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여학생 수학은..

오늘도출첵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5-08-28 12:25:22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5학년인 딸이 수학을 두려워하고 스스로도 잘 못한다 생각 했었지요. 영어는 여자 아이다 보

니 재능까지는 아니라도 그냥저냥 흥미있어 했고 책 읽는걸 좋아하지만 국어 성적은 별루.. 여하튼 수학이 두렵다 건너 뛸 수

없다 설득해 집앞 새로 생긴 수학 학원에 등록해서 다닌 지 6개월이 지났네요. 수학 학원 처음 보내면서 선생님과 상의할 때

처음부터 많은 과제로 아이에게 부담을 주면 자칫 흥미를 잃어 영영 수학을 덮을 수도 있으니 조금씩 살 살 진도를 나가겠다

하시더군요. 저도 그러시라 동의했구요. 한 두달 지나면 학원 선생님들은 그 간 아이와의 공부 방향이나 아이의 성향을 파악

하고 전화를 하시잖아요. 선생님이 전화를 하셔서는 제 아이가 수학을 두려워 하는 아이도 아니고  성실하게 문제 푸는 습관

도 있어서 어머니가 걱정하시는 것 처럼 수학에 영 젬병은 아니라며 열심히 가르쳐 보겠다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여전히 진

도는 크게 앞서 나가지 않고  숙제도 하루 십분 이십분? 정도면 끝날 정도로만 내 주시네요. 여름 방학에도 똑 같이...

개학도 했고 궁금한 참에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서 이제는 진도도 좀 많이 나가시고 숙제도 좀 많이 내서 중학교 수학을 곧 준

 비해야 하는거 아니냐 물었더니 지금처럼 해도 중학교 수학 문제 없다 선행이 다가 아니다 기초를 충분히 닦으면 할 애들은

다 잘한다 아이가 잘 하고 있으니 염려 붙들어 매셔라. 하셔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통화를 끝냈지요.

통화를 끝내고 나니 혹 선생님은 학원 다니는 아이들 수준이 고만고만하니 크게 욕심 내서 가르쳐야 겠다는 열의가 없으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말빨 센 학원선생님들은 이거저거 들먹이며 이 학원에 보내면 우리 아이가 사는 곳이 시골

이지만 공부수준은 서울 강남아이들 처럼 시킨다.. 뭐 이런 뻥 들도 치시잖아요.

그런데 이 선생님은 좀 많이 태평하시달까 아이에게 물었더니 선생님은 아이들 문제 풀게 하곤 손톱에 매니큐어도 바르시고

간식도 드시고.. 뭐 매번 그러지는 않으시겠지만 ..

학교에서 몇 번의 수학 시험을 쳐 본 결과 성적이 오르긴 했어요.아이에게 니가 학원이라도 가니 이정도 성적이 나온게

아니겠냐고 했더니 자기는 문제풀기가 좀 쉬워졌지 더 잘한다는 느낌은 모르겠다고 하네요.

그냥 이 학원에 두어야 할지 선행에 심화에 수학의 진정한 깊이를 알게 해 주겠다는 학원으로 가야할지 고민이예요.  

IP : 124.56.xxx.1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학 싫어하는 아이면
    '15.8.28 12:53 PM (116.123.xxx.237)

    수학의 깊이를 알게 해줄 정돈 아닌거같고 수학에 정붙일 정도면 되죠
    선행도 한학기 정도면 되고요
    아이 성적이 좀 오르면 엄마들은 다 이런 생각 하시더라고요
    성적이 오르고 문제 푸는게 쉬워졌다면 우선은 성공이라 생각되는데 숙제가. 20분 분량이면 좀 적네요
    우선은 그냥 다니는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811 사주에 백호살 있는분 계세요? 19 ㅜㅜ 2016/01/21 30,633
520810 내부모를 욕한 시부모 안봐도 되는거죠 6 .... 2016/01/21 2,386
520809 열두시까지야근하는 남편 챙겨줄 간식추천해주세요 nnn 2016/01/21 521
520808 야당에는 '조경태 아닌 조경태'가 너무 많다 3 더민주 2016/01/21 734
520807 호주 꿀 먹었다 큰 일 나겠어요 new he.. 2016/01/21 2,786
520806 설 예매 못하신분들 홈페이지 들어가서 예매 해 보세요 설 예매 2016/01/21 590
520805 누리과정 답답하네요 18 화난맘 2016/01/21 2,492
520804 주변에 아들 둘 셋맘 특징이 뭔가요? 31 궁금 2016/01/21 12,582
520803 에드워드권 연어 정말 맛 없고 비리네요 14 연어 2016/01/21 3,823
520802 결정사 ... 2016/01/21 941
520801 남자친구가 양다리 걸치다 상대여자가 전화했네요. 자기가 바람끼 .. 31 ... 2016/01/21 8,398
520800 수학학원숙제ᆢ집에서 답 다고쳐서 보내는게 맞는지요 3 예비중 2016/01/21 974
520799 [펌] 마하트마 간디 그는 과연 존경 받을 인물인가? 3 2016/01/21 1,083
520798 이불과 관련된 제 심리가 7 궁금해요 2016/01/21 1,401
520797 여행 엄청 다니신 부모님, 대만패키지는 어떨까요? 2 ㅇㅇ 2016/01/21 1,647
520796 김대중 대통령 유족들, 일베22명 고소..'좌시하지않겠다' 15 일베국정원 2016/01/21 1,338
520795 농협 비씨카드 가상계좌 아는법이요 . 2016/01/21 1,271
520794 도쿄에서 서울로 편지봉투 등기로 얼마정도예요? 1 비용 2016/01/21 422
520793 남편 나쁜습관들 조언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13 매너 2016/01/21 1,615
520792 요즘 20대 놈들 특징.... 3 dd 2016/01/21 2,459
520791 영어못하는 영어학원 원장 3 영어 2016/01/21 2,049
520790 결국 부모자식지간에도 돈인거 같아요. 12 진실 2016/01/21 3,598
520789 맞벌이하고 집안일 반반이 안되나요..? 64 힘들어요 2016/01/21 5,575
520788 당뇨약 복용중인데 홍삼 좋을까요? 6 건강맘 2016/01/21 8,314
520787 전우용트윗. 5 ㅠㅠ 2016/01/21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