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문학 전공하신분들 좋은점이

ds 조회수 : 2,203
작성일 : 2015-08-28 11:32:16

뭐가 있으신가요

너무 배가 고파서 경제적 회의가 너무 많이 들때가 있지만

 

문득문득 어떤 사건이나 일, 상황을 접하게 되면

남들은 미쳐 생각못한 틈새 가치를 인식한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걸 느낄때가 있습니다.

 

남의 눈에 안보이는 가치들이 보이는거..

이거가 장점이라고 할수있을지..

 

인문학 전공하거나 정통하신분들은

어떤걸 느끼시나요

IP : 58.123.xxx.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8 11:39 AM (121.160.xxx.120)

    일상에서 지루할 틈이 없는 것 같아요.
    하나 하나가 다 의미있고 생각하게 만드는 거리가 있거든요.
    소소한 재미 찾기도 좋구요.

  • 2. 00
    '15.8.28 11:45 AM (211.205.xxx.135)

    나이들면서 생각하니 장점이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요 ;;;
    괜히 쓸데없는 잡생각만 많아지고,
    무슨 일 하나에도 의미부여하고 심각해지구요.
    살다보니 책 보다는 행동이 더 중요한거더라구요,
    책속에 길이 없어요 ;;; 행동해야 길이 있지.
    인문학 위기라는게 저는 그럴수밖에 없겠구나 싶어요.
    이과계열도 인문학 전공자만큼 책 많이 읽고 생각도 깊고, 다 그렇더라구요.
    인문학이라고 사고능력이나 글쓰는 능력 같은게 특출난것도 아니고.
    전 그래서 책을 멀리하게 됐네요.

  • 3. 외국문학
    '15.8.28 11:49 AM (121.131.xxx.188)

    외국문학 전공이었고 언어에 능통.. 까진 아니더라도 잘하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수많은, 한국어로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들을 볼 수 있게 되잖아요. 모국어를 사랑하는 제일 좋은 길이 외국어를 치밀하게 공부해보는 것일텐데 그 방향에서도 놀라운 경험들을 할 수 있고요. 좋은 점들이 참 많긴 해요. 적성에도 맞고 좋은 선생님께 잘 배웠다면 호기심, 경이감 이런 것을 평생 간직하고 살 수 있게 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신이 살아있게 된다는. 그런데 이건 인문학이 아니더라도, 수학 화학 생물학.. 기초 과학이나 아님 뭐 공학도, 어떤 학문이든, 적성에 맞고 잘 배우면 다들 그렇겠네요. 그래도 인문학 전공이면, 그 중심에 인간에 대한 관심, 역사와 사회가 개인과 맺는 관계.. 이런 것에 대한 훈련된 시선이 있을 테고요 그게 차이이기도 하겠고요.

  • 4.
    '15.8.28 11:51 AM (175.223.xxx.253)

    영어영문인데 하나도 쓸데없다고 생각해요
    문학은 배우면 정서적으로 좋지만 먹고사는데 지장있어요
    -.-

  • 5. 00
    '15.8.28 11:57 AM (211.205.xxx.135)

    저도 인문학 전공자지만.
    인문학 전공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책을 많이 읽어서 생각이 깊고 사고가 폭 넓다..뭐 이런 생각들
    많이 할거거든요.
    그런데 전혀 아니에요 ;;; 상경계 이공계 사람들 중에서 책 많이 읽어서 박학다식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오히려 사고방식이 논리적이고 분석적이어서 딱딱 핵심만 잘 캐치하더라구요,
    인문학 전공자들은 뜬구름 잡는 소리를 많이 하죠 ;;;공상이 많고...
    특히 어문학 전공자들은 유학갔다와서 전공 살려서 일 할거 아니면 대학 졸업하고 나서 다 까먹어요;;;

  • 6. 음..
    '15.8.28 12:35 PM (1.238.xxx.183)

    전 사회계열쪽(경상계열 말고요) 전공했고 어릴 적부터 책읽는걸 매우 좋아했어요. 인문학 수업도 몇개 듣기도하고..
    근데 이게 배우다보니 재밌기도 한데 (근데 제 성격이 뭐든 하다보면 좋은 점 부터 찾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하는 스타일;) 이걸로 밥벌어 먹고 살기 어렵겠더라고요 ㅋㅋ 대학원에 살짝 발도 걸쳐놨었는데..그래서
    안되겠다 해서 전문직 자격증 따서 지금 전문직인데요~ 아직 엄청 초짜고 애매한 기간이라 잘나가는것관 거리가 멀지많요.ㅋㅋㅋ

    장점이, 제 주위에 그 자격증만 계속 공부해온 사람들은 막상 자격증을 따니 이게 뭐지? 딱히 별거 없구나..이런 고민들을 많이 나누더라고요.그런데 전 인문학 공부를 좋아하고 지금도 계속 놓지 않으려고 해서
    (아마도 그런이유로..) 이 자격증으로 할 수 있는게 너무 많고, 즐거워요 ㅋㅋ
    위에서 설명하신 틈새 가치를 찾는 그런 능력이 살짝 생겨서-전문 자격증으로 그걸 써먹을 데가 더 많은게 보이고, 그것들을 위해 또 공부하고, 활용하고. 그 과정이 즐거워요

    아마 제가 이렇게 된게 책을 많이 읽고..멀리 내다보려하고 그런 인문학적 소양이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거든요.

  • 7.
    '15.8.28 12:47 PM (58.123.xxx.9)

    음님 그 전문 자격증이 뭔지 궁금하네요..

