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의 인연이란 참 신기하네요.

... 조회수 : 7,754
작성일 : 2015-08-28 03:14:12
예전에는 바보천치가 될만큼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런 상대에게 자존심을 내려놓았다는게 부끄러울 뿐.
이제는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데 한때는 보고싶어했다는 것도 믿어지지 않구요.
마치 최면에서 깬 것 같은 느낌이예요.

사람의 감정도 인연도 참 신기해요. 이런 일을 겪을때면 누군가와는 일정기간 동안 풀어야 할 카르마라는게 존재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IP : 39.7.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8.28 3:18 AM (61.84.xxx.78)

    그런 최면에 한번 걸려보고 싶어요. 한번도 남자에 콩깍지 씌어 홀려본 적이 없어요. 사랑한 사람도 없구요. 사겼던 사람도 그냥 고백해온 남자가 학벌이 좋거나 얼굴이 잘생가면 수락했다가 만나기 귀찮아 헤어졌구요..

  • 2. 맞아요..
    '15.8.28 3:19 AM (2.216.xxx.76)

    정말 그런게 있는듯..

    저두 가슴이 미어지게 좋아한 사람이 있었고 사귀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어느 날 통화를 하는데 그 사람이 너무 낯설고 마치 남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본 게 처음도 아니고 늘 그런 말투가 약간 좀 단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맘이 더커서 다 덮고 이해하고 지낼 줄 알았는데

    어느날 통화하는데 제 맘에 그 사람 자리가 더이상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뭔가 그간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가슴아파하고 잠 못자던 그 시간들은 뭐였나

    허무하기도 하고 뭔가에 홀린듯도 하고 이상했어요..

  • 3. ㅇㅇㅇ
    '15.8.28 3:24 AM (61.84.xxx.78)

    그런데 동성친구도 그러더라구요. 20년지기였고 10-20대엔 정말 친해서 많이 도와줬는데... 이젠 너무 남 같이 됐어요

  • 4. 생각해 보면
    '15.8.28 3:29 AM (180.182.xxx.241) - 삭제된댓글

    저도 오늘 그런 생각 좀 많이 하게 되는 그런 날이였어요.
    우연히 소식도 알게 되었고.

    그런데 그 때는 그 때대로 굉장히 소중했었어요. 지금은 이건 뭐야 하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도 제 소중한 감정이나 그 당시 그럴 수 있다 생각되는 그런 거네요.
    그 때의 나는 그랬지만 지금은 저도 못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그래요.
    그 때 불었던 바람의 느낌..노래..그 당시 같은 그런 거..
    지금도 비슷해지면 언젠가 마음에 두었고 지금은 그럴 수 없는 그 당시가 조금은 떠올라요..
    부정할 수 없는..사랑했었던 사람. 그 언젠가를.

  • 5. -.-
    '15.8.28 4:23 AM (115.161.xxx.239)

    마자요.
    저도 요즘 아는 지우랑 .........그런데...
    인연이 잘 마무리되거나...아니면 더 도약을 하려는지....

  • 6. 무미건조
    '15.8.28 4:26 AM (24.114.xxx.133)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한때 정말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멋있어서 반했는데 알면 알수록 저랑 참 성격이 안맞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우연히 버스에서 마주쳐서 제 옆에 앉았는데 아무 감정이 없었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인연이 아니란 걸. 그 후로 몇번 더 마주쳤지만 제가 왜 그런 사람을 좋아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상대방을 과대평가 한 거 같아요.

  • 7. 음....
    '15.8.28 8:12 AM (220.73.xxx.248)

    만남은 인연의 시작이고
    헤어짐은 인연이 다한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일을 경험하며
    때라는 게 있구나
    그런데 그 만남에서 분명히 어느 한쪽이
    덕을 봤었다는 거.
    무언가 갚을 게 있었나 싶었어요

  • 8. ,,,,,
    '15.8.28 8:56 AM (39.118.xxx.111)

    연기력에 속아넘어간겁니다

  • 9. 연기력은 무슨..
    '15.8.28 12:57 PM (175.193.xxx.213)

    윗분 댓글은 본인만의 경험인걸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358 런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퍼포먼스, 영국 현지인들의 큰 관.. light7.. 2016/02/01 705
524357 여자는 50까지만 일하고 그 뒤론 즐기라고 하시는데 맞는거 같아.. 72 // 2016/02/01 19,280
524356 시어머니와 칼 7 2016/02/01 2,771
524355 저기 아래 23개월 아이 훈육법이란 글이 보여서 써봅니다. 17 아이셋 엄마.. 2016/02/01 4,737
524354 이쁜거 다 소용없더라구요 46 ㅇㅇ 2016/02/01 25,665
524353 아이폰6인데 옆으로 돌리면 화면도 수평돠는거 어떻게 하나요 1 아이폰 2016/02/01 1,196
524352 혹시 엘지디스플레이 생산직 연봉 아시는 분 계실까요? 4 한숨.. 2016/02/01 10,420
524351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교사 혹은 어린이집 영어교사 관련 문의 드.. 3 .. 2016/02/01 1,917
524350 30대후반 며느리입니다. 11 .. 2016/02/01 4,809
524349 PC통신 어디 이용들 하셨음?? 14 zzz 2016/02/01 1,030
524348 자기 전문분야 있는거 있으세요? 그러면..그분들은 자기분야에서 .. 아이린뚱둥 2016/02/01 667
524347 요즘 덧글 1 아유 2016/02/01 537
524346 영화 '접속'의 두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3 contac.. 2016/02/01 2,881
524345 고마운 분에게 선물하고싶어요 .... 2016/02/01 494
524344 택배, 대한통운이 왕좌인가요? 9 ㅇㅇ 2016/02/01 1,455
524343 형수님이 일을 안해요..;;/펌 43 어떠세요? 2016/02/01 17,535
524342 접시 이빠진거 보고 막 울었어요 94 엄마 여읜 .. 2016/02/01 17,475
524341 안과 안 가고 안경점에서 안경 맞춰도 되나요? 5 노안 2016/02/01 3,098
524340 해외사시는데 영어는 그저그런 엄마, 계시나요.. 6 외국경험없는.. 2016/02/01 2,446
524339 유럽생활 5년차. 여기저기 치이는 느낌이에요. 85 777 2016/02/01 24,826
524338 해외 국제학교 하이스쿨 보내시는 분??? 9 aa 2016/02/01 1,599
524337 가족여행 이런 저런 조언 부탁드려요~ 1 첫가족여행~.. 2016/02/01 595
524336 현대차 주식을 좀 사보려하는데 어쩌죠? 6 내일 2016/02/01 2,374
524335 퇴직한 남편이 무기력한데 강아지 키우는걸 고려하고 있어요 32 힘드네요 2016/02/01 6,030
524334 이게 아파트를 사준건가요? 30 .... 2016/02/01 1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