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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끼리 너무 싸워대니 우울해요

한숨만난다 조회수 : 3,732
작성일 : 2015-08-28 00:48:01

 13살 9살 네살터울 형제 키우는데 둘이 너무 싸워대네요.

작은애가 어릴 땐 안그랬는데 작은애 6~7살 정도되니 싸우기 시작하더라고요.

큰애는 큰애대로 정신연령이 낮고 기본적으로 동생을 미워해요

둘째는 형이랑 놀고 싶은데 옆에만 가도 싫어하고 오히려 툭툭 건드려 싸움을 만드네요

큰애는 항상 동생한테 띠꺼운 말투네요 예를 들면 작은애가 무슨 말하면 "어쩌라구"

매사이런식이고 작은 아이는  큰아이 살살 약올리고 까불고..

에휴  전생에 제가 지은죄가 너무 큰가봐요ㅠㅠ

아침에 눈뜰 때부터 학교 갔다 돌아와 눈 마주치는 순간부터 자기 직전까지 싸우니

저는 항상 예민해져 있고 둘이 티격태격하는 소리만 들어도 막 화가나요

서로 양보라는 것도 모르고 어떻게든 서로에게 피해줄까만 생각하나봐요

저 지금도 둘이 싸워서 이젠 둘다 서로 앞으로는 말도 하지말라고

난리치다 재웠네요. 정말 애들때문에 집 뛰쳐나가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러진 못하니 우울하고 슬퍼서 술생각만 나요

저도 저 아래 글처럼 40대인데 가진 집한채도 없고 월급들어오면

아이들 교육비 대느라 등골브레이크이데 아이들까지 저 모양이니

참 사는 낙이 없네요...

그냥 그렇다고요...괜히 우울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 봤습니다

다른집 형제들도 이렇게 싸우나요?아니겠죠...


IP : 182.231.xxx.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8 12:57 AM (112.187.xxx.4)

    위계질서는 부모가 나서서 확실히 잡아줘야죠.
    어디 네살이나 많은데 감히 형한테..
    님이 보기에 큰애가 좀 못미친다 싶어도 둘 싸우는 현장에선 동생편들면 절대 안되고 따끔히 혼내세요.
    잘잘못을 떠나 무조건.그리고 나서 큰애 혼자 있을때 형답지 못하거나 양보못하고 그런건 따로 지적해주세요.일단은 동생이 형한테 덤비면 안된다는건 확실히 해둬야지요.

  • 2. 사실막내딸
    '15.8.28 1:14 AM (222.104.xxx.166)

    제가 쓴 글인줄....ㅠ.ㅠ
    일단 함께 위안을 삼아보아요
    요맘때가 그런 때이려니... 다른 집도 다 이러겠지..
    .....라구요.

  • 3. 한숨만난다
    '15.8.28 1:35 AM (182.231.xxx.57)

    점둘님...제가 오히려 동생을 평소에도 더 많이 혼내는 편이에요. 큰애는 학원다니고 공부하는게 안스러워서
    되도록이며 야단안치려하고 둘째는 까불거리고 장난꾸러기라 계속 혼내고요
    그런데 둘이 싸워 화가나면 둘다 혼내게 되고 큰애한테도 이해심 적다고 화내긴 해요ㅠㅠ

  • 4. 한숨만난다
    '15.8.28 1:37 AM (182.231.xxx.57)

    사실막내딸님 반갑네요... 우리애들만 그런건 아니군요
    우리 함께 위로해요

  • 5. 이어서
    '15.8.28 1:42 AM (222.104.xxx.166)

    큰애작은애 성향이랑 나이도 비슷(13-10)
    둘이 서로 견재중인것도 같네요
    둘의 싸움강도도 점점 쎄지네요

    일단 저 나름 효과본 방법은요
    1. 어지간한 싸움은 무개입
    - 제 정신건강을 위해 그냥 놔둬요..
    - 둘이 지치거나 하나가 포기하다 끝나더라구요

    2. 절대 몸은 서로 안건들기
    - 잘못유무 떠나 스치기만해도 저한테 죽어요.

    3. 약올리는건 즉시 중지-멈추게만 해요
    서로 말 못하게하고 격리수용

    저도 계속 경고 날리다가 둘이 같이 반성문도 쓰고
    매도 들고 소리도 질러봤지만
    제 정신상태만 피폐헤 지구요..

    그냥 상황정리만 해도 살겠더라구요.

  • 6. 작은애
    '15.8.28 5:14 AM (184.71.xxx.38) - 삭제된댓글

    저흰 3 살 차이 였는데, 어렸을때부터 둘이 싸운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가끔 큰애때문에 작은애가 운적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어렸을때부터 작은 애가 형을 너무 잘 따랐어요.
    작은애가 천성적으로 좋게 얘기하면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눈치가 빨랐어요.
    형하고 놀고 싶으면 형한테 잘 보여야 하는 걸 알았어요.

    예를 들면 형이랑 놀고 싶으면 지가 이것저것 다 준비하고 놀자고 하고 형 심부름은 기본으로 하고...
    형 친구들 놀러오면 지가 알아서 손님 접대하고, .
    형도 친구집 놀러 갈때도 데려가고, 친구들도 안데리고 가면 꼭 데려 오라고도 하고...
    왜냐면 공놀이 같은것 할때 멀리간 공을 작은애가 집어서 갔다 줬거든요..
    그러다 보니 형 입장에서는 너무 편한거예요.

