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남편은 페이닥터이고 전 교사입니다.
결혼을 일찍해서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고 있구요.
양가 부모님은 크게 지원해주신건 없지만 저희가 도움드려야할 정도도 아니구요.
가끔 저희 아이들 용돈 주실 정되는 되셔요.
지금은 광역시에 살고 있는데 자꾸 공보의 시절 시골 살던때가 그리워져요.
지금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과 제가 버는 돈.
정말 비교하지 말고 감사해야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야할 생활인데 자꾸 비교되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특히 요즘 82쿡 글 보면서 정말 부자들 많구나.
미래에 대한 걱정만 커져요.
중심잡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살라고 하는데 어찌하면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생각해보니 시골살았을땐 주변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어서 마음이 편했나봐요.
어쩌면 제가 욕심이 많은 사람인지도 모르겠어요.
욕심이 많다보니 남보다 잘나고 싶고 잘 살고 싶은데 도시에선 나보다 잘나고 잘사는 사람들이 엄청 많거든요.
그걸 피해서 도망가고 싶은건지.
아니면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삶은 원하는건지.
제가 몇번을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다 했더니 남편은 정말 왜 원하는지 그 이유부터 잘 생각해보라고 하네요.
진짜 당신이 원하는 삶이 조용하고 목가적인 분위기인지.
아니면 지금 현실에 경쟁하기 싫은 도피성인건지.
제가 이런말하면 부모님들도 다들 서울로 못가서 안달인데
너는 어찌 더 시골로 가려고 하냐고. 아이들 교육 생각은 안하냐 그러세요.
그냥 사는게 점점 넘 팍팍하다 이건 확실하게 느껴지구요.
또 어차피 한번 사는 삶인데 내 마음이 편해야 가장 행복한거 아닐까 싶어서요.
애들 어릴때 시골 살며 공부스트레스 잔소리 안하고
손잡고 이리저리 꽃보며 놀러다니고
시골길 걷다 꽃이나 풀보며 예쁘다. 너무 예쁘다. 바람마저 감사한 마음 들적이 마구 그리워져요.
저의 이런 마음....
어쩌면 정말 경쟁하기 싫은 게으른 도망가고 싶은 것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ㅜㅜ