봐서 저도 흘겨봤는데
    왜 도대체 저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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