    작은애의 이런 성격으로 인해 싸움이 없었던 것 같네요.

    지금은 다컷는데 원글님 글을 읽으니 새삼 자식들이 더 고맙게 느껴지네요.

  • 7. 미투
    '15.8.28 6:58 AM (114.204.xxx.250)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많이 싸워요. 13.10살 남매요.
    동생도 지는걸 싫어해서 오빠가 뭐라하면 같이 대응하니깐 싸움나요. 둘다 성격이 쿨해서 돌아서면 잘놀고..
    이제껏 같이 앉혀놓고 서로한테 잘잘못을 얘기 하다보니깐 서로한테 미운감정만 생기게 만들더라구요. 동생탓.오빠탓 이럼서..
    이제는 심하지 않는 싸움은 냅둬요.
    말로 서로 상처주고 놀리고 해서 싸움이 났다하면 각자 따로 방으로 불러서 아이가 억울한말 쏟아내면 먼저 공감해주고 하지말아야할 행동 얘기해주고 하니 미운감정없이 바로 사이좋게 놀더라구요.
    규칙도 만들어서 서로 말을 친절하게 하지 않거나 동생이라고 오빠라고 소리지르고 함부로 대한게 보이면 바로 게임.티비 금지 시켜요.

  • 8. 3467
    '15.8.28 7:13 AM (14.38.xxx.163) - 삭제된댓글

    와, 이런 글에도 자기자식자랑 늘어놓는 저 여자, 진심 욕나오네.. 측은지심도 없나..

  • 9. 작은애
    '15.8.28 7:51 AM (184.71.xxx.38) - 삭제된댓글

    윗님, 제 답글이 자랑으로 보인 것 같아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자랑해서.
    경험상 형제 싸움이 큰애보다 작은애의 성격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다는 뜻에서 쓴 건데...
    윗님 같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 그게 그랬는데 욕 먹을 짓이었군요.

  • 10. 작은애
    '15.8.28 7:52 AM (184.71.xxx.38)

    윗님, 제 답글이 자랑으로 보인 것 같아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자랑해서.
    경험상 형제 싸움이 큰애보다 작은애의 성격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다는 뜻에서 쓴 건데...
    윗님 같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 그랬는데 그게 욕 먹을 짓이었군요.

  • 11. 위계질서
    '15.8.28 8:27 AM (175.206.xxx.13) - 삭제된댓글

    위계질서 동감해요.
    제 동생이 엄청난 기쎈 성격이라 언니 대접 못받고 컸어요. 몇번 붙었다가 매번 제가 지게되고.. 엄마도 나약해빠진 첫째에게 머라머라하고.. (동생본받으란 기막힌 얘기까지 들어봤어요..)
    저도 살길을 찾아야하기에.. 작은 아씨들이란 책을 읽고.. 거기 첫째를 룰모델 삼아서 연극을 시작했어요.
    따뜻하고 자애롭고 착하고 동생에게 한없이 져주고 양보하는 첫째 언니..
    이렇게 연기하니 동생이 저에게 대드는 횟수가 줄고 어느샌가 따르더라구요. 하지만 제 맘 깊숙한곳엔 동생과 엄마에대한 원망이 지워지지 않아요.
    제가 철들어서 하는 행동땜에 저 패턴이 없어진거지 사실 그들은 나를 만만하고 자기보다 밑이라고 생각하는게 틀림없어란.. 생각..
    아주 어릴때 언니는 언니다. 대들어선 절대 안되는거다.. 그런거 한번만 해주셨어도 이렇게 못나게 크지 않았을텐데.. 위계질서 정말 중요합니다..

  • 12. 큰애에게
    '15.8.28 8:34 AM (66.249.xxx.238)

    사랑을 주시면 그사랑이 동생에게도 가겠죠
    물론 동생까지 셋이 있을 때는 공평하게~~

    반대로 큰애를 미워하시면 엄마없을 때 큰애가 그 미움 동생에게 표현하겠죠

    어느 책인지 제목도 기억 안나지만 엄마(부모)의 차별이 형제지간을 거의 원수처럼 만든다는 정신과 의사가 쓰신 책 내용이어요 (제 기억이 왜곡 됐을 수도 있지만요)

  • 13. 우리집
    '15.8.29 2:21 AM (211.203.xxx.148)

    딱 우리집이네요.나이차도 같고요.언젠가 아파트 벤치에 앉아있는데 10살쯤?되는 형이 두세살 어린 동생을 업고 가더라구요.가서 물어보니 동생이 너무 좋다고~~자주 업어준다고.둘이 우애가 너무 좋더라구요.
    저 그모습 보니까 눈물 나더라구요.너무 부러워서~~~저아이들 엄마는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큰애 고등학생인데 초6학년 동생하고 아직도 싸워요
    전 집에 있는게 너무 스트레스에요.원글님이랑 같아요
    서로 말하지말라 했네요ㅠㅠ
    밥먹을때도 으르렁거려요
    전생에 전 죄를 많이 지었나봐요
    크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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