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대학원 유학 조언부탁드립니다.

휴~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15-08-28 17:15:07

직장생활 10년차.. 맞벌이, 6살 남자, 5살 여자애를 키우고 있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내년에 좋은 기회가 있어 미국 대학원을 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2년 )

학비를 직장에서 지원해줘서요..

준비하려면 지금부터 해야하는데..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가서 뭐가 그리 좋다고.. 뭘 위해 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싶다... 영어실력을 더욱 늘리고싶다... 애들에게 좋은 경험을 쌓게 해주고싶다...

미국 대학원을 간다는 건 사실  2년동안 미국생활을 하기 위한 구실이고.. 대학원생활에 큰 목표는 없습니다.

 

미국에 갔다오면 아이들 학교문제도 걱정이구요.. 집,차, 다 걸리구요..

또 저의 직장문제.. 승진을 해야하고.. 나름 주요부서 가고싶은 욕심도 있어서요..

미국 갔다오면 이건 뭐 그냥 포기라고 봐야할텐데..

포기할 수 있을 만큼 미국생활이 만족스러울 것인가가..

고민스럽네요..

 

만약 대학원을 가지 않는다면 1년을 갔다 올 수 있는데요..

미국 생활 1년이.. 많이 후회스러울까요??

갔다오신분들은 무조건 2년추천하시더라구요..

 

요는.. 미국생활(2년)이 제 미래 및 아이들 및 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만큼 좋을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미국을 1년만 갔다올까.. 이것입니다..

물론 만족도는 제가 어떻게 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녀오신분들..의견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11.253.xxx.2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8 5:24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아이가 미국생활의 잇점을 누리기에 너무 어린데 3년후쯤에 가실순 없어요?
    돌아와서 직장 생활에 별 타격없으면 다녀오는걸 추천합니다
    일쉬고 공부하는것도 좋고 방학때 여행다니는거 너무 좋아요
    아이들과 시간 많이 보낼수 있어
    추억도 많이 쌓고 가족간 유대감도 많이 쌓이니까요

  • 2. ...
    '15.8.28 5:29 PM (222.117.xxx.61)

    부럽네요.
    전 남편이 직장에서 1~2년 정도 미국 갈 수 있는데 반대로 제가 직장을 쉴 수가 없어 못 가요.
    애들 데리고 가면 아무래도 생활비 많이 들텐데 누군가 벌어서 보태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 3. ㅇㅇ
    '15.8.28 6:18 PM (66.249.xxx.238) - 삭제된댓글

    회사에서 대한원을 보내주는것은 사원에 대한 투자인데, 갔다와서 회사 승진은 포기라는것이 좀 이해가 안되요

    그냥 놀러보내ㅡ주는 건가요?

  • 4. 유학
    '15.8.28 6:21 PM (46.7.xxx.127) - 삭제된댓글

    미국 유학을 가야 할 동기부여가 안된다고 하셨는데,

    우선 한국에서 다니는 회사가 좋고 이직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한국에 계셔도 괜찮구요.
    한국서 사는게 별 스트레스 없이 괜찮고 안정된 생활에 만족하신다면 미국 생활이 힘드실수도 있어요.


    제가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좋았던 것은
    한국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이 길만이 진리이다...라는 사회적 통념이 미국에 와서 깨어졌다는 거요. 결국 삶의 가치관을 바꿀 수 있는 계기였어요.

    한국 사람들은 너무 튀는 것을 싫어하고 어떤길을 가면 잘 가고 있다, 이정도는 잘 사는 인생이다...뭐 이런 보이지 않는 잣대가 있잖아요. 대신 그 틀을 벗어나거나 그 기준에 못 미치면 불안해지고 내 삶이 잘못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구요.

    근데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그런 것들을 내려놓게 되었어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에 오는구나..내가 생각했던 가장 좋아보였던 길보다 더 좋은 길들도 많구나....
    삶을 대하는 폭이 넓어졌다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미국서 살면 한국 보다 생활이 더 힘들어도 맘은 편해요. 희안하게 그게 되더라구요. 일단 비교할 대상들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고 그냥 가족끼리 오손도손 잘 지내는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해져요.

