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할때보다 결혼 십년차인 지금이 좋아요.

whffhr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15-08-28 13:43:14
남편과 동갑이고 둘다 첫눈에 반해 사귀다가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결혼하고 신혼 1-2년은 미친놈년들 처럼 싸워댔어요.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에 왜 그랬는지..
아이가 결혼 4년차에 생기고
아이낳고 그 예쁜 아기가 아파서 제가 복직을 못하고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아이 병원비에 돈이 들어가고 수입은 줄었지만
싸움이 줄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아이도 많이 좋아지고 저희부부는 큰 싸움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제 입장에서는 남편혼자 나가서 돈벌어 아이 병원비에 생활비에
너무 힘들겠구나
나랑 결혼해서 너무고생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짠해서 싸울일 있을때마다
한마디씩마 져줬구요.
남편은 제가 집에서 혼자 아픈애 돌보며 밥도 제때 못먹고
아둥거린다고 짠하다고
예전처럼 잔소리할거 한두개라도 덜했다고 하더군요.
아이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우리부부가 진짜 어른이 되게 해준 계기가 된것같아요.
곧 마흔인데 저는 그간 왜이리 철없이 저만 알고 살았는지
여기 82쿡 글 읽어보고 반성도 하고
배워도 가고 그래요~
자랑은 아니지만 만약 지금 사는게
힘드신분 있으심 힘내시라구 글 올려봐요^^
IP : 223.131.xxx.2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8 3:00 PM (175.197.xxx.204)

    아~~ 네~~

  • 2. 나는누군가
    '15.8.28 3:06 PM (175.120.xxx.91)

    그래요. 다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아이가 생기면서 부모가 된 게 아니라 되어간다고 하죠.

    윗님은 그렇게 댓글 올리실 거면 올리시질 말든가.

  • 3. 첫댓글
    '15.8.28 3:08 PM (183.99.xxx.14)

    ㅈ ㄹ 을 해요~

  • 4. ..
    '15.8.28 4:06 PM (120.50.xxx.78)

    그렇게 따뜻한 한 가족이 되나봐요~
    전 아직 미혼인데 원글님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551 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떤사람들이 3 ㅇㅇ 2016/02/08 1,330
526550 시자들 특히 남편 치가 떨리네요... 10 진짜 아픈데.. 2016/02/08 3,760
526549 이성교제로 놀란점은 2 ㅇㅇ 2016/02/08 1,615
526548 아이가 아픈데 집에 해열제뿐입니다. 14 도움청해요 2016/02/08 1,925
526547 감기로 남편과 아들만 시댁보냈네요. 수엄마 2016/02/08 812
526546 사드의 초강력 전자파 9 ㅇㅇㅇ 2016/02/08 2,142
526545 오빠생각 4 뜸뿍뜸뿍 2016/02/08 1,970
526544 요즘 여자들은 명절에 시댁 안가는 게 31 유행인지 2016/02/08 15,140
526543 쇠젓가락 잘못 씹어서 앞니 끝이 살짝 깨졌는데요.. 7 ㅠㅠ 2016/02/08 7,652
526542 헤라 모디파이어 써보신분 계신가요? 5 ㅇㅇ 2016/02/08 1,490
526541 노종면 페이스북 2 사드CF 2016/02/08 1,015
526540 그래 그런거야 3 (~_~;).. 2016/02/08 1,247
526539 경차를 몰더라도 세차 잘하고 매너운전하는 남자가 멋진거 같아요 6 ... 2016/02/08 2,265
526538 서초동)고속도로 옆 아파트 어떤가요? 6 .. 2016/02/08 3,610
526537 떡국떡과 떡복이떡의 차이점 2 쌀떡복이 2016/02/08 1,948
526536 독감걸리신분들 제발 집에만 계셔주세요 4 신플시러 2016/02/08 1,729
526535 북한이 쏘아올린거..위성 맞네요. 왜 미사일논쟁으로 갈까? 18 인공위성 2016/02/08 5,055
526534 마샤블,소녀상 지키는 학생들 인터뷰-힘들게 하는 것은 박근혜 정.. light7.. 2016/02/08 499
526533 깡통 안사고 다 깔려있는 리퍼브 사기로 했어요. ㅎ 5 노트북 떨어.. 2016/02/08 2,441
526532 15년동안 명절에 세 번 온 동서에게 29 에휴 2016/02/08 15,338
526531 문이과. 통합.. 정확히 설명해주실분 계세요? 7 무식초딩맘 2016/02/08 1,821
526530 늙으면 죽는게좋지않나요? 36 ㅇㅇ 2016/02/08 8,911
526529 노트북 운영체제 미설치가 훨씬 싸서 구매하려고 하는데 깡통.. 15 아침에 떨어.. 2016/02/08 2,970
526528 상위권 성적 유지하는 자녀의 어머님들께 질문 좀 드릴게요 8 자녀 2016/02/08 2,392
526527 당신며느리에대한 친정엄마의 시녀병ㅡ이거 끝없는거죠? 9 2016/02/08 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