  • 8.
    '15.8.28 12:50 PM (1.238.xxx.183) - 삭제된댓글

    저; 변호사예요;;; 이건 곧 지울게요; 인터넷에서 요새 욕도 많이먹고 잘나가지도 않으니..욕먹고 싶지 않아요 ㅎㅎ;;

  • 9.
    '15.8.28 12:50 PM (1.238.xxx.183) - 삭제된댓글

    저; 변호사예요;;; 이건 곧 지울게요; 인터넷에서 요새 변호사 넘친다 별거 없다 어쩌고 욕도 많이먹고 잘나가지도 않으니..욕먹고 싶지 않아요 ㅎㅎ;;

  • 10. ....
    '15.8.28 1:01 PM (210.178.xxx.192)

    저에게는 "책 속에 길이 있었어요"
    제 인생에서 방황하고 힘들었던 수많은 날들.
    지금 돌아보면 책을 읽지 않았던 시기와 딱 맞아떨어져요.

    그 말이 진리구나. 생각하고 늦었지만 요새 책 많이 보려고 합니다.
    그 한가지로 밥벌어 먹고 살겠다 하면 요즘은 좀 어려울 수 있지만,
    뭘 하든 내공이 있어서 더 잘할 수 있는 밑받침이 되어 주는 것 같네요.
    단, 인문학 공부가 뭐든 다 해준다는 건 아니고, 그 지식을 현명하게 활용할 때요.

  • 11.
    '15.8.28 1:11 PM (119.14.xxx.20)

    원글님 비롯 댓글님들은 모두 다른 인문학 분야도 열심히 공부하신 모양입니다.
    전 전공만 열심히 파서 제 전공외에는 아주 무식이...ㅎㅎ;;ㅜㅜ

    인문계열 전공했다고 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전공이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그나마 어문계열 분들은 살다보면 전공 살릴 기회를 마주하기도 하던데, 전 어학계열도 아니라 정말 쓸모가 없군요.ㅜㅜ

  • 12. 레몬
    '15.8.28 2:50 PM (49.170.xxx.103) - 삭제된댓글

    지식과 행동은 보조를 맞추어 같이 가야지 하나만 가면 넘어진다고 하죠.
    인문학은 요즘 시대에 뒤떨어진..뒷방 늙은이 되기 딱 쉬운 그러놀이네요.
    그래서 몇년 손놓고 근처에도 안갔더니 가슴속에 스멀스멀 허무함이...
    그래도 인문학이 사람꼴을 하고 살아가게해주는 마지막 보루는 맞아요.
    사람을 사랑하게해줘요. 미워할수없어요.

  • 13.
    '15.8.28 4:26 PM (175.252.xxx.113)

    00님 말씀이 제가 한 생각과 똑같네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책도 거의 안 읽고 그래요.
    근데 시대적인 이유도 큰 거 같아요. 물질 위주의 세상으로 바뀌면서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것들을 중시하고 뚜렷하게 눈 앞에 보이고 드러나 있는 것들을 선호하는 세상이 되다 보니 그 반대의 것들이 맥을 못 추게 된 것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야 그렇더라도 인문학을 경시하는 사회는 문제가 있는 게 당연하고 그 부작용도 언젠가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님 말씀도 맞다고 생각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885 장터가 참 아쉽네요. 22 예전 2015/12/01 3,106
504884 문.안.박 연대 솔직히 문재인 지도부의 꼼수 아닙니까? 19 ..... 2015/12/01 891
504883 여섯살 딸아이의 눈썰미... 26 아이 2015/12/01 6,741
504882 50대 여성 겨울옷 추천 부탁드립니다 8 Common.. 2015/12/01 3,125
504881 내성적인아들... 친구오니.. 000 2015/12/01 987
504880 월세 75만원 받고 있어요, 사업자 등록 문제 7 상가임대 2015/12/01 3,893
504879 이거 사실이에요??? 11 세상 2015/12/01 6,387
504878 어머니 패딩 2 패딩 2015/12/01 984
504877 이런 사람도 좀 오지랖이죠..? 5 2015/12/01 1,432
504876 다이소에 스폰지문풍지 파나요? 5 추워요 2015/12/01 1,317
504875 20평대에서 30평대 갈아타기 추가부담이 1억 정도라면? 18 정말고민 2015/12/01 3,148
504874 강한 눈병 걸린 아이 유치원 보낸 학부모. 9 끌끌이 2015/12/01 2,454
504873 해가 바뀌려는데도 저는 왜이리 이모양 이꼴일까요 .... 2015/12/01 509
504872 학예회 글 삭제하신 분 학부모 2015/12/01 1,049
504871 직장 발령 받아서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하게 될것 같은데 1 삶의기준 2015/12/01 699
504870 쿠팡은 오늘 주문하면 내일 오나요? 9 .. 2015/12/01 1,452
504869 안철수는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가? 20 갈사람은 가.. 2015/12/01 1,370
504868 박근혜가 독재자의 딸이라는 근거 1 구데타유신독.. 2015/12/01 734
504867 보증금못받고 짐을뺐는데요 7 상담 2015/12/01 1,740
504866 상냥하게 대하다가 갑자기 차갑게 구는 직장 여자선배 21 erin 2015/12/01 8,233
504865 새누리가 야당을 좀 더 배려해 줬으면-징징대는 문재인 4 이건아닌듯 2015/12/01 505
504864 취업2주 9 ^^ 2015/12/01 1,489
504863 38세... 이력서 내도 연락이 안오는군요......ㅋㅋ.. 7 흠흠 2015/12/01 4,718
504862 밑에 문재인 대표는...피하세요 34 피하세요 2015/12/01 866
504861 1베서식지에82쿡 한번 쳐보세요 12 정리쫌되길 2015/12/01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