    대신 한국에서만큼 빠르고 편리한 삶에 익숙하고 적응되셨다면 초반에 힘들 수도 있어요.
    여긴 공공기간 느린편이고 그닥 친절하지 않구요...홈쇼핑도 한국만큼 다양하거나 발달되지 않았고...배달음식은 거의 기대하기 힘들고, 한인들 없는 곳이면 한국음식이 그리울수도 있구요, 친구 만나는거 좋아하셨다면 그런 아쉬움은 있겠죠.
    근데 이런 것들에 개의치 않으시다면 미국 생활 할 만 해요.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영어가 확실히 잡힐 것 같긴 한데,
    6살, 5살이면 이제 미국 가서 초등학교 들어갈 수 있겠네요.
    아이들은 스폰지처럼 학습하기 때문에 2년동안 영어는 엄청 늘겁니다. 단 한국 돌아가시면 또 영어 실력이 줄어들 가능성은 다분하구요. 하지만 어릴 때 영어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영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나 이해도는 확실히 한국서 2년 보낸 것과는 다를꺼에요.


    미국 생활 1년은, 6개월 적응하고 이제 좀 살만하고 좋다...싶을 때 떠나실 가능성이 크구요,
    2년도 사실 짧을거에요. 살다보면 내 영혼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살다가 한국 들어가실려고 하면 많이 아쉬울수도 있어요. 아이들도 이제 영어가 좀 되는 것 같은데 돌아가야되는구나..란 아쉬움도 생기구요.


    모든건 본인에게 달렸지요. 저라면 다른 사람에게 오지 않는 특별한 기회라 무조건 갈 것 같은데...원글님이 잘 판단하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5. 참..
    '15.8.28 6:25 PM (112.186.xxx.156)

    저라면 이런 기회는 인생 최대의 기회가 왔다! 이럴 것 같은데요.
    사람이란 참 이렇게 다르구나 싶네요.
    애들에게는 원래 완벽한 시기라는게 없어요.
    완벽한 부모라는 것도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는거고
    우리 모두는 그 시점에 있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뿐.

    그러니까 완벽한 시기가 있는게 아니고
    내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시기가 있는거라고 봐요.

    애들이 6살 5살이라면 뭐 미국생활의 최대장점을 살릴 나이보다는 약간 어린 거 맞지만
    그 나이에 미국에 가면 영어를 거의 모국어로 받아들입니다.
    아이에 따라서는 bilingual 도 가능해요.
    귀국해도 아직 초등생 저학년이니까 한국 교육 현실에 바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초등 고학년 또는 중학생 입학할 때 오면 더더욱 한국 교육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지원해서 미국 대학원을 갈 수 있다뉘!!!
    저로서는 정말 황금같은 기회일듯..
    자다가 허벅지 꼬집어볼 것 같은데
    원글님은 근심이 하나 가득이니....

  • 6. 햇살
    '15.8.28 7:22 PM (211.36.xxx.71)

    1년 살다 오세요. 미국대학원 입학 허가서 받으셨는지.. 일단 토플하고 gre 점수 있어야 신청가능합니다.

  • 7. ...
    '15.8.28 9:55 PM (111.217.xxx.37)

    공부가 쉽지 않으실텐데 .. 특히 두 아이 키우며 공부하는게 녹녹치는 않으실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사실 남편이 공부를 전담으로 하고
    와이프가 배우자 자격으로 2년 따라가는 거라면 무조건 양팔벌려 환영이겠지만 엄마가 2년 죽어라 공부하는 거잖아요

    다들 대학원 쉽게 생각하시는데 ..
    언어도 적응하려면 힘들고 문화도 힘든데 ..
    또 한국어로도 하기 힘든 공부 외국어로 하는거 쉽지 않잖아요 . 미국이 한국처럼 쉽게 학위를 줄 것 같지도 않은데요

    애들은 분명히 좋을거에요
    바이링구얼이 아니더라도 .. 한국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가능하니까요 ㅋ 근데 그 액티비티들과 다양한 경험들 시켜주려면 엄마가 라이더로 따라 붙어서 애들 데리고 가야 하는데, 제 생각에 공부하는 엄마라면 베이비시터 따로 고용하지 않는 이상 다양한 경험 충족 시켜주는거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

    애들에게는 어쨌든 해외생활 2년은 특별한 경험이 되겠지만 , 엄마로서는 공부도 엄마역할도 둘다 하려면 정말 초인적인 2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에선 그래도 친정 시댁에 비빌 구석이라도 있지만 외국에선 정말 혼자 케어 다 해야하는거잖아요

    저라면 그냥 1년짜리로 .. 널널한 코스 갈것 같네요
    분명 1년은 적응하지 마자 끝이다, 아깝다 생각할 기간이긴 한데 워킹맘 보다 학생맘이 미국 같은 경우에는 저 빡셀것 같아요 ㅋ

    만약 남편분이 휴직하고 따라가시고 애들 라이딩이및 케어 확실히 책임 져 주실 수 있으면 2년 가는 것도 좋구요

    공부가 쉽지 않은 일인데 공부를 다들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게 아닐까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264 현명한방법 알려주세요. 1 동굴이 2015/09/04 538
479263 담배냄새가너무나요ㅜ 1 집에서 2015/09/04 814
479262 텐트 문의해요 4 도움 주세요.. 2015/09/04 813
479261 푸톤침대 어디서 구입할수 있나요? 1 .. 2015/09/04 445
479260 남자들은 맘에드는 여자를 보면 긴장하나요.. 아님 계속 스마일인.. 2 .. 2015/09/04 5,459
479259 경남지사 홍준표, 600만원 공무원 골프대회 강행 2 어휴 2015/09/04 814
479258 워터파크 몰카 사주男 컴퓨터만 5대...˝용도가 궁금해?˝ 2 세우실 2015/09/04 998
479257 대체 커트나 퍼머에 어느 정도 돈을 쓰시나요? 24 비싸 2015/09/04 4,890
479256 언제쯤 엄마에 대한 원망이사라질까요 10 마음공부 2015/09/04 2,310
479255 EBS 세계 테마기행 시그널 음악 제목 1 세계테마기.. 2015/09/04 769
479254 서울변협-자위행위 제주지검장 김수창 변호사등록신청 허가 8 코미디 2015/09/04 2,459
479253 워싱20수광목 광목 2015/09/04 628
479252 수능 두 달전 영어과외 두 달 하면 도움이 될까요? 3 수능 과외 .. 2015/09/04 1,116
479251 인터넷 검색은 되는데 로그인이 안되고 페이지 표시할수 없데요 1 갑자기 왜그.. 2015/09/04 1,103
479250 영국의 막돼먹은 영애씨 4 금요일이다!.. 2015/09/04 1,798
479249 전화해서 아무말안하는 사람들 ㅋ 26 별거아닌데 2015/09/04 5,123
479248 경리업무의 경계는 어떻게 될까요? 5 2015/09/04 1,301
479247 자전거 어떤게 좋을까요? 5 운동하자. 2015/09/04 1,310
479246 임금체불 진정신고했는데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 2015/09/04 602
479245 특히나 용두사미라고 생각하는 드라마 뭐있으세요?저는.. 21 2015/09/04 3,066
479244 머리염색 2만원짜리랑 10만원짜리 차이가 뭘까요? 8 밑글보고.... 2015/09/04 5,413
479243 폰으로 82보면 그냥 스크롤하다가도 광고가 눌러지네요. ㅠㅠ 1 전 자꾸 2015/09/04 356
479242 진해 사시는분 제발 도움 좀..역사길탐방 1 부산아짐 2015/09/04 603
479241 집을 살 땐 사더라도 5 쉽지않네 2015/09/04 1,989
479240 “유정복 시장, ‘공무원 씀씀이 줄이라’더니 본인은 더 써” 5 세우실 2015/09/04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